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명 대표 창업 이야기: 사회적 기업과 신앙, 소명의 선택
광야에서 찾은 소명: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의 창업과 신앙
소명이 이끄는 삶, 그 벅찬 여정: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의 깊이 있는 이야기
계획적인 삶과 예상치 못한 방향 전환: 안녕하세요, 새롭게하소서 시청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특별한 분을 모시고 소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바로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님인데요, 대표님은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고, 그 계획을 철저히 실천하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계획대로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명 게임 회사에 입사했지만, 직업을 통해 소명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대표님의 소명을 어떻게 찾아주셨을까요? 사회적 기업 액셀러레이터,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님을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라더스키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 사업 계획 없는 기업에 투자하다
지난해 방송에 출연했던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와의 인연이 궁금한데요. 브라더스키퍼는 어떤 비전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셨나요?
처음 김성민 대표를 만났을 때, 사실 비전이라고 할 만한 것은 희미했습니다. 사업 계획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죠. 하지만 회사의 이름만은 분명했습니다. 브라더스키퍼, 즉 보호종료아동들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았다는 것이 김성민 대표의 유일한 확신이었죠.
사업 모델을 함께 찾고, 수혜 대상과 자원을 조사하며, 김성민 대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투자 심사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는데요. 심사역들이 모두 기독교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브라더스키퍼라는 이름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투자가 꼭 필요하다면 설득해달라"고 기도하며 심사에 임했습니다. 놀랍게도 심사역들은 브라더스키퍼의 가능성을 단번에 알아보았고, 투자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초기에는 작은 금액이었지만, 브라더스키퍼는 새롭게하소서 방송 출연 이후 더욱 성장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와 이름만으로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임팩트스퀘어에 기도실이 있다는 사실인데요.
직장 내 기도실: 급여날 청년들의 간절한 기도
이전 회사에서도 기도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을 때, 특히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기도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었습니다. 화장실에서 기도하는 선배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고,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기도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도실을 만들자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특히 매월 20일, 월급날이 다가올수록 기도실은 더욱 붐볐는데요. "주님, 월급 줄 돈이 없습니다" 며 간절히 기도하는 청년들의 울부짖음이 기도실 밖까지 들려오곤 했습니다.
창업은 광야와 같아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 없이는 무너지기 쉽습니다. 기도실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개인적인 어려움을 응원하고 기도를 축적하는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두 개의 작은 기도실은 제 취향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최근 새로 생긴 고쿠요 사무실에도 기도실이 마련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크리스천 기업에게 기도실은 필수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공식 기도실을 운영하는 것처럼, 우리도 기도실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사무실 책상에서도 기도할 수 있지만, 분리된 공간은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줍니다. 월급날을 앞두고 초조함과 불안함에 휩싸인 청년들은 기도실에서 함께 기도하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급여 지급일 전후, 기도실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은 임팩트스퀘어의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힘든 시기를 함께 겪어나가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이 됩니다. 월급날의 어려움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지만, 그 시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성공한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를 거쳐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디모데후서 1장 5절의 놀라운 예언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외가 친척분들이 대부분 목사님이거나 사모님이셔서, 기독교 문화 속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련회에서였습니다.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성격 탓에, 예언하는 시각장애인 전도사님의 설교에 반감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수련회 마지막 날, 전도사님은 한 명씩 따로 기도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억지로 기도받는 자리에 나갔지만, 마음속으로는 반발심으로 가득했습니다.
전도사님은 제게 디모데후서 1장 5절 말씀을 인용하며 예언했습니다. "네 속에도 거짓 없는 믿음이 있음을 안다. 그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었던 것이라" 라는 말씀은 미래에 대한 예언이 아닌, 저의 과거와 현재를 꿰뚫는 메시지였습니다.
