결핍에서 찾은 하나님, 위러브 박은총 대표의 음악과 신앙 고백

“결핍이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위러브 박은총 대표의 깊은 신앙 고백과 음악 이야기

오늘 우리는 특별한 시간을 통해 많은 청년들에게 사랑받는 예배팀, 위러브(WELOVE)의 박은총 대표님을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박은총 대표는 단순히 유명한 예배팀의 대표가 아닌, 자신의 결핍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 만남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분인데요, 과연 그는 어떤 결핍을 겪었으며, 그 결핍을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나갔을까요? 지금부터 박은총 대표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애정 결핍과 열등감: 어린 시절의 상처

박은총 대표는 어린 시절, 심각한 애정 결핍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학창 시절 내내 주눅 들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했으며,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갈망하는 마음이 컸는데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결핍이 그를 하나님께로 이끄는 통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그는 활발하고 주목받기 좋아하는 아이였지만, 중학교 입학 후 겪었던 학교 폭력과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특히 그는 중학교 시절, 처음 배우는 청소년 체조 시간에 겪었던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당시 체조 선생님은 그에게 칭찬 대신 “왜 못하느냐”며 질책했고, 이로 인해 학급 친구들의 따돌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나는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트라우마를 남겼고, 애정 결핍과 열등감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그는 “학교에 친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꼈으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유학과 방황: 어긋난 청춘

고등학교 시절, 박은총 대표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방황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부터 이어져 온 학업에 대한 무관심과 관심 갈망을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술, 담배 등 일탈을 일삼았습니다. 당시 그는 “점점 더 엇나간다고 스스로 느꼈다”고 회상하는데요. 그러던 중 필리핀 선교사님의 권유로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고, 새로운 환경에서 변화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에서도 그는 여전히 방황하며 1년을 보냈고, 건강까지 악화되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양실조와 기흉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는데요. 아버지의 권유로 다른 도시에 있는 학교로 전학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애정 결핍과 인정 욕구에 시달렸고,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죄악으로 여기며 괴로워했습니다.

죄책감과 신앙적 갈등: 내면의 싸움

박은총 대표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죄”라고 생각하며 심각한 신앙적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예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가르침 속에서, 자신의 인정 욕구를 죄성으로 규정하고 자책했는데요. 그는 “내가 드러나면 안 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라는 생각에 갇혀, 끊임없이 자신을 억압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생각은 그를 더욱 힘들게 했고, 죄책감과 무력감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습니다. 유기성 목사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극단적인 금식 기도를 감행하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핸드폰과 지갑을 버리고 시골로 들어가 하나님께 매달리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시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인정받고 싶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관계에 대한 집착 또한 심했습니다. 명절 때마다 수백 명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며 관계 유지를 위해 애썼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중되었습니다.

음악을 통한Self-Expression: 인정 욕구의 긍정적 발현

하지만 박은총 대표의 내면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인정 욕구를 긍정적으로 발현하기 시작했는데요. 중고등학교 시절, 그는 쉬는 시간마다 채플실에 올라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연주에 칭찬과 관심을 보내줄 때, 그는 큰 기쁨과 위로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고, 그는 또 다른 악기를 배우고 새로운 음악을 찾아 헤매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유학 시절, 그는 밴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더욱 키워나갔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여 라디오헤드, 뮤즈 등 해외 밴드의 곡들을 연습했고, 기독교 밴드 힐송 유나이티드의 음악을 접하며 기독교 음악에도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밴드 경연 대회에 참가하여 찬양으로 우승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경험들은 그에게 음악에 대한 확신과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미국 유학과 무디 신학교: 새로운 시작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던 박은총 대표는 미국 유학을 결심합니다. 그는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영어와 음악을 더 깊이 배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속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문화적 차이는 그를 더욱 지치게 했고, 신앙생활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는 예배 영상을 통해 위로를 얻고 힘을 냈습니다. 좁은 고시원 방에서 캠퍼스워십 예배 영상을 보며 눈물로 기도했고, 그 시간은 그에게 유일한 예배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미국인 친구들을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신앙적 위기를 느끼던 그는 무디 신학교 편입을 결심하게 됩니다. 정직과 신뢰를 강조하는 무디 신학교의 가치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신학생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체 회복과 위러브 시작: 사랑을 향한 발버둥

