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장 매수 전략: 채근담 혜안과 투자 대가의 심리 분석
폭락 공포가 기회: 채근담 투자 혜안, 지금이 매수 적기
기회가 없을 때가 기회임을 꿰뚫어 보는 혜안: 채근담의 가르침과 워렌 버핏, 하워드 맑스의 투자 철학 심층 분석
“기회가 없음을 한탄하기는 쉬우나, 한탄하는 바로 그때가 기회임을 깨닫기는 어렵다.” - 채근담 -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한 요즘, 채근담의 이 구절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모두가 공포에 질려 ‘지금은 투자할 때가 아니다’라고 외칠 때, 과연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심층적인 분석을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투자자들에게 등불이 되어줄 지혜를 함께 탐색해 보겠습니다.
4천 명의 투자자 설문 결과: 매수 vs. 보류, 팽팽한 접전
최근 부자 되는 습관 채널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었는데요, “주식 투자, 당신의 선택은?” 이라는 질문에 네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지금부터 매수하자”, “아직 아니다, 기다리자”, “관심 없다, 안 볼란다”, “더 떨어지기 전에 팔자” 와 같이 현실적인 선택지들이 주어졌습니다.
놀랍게도 약 4천 명이나 되는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그 결과는 “매수”와 “보류” 의견이 거의 반반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결과를 통해 무엇을 느끼셨나요?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주식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예시인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박용욱 투자자의 추가 매수: 시장 심리와는 다른 행보
또 다른 흥미로운 지표가 있습니다. 이미 멤버십 영상에서 언급 드린 적이 있는 내용인데요, 한국경제 TV 2대 주주인 박용욱 투자자가 최근 한국경제 TV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공시가 있었습니다. 박용욱 투자자는 주당 약 6,100원대에서 추가 매수를 단행했습니다. 물론 매수 물량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추가 매수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설문 결과와 박용욱 투자자의 추가 매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প্রায় 일주일 동안 이 두 가지 사실에 몰두하여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 박용욱 투자자는 왜 추가 매수를 했을까요?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박용욱 투자자는 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시점에 추가 매수를 감행했을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심지어 저의 가족, 친척, 친구들까지 모두 “지금은 투자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왜 박용욱 투자자는 추가 매수를 했을까요?
박용욱 투자자가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리는 없을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 시장 상황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왜 추가 매수를 선택했을까요? 혹시 박용욱 투자자는 ‘바보’라서 그런 걸까요?
단기적 손실 vs. 장기적 안목: 현명한 투자자의 선택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박용욱 투자자는 절대 ‘바보’가 아닙니다. 그는 주식 투자로 1,500억 원대의 자산을 일군 ‘진짜’ 투자 고수입니다. 만약 오늘 하루, 단기적인 시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박용욱 투자자의 투자는 다소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경제 TV 주가는 5,680원이고, 그가 매수한 가격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만약 5,680원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했다면 단기적으로는 박용욱 투자자보다 더 ‘훌륭한’ 투자를 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싸게 사는 것’은 투자의 기본 원칙이니까요.
하지만 정말 단기적인 시점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박용욱 투자자를 ‘어리석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워드 맑스는 그의 저서 “투자에 대한 생각 (The Most Important Thing Illuminated)” 에서 “현자가 시작한 일을 바보가 마지막에 뛰어들어 마무리한다. 그리고 지혜롭고 경험 많은 가치 투자자들은 결국 터지고 말 거품이 터지기 몇 개월, 몇 년 전까지는 바보처럼 보였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Howard Marks, 2011).
만약 박용욱 투자자가 하워드 맑스가 언급한 ‘현자’ 또는 ‘지혜롭고 경험 많은 가치 투자자’라면, 지금 당장의 손실은 오히려 ‘올바른 투자’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 당장의 이익에만 매몰되어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올바르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투자의 역설입니다.
