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 거리에서 빛나는 블루라이트교회 송창근 목회 이야기
홍대 클럽 거리, 복음의 푸른 빛
세상 한가운데서 빛을 발하는 교회, 블루라이트교회 송창근 목사의 이야기: 새로운 시도와 깊은 기다림으로 일궈낸 복음의 역사
오늘 우리는 특별한 목회 이야기를 통해 한국 교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블루라이트교회 송창근 목사님의 사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대라는 젊음과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 그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클럽 거리에 교회를 세워 세상 속으로 뛰어든 송창근 목사님.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회 개척 스토리를 넘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며 복음의 본질을 꿰뚫는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송창근 목사님의 파란만장했던 과거와 홍대 클럽 거리에서의 목회 여정,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다음세대 목회의 핵심 노하우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홍대 클럽 거리, 세상 한가운데 교회를 세우다: 블루라이트교회의 시작
2009년 2월, 송창근 목사는 모두가 주저하던 홍대 클럽 거리에 블루라이트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당시 홍대 클럽 거리는 한국 클럽 문화의 중심지이자 젊은이들의 열정과 자유분방함이 넘치는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술집과 유흥업소가 밀집한 곳으로 교회가 자리 잡기에는 낯선 환경이었습니다. 송창근 목사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 오히려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클럽 거리 한복판, 술집 건물 4층에 교회를 개척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주변의 우려와 반대를 불러일으켰지만, 그는 뚝심 있게 자신의 비전을 밀고 나갔습니다.
교회 설립 초기, 송창근 목사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오해였습니다. 보수적인 교단 분위기 속에서 클럽 거리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파격적인 넘어 '실망스러운' 시도로 여겨졌고, 심지어 가족들조차 그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설립 예배에 참석한 가족들은 클럽 거리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기존 교회와는 전혀 다른 예배 스타일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송창근 목사는 이러한 외부의 비판에도 굴하지 않고, 홍대 거리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는 목회 방식을 모색하며 묵묵히 교회를 성장시켜 나갔습니다.
2. 놀이터를 경험한 목회자, 세상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다: 송창근 목사의 과거
송창근 목사는 흔히 '모범생'으로 여겨지는 목회자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보수적인 장로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중학교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가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하숙 생활을 하며 디스코텍을 드나들고 술을 마시는 등 당시 사회적으로 '문제아'로 낙인찍힐 수 있는 경험들을 했습니다. 교회에서도 그의 방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척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는 더욱 세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송창근 목사는 삶의 허무함을 느끼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지만, 극적으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자살 시도 후, 그는 외삼촌의 권유로 부산에서 재수 생활을 시작하며 신앙을 다시 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깊은 신앙 체험을 했습니다. 이후 신학대학에 진학하여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송창근 목사의 과거 경험은 홍대 클럽 거리 목회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이 경험했던 문화와 고민들을 바탕으로 홍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가 젊은 시절 디스코텍 DJ를 꿈꿨을 정도로 문화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홍대라는 문화적 토양 위에서 교회가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홍대 젊은이들이 무엇에 열광하고, 무엇에 갈증을 느끼는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를 몸소 체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3. 문화적 접근에서 복음의 본질로: 사역의 전환점을 맞이하다
초기 블루라이트교회는 홍대 문화에 맞춘 '문화 목회'를 지향했습니다. 송창근 목사는 홍대 젊은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교회 공간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홍대 클럽 거리는 생각보다 훨씬 '세상 한가운데'였고, 단순한 문화적 접근만으로는 젊은이들의 영적인 갈증을 채워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교회 성도 중 한 명이었던 현직 가수의 조언이었습니다. 그 가수는 송창근 목사에게 "목사님이 아무리 예술 문화 컨셉을 따라 하려고 해도, 홍대에서 예술 문화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을 따라갈 수 없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과 소통하려는 진심과 복음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조언은 송창근 목사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그는 깊은 고민과 기도 끝에 사역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수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블루라이트교회는 문화적 접근에서 복음 중심의 사역으로 전환했습니다. 송창근 목사는 로마서 강해 설교를 시작했고, 놀랍게도 젊은이들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음에 뜨겁게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로마서 강해를 7~8개월 동안 이어가면서,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명확하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얻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송창근 목사는 '복음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고, 이후 그의 목회는 복음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겉모습만 쫓는 문화적 접근으로는 채울 수 없는 영혼의 깊은 갈망은 오직 복음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4. 기다림과 공감, 소통으로 마음의 문을 열다: 블루라이트교회만의 특별한 소통 방식
