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 딸과 함께 깨달은 하나님의 특별한 이야기: 특수교사 이보람의 감동 여정
하나님은 최고의 스토리텔러! 이보람 특수교사님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 상세 정리
오늘, 우리는 특별한 분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감동과 삶의 지혜를 얻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바로 이보람 특수교사님의 이야기인데요, 이 분은 스스로를 "하나님이 완벽한 스토리텔러"라고 고백하며, 파란만장했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특수교사로 활동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도전을 던져줍니다.
이보람 선생님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특수교사입니다. 첫째 아들은 '하나님의 섭리'라는 뜻의 하야, 둘째 아들은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뜻의 하루, 셋째 딸은 '하나님께서 소중히 여기시는 아이'라는 뜻의 하린이라고 합니다. 세 아이의 이름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과 사랑이 느껴지는데요, 특히 셋째 하린이는 입양한 딸이라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 느린 학습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경계선 지능, 혹은 느린 학습자는 지적 장애는 아니지만 일반 아동에 비해 학습 능력이 다소 느린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IQ 검사에서 70에서 84 사이의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하나를 가르칠 때 열 번을 반복해야 이해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또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부정적인 피드백에 노출되기 쉬워 정서적, 학습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13.4%가 이에 해당하며, 한 반에 두세 명 정도가 느린 학습자일 수 있다고 하니,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어려움입니다.
이보람 선생님은 하나님을 최고의 스토리텔러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놀라운 작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인생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함께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꿈을 꾸게 된 계기: 교회 공동체와 과학 선생님의 만남
이보람 선생님의 꿈은 특수교사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선생님을 꿈꿨던 것은 아니었지만, 중학교 시절 겪었던 어려움과 교회 공동체에서의 경험이 그녀를 특수교사의 길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IMF 외환 위기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집이 망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태신앙 가정이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앞에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지방으로, 어머니는 따로, 누나는 친할머니 댁, 그리고 이보람 선생님은 외할머니 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 겪은 가정의 어려움은 그녀에게 큰 상처와 방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 교회 공동체가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방황하던 시기에 학원 과학 선생님의 전도로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개척교회 청년 공동체 목사님 가정을 만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목사님은 가정을 완전히 개방하여 어려운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함께 먹고 마시며 삶과 신앙을 나누는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목사님 부부는 삶으로, 말씀으로 청소년들을 케어하며 사랑을 보여주었고, 이보람 선생님은 그 따뜻함 속에서 위로와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목사님 가정이 보여준 삶의 모습은 이보람 선생님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목사님 부부는 부부 싸움을 하는 모습까지도 숨김없이 보여주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지만, 어려운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과 헌신은 변함없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목사님 가정의 모습은 이보람 선생님에게 진정한 사랑과 공동체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고, 그녀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수교사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베드로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교회 공동체에서의 회복 경험은 이보람 선생님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했습니다. 어느 날, 예배 시간에 베드로에 대한 말씀을 듣던 중, 예수님께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의 모습이 마치 자신의 모습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 연약함을 드러냈던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의 눈빛은, 청소년 시절 방황하며 원망과 결핍 속에 살아왔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처럼 느껴졌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3번의 질문으로 베드로에게 다시 사명을 주셨던 예수님처럼, 이보람 선생님 역시 뻔해 보이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특별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이 그녀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자신처럼 뻔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고,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선생님'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체육을 좋아했던 그녀는 체육 선생님을 꿈꿨지만,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가군 대학 선택에서 고려대학교 체육학과와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주변의 권유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를 선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끌려가듯 선택했지만, 곧 특수교육과의 길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예비하신 길임을 깨닫게 됩니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과거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가정 형편의 어려움 속에서 고통받았던 것처럼, 아이들 또한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장애와 어려움 속에서 힘겨워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보면서, 이보람 선생님은 그들의 어려움을 '해석'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듯이, 장애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영광이 드러날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특수교사는 바로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아이들과 부모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응급실에서 경험한 죽음의 문턱, 그리고 사명의 재확인
교사로서,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열정적으로 사역하던 중, 건강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교사들과 축구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응급차 안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듯한 영적인 충돌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강렬한 외침 속에서 혼란스러움을 느꼈고, 병원 침대에 누워 흰 천을 덮으려는 간호사의 모습에서 죽음을 직감하기도 했습니다.