여론 조사 결과 재해석: 대중 심리의 함정
다시 설문 조사 결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약 4천 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투표 결과는 어느 정도 여론을 반영하는 의미 있는 표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기다리자”는 의견에 상당한 설득력을 느꼈습니다. “매수”와 “보류” 의견이 반반으로 나뉜 결과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과 망설임을 잘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매수하자”는 의견을 좀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설문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과반수가 실제로 “지금부터 매수를 시작했다면”, 과연 코스피는 계속 하락했을까요? 아니요, 오히려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코스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했을 때, 설문 조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기다리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 즉, “매수하자”는 의견을 선택한 사람들조차도 실제로는 매수를 망설이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보면 그들의 판단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단 하나,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대부분 관망세를 유지하거나, 주식을 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현재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주가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대목입니다.
하워드 맑스는 “투자에 대한 생각”에서 “투자자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갖는 견해는 항상 틀리다. 어떤 투자 대상을 놓고 여론이 하나로 뭉치면 그 투자의 수익 가능성은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모두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 투자에 대해 생각해 보자. 내가 보기에 이 투자는 ‘모두가’라는 말 때문에 절대 최고가 될 수 없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Howard Marks, 2011).
현재 주식 시장에는 세 가지 포지션, 즉 ‘매수’, ‘보유’, ‘매도’가 존재합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현재 ‘보유’ 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전략이 ‘최고’ 또는 ‘최선’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워드 맑스의 말처럼, ‘모두가’ 선택하는 투자는 결코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세 가지 포지션 중에서 ‘최고’ 또는 ‘최선’이 될 수 없는 두 가지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매수’ 뿐입니다.
주식 투자를 농사에 비유: 씨 뿌리는 시기
박용욱 투자자는 스스로를 ‘주식 농부’라고 부릅니다. 농부는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 동안 농작물을 정성껏 관리하며,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는 다음 봄을 준비합니다. 만약 박용욱 투자자가 ‘현자’라면, 지금은 마치 봄에 씨를 뿌리는 시기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즉, 지금이야말로 주식 시장의 ‘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농사에 비유한다면, 가장 중요한 시기는 단연 ‘봄’입니다. 어떤 씨앗을 뿌리느냐, 즉 어떤 종목을 매수하느냐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도 지금 어떤 종목을 찾아서 얼마나 매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투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교롭게도 ‘주식(株式)’의 ‘주(株)’ 자는 ‘그루’ 주(株) 자를 씁니다. 주식 투자는 마치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주식 고수의 조언: 하락장에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는 잠시 후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여러분께 또 다른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얼음공장’에서 주식 고수와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주식 고수는 ‘하락장에서도 돈을 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저는 하락장이 너무나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는데 말이죠.
얼음공장 채널의 ‘반 백수 프로젝트’는 저도 자주 시청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채널은 팩트 기반으로 냉철하게 시장을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 역시 얼음공장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특히 직장인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경험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얼음공장님은 주식 고수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주식 고수분들은 상승장은 물론이고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낸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원리로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건가요? 저는 하락장에서 버티는 것조차 힘든데, 공포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주식 고수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하락장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했을 때, 이론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하락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공매도, 선물 등 시장을 예측해야 하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런 예측의 영역은 정말 ‘신의 영역’입니다. 극히 드문 사람만이 하락장 예측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하락장 예측에 성공했다면, 그건 실력이 아니라 ‘운’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하락장에서 돈을 번다는 이야기는, 하락할 때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락한 다음에’ 돈을 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남들이 탐내는 좋은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줍줍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냅니다. 결론적으로 하락장에서 수익을 낸다는 의미는, 하락장에 ‘적절히 매수’한다는 것이고, 이것이 반등 이후에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락 이후에 반드시 반등이 있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공포에 매수하라: 투자의 영원한 진리
주식 고수의 답변은 어쩌면 너무나 ‘식상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공포에 매수하라’는 뻔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공포’는 단순히 주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섣불리 ‘매도’하는 것,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움츠려 있는 것’ 자체가 더 큰 공포와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의 저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Rich Dad Poor Dad)” 에서 부자가 되는 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두려움’을 꼽았습니다 (Robert Kiyosaki, 1997).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저 역시 ‘두려움’을 크게 느끼는 ‘겁쟁이’입니다.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칭하는 저를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자신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Know thyself)” 라고 했습니다. 저는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생 ‘겁쟁이’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직장 생활은 계속하더라도, 최소한 투자에 있어서만큼은 ‘겁쟁이’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가 기본 모형: 상승과 하락의 반복
