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목사의 공황장애 극복과 낮은 울타리 사역 이야기
공황장애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낮은 울타리
공황장애 경험 후 성도들의 시선을 이해하다: 강신욱 목사의 깊은 성찰과 낮은 울타리 사역
이번 글에서는 강신욱 목사님의 간증을 바탕으로, 공황장애라는 ব্যক্তিগত적인 고통을 통해 얻은 깊은 깨달음과,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시작하게 된 '낮은 울타리' 사역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강 목사님은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자신의 공황장애 경험과 그 이후 변화된 목회관, 그리고 비신자들을 향한 새로운 사역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글은 동영상 인터뷰 내용을 20000자 내외로 상세하게 정리하고, 강 목사님의 경험과 사역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원본 내용 외에 추가적인 정보나 개인적인 해석은 최대한 배제하고, 인터뷰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독자들에게 강 목사님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1. 엘리트 목회자의 길,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공황장애의 그림자
강신욱 목사님은 어린 시절 검사를 꿈꾸며 권력에 대한 열망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권유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목회자의 길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법학을 전공하려 했지만, 수련회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하고 신학대학에 진학하게 된 것이죠. 신학대학 시절부터 만 명 목회를 꿈꿀 정도로 열정적이었으며, 실제로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교회 건축, 교인 증가 등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목회를 이어갔지만, 내면에는 말 못 할 고민과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성공적인 목회 이면에는, 어린 나이에 담임목사로서 느껴야 했던 부담감과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강 목사님은 교회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그리고 흠 잡히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완벽한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습니다. 나이 들어 보이려 일부러 몸집을 불리고, 딱딱한 말투를 사용하는 등 외적인 모습까지 신경 썼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적, 외적 압박감은 결국 공황장애라는 형태로 터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 건축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오히려 공황장애가 발병했습니다. 건축이라는 짐을 내려놓자, 그동안 억눌려 왔던 스트레스와 긴장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입니다. 어느 날 밤, 잠자리에 들려 하자 갑자기 숨이 막히고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이불이 짓누르는 듯한 느낌, 방에서 뛰쳐나갈 수밖에 없는 공포는 밤마다 반복되었습니다. 폐소공포증까지 겪으며 화장실 문을 열어둔 채 샤워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1년 반 동안 이어진 고통 속에서 강 목사님은 목회 사역을 내려놓는 것까지 고민하게 됩니다.
2. 어둠 속에서 발견한 빛, 공황장애를 통한 자기 성찰과 변화
극심한 고통 속에서 강 목사님은 선배 목사님의 조언을 듣고 신경정신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정신과 치료와 약물 복용을 통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지만, 상담 치료를 통해 더욱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상담 과정에서 강 목사님은 자신이 '장남 콤플렉스', '모범생 콤플렉스', '엔젤 콤플렉스', 심지어 '메시아 콤플렉스'까지 가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자 하는 욕망, 완벽한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강박이 자신을 옭아매고 있었던 것이죠.
공황장애는 강 목사님에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끊임없이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했던 '목사 강신욱'이 아닌, 인간 강신욱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말씀하셨지만, 정작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했기에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없었던 것입니다.
공황장애라는 ব্যক্তিগত적인 고통은 아이러니하게도 강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만약 공황장애를 겪지 않았다면, 여전히 '인간 강신욱'은 사라진 채 '목사 강신욱'으로서만 살아가려 했을지도 모릅니다. 겉으로는 헌신적인 목회자처럼 보였겠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인정욕구와 성공에 대한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공황장애를 통해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진정한 회개를 경험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로소 마음이 아픈 성도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낮은 울타리' 사역의 시작: 비신자들의 삶 속으로
공황장애를 극복한 후, 강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주일 예배 설교 시간에 공황장애 사실을 밝히고,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숨기고 싶었을 개인적인 질병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오히려 성도들과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자신 또한 마음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고백하며 위로를 건넸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성도들과 솔직하게 소통하면서, 강 목사님의 목회관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이어가는 것보다, 교회 밖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더욱 큰 가치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오랜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이러한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말기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구들의 영적인 갈급함은 강 목사님을 새로운 사역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강 목사님은 안정적인 담임목사 자리를 내려놓고, 부산으로 내려가 '낮은 울타리' 사역을 시작합니다. 지난 20년간 교회 안 목회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20년은 비신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 것입니다. '낮은 울타리'라는 이름은 높고 견고한 교회 담벼락이 아닌, 누구든 쉽게 넘어와 볼 수 있는 낮은 울타리처럼, 비신자들이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강 목사님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울타리' 사역은 처음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랜 친구들에게 연락했지만, 대부분은 강 목사님을 피하거나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6개월 동안 아무런 사역도 하지 못하고 바닷가만 걷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고 안정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깨닫게 됩니다.
친구는 강 목사님을 '박수무당'처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목사인 강 목사와 비신자인 친구들 사이에는 언어와 문화적인 장벽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30년 동안 단절되었던 관계를 회복하고, 비신자들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이 '낮은 울타리' 사역의 핵심 과제임을 깨달았습니다. 교회 중심적인 사고방식과 목회자로서의 권위를 내려놓고, 비신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해야 했던 것입니다.
