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밴드 장현호 간증: 거리에서 노래로 전하는 신앙과 연대
거리의 노래, 세상의 다리: 길가는밴드 장현호
거리에서 노래로 고백하는 신앙, ‘길가는밴드’ 리더 장현호 간증 상세 정리: 세상과 교회를 잇는 노래의 다리
오늘, 특별한 손님을 모시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바로 거리에서 노래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길가는밴드’의 리더, 장현호 형제님인데요.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거리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을 보면, 음악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장현호 형제님은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그 감동적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시죠.
1. 길에서 만나는 노래, ‘길가는밴드’의 시작과 의미
장현호 형제님은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하여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자신을 ‘길가는밴드’에서 노래하는 장현호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풍경, 하늘 지붕 아래에서 노래하는 거리 공연 밴드라고 팀을 설명하며, 본래 베이스 기타 연주자로서 이길승 밴드, 코드셋, 부흥한국 팀에서 7년간 사역했던 이력도 밝혔는데요. 현재는 솔로 음반 ‘크로스 로드’를 발매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C는 ‘길가는밴드’라는 독특한 이름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했는데요. 장현호 형제님은 원래 베이스 기타 연주자였지만, 자작곡을 쓰면서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거리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노래하는 것이 다소 힘들고 아름다움이 부족하다고 느껴, 밴드를 결성하고자 했고, 거리에서 노래하는 밴드라는 의미를 담아 ‘길가는밴드’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길가는밴드’의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인데요. 주소가 www.facebook.com/gilband인데, 사람들은 이를 ‘길가는 밴드 – 길벗’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심지어 ‘길에서 하나님(God)을 만난다’는 의미로 ‘Gil-God’으로 해석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이러한 다양한 해석에 대해 “꿈보다는 해몽”이라고 재치있게 표현하며, 이름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즐기는 듯했습니다. 이름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름의 의미를 풀어나갈수록 더욱 마음에 와닿고 깊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인데요. ‘길가는밴드’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거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들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듯합니다.
2. CCM으로 거리에서 노래하는 이유: 세상과의 소통과 공감
MC는 최근 자연 속에서 노래하거나 거리에서 공연하는 등 무대가 다양해지는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으로 거리에서 노래하는 것은 드문 시도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과거 노방전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CCM을 거리에서 전하는 ‘길가는밴드’의 활동에 주목하며, 주로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질문했는데요.
장현호 형제님은 직접적인 찬송가보다는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한 CCM을 주로 부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노골적인 기독교적 용어 대신, 일반 대중도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가사를 통해 결국 복음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러한 접근 방식은 거리에서 만나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 마디 말보다 한 곡의 노래가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MC의 말에 공감하며, 장현호 형제님은 대표곡 중 하나인 ‘같이’를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였습니다.
3. 노래 ‘같이’: 고독한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연대의 메시지
장현호 형제님이 기타 선율에 맞춰 부른 노래 ‘같이’는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습니다. MC는 노래가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고 표현하며, 어떤 노래인지 물었는데요.
장현호 형제님은 ‘같이’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리에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고, 그들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지만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래 가사에는 실패와 좌절은 두렵지 않지만,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담겨 있으며, 힘든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혹은 해결되지 않더라도 곁에 함께하겠다는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특히 외롭고 약하며 누구에게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노래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큰 위로와 용기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이러한 음악의 힘을 믿고, 거리로 나아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4. 고난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노래: 연대와 위로, 그리고 새로운 만남
MC는 장현호 형제님이 거리 공연 외에도 특정한 장소와 대상을 배려하여 찾아가는 ‘찾아가는 공연’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 재능교육 학습지 노동자 해고 복직 투쟁 현장,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고공 농성 현장, 하이디스 해고 노동자 농성 현장 등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웃, 고난 받는 사람들의 현장을 찾아가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한 현장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노래뿐이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의 노래는 그 어떤 구호나 외침보다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길가는밴드’는 매달 ‘쌀의 노래 평화 콘서트’를 개최하여 이야기 손님을 초대하고, 비슷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연하며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콘서트 후원금은 북한 쌀 지원, 중국 선교사 후원, 세월호 유가족 지원 등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활동은 노래를 통한 연대를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MC는 민중가요가 울려 퍼지는 투쟁 현장에서 CCM을 부르는 것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는데요. 장현호 형제님은 의외로 많은 기독교 단체와 신앙인들이 연대하고 있으며, 예배와 기도회를 함께 드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들과 260회 이상 예배를 드렸던 경험을 소개하며, 투쟁 승리 후 비기독교인 노동자가 “나는 투쟁에서 질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믿고 있었다”고 말했던 일화를 전했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믿음 좋으신 분들이 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느냐”며 기독교인들의 믿음을 되묻는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비기독교인에게서 더 큰 믿음을 발견하고, 그분이 기독교인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또한 “위로하러 갔다가 오히려 위로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고난 속에서 깨달은 진리를 나누는 모습, 특히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녀를 잃은 슬픔 속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큰 감동과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위로하러 갔다가 위로를 받고 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MC는 한국 교회가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언급하며, 장현호 형제님처럼 거리로 나가 약자들을 돌보는 사역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와 함께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진솔한 고백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의 사역은 한국 교회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5. 거리를 선택한 이유: 런던 노방 찬양과 하나님의 음성
모든 가수는 화려한 무대와 많은 관객을 꿈꿀 것입니다. 하지만 장현호 형제님은 거리를 무대로 선택했습니다. MC는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는데요.