지금 보시는 그래프는 제가 생각하는 ‘주가 기본 모형’입니다. 역사적으로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우상향’해왔습니다. 물론 미래에도 반드시 ‘우상향’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역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만약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가정이 ‘참’이라면, A 지점에서 매수한 사람과 A’ 지점에서 매수한 사람의 ‘수익률’은 같을 겁니다. 왜냐하면 매수 시점은 다르지만, 결국 동일한 가격에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A’ 지점에서 매수한 사람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A 지점에서 매수한 사람은 A 지점과 A’ 지점 사이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 지점부터 꾸준히 ‘분할 매수’를 해온 사람과 A’ 지점에서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한 사람의 ‘총 자산’ 크기는 어떻게 다를까요? 당연히 A 지점에서부터 ‘분할 매수’를 해온 사람의 자산이 훨씬 더 클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꾸준히 자산을 불려왔기 때문입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다 그렇듯,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과 쫓아가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조급할까요? 당연히 쫓아가는 사람이 더 조급합니다. 그리고 조급한 마음은 종종 일을 그르치게 만듭니다. A 지점에서 매수를 시작한 사람은 마치 박용욱 투자자와 같습니다. 박용욱 투자자는 지금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제가 멤버십 영상에서 이미 말씀드렸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박용욱 투자자의 ‘분할 매수’ 결정은 우리에게 엄청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두려움을 통제하는 투자: 정찰병을 보내는 심정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현실입니다. 박용욱 투자자라고 해서 두렵지 않았을까요? 1,500억 원대 자산가라고 하더라도, 1%만 주가가 하락해도 15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15억 원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엄청난 금액입니다. 분명 박용욱 투자자도 ‘두려움’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움’을 통제하고, ‘선’을 넘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물론 박용욱 투자자의 전체 자산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번 추가 매수는 ‘정찰병’ 정도 보내는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찰병’이라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험 많은 가치 투자자’가 ‘베팅’을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SCV 1기’를 적진으로 ‘정찰’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정찰병’ 정도의 작은 규모이지만,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고 승패를 좌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박용욱 투자자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래서 ‘주식 농부’라는 표현은 잠시 접어두고, ‘경험 많은 가치 투자자’라고 바꿔 말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표현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분명 박용욱 투자자는 ‘경험 많은 가치 투자자’임에 틀림없습니다. 박용욱 투자자를 비롯한 많은 투자 대가들은 아마 A 지점에서 투자를 시작해서 A’ 시점까지 ‘분할 매수’를 완료할 겁니다. A’ 시점은 아마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올 때, 혹은 실제로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라고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머리 회전이 빠른 분들이라면 ‘금리 인하’라는 단어가 나올 때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그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Geld – Die Story meines Lebens)” 에서 “금리를 인하했다면 ‘언제나’ ‘그러나’라는 말을 믿고 무조건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André Kostolany, 1999). 박용욱 투자자가 코스톨라니의 이 말을 몰랐을 리는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왜 금리를 ‘한창’ 올리겠다고 떠들썩한 시점에 투자를 시작했을까요?
다시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결국 우리는 ‘두려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두려움’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자신이 ‘겁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제 핵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는 분명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일 겁니다. 존 템플턴은 “피가 흥건하고, 심지어 일부는 나의 몸에서 나온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공포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John Templeton). 과연 우리는 그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계속 몸을 움츠리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금리가 인하되었다고 해서, 과연 ‘올인’을 외칠 수 있을까요?
올인은 준비된 자의 특권: 몸을 풀고 투자에 임하라
‘올인’은 ‘계속해서 베팅을 해온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통제하고, 누르고, 두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베팅’을 계속해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올인’을 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시작조차 하지 않고, 망설이기만 하면서 ‘올인’을 외칠 수는 없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를 위해 경기 투입 전에 ‘몸을 풉니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도 최고의 투자를 위해서는 본격적인 투자 전에 미리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나중에 때가 되면 투자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큰 부자’가 될 확률이 낮습니다. 왜냐하면 ‘큰 부자’들은 스스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이며,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때’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몸을 먼저 푸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매수하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께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시작해보시라고 권장드리는 바입니다.
