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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천막카페 봉사 2년,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따뜻한 위로

요약

천막카페 2년의 사랑, 세월호 유가족 위로

"천막카페에서 사랑을 실천합니다": 광화문 천막카페 봉사자 최순희 님의 따뜻한 이야기

오늘, 여러분은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위로와 쉼을 갈망하고 계시나요? 바쁜 직장 생활, 학업에 지친 학생들, 우리 모두는 때때로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위로를 통해 힘을 얻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백 마디의 화려한 말보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가 때로는 인생을 바꿀 만큼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새롭게하소서에서는 바로 그런 위로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특별한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2년째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광화문 천막카페에서 봉사하고 계시는 최순희 님인데요, 그녀의 따뜻한 섬김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2년의 헌신, 천막카페와 함께한 시간들

2014년 4월 16일,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픔과 상처는 여전히 깊고,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천막카페는 슬픔에 잠긴 이들이 잠시나마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최순희 님은 지난 2년간 매주 목요일마다 이 천막카페에서 커피 봉사를 통해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계신데요, 그녀는 단순히 커피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진심으로 마음 아픈 이들의 곁을 지키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차가운 비바람과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묵묵히 천막카페를 지켜온 최순희 님의 헌신적인 봉사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순희 님은 밝게 웃으며 자신을 "광화문 천막카페를 섬기고 있는 최순희"라고 소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천막카페에 대해 묻자, 최순희 님은 천막카페가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개신교 단체들이 모여 사회 활동을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천막카페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를 통해 봉사하고, 때로는 식사 봉사, 그리고 목요일마다 기독교 문화 행사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천막카페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믿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순희 님은 그중에서 목요일 낮 봉사를 담당하는 '붙박이' 봉사자로서, 물품 관리부터 다른 봉사자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천막카페를 지켜온 그녀의 봉사는 세월호 유가족뿐 아니라, 천막카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슬픔을 나누고, 마음을 어루만지다

천막카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그곳을 찾는 이들은 유가족만이 아니었습니다. 커피를 나누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최순희 님은, 특히 슬픔에 잠긴 엄마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말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이 많기에, 섣부른 위로 대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눈을 맞추며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순희 님은 유가족 엄마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누구 엄마"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는 잃어버린 아이를 기억해달라는 간절한 외침처럼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하면서, 오히려 위로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는 엄마들, 그리고 그런 엄마들을 통해 위로받는 봉사자, 천막카페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공간인 것입니다.

봉사자로서 느끼는 어려움은 없을까요? 최순희 님은 "제가 하는 일은 정말 별거 아닌데, 오히려 고맙다고, 힘내라고 위로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커피 한 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낯선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커피 한 잔 드릴까요?"라고 건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천막카페에서는 커피 한 잔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천막카페에서는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며, 후원은 자유롭게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500원, 1000원씩 후원하기도 한다는데요, 커피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천막카페의 따뜻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텐데, 기억에 남는 특별한 분이 있을까요?

최순희 님은 "아무래도 엄마들의 기억이 가장 많다"고 답했습니다. 최근에 만났던 한 어머니의 이야기는 특히 가슴 아팠다고 하는데요, 짧은 커트 머리를 한 그 어머니는 자신의 머리 스타일이 특이하다며, 사실은 죽은 아들의 사진을 들고 미용실에 가서 똑같이 잘라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잊지 못하고, 아들의 흔적을 따라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은 듣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그 어머니는 맞벌이 부부였고, 아들은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아침 여동생에게 새 양말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동생은 심통이 나서 양말을 빌려주지 않았고, 오빠는 결국 새 양말을 신지 못한 채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생은 오빠에게 양말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갑상선 질환까지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픈 몸으로 힘든 치료를 받으면서도, 동생은 "오빠는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한다고 어머니는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최순희 님은 세월호 유가족뿐 아니라, 남겨진 형제자매들의 아픔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의 슬픔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았던 형제자매들의 고통, 그들은 평생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 아파했습니다. 아들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한 어머니, 동생에게 양말을 빌려주지 않았던 죄책감에 아파하는 딸, 이들의 이야기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깊은 상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봉사의 시작

힘든 유가족들을 돕는 봉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최순희 님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섬기는 교회 목사님의 친구 목사님으로부터 광장에서 커피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전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천막카페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쌍용자동차 해직자들을 위한 천막에서 커피 봉사를 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고난받는 이웃들과 함께하라는 요청에 기꺼이 응답했던 것입니다.

