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출신 시인 부부의 희망 이야기, 소년희망공장과 위기 청소년 지원
소년원 출신 시인 부부, 절망을 희망으로…소년희망공장 이야기
시로 희망을 심는 부부, 조호진 시인과 최승주 권사
오늘 우리는 특별한 부부를 만나 깊은 감동과 희망을 이야기 나눌 시간을 가져볼 텐데요. 바로 시인 조호진 님과 그의 아내 최승주 권사님입니다. 이 두 분은 시를 통해 세상에 희망을 전하고,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소년희망공장'을 운영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계십니다. 특히 조호진 시인은 소년원 출신이라는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를 쓰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그의 시는 단순한 문학 작품을 넘어, 고통받는 이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승주 권사님 또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계십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절망 속에서 피어난 시, 소년의 눈물을 담다
조호진 시인은 자신의 시를 통해 착취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분노를 표현하고, 노동 해방과 평등한 세상을 향한 갈망을 담아낸다고 밝혔는데요. 그의 대표 시집 "소년원의 봄"은 2015년에 출간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시집에 수록된 '10호'라는 작품은 소년법상 가장 무거운 처분인 10호를 받은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는 아내를 잃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와, 가정 해체로 인해 억울한 처벌을 받게 된 소년의 슬픔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조 시인은 실제로 소년원에서 만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시를 썼다고 하는데요. 2014년, 서울소년원 신입방에서 만난 17세 소년은 보호관찰법 위반으로 10호 처분을 받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가정 해체로 인해 보호관찰소 출석조차 어려웠던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은, 조 시인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소년은 조 시인에게 아버지에게 연락해달라고 부탁했고, 조 시인은 수소문 끝에 소년의 아버지와 통화하게 되었습니다. 술로 하루를 연명하는 아버지는 아내를 암으로 잃고 빚 때문에 떠돌이 생활을 하며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자신의 무능함을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고, 조 시인 또한 깨진 가정을 경험했던 아픔을 공유하며 아버지에게 깊이 공감했습니다. 소년원의 소년을 다시 찾아갔을 때, 소년은 독감에 걸려 앓아누워 있었는데요. 조 시인은 아버지의 소식을 전하며 "아빠가 너를 사랑하고 보고 싶어 한다"는 따뜻한 말을 건넸습니다. 가정이 해체되었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여전히 소년의 마음속에 살아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조호진 시인의 시는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사회적 현실과 인간의 깊은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위기 청소년들의 희망 공장, 컵밥으로 따뜻한 밥상을 선물하다
조호진 시인 부부는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 '소년희망공장'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은 소년원 출소 청소년, 보호관찰 청소년, 거리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공간인데요. 이들은 컵밥과 카페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검정고시나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이 컵밥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배고픔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소년희망공장에서는 '미리내 운동'을 통해, 미리 밥값을 지불한 사람들의 후원으로 배고픈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컵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의 컵밥은 단순히 저렴한 음식이 아니라, 영양과 정성이 가득 담긴 한 끼 식사입니다. 불고기, 낙지, 김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푸짐하게 만들어지는데요. 성인 남성도 배부를 만큼 든든한 양을 자랑하며, 맛 또한 뛰어나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컵밥의 레시피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발되었으며, 청소년들은 컵밥을 만들고 포장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일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년희망공장의 컵밥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높여주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년희망공장은 위기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삶의 희망과 따뜻한 미래를 선물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과 방황의 시절, 시인의 삶에 드리운 그림자
조호진 시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헤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습니다. 여섯 살 무렵, 어머니는 가난과 가정 불화로 집을 떠났고, 조 시인은 입학식 날 혼자 학교에 가서 울면서 돌아왔던 슬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점상을 하던 아버지는 생계를 유지하기에 바빴고, 어린 조 시인은 외롭고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특히 형은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소년원을 들락거리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소년원 출신 형의 이야기는 조 시인에게 큰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조 시인 자신 또한 청소년 시절 방황하며 세상에 대한 분노와 불신을 키웠다고 합니다.
20대와 30대에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요. 해인사에서 행자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잡지 못하고 내려와 공사판, 어선, 프레스 공장 등을 전전했습니다. 힘든 생활 속에서 한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정 불화로 인해 결국 가정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두 아들을 홀로 키우게 된 조 시인은 극심한 고통과 절망에 빠졌고,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았던 아픔이, 자신의 아들들에게 되풀이되는 현실에 더욱 절망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조호진 시인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으며, 그의 시에는 이러한 아픔과 슬픔이 깊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절망 끝에서 만난 사랑과 믿음, 새로운 희망을 싹 틔우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조호진 시인은 교회를 찾게 되었고, 그곳에서 위로와 평안을 얻었다고 합니다. 믿음이 있어서 교회를 간 것이 아니라,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주기도문도, 찬송가도 제대로 몰랐지만, 매일 밤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가서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3개월 동안 간절히 기도하는 동안, 그의 찢어진 가슴은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고, 마음속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여섯 살 아들이 찬양을 부르며 성령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 시인은 예수님을 '소년원의 아이들 옆을 함께 걸어주는 분',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는 분'으로 묘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깊은 위로와 사랑을 경험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조 시인은, 이후 아내 최승주 권사님을 만나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단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중, 인터넷 신문 기자로 활동하던 최 권사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재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최 권사님은, 조 시인의 끊임없는 구애와 진솔한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조 시인이 두 아들을 헌신적으로 키우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그의 순수한 열정과 따뜻한 마음에 끌렸다고 합니다. 조 시인은 아내에게 보낸 시 '가난한 청원'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전했는데요. 시는 아내의 아픔을 씻어주고 섬기며,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은 그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호진 시인은 절망 끝에서 사랑과 믿음을 만나 새로운 희망을 싹 틔우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헌신으로 일군 희망, 세상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
조호진 시인과 최승주 권사님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 되어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조 시인은 신장 이식을 통해 25세 청년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년 연쇄방화 사건을 계기로 위기 청소년 문제에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위기청소년 좋은 친구 어게인' 단체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소년희망공장을 설립하여 위기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컵밥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최승주 권사님 또한 남편과 함께 소년희망공장을 운영하며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환상의 콤비처럼 소년희망공장을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주변 사람들은 조 시인을 '일을 벌이는 사람', 최 권사님을 '마무리하는 사람'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두 사람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조호진 시인 부부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결제를 구하며,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에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들은 한국 교회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거리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기를 소망하며, 소년희망공장 매장이 더욱 확장되어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 우리는 조호진 시인과 최승주 권사님 부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희망은 절망 속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린 시절의 아픔과 방황을 딛고 일어나, 시와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조호진 시인,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으로 위기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최승주 권사님.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 사회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축복하며, 소년희망공장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찾기를 응원합니다. 우리 또한 두 분의 아름다운 행보에 동참하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