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서 경제학자로 김현철 교수의 신앙과 운명론 인생 이야기
## 의사 버리고 경제학 택한 김현철 교수, 80% 운명론과 신앙 고백
내가 의사를 그만두고 경제학을 공부한 이유! 김현철 교수 심층 해설
세상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신앙의 눈으로 보면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특별한 손님을 모셨는데요. 바로 의사에서 경제학자로 변신한 김현철 교수님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요? 궁금하시죠? 홍콩 과학 기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신 김현철 교수님을 모시고, 그 놀라운 인생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1. 운명과 은혜: 인생의 80%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김현철 교수님은 먼저, 우리 인생의 성취 중 80%는 운이라고 단언합니다. 충격적이신가요? 여기서 말하는 운이란, 첫째로 "어디서 태어났는가"입니다.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연구에 따르면, 태어난 국가의 평균 소득 수준이 개인 소득의 50%를 설명한다고 합니다. 즉, 가난한 나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인생의 상당 부분이 불리하게 시작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나머지 50%는 무엇이 결정할까요? 30%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입니다. 흔히 금수저, 흙수저를 논하지만, 실제로 DNA부터 출발선이 다르다는 뼈아픈 현실을Data인정해야 합니다. 외모, 재능, 심지어 성격까지 유전의 영향을 받으니, 어쩌면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거대한 벽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10%는 어린 시절의 환경입니다. 부모의 경제력, 교육 수준, 사회적 지위 등이 10%의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운"이 인생의 대부분을 좌우한다는 것인데요. 이쯤 되면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김 교수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국가와 교회, 기독교인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며, 운이 나쁜 사람들을 돕는 것이 바로 우리의 소명이라고 강조합니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요? 김 교수님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2. 튀는 학생, 질문 많은 아이: 남다른 어린 시절
김현철 교수님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이 많고, 반항심도 강했던 아이였죠. 선생님 말씀을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획일적인 교육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실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심지어 학교를 안 가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학교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김 교수님은, "깜지" 숙제나 반복적인 암기 학습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이걸 왜 해야 하지?" 라는 의문은 저항으로 이어졌고, 결국 무단결석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 대신 도서관을 찾았던 모범생이었는데요.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지만, 자신만의 학습 방식을 찾아 꾸준히 성장해 나갔습니다.
교회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초등부 시절부터 대예배에 참석하고, 성경 퀴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에는 예배 시간에 졸기 일쑤였고, 고등학교 때는 교회를 멀리하기도 했습니다. 신앙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중, 짝꿍 친구의 권유로 다시 교회를 찾게 되면서 신앙을 회복하게 됩니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3. 의사에서 경제학자로: 운명적인 환자와의 만남
대학교 시절, 선교 단체 활동을 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키웠던 김 교수님은,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의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환자들을 만나면서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왜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은 병에 더 취약할까?" "의료 혜택의 불평등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강남 세브란스 병원 유방외과 실습 중, 김 교수님은 운명적인 환자를 만나게 됩니다. 45세의 나이에도 할머니처럼 보이는 여성 환자는, 말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가슴에는 암세포가 가득했고,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죠. 환자는 현실을 부정하며 "암 아니죠?" 라고 물었지만, 김 교수님은 차마 답할 수 없었습니다.
가난과 무지 때문에 병을 키워 말기에 이른 환자의 모습은, 김 교수님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이렇게 고통받아야 하는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의료 봉사는 불가능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죠. 이 사건을 계기로, 김 교수님은 경제학 공부를 결심하게 됩니다. 환자와의 만남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콜롬비아 대학 유학: 지식 구걸과 꼴등의 눈물
의사 면허를 뒤로하고 경제학 공부를 시작한 김 교수님은, 콜롬비아 대학교 경제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합니다.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교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수재들과 경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의과대학 출신이었던 김 교수님은, 경제학 기초 지식이 부족했고, 수업을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웠습니다.
매일 밤 늦게까지 공부했지만, 성적은 계속 바닥을 맴돌았습니다. 20명 정원 중 15등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불안에 떨었고, 급기야 꼴등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년차 과정 말미에는 성적 미달로 탈락하는 학생도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감 속에서, 김 교수님은 매일 아침 눈 뜨는 것조차 두려웠습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복 신앙을 싫어했던 과거와는 달리, 간절함 앞에서는 자존심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유학 생활 중 만난 두 명의 친구와 선배가 김 교수님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지식 "구걸" 에 나선 김 교수님에게, 기꺼이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주고, 개인 교습까지 해주었던 것입니다. 덕분에 김 교수님은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박사 과정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도움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5. 아프리카 봉사: 실패와 좌절, 그리고 깨달음
콜롬비아 대학교 유학 시절, 김 교수님은 박상은 원장님의 초대로 아프리카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의료 선교와 교육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일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하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삶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낯선 문화, 언어 장벽 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에이즈 예방을 위해 진행했던 남성 포경수술 프로젝트는, 기대와는 달리 실패로 끝났습니다. 수술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남성들의 성 행동에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이제 에이즈 안 걸린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더 문란한 성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억 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였지만, 에이즈 감염 예방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간과했던 인간 행동의 복잡성을 깨닫게 된 경험입니다.
여학생 장학금 사업에서도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성적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오히려 하위권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고, 하위권 학생들은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획일적인 지원 방식보다는 개인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 김 교수님은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이 사업이 정말로 사람들을 살리는 일일까?" "하나님은 정말로 이 곳에 계시는 걸까?" 아프리카에서의 고난은, 김 교수님에게 깊은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6. 하나님의 부재와 임재: 끝나지 않는 질문
아프리카에서 오랜 시간 봉사 활동을 하면서, 김 교수님은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는 순간들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어린 아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현실 앞에서, "하나님은 정말로 살아 계시는 걸까?" 라는 의문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존경했던 박상은 원장님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은, 김 교수님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예상치 못했던 도움의 손길,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 안에 남아있는 희망과 믿음은,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부재와 임재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김 교수님은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며, 정답을 찾기 보다는 질문 자체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7. 앞으로의 비전: 한국으로 돌아가 정책 전문가로
현재 홍콩 과학 기술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님은, 앞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경제학 연구와 정책 개발을 통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 저개발 국가의 빈곤 문제 해결에도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운명" 개념을 통해 인생의 불공평성을 인정하면서도, "은혜" 개념을 통해 극복 가능성을 제시하는 김 교수님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경제학 공부를 선택한 결정, 그리고 아프리카 봉사 활동 중 겪었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은,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가치 있는 삶을 선택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김 교수님은 강조합니다. "정말로 사람을 살리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효과적인 정책을 통해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한국 사회와 전 세계를 향한 김 교수님의 끊임없는 헌신과 열정에 응원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돈 보다 더 소중한 가치,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일" 에 헌신하는 삶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김 교수님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감동과 도전을 선사합니다. 오늘 강연,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삶에도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