블루라이트교회는 '오픈 마이크'라는 특별한 소통 방식을 통해 젊은 세대와 깊이 교감하고 있습니다. 매 예배 시간, 성도들은 자유롭게 강단에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 주간의 삶 속에서 겪었던 어려움, 기도 제목, 감사했던 일들, 심지어 개인적인 아픔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이러한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는 짜여진 각본이나 형식적인 간증과는 다른 진솔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오픈 마이크는 특히 교회에 처음 온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또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를 받고,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송창근 목사는 이러한 오픈 마이크 시간을 통해 성도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고, 그들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 함께 울고 웃으며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송창근 목사의 목회는 '기다림'과 '공감'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는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 젊은이들이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일 때까지 묵묵히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들의 고민과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진정한 친구처럼 곁을 지켜줍니다. 이러한 기다림과 공감의 목회는 블루라이트교회를 홍대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안식처'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송창근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할 때 목적성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초기 목회 시절, 전도를 위해 의도적으로 친절하게 대했지만,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험을 통해 '무한한 사랑과 기다림'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그는 교회에 오든 안 오든 상관없이 끊임없이 젊은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들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교회에 데려오려는 목적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마치 예수님이 우리를 기다리시고 끊임없이 사랑하시는 모습과 같습니다.
5.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다: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다
블루라이트교회는 홍대 지역 사회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선교적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술 문화에 대한 강점을 활용하여, 지역 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홍대 인디밴드 경연대회'입니다. 교회는 경연대회를 통해 재능 있는 인디밴드들을 발굴하고, 음반 제작 및 홍보를 지원하며 크리스천 문화 사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루라이트교회는 '문화 예술 선교'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송창근 목사는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진도 팽목항과 청산도 등에서 문화 공연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청산도에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주 지역 어린이 도서관 후원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등 선교적 교회의 긍정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송창근 목사는 블루라이트교회의 사역을 '목회가 아닌 선교'라고 정의합니다. 그는 교회가 세상과 분리된 섬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블루라이트교회의 다양한 선교적 시도들은 한국 교회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6. 다음세대 목회, 기다림과 과정을 강조하다: 송창근 목사의 핵심 노하우
송창근 목사는 다음세대 목회의 핵심으로 '기다림'과 '과정'을 강조합니다. 그는 "기성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회 비전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다음 세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듣고, 그들의 방식에 맞춰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그는 "교회가 성급하게 열매를 맺으려고 하기보다, 다음 세대와 함께 과정을 겪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송창근 목사는 다음 세대가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오늘날 젊은 세대는 취업난, 경제적 불안, 멘탈 건강 문제 등 기성세대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교회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다음 세대와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다음세대 목회는 단순히 젊은 세대를 교회로 끌어들이는 것을 넘어, 그들의 삶 전체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송창근 목사의 이야기는 한국 교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의 목회는 획일적인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각 교회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목회 모델을 제시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특히 그의 '기다림과 공감의 목회'는 관계 중심적인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장 중심의 한국 교회에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빛을 발하는 블루라이트교회의 이야기는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송창근 목사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기도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저희 블루라이트교회가 홍대에서 7년간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면서 어느 정도 정착을 이루었지만, 이러한 사역 모델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고, 문화 예술 분야 사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더 많은 협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저희 교회가 선교적 교회로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건강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송창근 목사님의 기도 제목처럼, 블루라이트교회가 한국 교회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응원하며,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