4. '낮은 울타리' 사역의 구체적인 방법과 노하우
'낮은 울타리' 사역은 비신자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교회 건물이나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카페 등 편안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대화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입니다. 강 목사님은 비신자들과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4.1. 인정과 공감: 마음의 문을 여는 첫걸음
비신자들은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나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나 언론을 통해 접하는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 혹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불신감을 갖게 된 것이죠. 강 목사님은 비신자들의 부정적인 이야기에 대해 방어하거나 반박하기보다, 먼저 '인정'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교회에 대한 안 좋은 얘기, 그런 거 할 때 네, 네 맞습니다. 맞죠. 사실 맞죠. 그런데 다 인정하는 게 아니고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목사의 개인적인 안 좋은 모습이 나오지만, 안 그런 목사님들이 사실은 훨씬 많습니다. 예, 이렇게 그렇게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꼭 해요."
비신자들의 비판적인 시각을 무조건 부정하기보다, 일부 인정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신뢰를 쌓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옹호나 변명보다는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4.2. 진심 어린 사과: 관계 회복의 씨앗
강 목사님은 비신자들에게 "기독교 대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독교인 한 사람으로서, 또 목사로서 사과드립니다. 좋은 모습 보여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교회가 사회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그리고 비신자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 먼저 사과하는 모습은 비신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자신들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경청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에 감동하는 것이죠. 사과는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관계 회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비신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4.3. 눈높이에 맞춘 소통: 낮은 울타리의 의미
'낮은 울타리' 사역의 핵심은 비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입니다. 교회에서 익숙한 방식, 목회자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비신자들의 언어와 문화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성경 이야기나 교리적인 설명보다는, 일상적인 대화와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 목사님은 비신자들과의 모임에서 성경 공부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이야기, 교회에 대한 불평불만, 개인적인 고민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합니다. 심지어 1시간 30분 동안 성경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일상적인 이야기만 나눈 적도 있습니다. 비신자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서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목사님 저는 솔직히 지금 이 모임이 솔직한 지금 성도들의 자리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교회에서 만난 분들은 5분 아이스 브레이킹 하고 바로 성경 필 있다고 했지만, 이분들 사실 속마음은 이분들 같다고 저는 봐요. 모든 사람들이 완자 맞자 바로 우리 성경 성공에 고팠어요, 너무 웠어요, 할렐루야, 이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사실 다 사는 얘기하고, 내가 먹고 사는 얘기, 사실 성경을 여는 순간 내가 먹고 사는 얘기가 없거든요."
비신자들과의 만남은 '솔직한 성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진솔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의 진짜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목회의 방향을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낮은 울타리' 사역은 비단 비신자뿐 아니라, 기존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사역의 어려움과 지속적인 도전
'낮은 울타리' 사역은 분명 쉽지 않은 길입니다. 교회 건물, 재정적인 지원, 안정적인 시스템 없이 오직 믿음과 헌신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강 목사님 또한 사역 초기 극심한 외로움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친구들의 냉담한 반응, 사역의 불확실성, 재정적인 압박감은 다시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울타리' 사역은 분명 의미 있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비신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삶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사역을 이어가는 강 목사님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더 깨닫게 되는 거예요. 그게 많은 분들이 저한테 얘기해요. 이제 몇 년 했으니까 됐다, 이제 다시 기종 교회에 가서 목회하는 거 어떠냐, 임지를 소개해 주기도 하고, 아 그래요, 그런 분들이 있는데, 어 이 현장에 나와 보니까 어떤 분들이 그렇게 하신 분도 있었어요. 아 목사님 왜 이제 오셨어요. 어 그리고 어제도 어 문의 전화를 받았어요. 목사님 어 제 뭐 사촌 오빠가 있는데, 친지가 있는데 전도 좀 해 주세요. 목사님 비신자 전도해 준다면서요. 어 그렇게 하시는 분들 전화를 어제도 받고 그저께도 받고, 그 예수님의 사랑이, 음, 예수님의 그 성육신과 그 일들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다가, 그니까 이게 제 신앙이 좋아지는 거 같아요. 네, 예, 예수님, 예수님, 그 신앙이 좋아지는 거 같아요. 더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낮은 울타리' 사역은 강 목사님 자신에게도 영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신자들을 만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깨닫고, 자신의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부족하지만, 영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며 사역의 기쁨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강 목사님은 '도시 선교'라는 새로운 사역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교와 마찬가지로, 도시 속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 또한 매우 중요하며, 헌신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임을 강조합니다. '낮은 울타리' 사역은 한국 교회에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 중심적인 목회에서 벗어나, 세상 속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낮은 곳에서 피어나는 희망,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야 할 길
강신욱 목사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개인적인 고통을 통해 얻은 깊은 깨달음, 그리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시작한 '낮은 울타리' 사역은 한국 교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목회, 화려한 교회 건물보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목회의 가치임을 일깨워줍니다.
'낮은 울타리' 사역은 아직 시작 단계이며,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 목사님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낮은 울타리' 사역에 대한 비전은 분명 희망적입니다. 교회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고,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는 '낮은 울타리' 사역은 한국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신욱 목사님과 '낮은 울타리'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역의 어려움과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묵묵히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낮은 울타리' 사역을 통해 더 많은 비신자들이 복음을 접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응원해야 할 것입니다. 강 목사님의 용기 있는 도전과 헌신이 한국 교회에 귀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