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고난 속 기적의 간증, 하나님 살아계심을 경험하다
[간증] 15년 고난, 기적의 하나님 역사
15년간의 고난 속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메시지: 청주 상록수교회 박보규 목사의 간증
안녕하세요, 청주 상록수교회 박보규 목사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15년간의 길고 어두웠던 고난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닫게 된 저의 간증을 나누고자 합니다. 1년 반 전, 저는 "새롭게 하소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골수 이식을 통해 아들을 살려준 익명의 기증자, '영웅이 엄마'를 찾는 간절한 이야기를 전했었는데요, 방송 후 기적처럼 그녀와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이 믿기 힘든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셨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저는 오래전, 아들의 골수 이식을 위해 간절히 '영웅이 엄마'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광석 목사님께서 "새롭게 하소서" 팀 작가님을 소개해 주셨고, 방송을 통해 기증자를 찾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짚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작가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요, 놀랍게도 5분쯤 이야기를 나누던 작가님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셨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이유를 물었더니, 작가님께서는 "목사님, 지금 제 손에 녹화 PD님의 수첩이 있는데, 거기에 목사님이 찾으시는 분의 편지 내용이 그대로 적혀 있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제가 100번도 넘게 읽고 간증했던 편지의 내용과 날짜가 수첩에 적힌 내용과 정확히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 저는 전화기를 들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과 감격에 휩싸였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섬세하신 계획과 놀라운 인도하심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 후, 기적은 계속되었습니다. '영웅이 엄마'였던 한미현 목사님과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었고, 15년간 묻혀있던 고난의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골수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아들 찬이는 전국체육대회의 충북 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금메달 자체보다 찬이가 살아있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찬이를 통해 당신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신다는 사실에 더욱 깊은 감사를 느꼈습니다. 찬이는 현재 운전 봉사, 카페 봉사 등 교회 안에서 바리스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신의 아픔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롭게 하소서 방송 이후, 저희 교회 성도님들의 믿음 또한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17년간 교회를 지켜온 성도님들은 찬이의 투병 과정과 기적적인 회복을 직접 목격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계획하심을 의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찬양하며, 믿음의 확신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에게는 예배당 건축이라는 또 다른 고난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하소서 출연 직전, 13년간 사용했던 예배당 부지의 임대 계약이 갑작스럽게 종료되어, 당장 예배드릴 곳을 잃을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예배당 건축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짐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우리 교회는 건축할 수 없어, 건축하면 망할 거야" 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하소서 출연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전히 살아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증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믿음으로 건축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시국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건축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20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으로 시작한 건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물질을 채워주시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침내 예배당이 완공되었을 때, 저는 이것이 돈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작품임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습니다.
저는 17살 때 하나님을 만났고, 신학을 결심했지만,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습니다. 공장, 식당, 건설 현장, 경비, 과일 판매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꿈과 환상을 보여주셨던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토록 힘든 길로 인도하시는지, 젊음을 공장에서 낭비하게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따르면 복을 주신다고 했는데, 왜 나에게는 끝없는 고난만 주시는 걸까 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개척교회를 시작하자마자 아들에게 희귀난치병이라는 엄청난 고난이 닥쳐왔을 때, 저는 절망감과 원망스러움에 휩싸였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 왜 하필 지금, 왜 하필 이런 고난을 주시는 걸까 끊임없이 자문했습니다. 하지만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후, 새롭게 하소서를 통해 한미현 목사님과 재회하면서, 그 모든 고난의 조각들이 비로소 하나의 그림으로 맞춰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17살 때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스토리가 한 편의 영화처럼 엮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개척 시절의 어려움, 끊임없이 던졌던 물음표들이 새롭게 하소서라는 정점을 통해 느낌표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통해, 그리고 찬이를 통해, 한미현 목사님을 통해, "나는 살아있다, 코로나 시대에 나를 떠난 자들아, 다시 돌아오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를 회개하라" 라고 외치고 계셨던 것입니다.
개척부터 한미현 목사님을 만나기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2%의 궁금증을 안고 목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이유 없는 고난은 없을 것이다, 분명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왜 하필 '영웅이 엄마'를 통해 이런 기적을 베푸셨을까 라는 질문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15년을 견뎌낸 결과, 하나님께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놀라운 반전들을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1년 만에, 때로는 15년, 2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전능하시며, 능치 못하실 일이 없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지금 고난 가운데 계신 분들께, 부디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견뎌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아픔과 고통을 지켜보고 계시며,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멋진 반전을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