장현호 형제님은 부흥한국 사역 당시 참여했던 영국 웨일즈 열방 부흥 축제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축제 기간 중 런던에서 노방 찬양을 하면서 “거리에서 노래하는 것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 경험은 그에게 거리 공연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고, 자작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거리에서 노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습니다.
2009년, 장현호 형제님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런던 거리 공연을 계획했습니다. 낯선 외국에서 공연하는 것이 덜 부끄럽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런던에 도착했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거리에서 노래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예배 후 한 자매님이 다가와 “형제님, 고민하는 것이 있나요? 용기를 못 내고 있는 것이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자매님은 예배 도중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장현호 형제님에게 용기를 주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매님은 “형제님이 자욱한 안개 때문에 아래를 보지 못하고 점프하지 못하고 있지만, 안개 밑에는 예수님께서 형제님을 받아주시려고 손을 내밀고 기다리고 계신다. 용기를 내서 점프하라”는 놀라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자매님을 통해 전달된 구체적인 메시지에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거리에서 노래하는 것을 기다리시고 원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다음날 곧바로 거리로 나가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용기 있는 선택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는 자매님의 격려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고, 거리에서 노래하는 사역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MC는 ‘길’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예수님 자체가 ‘길’이시며, 길에서 모든 역사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왜 길을 소외된 공간으로만 생각하고,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까 자문하며, 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6. 베이스 연주자에서 노래하는 사역자로: 씨앗을 뿌리는 노래 ‘시드 송’
MC는 베이스 기타 연주자가 노래까지 직접 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질문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자작곡 ‘시드 송(Seed Song)’을 처음 만들면서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어렸을 때 성가대 활동을 했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코러스 경험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게 된 것은 자작곡 ‘시드 송’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첫 노래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덧붙였습니다.
MC는 ‘시드 송’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노래를 만들어갈 당시의 마음을 담아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기타 연주와 함께 ‘시드 송’을 잔잔하게 불렀습니다. 노래는 마치 뮤지컬 곡처럼 부드럽고 따뜻했으며, 처음 만든 곡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MC는 화성학을 전공한 사람처럼 독특하고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며 감탄했고, 가사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시드 송’ 가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가사는 “예수님께서 불어서 보낸 사랑의 씨앗, 복음의 씨앗이 자신의 가슴에 심겨 열매를 맺고, 그 열매에서 나온 씨앗을 다시 노래라는 바람에 실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는 “우리가 씨앗을 불어 드릴 차례”라고 강조하며, 노래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을 나누는 자신의 사명을 표현했습니다. MC는 가사에 담긴 깊은 의미에 감탄하며, “뜻이 너무 좋다”고 칭찬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거리에서 노래를 시작하게 된 것은 세상의 언어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거리 공연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노숙인, 농성자 등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그들과 연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사회의 아픔인 분단 현실을 마주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품게 되었고, 평화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쌀의 노래 평화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음악 여정은 거리에서 시작되었지만, 세상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여정으로 확장되고 있었습니다.
