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시련 속에서 피어난 희망과 감사, 김완태 집사 이야기
## 연이은 절망 속 피어난 희망: 두 아이와 함께 써내려가는 감사 일기
## [수어통역] 연이은 시련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ㅣ김완태 집사ㅣ고경희 수어통역사ㅣ새롭게하소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시련에 직면하곤 합니다. 마치 거친 파도처럼 덮쳐오는 불행은 때때로 우리를 좌절시키고 절망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오늘, 새롭게하소서에서는 연이은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굳건히 살아가는 김완태 집사님을 모시고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그는 아내를 암으로 잃고, 본인 또한 암을 겪었던 고통스러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역설적으로 감사를 배웠다고 합니다. 현재 두 아이를 홀로 양육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김완태 집사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도전을 줄 것입니다.
김완태 집사님은 5년 전, 사랑하는 아내를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2017년 5월 8일 어버이날, 아내는 그의 곁을 영원히 떠났고,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는 슬픔을 딛고 현재 13살, 6학년이 된 큰 딸과 11살, 4학년이 된 작은 아들을 씩씩하게 키워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예민한 시기를 겪고 있지만, 김 집사님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김완태 집사님은 아내를 잃기 전, 20대에 고환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대학교를 늦게 졸업하고 28살 때, 기숙사 샤워 중 우연히 혹을 발견하여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한쪽 고환을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다행히 수술 후 일상생활이나 성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는 "한쪽 고환만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김완태 집사님에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둘째 아이 임신 중, 그의 아버지가 폐암 4기 진단을 받으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암 선고는 그에게 20대에 겪었던 암 진단보다 훨씬 더 큰 충격과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손주들이 태어나 기뻐하시던 아버지에게 닥친 불행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사업 실패 등 어려운 일을 겪으셨지만, 작은 직업을 통해 다시 일어서고 계셨습니다. 손주들을 끔찍이 사랑하셔서 점심시간, 퇴근 후에도 손주들을 보러 오시던 아버지였습니다. 폐암 4기, 소세포폐암이라는 진단은 절망적이었습니다. 담당 교수님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 정도 생존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김완태 집사님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진료를 위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병원에 동행했습니다. 진료 후, 아버지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회사로 돌아가려던 그는 차 안에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20대에 암을 겪었던 자신에 이어 아버지까지 암에 걸리셨다는 사실에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선망 증세는 더욱 힘든 시기를 예고했습니다.
선망 증세로 인해 아버지는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하셨으며, 분노 증세까지 동반되어 가족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과거 사기 피해와 가정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아버지는 선망 증세로 인해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되풀이하며 괴로워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병간호에 지쳐 힘들어했고, 김완태 집사님은 회사에서 퇴근 후 아버지 병실에서 밤샘 간호를 해야 했습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 아버지는 1년 만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다행히 삼촌과 숙모님의 헌신적인 기도와 보살핌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항암 치료 기간 동안 삼촌은 매번 병원을 찾아 기도해주셨고, 몸이 불편한 숙모님은 정성껏 건강 음식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임종 직전 삼촌 부부에게 "황 목사 내외 덕분에 사람 대접을 받았다, 천국 소망을 갖게 되었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임종 직전, 김 집사님은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보았습니다.