2014년 8월, 10일 정도 일시적으로 시작했던 커피 봉사는 자연스럽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최순희 님은 어떻게 이토록 오랫동안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을까요? 그녀는 "삶의 우선순위"를 늘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봉사를 시작한 이후, 천막카페 봉사가 삶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되었고,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가족 문제보다 봉사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봉사할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해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가족들 모두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고, 엄마의 봉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었기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엄마의 봉사에 대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천막카페 물품을 챙겨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지지와 사랑은 최순희 님이 봉사를 지속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봉사 현장은 늘 따뜻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힘든 날도 있고, 광장이라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고, 때로는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천막카페 맞은편 분향소를 지키는 유가족 엄마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을 보면서, 자신의 어려움은 사치처럼 느껴지고, 다시 힘을 내 봉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가장 마음 아픈 것,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수많은 아픔을 마주하는 봉사 현장에서, 최순희 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녀는 "세월호 사건의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진실을 알고 싶어 광장과 거리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유가족들의 절박한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세월호의 아픔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외칠 때 어른들이 구조하지 못했던 것처럼, 유가족들의 진실 규명 외침에 사회가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워했습니다.

아직 수습되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의 고통 또한 깊이 공감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여전히 유가족이라는 이름조차 얻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광장에서 자주 만났던 단원고 2학년 조은화 양의 아버지, 지병을 앓으면서도 딸을 찾기 위해 거리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은화 엄마의 모습은 최순희 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딸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환하게 웃는 은화 아빠의 사진을 들고 다니며 딸을 찾아달라고 외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믿는 사람으로서, 한국 교회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처럼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많은 목회자들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믿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봉사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최순희 님은 "커피 한 잔을 통해 느끼는 보람"에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친절이지만, 사람들은 "어디서 나오셨냐"며 고마워하고, 천막카페를 통해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졌던 유가족이 진정성 있는 봉사자들의 모습에 감동하여 교회에 마음을 열기도 했다는데요, 작은 섬김이 가져오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여정

최순희 님에게 하나님은 어떤 존재일까요?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29살에 중국으로 건너가 선교단체 간사님들을 만나면서 "인격적인 하나님"을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하나님을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중국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교회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났고, 참사 이후에는 교회 밖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봉사 활동을 통해 최순희 님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그녀는 봉사 이전에는 자신의 문제, 가정 문제, 교회 문제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지만, 봉사 이후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아픔을 보게 되면서 자신의 문제가 작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자녀 문제에 대한 집착도 내려놓게 되었고, 좀 더 성숙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봉사는 그녀에게 "내려놓음"과 "성숙"이라는 귀한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을까요? 최순희 님은 아이들에게 "이기적으로 살지 말고, 가진 지식을 남을 돕는 데 사용하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싶다고 합니다. 봉사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자녀들에게 전해주고, 함께 나누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론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우러나오는 최순희 님의 진심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최순희 님은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 안에만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자"고 권면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가진 재능과 물질,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자고 격려했습니다. 천막카페 봉사를 언제까지 계속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최순희 님은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고, 유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 때까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시간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진실의 그날까지 유가족들과 함께하겠다는 약속, 그녀의 헌신은 숭고하고 아름답습니다.

기도 제목을 묻는 질문에, 최순희 님은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가 되기를,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고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한국 교회가 어려움 속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용기 있는 교회로 변화되기를" 소망했습니다. 개인적인 기도 제목뿐 아니라, 사회 정의와 교회 변화를 위한 기도 제목을 나누는 모습에서 그녀의 깊은 신앙심과 사회적 책임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 새롭게하소서에서는 광화문 천막카페 봉사자 최순희 님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위로와 섬김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봉사를 이어가는 최순희 님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줍니다. 우리 또한 삶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주변의 아픔에 귀 기울이며,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받고, 새로운 힘을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새롭게하소서, 다음 시간에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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