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한센병 환우 곁을 지킨 의사, 고난 속 피어난 숭고한 사랑

33년간 한센인들과 함께한 전종한 원장의 삶: 고난과 헌신, 그리고 믿음의 여정

오늘 우리는 3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센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복지피부과의원 전종한 원장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의사로서의 사명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사랑과 헌신을 통해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의술을 넘어선 깊은 인간애와 숭고한 봉사의 가치를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지금부터 전종한 원장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며, 그의 헌신과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깊은 울림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고난과 슈바이처의 꿈

전종한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병마와 싸워온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돌 무렵 폐렴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이후 결핵으로 1년 반 동안 학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겪은 잦은 병치레는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시련이었는데요, 학교 친구들과 뒤쳐지는 것 같은 불안감과 외로움은 어린 전종한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전종한 원장은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슈바이처 전집을 읽고 감명을 받아 의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인데요, 특히 아프리카에서 헌신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슈바이처의 삶은 어린 전종한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슈바이처처럼 의사가 되어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숭고한 꿈은 힘든 시기를 겪던 그에게 밝은 희망이 되었습니다.

의과대학 시절의 방황과 간염 발병: 죽음의 문턱에서 만난 하나님

의사의 꿈을 안고 의과대학에 진학했지만, 전종한 원장은 대학 시절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본과 3, 4학년 때, 그는 성경 속 기적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는데요, 홍해를 가르거나 죽은 자를 살리는 등의 기적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믿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오랜 시간 믿어왔던 신앙에 대한 회의감은 그를 혼란과 번민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 잠시 교회를 떠나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신앙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황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인턴 1년 차 시절, 피부과 조직 검사 중 B형 간염 환자의 혈액에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급성 간염으로 간 수치가 4000까지 치솟는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절체절명의 순간, 전종한 원장은 비로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신앙을 다시 찾게 된 것인데요, 죽음 앞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영원한 천국과 지옥에 대한 깊은 갈망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한센병 환자들과의 만남: 소명의 발견과 헌신

간염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한 전종한 원장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과거에 얼떨결에 했던 서원 기도, 즉 "피부과를 전공하게 해주시면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서원은 단순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섬리였는데요, 피부과 전문의가 된 그는 한국한센복지협회 부설 병원에서 3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냄새와 고름, 심한 피부병변 등으로 인해 환자들을 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직접 마주하면서 점차 그들을 향한 연민과 헌신적인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이 문드러지고, 코가 내려앉는 등 심각한 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보면서, 그는 진정한 의사의 사명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센병은 단순히 피부 질환이 아닌,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 속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와 깨달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여정

한센병 환자들을 향한 헌신적인 마음은 전종한 원장을 아프리카 선교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선교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의료 봉사를 통해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선교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현지 의료 환경은 열악했고, 언어와 문화 차이도 극복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더욱이 그가 담당해야 했던 진료 분야는 피부과가 아닌 산부인과였는데요, 사전에 정보 전달이 잘못되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4개월 만에 선교를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굴욕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선교 실패 후, 전종한 원장은 깊은 좌절감과 자책감에 휩싸였습니다. "왜 하나님은 나를 4개월 만에 돌아오게 하셨을까? 왜 그토록 힘들고 어려운 경험을 하게 하셨을까?" 그는 끊임없이 자문하며 괴로워했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는 하나님의 더 깊은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과 과로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것인데요, 만약 그가 계속 선교를 강행했다면 건강을 잃거나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4개월 만의 귀국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전종한 원장은 자신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복지피부과의원 개원: 나눔과 섬김의 삶

아프리카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전종한 원장은 다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는 개인 병원을 개원하면서도, 돈벌이보다는 환자들을 위한 봉사에 더 큰 가치를 두었습니다. 일반적인 피부과 의원처럼 미용 시술이나 고가의 진료보다는, 한센병 환자,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의료 봉사에 집중한 것인데요, 특히 그는 한센병 환자들을 '손님'이 아닌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했습니다. 진료비도 최소한으로 받거나 무료로 진료해 주는 경우가 많았으며, 환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까지 헤아려 따뜻한 마음으로 돌보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헌신적인 진료 태도는 환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환자들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적인 존중과 사랑을 느끼며 큰 위로를 받았고, 전종한 원장은 환자들과의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 의술과 사랑으로 베푸는 치유

전종한 원장의 진료 철학은 단순한 의술을 넘어선 '사랑'과 '헌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는 환자들을 단순한 질병 치료의 대상이 아닌, 고통과 아픔을 가진 인간적인 존재로 존중합니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경청하고, 육체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헤아리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그는 환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여, 불필요한 검사나 과잉 진료를 지양하고, 최대한 저렴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더욱이 그는 환자들에게 신앙적인 조언과 격려를 통해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찾도록 돕는데요,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전인적인 치유는 환자들에게 큰 감동과 깊은 신뢰를 심어주었습니다. 실제로 말기 암 환자였던 94세 권사님은 전종한 원장의 치료와 격려를 통해 6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병을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의술의 힘을 넘어선, 사랑과 믿음의 놀라운 치유력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입니다.

천국과 지옥, 그리고 삶의 의미: 영원한 가치를 향한 믿음

전종한 원장은 환자들에게 천국과 지옥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심어주고자 노력합니다. 그는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며,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의 아브라함, 이삭, 야곱처럼, 우리 또한 나그네와 같이 이 땅을 살아가지만, 천국을 향한 소망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환자들에게 이 땅에서의 삶에 집착하기보다는,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돈, 명예, 권력 등 세상적인 가치에 매몰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역설합니다. 더욱이 그는 환자들에게 죽음 이후의 삶, 즉 천국과 지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간염 투병 경험을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 천국과 지옥을 실감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고자 노력합니다.

순종의 삶: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여정

전종한 원장의 삶은 한마디로 '순종'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린 시절 슈바이처의 꿈을 꾸었지만, 의과대학 시절 신앙적인 방황을 겪기도 했고, 아프리카 선교 실패라는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과정 속에서 그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결국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오히려 그러한 연약함 때문에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순종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의 삶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는 그의 삶이 단순히 개인적인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가운데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숫양을 발견했던 것처럼, 전종한 원장의 순종은 결국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축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결론: 숭고한 헌신과 깊은 감동

33년간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하며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전종한 원장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그의 삶은 단순한 의술을 넘어선 인간적인 사랑과 헌신의 가치를 보여주며, 진정한 의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병고, 신앙적인 방황, 선교 실패 등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 모든 경험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됩니다. 전종한 원장의 숭고한 헌신과 따뜻한 사랑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가치이며, 그의 이야기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지쳐있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줍니다. 우리 모두 전종한 원장의 삶을 통해, 사랑과 헌신, 그리고 순종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종한 원장의 삶은 분명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