무디 신학교에서 박은총 대표는 진정한 공동체를 경험하고, 애정 결핍의 상처를 치유받기 시작합니다. 그는 다운타운 교회 공동체를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경험했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의 고향을 찾았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신앙과 인격을 회복하고,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공동체 경험은 그에게 위러브 사역을 시작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박은총 대표는 힐송 유나이티드의 예배 영상을 보며 위러브 사역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됩니다. 카페와 같은 친근한 공간에서 젊은이들이 함께 예배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위러브를 구상했고, 주변 사람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팀을 꾸려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미미한 시작이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헌신으로 위러브는 많은 청년들에게 사랑받는 예배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사랑하려고 발버둥치는 팀”이라는 위러브의 정체성처럼, 박은총 대표는 여전히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내”의 탄생 비화: 하나님의 명확한 사인

위러브의 대표곡 “인내”는 박은총 대표의 깊은 묵상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탄생한 곡입니다. 그는 요한복음 4장 말씀을 묵상하던 중 샘물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영감을 받았고, 팀 켈러 목사의 책과 해외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확신을 얻었습니다. 곡을 쓰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예배를 준비하던 중 건반 앞에서 흥얼거린 멜로디가 팀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즉흥적으로 편곡하여 예배 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예상외로 “인내”는 예배 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박은총 대표는 이 곡을 통해 하나님의 명확한 사인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이 곡이 필요했고, 지금도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즉시 음원 발매를 결정했습니다. “인내”는 발매 직후 음원 차트에서 급상승하며 위러브를 대중에게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은총 대표는 “인내”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위러브의 정체성과 비전: 사랑을 실천하는 예배 공동체

박은총 대표는 위러브를 “발버둥치는 팀”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위러브가 사랑하려고, 예배하려고, 진정성을 추구하려고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팀이라고 설명하는데요. 특히 그는 “사랑하려고 발버둥치는 팀”이라는 표현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어린 시절 애정 결핍을 겪었던 그는 사랑에 대한 갈망이 컸지만, 정작 사랑을 주는 데는 서툴렀습니다. 위러브라는 이름 자체가 “We Love”, 즉 “우리가 사랑하자”는 절규와 같은 외침이라고 합니다.

위러브는 예배를 통해 “스며드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박은총 대표는 무대와 객석으로 분리된 기존의 예배 방식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는 예배를 추구합니다. 그는 위러브의 예배가 보여주기 위한 예배가 아닌, 진심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 깊숙이 스며드는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진정성이 위러브 예배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핍의 긍정적 전환: 하나님의 특별한 사용

박은총 대표는 자신의 결핍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그는 여전히 애정 결핍과 관계에 대한 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러한 결핍이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도구가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에도 쉽게 교만해지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하고 겸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결핍을 “죄악”이 아닌, “하나님께서 선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위러브 팀원들의 지지와 사랑 또한 그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팀원들의 격려와 지지 속에서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더욱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은총 대표는 “하나님께서 결핍마저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함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향한 메시지: 결핍을 통한 성장과 회복

마지막으로 박은총 대표는 다음 세대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는 결핍이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적절한 결핍은 우리에게 끈기와 성장의 동기를 부여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까지도 선하게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결핍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은총 대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줍니다. 그는 자신의 결핍을 숨기거나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승화시켰습니다. 그의 삶은 결핍이 절망이 아닌 소망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연약함이 오히려 강함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오늘 그의 이야기가 상처와 결핍으로 힘겨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