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사춘기 극복과 진정한 신앙 성장 이야기 정신실 소장 인터뷰
## 신앙 사춘기를 딛고, 진정한 믿음을 찾아서: 정신실 소장의 성장 이야기
교회의 딸에서 신앙 사춘기를 거쳐 깊은 신앙으로: 정신실 소장의 진솔한 이야기
오늘 우리는 누구나 인생에서 크고 작은 사춘기를 겪듯이, 신앙생활에도 예외 없이 사춘기가 찾아온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특히 '신앙 사춘기'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며 성장통을 겪습니다. 오늘 새롭게하소서에서는 특별히 교회의 딸로 자라 신앙 사춘기를 깊이 겪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하나님을 만났다는 정신실 마음 성장 연구소의 정신실 소장님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교회의 딸로서의 삶: 율법적인 환경과 내면의 갈등
정신실 소장님은 자신을 '교회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이는 단순한 비유가 아닌 실제 삶의 모습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목사님이셨던 아버지 밑에서, 교회와 집이 바로 이웃하고 교회 뜰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교회 안에서 삶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는 삶의 중심이었고, 주일 예배는 물론 저녁 가정 예배까지 율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랐습니다. TV 시청과 같이 세속적인 즐거움은 제한되었고, 주일 성수는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규칙이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소장님은 부모님의 가르침을 내면화하며 자랐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성경에서 만난 예수님의 모습과는 괴리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장님은 율법적인 환경과 내면의 갈등 사이에서 혼란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예를 들어,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활동 등 교회 일에 열심이었지만,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주일에 가게 되자 예배를 위해 수학여행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율법적인 행동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고등학교 시절 상담실을 찾게 만들었고, 이성 교제 문제가 아닌 신앙적인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신앙 사춘기의 시작: 목회자의 아내로서의 역할과 내적 메마름
소장님은 어머니로부터 "사모는 죽을 사 자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학을 공부하려는 남편과 결혼하게 됩니다. 남편은 신학의 길을 포기하려 했지만, 결국 소명을 느껴 신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소장님은 평신도에서 목회자의 아내, 즉 사모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딸로 자랐기에 사모의 역할이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사모라는 옷을 입으니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사모의 역할은 소장님에게 내적인 갈등과 메마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깊어지지 않는 기도 생활이었습니다. 10분 이상 기도하기 어려웠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갈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새벽 기도 참석, 사모로서의 모범적인 행동 등 외적인 역할 수행을 강요했습니다. 이러한 강요는 오히려 소장님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고, 자발적으로 교회 활동을 했던 과거와 달리 역할 때문에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신앙적인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새벽 기도 참석 여부에 대해 자율적인 선택을 존중했지만, 소장님은 '까칠한 사모'가 되어 남편의 목회에 걸림돌이 될까 봐 괴로워하며 점점 마음이 식어갔습니다.
두려움의 하나님: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율법적인 가르침
소장님의 신앙 사춘기에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아픈 과거가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시면서 소장님은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목사님 친구분은 "아버지께서 좋은 곳에 가셨으니 울지 말라"고 위로했지만, 어린 소장님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죄스럽게 느껴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는 더욱 율법적이고 강압적인 신앙 태도를 보이셨고, 이는 소장님에게 하나님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소장님에게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너를 보고 계신다"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어머니는 사랑의 하나님을 가르치려 했지만, 소장님에게는 하나님이 늘 감시하고 벌을 내리는 두려운 존재로 각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망설이게 했고, 오히려 율법적인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소장님은 이러한 율법적인 신앙생활 속에서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느끼지 못했고, 내면은 점점 메말라갔습니다.