부자 되는 습관 채널의 존재 이유: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여정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채널의 궁극적인 목표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어보자’, ‘어제보다 오늘 더 부자가 되자’, ‘궁극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더 이상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큰 부를 형성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혼자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은 채널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저의 주장이 틀릴 수도 있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는 이유입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만약 틀릴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거 ‘곱버스’ 투자 추천: 역발상 투자의 힘
얼마 전 부자 되는 습관 네이버 카페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핵심 내용은 제가 2022년 2월 6일에 ‘곱버스 투자’ 관련 영상을 공개 영상으로 올렸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곱버스 투자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곱버스 투자가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유지했습니다. 심지어 아내조차도 “영상을 내리는 게 어떻겠냐”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내가 잘못 생각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제 판단을 믿고 영상을 유지했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운 좋게도 곱버스 수익률이 4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시 곱버스 영상에 가장 많은 댓글은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장을 예측’하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단지 ‘모두가 가는 길과 반대 방향으로 한번 가보자’는 ‘역발상 투자’를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역발상 투자’를 통해 얻는 경험은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상 제목도 ‘초기 자본 100만 원으로 1억 만들기#5: 99%가 망하는 투자, 곱버스로 1억 만들기 (ft. 역발상 투자)’ 라고 지었습니다. 곱버스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역발상 투자’에 초점을 맞춰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물론 영상 제작 방식에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명확하게 ‘역발상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야 했는데, 오해의 소지를 남긴 것 같아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예측이 ‘맞았다’고 해서 실력이 좋아서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운’이 좋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도 실행한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오늘 드리는 말씀 역시 어느 정도 ‘소신 발언’에 해당합니다. 누군가는 저를 ‘시장을 예측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예측이라면 예측일 수도 있지만, 예측 중에서도 ‘예측’의 성격이 낮은 예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라는 속담은 ‘예측’일까요? 물론 예측의 성격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 온 뒤에는 땅이 굳기 때문에 속담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 아닐까요?
버블과 폭락은 쌍둥이: 영원불변의 법칙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버블과 폭락은 분리할 수 없는 쌍둥이” 라고 말했습니다 (André Kostolany, 1999). ‘붐’이 있으면 주가는 반드시 ‘폭락’한다고 단언하며, 이것은 ‘영원불변의 법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붐 없는 폭락 없고, 폭락 없는 붐 없다’는 그의 말은 투자 시장의 속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제가 곱버스 투자를 추천했을 당시, 저는 주식 시장이 ‘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폭락’에 베팅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주식 시장은 ‘폭락장’ 혹은 ‘약세장’의 초입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할 적기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투자 경험이 풍부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부자’도 아닙니다.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 평범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최하층민인 제가 봐도, 그리고 여러분들이 봐도 지금 주식 시장은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워드 맑스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20가지” 중에서 하나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 (Know where you stand)” 고 강조했습니다 (Howard Marks, 2011). 지금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지금이 주식 시장의 ‘봄’이라면, 우리는 어디에 씨를 뿌려야 할까요?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할까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할지 ‘감이 오는’ 종목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라도 ‘위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준비’하면, 분명히 늦지 않게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꾸준함은 우수함을 이긴다: 1년 3개월의 노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지금까지 꾸준히 ‘준비’해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준비해나갈 것입니다. 