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옥 목사와 등대교회, 쪽방촌과 노숙인 위한 헌신과 기적
## 밑바닥 인생들의 등대, 김양옥 목사의 헌신과 기적의 등대교회
“내 전부를 바쳐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내 삶의 기준입니다” – 김양옥 목사의 헌신적인 삶과 등대교회 이야기
오늘 우리는 삶의 전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하며 살아가는 한 목회자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합니다. 바로 쪽방촌과 노숙인들을 위한 사역에 평생을 바치고 있는 등대교회 김양옥 목사의 이야기인데요, 단순한 구호 활동을 넘어 강력한 치유와 성령의 은사로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과연 무엇이 그를 이토록 헌신적인 삶으로 이끌었을까요? 그리고 그가 이끄는 등대교회는 어떤 특별한 사역을 펼치고 있을까요? 함께 김양옥 목사의 삶과 사역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버지의 삶에서 배우다: 정의롭고 따뜻한 마음의 씨앗
김양옥 목사의 헌신적인 삶의 뿌리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 김 목사는 강직하고 정의로우면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를 보며 자랐는데요, 특히 아버지의 남다른 정의감과 약자에 대한 깊은 연민은 어린 김 목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조차 어려웠던 여성 노동자들이 많았는데, 김 목사의 아버지는 남몰래 그들에게 쌀과 생필품을 챙겨주곤 했습니다. 심지어 동네 불량배들이 행패를 부릴 때면, 키가 작고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나서서 꾸짖고 타일렀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김 목사는 자연스럽게 ‘나도 아버지처럼 정의롭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회고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삶을 통해 싹튼 정의로움과 헌신의 씨앗은 훗날 김 목사가 쪽방촌 사람들을 돕는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 구제에서 치유와 성령으로
김양옥 목사는 원래부터 지금처럼 치유와 성령을 강조하는 목회자는 아니었습니다. 대학 시절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기도와 성령의 능력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회 부조리에 맞서 싸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구제 사역에 더 큰 가치를 두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목회를 시작하면서 김 목사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쪽방촌 사역을 하던 중, 그는 병원에서조차 치료를 거부당한 말기 암 환자를 만나게 된 것인데요, 당시 의사는 환자에게 “현대 의학으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절망적인 이야기만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김 목사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환자를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기도했습니다. 특히 그는 “죽은 자를 살리신 예수님의 능력을 간구하며” 환자의 체장암 치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한 달 후, 병원에서 검사 결과 암 덩어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극적인 치유 경험은 김 목사의 목회관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는 “구제와 봉사도 중요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이 사건 이후 김 목사는 기도와 성령, 그리고 치유 사역에 집중하는 목회자로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기도의 힘을 경험하다: 2억 빚에서 새 성전으로
김양옥 목사는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의 힘을 굳게 믿고 나아가는 목회자입니다. 그는 개척 초기부터 “노숙인 사역과 쪽방촌 사역을 하면서 재정적으로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굳은 서원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받는 목회가 아닌,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목회를 하겠다”는 두 가지 기도 제목을 가지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등대교회는 여러 차례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매번 기적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바로 교회 이전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교회가 지하 창고에서 3년 정도 사역했을 때, 건물주의 요청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당시 교회는 2억 원이라는 거액의 보증금이 필요한 새 성전을 놓고 기도했지만,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교인들조차 “2억 원을 기도한다고 하나님이 들어주시겠냐”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김 목사는 포기하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했고, “고아와 과부, 나그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겠다”는 성경 말씀을 굳게 믿었습니다.
놀라운 응답은 기도 중 환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상 속에서 교회 강대상의 휘장이 날아가고, 어려움을 주던 교인이 와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인데요, 이 환상을 통해 김 목사는 교회 이전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환상처럼 기적적인 일들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한 성도가 교회 이전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섰고,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도움으로 9천만 원의 헌금이 모였습니다. 심지어 건물주는 “2억 원 보증금 중 1억 1천만 원이 부족하지만, 그냥 계약하고 나중에 천천히 갚으라”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등대교회는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를 통해 현재의 80평 규모의 성전으로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적적인 이전 과정은 김 목사에게 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 한번 굳게 확신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족의 헌신: 고난 속에서 피어난 믿음의 연대
김양옥 목사의 헌신적인 사역 뒤에는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의 아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교회를 섬기며 헌신적인 내조를 펼쳤습니다. 교회가 이전하기 전, 20평도 안 되는 좁은 전셋집에 6인 가족이 함께 살았는데, 당시 김 목사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세 자녀는 아직 어렸습니다. 아내는 치매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면서, 매일 수십 명의 노숙인들을 위한 식사를 홀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교인 중에는 식사 준비를 돕는 이들도 있었지만, 꾸준히 봉사하는 사람은 드물었고, 대부분 아내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아내는 때때로 불평하기도 했지만, 김 목사는 오히려 “쪽방 주민들은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데, 당신은 그래도 나도 있고, 자녀도 있고, 집도 있지 않느냐”며 아내를 다그쳤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후회스럽다고 김 목사는 고백합니다.
하지만 고난 속에서도 가족들의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교회 이전을 앞두고 재정이 부족했을 때, 김 목사 부부는 국민주택 적금 420만 원과 아이들의 돼지 저금통, 적금까지 모두 교회 건축 헌금으로 내놓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큰딸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리아처럼 아낌없이 헌신하겠다”며 자신의 돼지 저금통과 적금을 기꺼이 헌금했다고 합니다. 둘째 아들은 누나의 헌신에 자극받아 “닌텐도 살 돈만 남기고 헌금하겠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순수한 헌신은 교회 이전에 큰 힘이 되었고, 김 목사는 가족들의 믿음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고 합니다. 이처럼 김 목사 가족은 고난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믿음으로 하나 되어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앞으로의 기도: 등대교회의 지속적인 사역과 새로운 도약
현재 등대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철거 예정 지역으로,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김 목사는 “이 건물을 매입하거나, 하나님께서 새로운 건물을 선물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등대교회가 쪽방촌과 노숙인들에게 영적인 등대 역할을 감당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끊임없이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등대교회의 사역은 단순한 물질적인 구호 활동을 넘어,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진정한 구제는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라며,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등대교회 성도들은 처음에는 병든 몸과 마음으로 왔지만, 예배와 기도, 말씀 훈련을 통해 건강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박현 목사는 “등대교회 성도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김양옥 목사님의 사역이 얼마나 귀한 사역인지 깨달았다”며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김양옥 목사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헌신과 믿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정의로운 마음과, 기도와 성령을 통해 변화된 목회 철학, 그리고 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쪽방촌과 노숙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등대교회가 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는 빛나는 등대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파하는 교회로 더욱 성장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