저와 가족만 아는 외할머니로부터 어머니를 거쳐 저에게 신앙이 전수되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짚어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너무 잘 안다" 라고 말씀하시는 듯했습니다. 강렬한 충격과 놀라움에 휩싸여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분은 누구시길래 나를 이렇게 잘 아는 걸까?',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걸까?' 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10일 동안 고민했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관심을 갖고 관계 맺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 때문에 교회에 다녔던 수동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변화: 전심으로 공부하고 소명을 찾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삶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공부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하고, 싫어하는 과목은 소홀히 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 이후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도록 부름 받을지 모르니, 최대한 기회를 확장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수련회 이후 10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결과, 모의고사에서 394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게 된 것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서울대에 합격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셨습니다. 연고대에 가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서울대 합격 소식을 듣고는 너무 기뻐하시면서도 건방떨지 말라며 경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왜 너를 그곳에 보내셨는지 생각하라", "너는 자격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어머니의 말씀은 '소명' 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대학교 합격은 인생의 출제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출제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단순한 기쁨과 축복을 넘어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되도록 부름받았다면 은사가 될 수 있겠다' 는 소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선교 실패: 계획 밖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다
대학교에 진학 후,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성격은 여전했습니다. 대학 합격이라는 계획을 성취한 후, 더욱 거창한 계획들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휴학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쓰나미 피해 지역인 태국으로 단기 선교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태국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태국어로 사영리를 준비하는 등 6개월 동안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팀원들을 엄격하게 훈련시키고, 캐리어 대신 배낭을 메고, 남녀 차별 없이 동일한 훈련을 받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단기 선교를 떠나보니, 계획은 처음부터 끝까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팀원들의 배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속출했습니다. 비상 식량으로 준비해 간 라면을 목사님이 허락 없이 끓여 먹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6개월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던 계획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성경 공부를 진행하지 못하고, 준비했던 사역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100명을 예상하고 간식을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와 간식이 부족했습니다. 화려한 공연을 준비했지만, 무대가 없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심각한 실패를 경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열매는 맺혔습니다. '가만히 있어라' 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선교를 준비할 때 받았던 말씀 중에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라는 구절이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외면했던 말씀이었습니다. 선교를 마치고 나서야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의미' 를 깨달았습니다.
실패를 통해 깨달은 소중한 교훈은 "사람의 능력이 끝나는 곳에서 하나님의 일이 시작된다" 라는 랄프 밈러의 문구였습니다. 이 문구는 지금까지도 냉장고에 붙여놓고 기억하는 삶의 지침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계획과 노력을 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게임 회사 입사: 세상의 성공 VS 소명 사이에서 갈등하다
대학교 때부터 직업에 대한 소명을 고민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했기에 대기업에 입사하여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어 교회를 세우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명 온라인 게임 회사 전략기획팀에 입사했을 때, 계획대로 소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것이 업무의 일부였기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마음속에 걸림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만든 전략이 사람들을 게임에 중독시키고,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도록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나의 소명이 될 수는 없다' 는 강렬한 내적 갈등을 느꼈습니다.
고민 끝에 2008년, 안정적인 게임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만류했지만, 소명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높은 연봉, 뛰어난 복지 등 세상적인 성공을 포기하고 소명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수십억, 수백억, 심지어 조 단위의 자산을 소유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는 과연 잘 선택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었지만, 소명을 따른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었습니다.
창업: 사회적 기업 영역에서 소명을 찾다
퇴사 후, 곧바로 창업을 결심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해야 소명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선배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선배들을 만나면서 대기업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경직된 조직 문화, 끊임없는 야근, 힘든 상황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고 생각했습니다. '내 일을 만들어야겠다' 는 결론에 도달했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과정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창업에 대한 정보를 찾고, 공부하면서 사회적 기업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07년 '세상을 바꾸는 대안 기업가 80인' 이라는 책을 읽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사회에 좋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의미있는 창업을 할 수 있겠다' 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기업 창업은 소명을 실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창업 초기: 예상치 못한 투자 무산과 나이 차별
사회적 기업 창업을 결심하고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착한 일을 선택했으니 하나님께서 레드카펫을 깔아주시겠지' 라는 순진한 기대를 했습니다. 실제로 창업 초기, 한 구제 조직으로부터 큰 투자 약속을 받았습니다. 계약금까지 지불하며 투자가 성사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공유 공간 사업 아이템으로 위워크와 유사한 사업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조직의 내부 사정으로 투자가 무산되었습니다. 수천만 원의 계약금을 날리고, 빚만 떠안은 채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길이 정말 소명의 자리일까?' 라는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고민 끝에 '여전히 이 길을 가야 한다' 는 결론을 내리고, 팀원들을 다시 모아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고난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컨설팅 업무를 주력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기업 임원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는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라는 질문은 비즈니스 진행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 는 신뢰를 주지 못하는 약점이 되었습니다. 나이 때문에 무시당하는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야 했습니다. '석사 학위' 라도 있었다면, '게임 회사 경력' 이라도 내세울 수 있었다면 상황이 나아졌을까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때문에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정장을 입고, 나이들어 보이려고 애썼습니다. 외국 파트너들을 앞세워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외국에서는 나이가 상관없다는 점을 이용한 전략이었습니다. 돌고 돌아 10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 느낌에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과정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석사 학위, 좋은 학교 타이틀, 괜찮은 회사 경력은 결국 설득력을 높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조금씩 성장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소명의 의미: 괴로움 속에서 빛나는 소명**