어머니의 영향과 깨달음: "하나님 두려운 줄 알고 살아라"
소장님은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침묵 기도원에 갔지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내 무릎에 와서 앉아라"라고 초대하시는 음성을 들었지만, 두려움 때문에 감히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소장님은 하나님께 "멀리서 열심히 신앙생활 할 테니 그냥 지켜봐 달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기도원에서 돌아온 후, 몸이 아파 누워있던 소장님 곁을 어머니가 찾아와 간호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어머니는 소장님에게 "사모는 기도해야 한다", "아이들을 말씀으로 키워야 한다" 등 율법적인 조언을 계속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겹도록 들었던 어머니의 말에 소장님은 짜증이 났고, 어머니에게 나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어머니는 "하나님 두려운 줄 알고 살아라"라는 말을 남기고 나가셨습니다. 바로 그 순간, 소장님은 깨달았습니다. 평생 자신을 억눌렀던 두려움의 근원이 바로 어머니의 율법적인 가르침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가르침 때문에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장님은 어머니의 말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신앙 문제를 직면하고, 진정한 변화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애도와 화해: 슬픔을 마주하고 자신과 화해하기
소장님은 아버지의 장례식, 수학여행 불참 등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신앙 여정을 되돌아보았습니다. 특히 아버지 장례식에서 슬픔을 억눌러야 했던 경험,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텅 빈 교실에서 자율 학습했던 외로웠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감정들을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장님은 애도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슬픔, 분노, 죄책감 등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억눌렸던 감정들을 해소해 나갔습니다.
애도 일기를 쓰는 과정은 소장님에게 자신과의 화해, 과거와의 화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과거에는 슬픔을 드러내는 것을 나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했지만, 애도 일기를 통해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율법적인 양육 방식 등 과거의 상처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자신을 옭아매었던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소장님은 애도 일기를 통해 비로소 어린 시절의 자신과 화해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성숙과 변화: 사랑과 공감의 하나님을 만나다
애도와 화해의 과정을 통해 소장님은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하나님을 두려운 존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슬픔을 함께 하시고 공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성경 속에서 예수님께서 우는 마리아에게 다가가셨던 모습,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슬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함께 공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장님은 신앙 사춘기를 겪으면서 뿌리 뽑힌 존재처럼 느껴졌지만, 오히려 그 과정은 온실 속 화초에서 벗어나 비바람을 견디는 튼튼한 나무로 성장하는 기회였습니다. 부모님이 주입한 신앙이 아닌, 자기 스스로 깨닫고 경험하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소장님은 이제 과거의 자신처럼 신앙적인 갈등을 겪는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위로하며, 그들이 건강한 신앙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마음 성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교 중독과 자기 성찰: 열심과 중독의 경계
소장님은 종교 중독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의 과거 신앙생활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종교 중독은 알코올 중독처럼 명확하게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맹목적인 종교적 열심 때문에 오히려 신앙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소장님은 과거 율법적인 신앙생활이 종교 중독의 한 형태였음을 인정하고, 종교적 열심과 종교 중독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종교 중독과 신앙적 열심을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는 타인에 대한 정죄 여부입니다. 자신의 종교적 행위를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종교 중독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장님은 과거 수학여행을 포기했던 자신을 예로 들며, 당시에는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겼지만, 타인을 정죄하는 마음은 건강한 신앙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신앙 사춘기를 겪는 이들에게: 성장의 기회와 위로
소장님은 신앙 사춘기를 겪는 것은 신앙적으로 퇴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성장통과 같다고 강조합니다. 신앙 사춘기는 낡은 신앙관에서 벗어나 더욱 깊고 풍요로운 신앙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소장님은 신앙 사춘기를 겪는 이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소장님은 신앙 사춘기를 통해 더 큰 하나님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고 격려합니다.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질문하는 과정은,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친밀하게 만들어줍니다. 소장님은 신앙 사춘기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며, 마음 성장 연구소를 통해 그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결론 및 메시지: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여정
정신실 소장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신앙생활의 깊이와 성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교회의 딸로 율법적인 환경에서 자랐지만, 신앙 사춘기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변화된 소장님의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희망을 선사합니다. 특히 종교 중독과 신앙적 열심의 경계를 짚어주고, 타인을 정죄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소장님의 이야기는 신앙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넵니다. 신앙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그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결국 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정신실 소장님의 용기와 지혜를 본받아, 자신의 신앙 여정을 묵묵히 걸어가며 더욱 깊고 풍요로운 신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