임종 직전, 의사 선생님은 심폐소생술이 오히려 고인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완태 집사님과 어머니는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여 심폐소생술을 포기하고, 임종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는 순간,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생전 눈물을 보이지 않으셨던 아버지의 눈물은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내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3개월 전 아버지께서 폐암 4기 진단을 받으셨고, 둘째가 태어난 직후 아내에게 대장암 4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임신 중 설사 증상이 계속되었지만, 임신 말기 흔한 증상으로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대장암 4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이라는 진단과 함께 대장암 4기라는 절망적인 소식은 김완태 집사님을 다시 한번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그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가정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어린 두 아이와 아내, 그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간절히 노력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에 대한 강한 모성애와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아내는 발병 후 6년 동안 병마와 싸웠습니다. 암 진단 후 5년 정도 지났을 때, 뇌까지 전이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몸속 장기 곳곳으로 암이 전이되어 갔고, 뇌 전이로 인해 선망 증상과 간질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아내의 고통은 날마다 깊어져 갔고, 김 집사님은 또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큰 아들의 학교 문제로 고민하던 아내는 갑자기 "내가 없을 수도 있잖아"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내의 말은 김완태 집사님의 마음을 deeply 후벼팠습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위해 좋은 학교를 보내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망설였던 것입니다. 그는 아내의 깊은 슬픔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에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 후 아내의 병세는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진통제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을 만큼 극심한 고통 속에서 아내는 마지막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의 이별을 설명해야 했습니다. 첫째 아들은 엄마가 아픈 것을 알고 있었고, 병원에 함께 다니며 엄마를 위로했습니다. 김 집사님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천국에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죽음을 슬프게 받아들였습니다.
서울의 큰 병원에서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집 근처 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는 의사의 말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앰뷸런스 안에서 아내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고, 의료진조차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했습니다. 김 집사님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제발 아이들과 아내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적처럼 아내는 진주 집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오늘 밤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며 가족들에게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부산에 있는 처가 식구들까지 모두 병원으로 달려왔고,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 아내의 곁을 지켰습니다. 김 집사님은 다시 한번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제발 아내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기적은 다시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응급실에서 깨어나 임종실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임종실에서도 기적은 계속되었습니다. 아내는 다시 깨어났고, 일반 병실로 옮겨 잠시나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아내의 병세는 다시 악화되었고, 결국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첫째 아들은 엄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엄마 천국에 가서 편히 쉬세요. 사랑해요." 아들의 편지는 가족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김 집사님은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딸을 위한 옷을 준비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내는 세상을 떠나기 전, 아이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습니다. 딸에게는 "시집가는 것을 축하한다, 아빠 고생 많으셨으니 효도해라" 아들에게는 "지금처럼 멋지고 건강하게 자라달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아내의 영상 편지는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사랑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장례 후, 현실은 더욱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텅 빈 아내의 자리는 너무나 컸습니다.
아내의 빈자리는 컸지만, 김완태 집사님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애썼고, 밤에 몰래 울면서 슬픔을 달랬습니다. 기도하며 마음을 다잡고, 아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는 아내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아이들을 키우고 사랑했습니다. 아내는 떠났지만, 영상 속에서 영원히 아이들 곁에 함께 할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합니다. 특히 아내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면 그리움은 더욱 커집니다. 다른 엄마들이 아이들을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때면 아내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그는 아내와 아버지가 잠든 안락공원에 들러 그리움을 달래곤 합니다. 아내는 천국에 대한 믿음과 소망 속에서 편안히 떠났지만, 아이들을 향한 사랑은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김완태 집사님의 슬픔을 위로하고 빈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바쁘게 생활했고, 일과 봉사, 아이들과의 시간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소아 환자 후원,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그는inner peace를 얻고 있었습니다.
암 환자였던 자신과 아내, 그리고 아버지의 투병 경험은 그에게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에 갇히지 않기 위해 운동, 봉사활동, 아이들과의 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암 투병 중인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어 합니다. 현재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도하며 극복해나가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그는 확신합니다.
김완태 집사님은 하늘에 있는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습니다. "여보, 현주야. 부족하지만 아이들과 어머니와 함께 최선을 다해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 걱정하지 마. 곧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그때 고생했다고 칭찬해줘. 항상 하늘에서 우리 가족 지켜주고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우리 가족 모두 너무 사랑하고, 당신 빈자리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살아갈게. 잠시 후에 만나요." 진심이 담긴 그의 영상 편지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김완태 집사님은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신앙 안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겨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십니다. 이 시련을 극복하면 더 좋은 날들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연이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굳건히 살아가는 김완태 집사님의 앞날을 응원하며, 그의 이야기가 어려움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방송 말미에 김완태 집사님은 암 환우들을 위한 책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정보를 담은 책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소통하고, 수익금을 소아 환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그의 따뜻한 마음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그의 긍정적인 모습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