7. 솔로 앨범 ‘크로스 로드’: 십자가의 길, 그리고 거리의 교차로
MC는 장현호 형제님이 최근 솔로 앨범 ‘크로스 로드’를 발매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늦깎이 앨범 발매를 축하했습니다. 앨범 발매 시점에 대해 질문하자, 장현호 형제님은 “한 달 조금 넘었다”고 답하며, 따끈따끈한 신보임을 강조했습니다.
MC는 앨범 제목 ‘크로스 로드(Cross Road)’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크로스 로드’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십자가의 길’이라는 의미이고, 둘째는 ‘교차로’, 즉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앨범 제목은 그의 음악 여정과 사역의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MC는 앨범에 기독교 색채가 짙은 노래들이 담겨 있을 텐데, 비기독교인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질문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닫혀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신앙인들이 주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크로스 로드’ 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우리도 교회 다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앨범을 제작한 두 프로듀서 역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었지만, 거리에서 노래하는 사역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갖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네가 다니는 교회가 진짜 교회냐, 너의 신앙이 기독교 신앙이 맞느냐, 신천지 아니냐”는 상처 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기독교 신앙은 다양한 색깔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를 곡해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재 전통적인 교회에서 청년들과 함께 예배하며 찬양팀 간사로 섬기고 있으며, ‘크로스 로드’ 앨범에 담긴 많은 곡들이 교회 청년들과 함께 예배 시간에 불렀던 노래라고 밝혔습니다. 앨범 발매 후 교회 청년들은 “간사님이 이런 노래를 하는 분인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마치 연예인을 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오히려 “너희들에게 더 고맙다. 앨범 만들기 전에 너희들과 함께 예배하면서 임상 실험을 했다”고 재치있게 답하며, 예배를 통해 앨범이 탄생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교회 사역 초기부터 “우리만의 독특한 고백을 담은 예배곡”을 만들고 싶었고, ‘크로스 로드’ 앨범은 그러한 예배곡들을 세상에 선보이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C는 앨범에 담긴 예배곡 중 한 곡을 들려줄 것을 요청했고, 장현호 형제님은 앨범 타이틀곡이자 이사야 61장 말씀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 ‘길’을 소개하며 마지막 곡으로 연주했습니다.
8. 노래 ‘길’: 걷고 또 걷는 순례자의 고백, 그리고 소망
장현호 형제님이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 ‘길’은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곡이었습니다. 가사는 “걷고 또 걸으면 누군가는 헛된 일이라 말하지만, 당신이 걸어간 길을 걷겠다”는 순례자의 고백을 담고 있으며, 예수님이 걸어가신 고난의 길, 섬김의 길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듯했습니다. MC는 노래를 듣고 “가슴에 와닿는다”며 깊은 감동을 표현했습니다.
MC는 방송 말미에 “장현호”라는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기를 원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질문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은 “거리에서 노래하는 사람, 아름다운 풍경, 하늘 지붕 아래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60세가 되어도 계속해서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교회의 청년들에게 거리의 이야기를 전하고, 거리의 사람들에게는 교회의 따뜻함을 전하며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크로스 로드’ 앨범은 이러한 가교 역할의 첫 시작이며, ‘길가는밴드’와 ‘크로스 로드’ 앨범을 통해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궁극적인 소망은 “길 끝에서 예수님을 만나,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연대하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어려움이 하루속히 해결되기를 기도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MC는 장현호 형제님을 “길에서 만난 남자”라고 칭하며, 인생 자체가 길이며, 끊임없이 길을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여정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길에서 언제나 우리를 맞아주시는 예수님, 그리고 함께 길을 걷는 장현호 형제님과의 만남은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마무리했습니다. MC는 장현호 형제님이 “언제나 그 길에서, 그곳을 지키며 많은 사람들과 어깨동무하는 따뜻한 사역자”가 되기를 응원하고 축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MC는 “세상과 교회의 다리가 되고 싶어하는 장현호 형제님처럼, 우리 또한 세상 속에서 다리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낮은 자, 힘없는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듯이, 우리도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교회 안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 길로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고 사랑을 나누는 “길 위의 사람들”이 되기를 촉구하며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장현호 형제님의 간증은 우리에게 거리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게 하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도전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의 노래와 삶은 세상과 교회를 잇는 소중한 다리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