그 ‘꾸준함’과 지난 1년 3개월의 ‘시간’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부자 되는 습관 멤버십을 운영한 지 벌써 2021년 3월부터, 약 1년 3개월이나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여러분들은 한 달에 두 번씩 ‘종목 발굴’과 ‘심층 분석’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물론 중간에 멤버십에 합류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미 업로드된 모든 영상을 통해 지난 1년 3개월의 노력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투자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몇 개의 영상만 봐도 ‘아, 이 사람이 이렇게 종목 분석을 하는구나’ 금방 파악하고, 자신만의 투자 스타일에 적용할 수 있을 겁니다. 준비 과정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멤버십 영상들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시청함으로써, 1년 3개월의 시간을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물론 우리의 분석이 ‘전문적’이지 않고, ‘탁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함께 해왔다는 사실에 저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꾸준함은 우수함을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약 3,000개의 종목을 검토했습니다. 1차 사이클에서 약 2,000개 종목, 2차 사이클에서 현재까지 약 1,050개 종목을 검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괜찮은 기업’들을 상당수 발굴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차 사이클에서 발굴되었던 종목이 2차 사이클에서도 다시 발굴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1차 사이클에서 발굴된 종목은 웬만하면 다시 발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미 검토했고, 여러분께 소개해 드렸기 때문에, 더 ‘새롭고’, 더 ‘괜찮은’ 종목을 소개해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에 밟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아, 이 종목은 진짜 다시 한번 소개해드려도 좋겠다’ 싶은 종목은 주저하지 않고 다시 발굴해서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가난과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나라: 약세장 매수의 중요성
우리는 반드시 ‘가난과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까지 ‘상승장’에서 매수하고, ‘하락장’에서 매도하는 ‘우’를 범해왔다면, 이제는 이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약세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고, ‘강세장’에서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습관을 ‘체득’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지긋지긋한 ‘가난의 굴레’, ‘두려움의 굴레’,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만약 주식 시장이 ‘약세장’, ‘폭락장’의 초입, 혹은 ‘약세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부터 ‘매수’를 시작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시작’입니다.
캠 피셔의 세 가지 질문: 약세장, 공포를 역이용하라
지금부터 사용할 만한 ‘투자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전략은 제가 예전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던 내용이고, 영상 중간중간 계속 언급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전략은 여러분들이 ‘항상’ 사용하셔도 무방하고, 저 역시 항상 염두에 두고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바로 켄 피셔의 저서 “켄 피셔, 주식 시장을 이기는 세 가지 질문 (Beat the Crowd: How You Can Out-Invest the Herd by Thinking Differently)” 에 나오는 ‘세 가지 질문’입니다 (Ken Fisher, 2010). 켄 피셔는 이 책에서 “진짜 약세장은 약세장처럼 보이지 않으며, 진짜 강세장은 강세장처럼 보이지 않는다” 고 역설했습니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약세장’임을 ‘모두가 알아차린다면’, 이미 그것은 ‘약세장’이 아니라 ‘강세장’이라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강세장’임을 ‘모두가 알아차린다면’, 이미 그것은 ‘강세장’이 아니라 ‘약세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모두가 약세장’임을 인지하고 ‘공포’에 질려 있다면,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면, 겉으로는 ‘가장 위험해 보이지만’, 실상은 ‘위험이 가장 적은 상태’이고, 곧 ‘매도세’가 메마르고 ‘매수세’가 우세해지면서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모두가 강세장’임을 인지하고 전혀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상황’이며, 곧 ‘매수세’는 메마르고 ‘매도세’가 우세해지면서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내용은 여러분들이 꼭 ‘암기’하시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진짜 ‘약세장’이란?
모두가 약세장이라고 생각하고,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모두가 매수를 뒤로 미루고,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한다.
모두가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지금은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강세장’의 초입을 의미하며, ‘적극적으로 매수를 검토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이것이 바로 ‘역발상 투자’의 핵심입니다.
진짜 ‘강세장’이란?
모두가 강세장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움과 걱정 없이 흥분한 상태다.
모두가 매도를 뒤로 미루고,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한다.
모두가 앞으로 주가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지금은 투자 적기라고 생각한다.