힘든 과정 속에서 '이 길이 100% 나의 소명일까?' 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떠올랐습니다.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할까?' 라는 유혹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괴로움 속에서 소명은 더욱 빛났습니다. 사업이 점점 성공궤도에 오르면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사업은 확장되었고, 통장 잔고도 늘어났습니다. 과거 8천 원까지 떨어졌던 잔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족해졌습니다. 하지만 돈이 늘어나면서 팀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7명으로 시작했던 창업 멤버 중 4명이 다른 길을 선택하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사업은 성공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제 좀 살만해졌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걸까?', '그만하라는 뜻일까?' 라는 고민과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네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나의 일이 맞느냐?" 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세상에서 '선하다' 고 인정받는 일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은 아닐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진짜 해야 할 소명은 무엇일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되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고민한 결론은 '청년들을 세우는 일' 이었습니다.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려한 일이 아니라, 뒤에서 청년들을 키워주는 조력자 역할을 감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유명 등반가보다 셰르파처럼,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주연 배우보다 조연 배우처럼, 빛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성공과 성취를 돕는 일을 소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떠나기로 결정한 멤버들은 세상적인 성공과 빛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남은 3명의 멤버들은 '셰르파', '조연' 의 가치에 공감하고 헌신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소명의 본질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조언: 문제 의식과 소명 의식
수많은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점은 '꿈이 없다' 는 것입니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꿈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실제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들은 부모님 세대보다 더 잘 살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세상에는 원래 희망이 없습니다. 진정한 희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획 안에 있습니다. 소명을 찾아야 희망 없음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청년의 때에 소명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청년들에게 소명을 찾도록 기회를 주십니다.
청년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의식' 입니다.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 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성공적인 창업은 대부분 자신이 직접 경험한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왜 이런 서비스가 없을까?', '왜 아무도 이런 상품을 만들지 않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창업으로 이어집니다.
사회적 기업 영역의 창업은 '누군가의 고통' 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왜 저 친구들은 고용되지 못할까?', '왜 저 노인들의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을까?', '왜 저 아이들은 영양 불균형에 시달릴까?' 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하여 긍휼히 여기는 마음, 즉 소명 의식을 갖게 될 때, 창업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있는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 의식은 쉽게 관찰되지 않습니다. 탈북민 관련 창업을 하고 싶다는 청년에게 "최근 탈북민과 관련해서 소통한 내용을 보여달라" 고 요청합니다. 실제로 시간과 돈을 들여 관심을 쏟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행동으로 문제 의식을 증명하는 사람에게 신뢰가 갑니다.
소명을 찾는 세 가지 꿀팁: 진지함, 섬김, 순교자 정신
소명을 찾는 꿀팁은 원래 없습니다. 하지만 고려해볼 만한 세 가지 방안은 있습니다. 첫째, 소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도록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소명을 찾고자 진지한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소명을 보여주십니다. 진실한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소명은 직업이 아닙니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소명 받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잘못된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업 자체에 관심이 없으십니다. 어떤 직업을 갖든 사람들을 섬기며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소명을 수행하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공생애 기간 동안 하셨던 일들을 우리 자리에서, 우리 시대에, 우리 모습대로 실천하는 것이 소명입니다. 직업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들을 섬기며 살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셋째, 존 러스킨의 '나중 온 이 사람에게도' 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처럼, '강단에서 순교자가 나오듯이, 저잣거리에서도 순교자가 나와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순교자는 목사님이나 선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불완전하더라도, 부족하더라도, 순교자와 같은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시대적인 소명입니다. 순교자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소명의 기본적인 방향성입니다.
앞으로의 비전: 청년 리더 100명 세우기
앞으로 청년들을 세우는 일에 헌신할 것입니다. 100명 정도의 청년 리더들을 세워, 기독교적인 가치와 소명을 담은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돕고 싶습니다. 수백억, 수천억 규모의 기업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계획들을 발견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청년들이 가장 행복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일은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청년들이 소명을 따라 살아가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오늘 도현명 대표님과의 대화를 통해 '소명' 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출제자는 하나님이시라는 대표님의 말씀이 가슴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문제에는 반드시 답이 있을 것입니다. 정답을 향해 나아가는 삶,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명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던 저에게 오늘 대화는 소명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개그맨으로서 분명 소명이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주신 소명을 다시 찾고, 소명 따라 살아가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소명을 심어주는 크리스천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은 '시동을 걸다' 라는 뜻입니다. 운전에서 시동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 입니다. 소명 따라 살아가는 삶은 스타트업과 같습니다. 시동을 걸었지만,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전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하나님을 내비게이션 삼아 소명의 길을 따라 나아가야 합니다.
도현명 대표님은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소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난한 길이었지만, 하나님을 믿고 꿋꿋이 걸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운전대를 잡으시고, 분명한 내비게이션이 되어주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소명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도전과 격려를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 창업가, 리더들을 세우시고, 사회가 주님의 소명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무리 인사와 함께 방송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