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지나영 교수, 난치병 극복 소아정신과 의사의 감동 스토리
난치병 딛고 환자 마음 헤아리는 의사, 존스홉킨스 지나영 교수
존스 홉킨스 지나영 교수: 난치병을 통해 환자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된 소아정신과 의사의 이야기
새롭게하소서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만나볼 분은 존스 홉킨스 케네디 크리거 인스티튜트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님입니다. 교수님은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의사가 되셨는데요, 특이하게도 난치병인 기립성 빈맥을 앓으면서 2년 동안 누워 지내셨다고 합니다. 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아픈 환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게 되셨다는 교수님의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볼티모어에서 온 한국인 의사, 지나영 교수
멀리 볼티모어에서 새롭게하소서 방송을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지나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은 볼티모어, 특히 존스 홉킨스 병원이 위치한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시며, 볼티모어에 사는 분들이 이 방송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는 교수님의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셨다는 소개에 교수님은 기립성 빈맥, 신경매개성 저혈압, 만성피로 증후군이라는 진단명을 밝히셨습니다. 이는 자율신경계 장애로, 심장 박동, 혈압, 호흡, 체온, 호르몬 등 자율적으로 조절되어야 하는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요, 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힘든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교수님은 진단까지 6개월이나 걸렸다고 말씀하시며, 그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회상하셨습니다. 12명의 의사를 만나고 응급실을 3번이나 방문하는 등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이는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기립성 빈맥은 약물로 증상 완화는 가능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환자마다 약물 반응도 다르다고 합니다. 교수님 역시 약물 반응이 좋지 않아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고 하는데요, 만성피로 증후군까지 겹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과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반,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 활발한 활동을 즐겼던 교수님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인한 변화는 더욱 충격적이었을 것입니다.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는 의사로 거듭나다
원래 대구 출신이신 교수님은 특유의 친근한 사투리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풀어놓으셨습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섬유 공장에서 일하셨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리셨다고 합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어머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으셨고, 시장에서 김치를 팔거나 옷 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가정을 이끄셨다고 하는데요, 교수님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서 장사했던 경험을 재미있게 회상하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본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딸만 둘이었던 탓에 아버지로부터 심한 차별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아들을 원했던 아버지는 교수님이 태어났을 때 병원에 오지도 않으셨고, 출생신고조차 늦게 하셨다고 하는데요, 당시 남아선호사상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긍정적인 사랑으로 교수님을 키우셨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이어가셨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교회 선생님들의 보살핌 속에서 긍정적인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대구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가게 된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의대 1학년 때 미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이 미국과의 첫 인연이었는데요, 당시 미국 문화와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 의대생들과의 학업 경쟁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미국에서 의사가 되는 것을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레지던트 지원에서 낙방하는 예상치 못한 좌절을 겪게 되는데요, 좌절감 속에서 미국 유학을 결심하고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합니다.
믿음 안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미국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자신을 위해 사용하며 신앙을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의대와 인턴 생활 동안 바쁘게 지내느라 소홀했던 신앙생활에 집중하면서, 기독교 신앙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작은 교회에서 만난 신앙심 깊은 친구의 영향으로 더욱 깊이 신앙에 몰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년 동안 교회에 빠지지 않고 새벽 기도, 수요 예배, 주일 예배 등 예배와 성경 공부에 집중하면서, 이전에는 머리로만 이해했던 기독교 교리를 마음으로 믿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26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딸이 되었다는 감격스러운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혼자 세례를 받는 낯선 경험이었지만, 하나님의 딸이 되었다는 기쁨과 평안함이 컸다고 하는데요, 이는 교수님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세례 후, 미국 의사 면허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안식일을 지키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우선시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미국 의사 면허 시험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이는 교수님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특히 1차 시험에서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은 영어 때문에 더욱 힘든 도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의학 용어는 물론, 환자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고, 차트 작성 등 모든 업무가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정신과 환자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영어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16시간씩 공부와 업무에 매진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나갔다고 합니다.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발음 교정까지 받으면서 점차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나갔다고 합니다.
힘든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존스 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가 된 것은 놀라운 성과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존스 홉킨스 케네디 크리거 인스티튜트 소아정신과 교수가 된 교수님은, 소아정신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인간의 생각, 꿈, 기억 등 정신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의대 재학 시절 정신과 환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소외 속에 고통받는 정신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하는데요, 정신과를 통해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열정이 있었기에, 영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난치병 발병, 고난 속에서 깨달은 소명
잘나가던 의사로서 승승장구하던 교수님에게 갑작스럽게 난치병이 찾아왔습니다. 복싱 등 운동을 즐기며 건강했던 교수님은, 41세 생일날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허리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허리 통증은 점점 심해져 전신 통증으로 번졌고, 오한, 근육통, 맥박 이상, 장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를 받았지만, 6개월 동안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습니다. 의사들조차 원인을 찾지 못하고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치부하는 상황 속에서, 교수님은 더욱 절망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6개월 만에 기립성 빈맥, 신경매개성 저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는 쉽지 않았습니다. 약물 치료에도 효과가 미미했고, 만성피로 증후군까지 겹쳐 2년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다고 하는데요, 극심한 피로감과 통증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생각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의사로서 환자들을 돌봐야 했지만, 오히려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병가를 내야 하는 상황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병상에 누워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던 중,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환자들의 고통을 직접 경험하면서, 환자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정신과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편견과 고립감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 역시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소외되는 경험을 하면서,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인간관계와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혼 초에 발병한 난치병으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위기를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남편이 값비싼 차를 팔고 일을 줄이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서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하는데요,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사랑과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고, 고린도전서 말씀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시험을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클레어와인랜드라는 불치병을 앓는 소녀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현재 상황 속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환자를 향한 깊은 공감과 연민
병을 앓고 난 후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전에는 의사로서 환자를 '고쳐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면, 이제는 환자의 고통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동반자로서 환자를 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환자들이 겪는 절박함과 고통을 직접 경험하면서,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의사의 역할은 병을 고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케네디 크리거 인스티튜트에서 중증 환자들을 보면서 더욱 환자 중심적인 치료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이 대부분인 만큼,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고통까지 헤아리며, 가족 중심적인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경험하면서 삶의 유한함을 느꼈고, 난치병을 앓으면서 죽음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며, 삶의 길이에 상관없이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죽음을 통해 오히려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통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은 함께 하시며, 고통을 통해 더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고통받는 시간을 벌이나 징벌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연단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라고 격려했는데요, 주변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줄 것을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나영 교수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줍니다. 고난 속에서 오히려 성숙하고, 환자의 고통을 진심으로 공감하는 의사로 거듭난 교수님의 삶은, 진정한 의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교수님의 따뜻한 마음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존스 홉킨스에서 훌륭한 의사로서, 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시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