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택 교수 인터뷰: 평화통일과 북한 사회 정신의학 깊은 통찰
전우택 교수, 마음으로 잇는 통일: 정신의학 전문가의 깊은 통찰
연세대 의대 전우택 교수, 평화통일을 꿈꾸며: 상세 내용 정리 및 노하우 소개
오늘 우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전우택 교수님을 모시고 "평화통일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전우택 교수님은 사회 정신의학 전문가로서, 특히 북한과 통일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계신데요. 오늘 인터뷰에서는 교수님의 개인적인 경험부터 시작하여 북한 사회의 정신 건강 문제, 그리고 통일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까지, 다양한 주제를 폭넓고 상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교수님의 전문적인 식견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데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전우택 교수님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까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전우택 교수님은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의사의 길을 걷게 되셨다고 합니다. 의료 선교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모습과 닮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간의 마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자 정신과 전문의가 되셨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동갑내기 탈북민과의 만남은 교수님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북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깊이 연구하게 되셨고, 이후 북한, 통일, 그리고 사회 정신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 활동하시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고자 노력하는 전우택 교수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함께 사는 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져줍니다.
전우택 교수님은 사회 정신의학이라는 분야를 통해 개인의 정신 병리뿐 아니라 집단의 정신 건강 문제에 주목하고 계십니다. 사회문화적 특성이 개인과 사회 구성원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인데요. 특히 교수님은 북한이라는 특수한 집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 정신의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북한 사회는 외부와 단절된 채 특수한 정치,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일반적인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전우택 교수님은 북한 사회의 정신 건강 문제와 더불어, 통일 이후 남북한 사회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계십니다.
교수님께서 북한 연구에 깊이 몰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1993년, 군 복무 후 우연히 만난 탈북민과의 만남이었다고 회고하셨습니다. 당시 만난 탈북민은 교수님과 동갑으로, 북한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고 해외 유학까지 경험한 인재였는데요. 놀랍게도 그의 아버지는 6.25 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참전했고, 교수님의 아버지는 한국군으로 참전하셨다고 합니다.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만남은 교수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탈북민 역시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고, 종교적,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았기에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는데요. 이 만남을 통해 교수님은 북한 연구를 자신의 소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후 탈북민들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북한 사회와 북한 주민들의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우택 교수님은 북한 연구를 시작한 이후, 한반도 평화 연구원 원장, 통일 준비위원회 민간위원, 통일보건의료센터 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통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통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셨는데요. "굳이 통일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수님은 단호하게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통일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첫째, 교수님은 한반도에서 한국인이 안전하고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통일이라고 단언합니다.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 그리고 북한의 핵 위협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지적하며, 통일이야말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500만 북한 주민과의 통합은 경제 활력 증진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으며, 핵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안보를 확보하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일은 단순한 민족적 염원을 넘어,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둘째, 전우택 교수님은 북한 주민들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통일의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2,500만 북한 주민 중 200만 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최악의 인권 유린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강조했는데요. 이는 마치 부유한 형제가 길거리에 노숙하는 동생을 외면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며, 기독교적인 사명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통일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되찾아주는 것은, 단순히 인도적인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셋째, 교수님은 통일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운동이 영적 운동으로 승화된 역사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간디의 비폭력 독립운동, 넬슨 만델라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 등을 예시로 들며, 정치적 문제를 넘어 인류의 정신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례들을 소개했는데요. 특히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현격한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우월한 남한이 순수한 동포애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북한을 포용하고 통합하는 것은, 전 세계에 엄청난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분단 국가의 통일을 넘어,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영적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의미를 지니는,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긍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우택 교수님은 의과대학 교육 시스템을 상대 평가에서 절대 평가로 전환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교육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경쟁 중심의 상대 평가 시스템이 학생들의 협력과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하고, 절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과 협력을 장려했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적인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쟁보다는 협력, 등수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춘 교육 시스템 혁신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절대 평가 시스템 도입 배경에 대해 교수님은 한국 사회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중심의 교육에서 창의력과 협력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과거 경쟁은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었지만,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한국 사회는 지나친 경쟁 문화와 물질주의적 가치관 때문에 개인의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의과대학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여전히 경쟁적인 평가 시스템 속에서 획일적인 지식 습득에만 몰두하고, 창의적인 연구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획일적인 경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사회적 책임을 함양하는 교육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평가 시스템 도입 후 3년,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교수님은 평가했습니다. 우선 교수진들의 우려와는 달리,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오히려 향상되었고, 학생들 간의 협력적인 분위기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경쟁 때문에 서로 돕지 않고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지만, 절대 평가 도입 후에는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이 연구 활동이나 해외 봉사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덜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절대 평가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업 능력 향상, 협력적인 문화 조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감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전우택 교수님은 개인적으로 할머니와 IBF(대학생선교단체), 그리고 남북나눔운동을 통해 큰 영적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가였던 할머니의 삶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과 용기를 배웠고, IBF 활동을 통해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신앙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남북나눔운동 연구위원회 활동을 통해 통일 문제에 대한 신앙적, 학문적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개인의 삶 속에서 만난 다양한 인연과 경험들이, 현재의 전우택 교수님을 만들어낸 중요한 토대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전우택 교수님은 세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력이나 강압적인 방식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평화 통일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째, 북한 주민을 통한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의 주체는 남한 정부나 특정 세력이 아니라, 북한 주민 스스로가 되어야 하며, 북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셋째, 남한 사회 내부의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남남 갈등, 세대 갈등, 이념 갈등 등 남한 사회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통일 이후의 혼란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일을 위한 준비는 남한 사회 내부의 성숙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우택 교수님은 매일 아침 QT(Quiet Time, 묵상)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큰 감사 제목이라고 고백했습니다. 1979년부터 시작된 QT 생활을 통해 매일 하나님과 만나고, 말씀을 묵상하며, 삶의 방향을 설정해왔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QT 생활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그리고 통일 운동가로서 헌신하며 살아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꾸준한 QT를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모든 일의 원동력이자 감사의 근원임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계획과 기도 제목에 대해 전우택 교수님은 학자로서, 통일과 북한,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학자로서의 연구 활동과 교육 활동을 통해 통일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전우택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통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함께, 사회 정신의학의 중요성, 그리고 교육 혁신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교수님의 진솔한 경험과 따뜻한 마음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선사했는데요. 전우택 교수님의 앞으로의 연구와 활동을 응원하며, 교수님의 삶에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귀한 말씀 나눠주신 전우택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