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두 아들 20년 간증과 하나님의 치유와 은혜 이야기
20년 조울증 두 아들 간증: 절망 속 피어난 믿음 꽃, 하나님의 치유와 위로
20년 넘게 조울증으로 고통받는 두 아들: 크리스천 간증 상세 정리
이번 글에서는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조울증으로 고통받은 두 아들을 둔 가정의 간증을 통해,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고난,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와 치유의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간증은 단순히 고통스러운 경험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한 실제적인 조언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울증, 예기치 못한 시련의 시작
간증의 주인공인 부부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큰 아들의 조울증 발병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원래 가족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 중 아들은 계속해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부부는 처음에는 여행 가기 전에 친구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인한 슬픔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후 아들의 행동은 더욱 이상해졌습니다. 밤늦도록 공부를 하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학교에 가서는 멍한 상태로 가방도 놓고 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행동을 보고 정신 질환 관련 지식이 풍부했던 친정 어머니에게 조언을 구했고, 친정 어머니는 아들이 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결국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은 결과, 아들은 전형적인 조울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조울증은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극심한 감정 변화를 겪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기분 변화의 폭이 0부터 3 정도인 반면, 조울증 환자들은 3을 넘어 10까지, 혹은 그 이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조울증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불면증, 과도하게 활발해지는 행동, 그리고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간증에 따르면, 큰 아들은 과천에 살 때 길을 걷다가 시비를 걸거나, 카드 빚 때문에 싸우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우울증 상태가 되면 무기력해지고, 심지어는 위생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조울증은 우울증과 조증(기분이 지나치게 들뜨는 상태)이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 스스로는 물론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사회적 편견과 아픔
조울증 진단 후, 부부는 아들에게 약물 치료를 시작했지만, 병에 대한 인식 부족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아들은 정신병원에 가는 것을 극도로 거부했고, 학교에서는 조울증 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학교 선생님에게 아들의 병에 대해 알렸지만, 오히려 교무실과 학생들에게까지 소문이 퍼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무지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부부는 아들의 병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서로 의지하며 극복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큰 아들이 대학 1학년 때 극심한 조울증 증세를 보이면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아들은 13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겠다는 위험한 행동을 보였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부부는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들을 속여 정신병원에 데려갔고, 병원 앞에서 아들의 격렬한 저항과 절규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특히, 병원 철문이 닫히는 순간, 어머니는 로비에 주저앉아 젊은 여의사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통곡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정신 질환 환자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절망감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연이은 시련, 둘째 아들의 발병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던 찰나, 둘째 아들에게까지 조울증이 발병하면서 부부는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 아들은 형과는 다른 양상으로 조울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원래 차분하고 조용했던 둘째 아들은 사탄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고, 사탄이 불쌍하다는 망상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인데 어떻게 사탄을 영원한 고통 속에 가둘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자신이 신이라고 믿는 과대망상적인 종교 망상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은 자신을 예수라고 생각하며 부엌에서 칼을 들고 와 "이것이 너희를 구원할 살이다"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순간적으로 아들을 제지하려고 했지만, 아들의 불안하고 떨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꿔 따뜻하게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자, 아들은 스스로 병원에 입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행히 둘째 아들은 자발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연이은 두 아들의 조울증 발병은 가정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듯했습니다.
절망 속에서 찾은 희망, 하나님의 은혜
두 아들의 조울증으로 인해 웬만한 가정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부부는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기로 결심합니다. 부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에서 큰 파도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바위에 엎드려 깍지를 끼고 버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자신들에게도 파도와 같은 고난 속에서 의지할 바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바위는 바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세 가지 방법, 즉 세 개의 바위를 붙잡기로 했습니다.
회개: 첫 번째 바위는 회개였습니다. 부부는 자신들의 죄와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교만, 이기심, 탐욕 등 삶 속에서 지었던 죄들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상처 입은 치유자: 두 번째 바위는 헨리 나우웬의 책 "상처 입은 치유자"였습니다. 부부는 자신들이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어 고통받는 아들을 치유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존재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십자가에서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부부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고난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두 아들의 이름: 세 번째 바위는 두 아들의 이름이었습니다. 큰 아들의 이름 "고하영"은 "고마우신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뜻이고, 둘째 아들의 이름 "구하영"은 "고마우신 하나님의 임재"라는 뜻입니다. 부부는 아들의 이름을 묵상하며, 비록 아들이 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 가운데 거하며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아들의 이름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붙잡아야 할 믿음의anchorage가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바위를 붙잡고 기도하며 나아갈 때, 부부는 거친 파도와 같은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를 통해 죄를 용서하시고,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고난을 통해 성장시키시며, 아들의 이름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 가운데 거할 때,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결론: 고난 속에서 피어나는 믿음의 꽃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두 아들의 조울증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부부는 믿음으로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오히려 더 깊은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간증을 통해 우리는 고난은 절망이 아닌,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은 결코 개인의 나약함이나 죄의 결과가 아니며, 하나님의 치유와 은혜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이 간증은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 간증은 우리에게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