죽음 앞에서 그녀는 자신이 해왔던 선행들이 천국행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입양, 청소년 사역 등 많은 선행을 했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나 예수님 믿지!" 라는 외침과 함께 천국에 대한 소망이 샘솟았다고 합니다. 옆에 있던 아내에게 유언을 하며 교회 건축을 위한 헌금을 부탁하기도 하고, 세 아이를 부탁하는 등 다급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고백을 잊지 않았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갈라디아서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사명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베드로가 유대인의 사도로 부름 받았듯이, 자신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사명을 받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과거 청소년 시절의 방황과 회복 경험, 그리고 청소년들을 향한 열정은 그녀를 청소년 사역의 길로 인도했고, 특수교사로서의 직업 또한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도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축구하다 쓰러진 응급 상황은 오히려 그녀에게 깊은 영적 각성과 사명의 재확인을 가져다준 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입양, 그리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 느린 학습자 딸 하린이
오랜 기다림 끝에, 이보람 선생님 부부는 첫째, 둘째 아들을 낳고 입양을 결심하게 됩니다. 결혼 조건 중 하나였던 입양을 실천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기도하며 입양을 준비했습니다. 입양 전, 아내는 군대에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는 입양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교회 공동체의 지지와 사랑 속에서 결혼과 입양을 감행할 수 있었습니다.
입양은 신혼 초부터 계획되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고, 경제적인 부담과 육아의 어려움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며 입양을 망설이던 중, "너의 인생의 가치가 무엇이니?" 라는 하나님의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돈, 노후 등 세상적인 가치를 쫓는다면 입양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나를 사랑하는 것이 너의 인생의 가치라면 어떻게 하겠니?" 라는 질문 앞에서 입양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귀한 기회임을 깨닫게 됩니다.
입양을 통해 만난 딸 하린이는 특별한 아이였습니다. 입양 당시 50일 정도 된 하린이는 건강이 좋지 않아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못하고 벽만 보고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보람 선생님 부부는 하린이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고, 속히 가정으로 데려오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하린이를 키우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또래 아이들과 발달 속도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느린 학습자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특수교사이자 저소득층 아동들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교사인 아내였지만, 막상 자신의 아이가 느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세차장에서 몰래 눈물을 쏟았고, 이보람 선생님 또한 책임감과 무너지는 마음, 아내에 대한 걱정 등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깊은 구덩이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음성: "러블린의 아빠가 누구니?"
하린이가 느린 학습자라는 사실은 이보람 선생님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깊은 구덩이에 빠진 듯한 막막함과 함께, "내 인생은 또 뻔해지는구나" 라는 절망적인 생각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특수교사로서 수많은 느린 학습자 아이들과 부모를 만나왔지만, 정작 자신의 아이에게 닥친 어려움 앞에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신학 공부와 청소년 사역으로 바쁜 와중에 아이를 돌봐야 하는 현실은 벅차게 느껴졌고, 사역을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했습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 샤워를 하던 중,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보람아, 러블린의 아빠가 누구니?" 라는 질문에, 그는 반항심 섞인 말투로 "당연히 저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고 절망했습니다. "내가 러블린의 아빠라서 오히려 러블린에게 더 안 좋은 걸까? 더 좋은 아빠가 있었을 텐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질문하셨습니다. "러블린의 아빠가 누구니?"
두 번째 질문 앞에서, 이보람 선생님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러블린의 아빠는 하나님이시죠." 자신의 인생을 안전하게 인도해 오셨던 하나님께서 하린이의 아빠가 되어주시고, 하린이의 삶 또한 안전하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육신의 아빠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을 책임지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자, 절망은 소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러블린은 안전하구나, 하나님께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구나!" 그는 비로소 깊은 구덩이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천천히 가도 돼, 우리는 함께니까": 가족의 메시지가 되다
하린이는 여전히 느리지만, 긍정적이고 밝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책 페이지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친구에게 "나는 찾는 게 조금 느려, 기다려 줄래?"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느린 속도 때문에 놀림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아이로 성장한 것입니다.
이보람 선생님 가족에게 "천천히 가도 돼, 우리는 함께니까" 라는 메시지는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빠르게 달려가는 사회 속에서 놓치기 쉬운 느린 아이들의 속도를 존중하고, 함께 발맞춰 나가는 가족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하린이가 실수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가족들은 서로에게 "천천히 가도 돼, 우리는 함께니까" 라고 격려하며 위로합니다. 이 메시지는 하린이뿐만 아니라, 속도 경쟁에 지쳐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특수교사로서의 사명, 그리고 부모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보람 선생님은 특수교사로서, 그리고 느린 학습자 아이의 부모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그는 장애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사랑이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특수라는 단어를 'very special' 이라는 의미로 재해석하며, 느린 아이들을 '더 많은 사랑을 요하는 특별한 아이들'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녀의 장애나 어려움 앞에서 죄책감이나 자책감을 느끼는 부모들에게, 그는 자유로워지라고 격려합니다. 자녀의 어려움은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특별한 선물이며, 그 선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드러낼 기회라고 말합니다. 과거 특수교사로서 쌓아왔던 경험과 데이터베이스를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펼쳐가실 놀라운 세상을 기대하며 나아가라고 격려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보람 선생님은 입양 전 기도했던 제목처럼, 하린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화려하고 멋진 삶이 아니라, 가장 연약한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멈추지 않으며, 오히려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이보람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선사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속도 경쟁에 지쳐있는 우리 사회에, "천천히 가도 돼, 우리는 함께니까" 라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