즉, ‘약세장’의 초입을 의미하며, ‘적극적으로 매도를 검토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약세장, 높은 변동성 시대: 리밸런싱 전략으로 대응
저는 지금까지 ‘분할 매수’를 강조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약세장 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금리’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활동은 ‘수익률’에 의해 결정됩니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수익률’을 제시한다면, 여러분은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예금: 2%
채권: 4%
부동산: 6%
주식: 8%
사업: 10%
당연히 가장 수익률이 높은 ‘사업’ 또는 ‘주식’에 투자할 겁니다. 하지만 금리가 인상되면서 위 수익률이 다음과 같이 변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예금: 5%
채권: 8%
부동산: 5%
주식: 3%
사업: 2%
이렇게 되면 투자 우선순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매력적인 투자는 ‘채권’이 됩니다. ‘예금’ 역시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수익률 환경에서는 굳이 ‘사업’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매수하거나,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업을 하던 사람은 ‘부도’를 내는 대신, 일부러 ‘폐업’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굳이 힘들게 사업할 필요 없이, ‘채권 투자’만 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을 팔고 ‘채권’을 사려고 할 겁니다. 주식 투자자들 역시 주식을 팔고 ‘채권’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사업, 부동산, 주식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 인상의 역설: 경제 침체와 투자 전략
왜 금리가 오르면 사업, 부동산, 주식 투자의 수익률이 떨어질까요? 바로 ‘경제 활동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낮을 때 많은 사람들은 ‘돈을 빌려서’ 경제 활동을 합니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적은 이자’로 돈을 빌려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자산’을 매입합니다. 그리고 설비와 자산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비용’, 즉 ‘이자’가 늘어납니다.
비용이 늘어나면 기업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늘어난 비용만큼 ‘제품 가격’을 높이거나, 제품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매출과 이익’의 일정 부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대부분 기업들이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즉, 호황기에는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도 계속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정부는 금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고, 결국 경기는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사업, 부동산, 주식 수익률은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높은 변동성 시대, 리밸런싱과 포트폴리오 전략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분할 매수’를 시작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모두가 약세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강세장’의 초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세장’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가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다소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입니다.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팩트’에 가까운 전망입니다. ‘변동성’이라는 단어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면서 전체적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경기는 침체될 것입니다. 기업 파산과 실직자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세장이 바닥을 찍을 때까지 약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그 와중에도 ‘강세장’을 몇 년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강세장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기서 ‘결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책’입니다. 결론은 ‘다소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는 ‘리밸런싱 전략’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리밸런싱’이 빛을 발합니다. 경제가 침체되면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고점’에서 매도하고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은 ‘리밸런싱 전략’의 기본 원칙입니다. 약세장이 바닥을 찍을 때까지 약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리밸런싱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강세장’을 몇 년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는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캠 피셔의 방어 포트폴리오: 현금, 채권, 주식, 공매도
결론적으로 대책은 딱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현금, 채권, 주식을 ‘적절한 비중’으로 보유합니다.
리밸런싱: 결정한 비중을 ‘계속해서’ 리밸런싱합니다.
놀랍게도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켄 피셔의 책에서는 약세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켄 피셔는 “약세장, 공황에서의 방어 포트폴리오 구성” 으로 다음과 같은 비중을 제시했습니다.
현금: 64%
채권: 30%
주식: 23%
공매도 (인버스 ETF): 23%
켄 피셔는 약세장에서 위와 같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방어적인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투자 대가들이 권장하는 투자 전략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저에게 맞도록 ‘조정’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저는 ‘단순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위 포트폴리오를 간략하게 수정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현금, 주식, 곱버스: 5:3:2 또는 5:4:1 비중
현금, 주식, 채권: 5:3:2 비중
현금, 주식: 5:5 비중
물론 위 네 가지 포트폴리오 구성 외에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이 많아질수록 ‘리밸런싱’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리밸런싱’ 효율성을 고려한다면, ‘현금’과 ‘주식’ 두 가지 자산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어떤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비중을 얼마나 가져갈지는 각자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춰 결정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투자가 어렵고 복잡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현금’과 ‘주식’ 비중을 ‘50:50’으로 맞추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리밸런싱의 마법: 섀넌의 도깨비
항상 강조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률’ 측면에서 ‘최고 승자’는 ‘주식 투자’입니다. ‘채권’이나 ‘공매도 (인버스 ETF)’를 ‘어설프게’ 투자한다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상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어설프게’라도 투자를 시작해서 ‘실패’를 맛보고, 다시 ‘공부’해서 ‘재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실패’는 언제나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이 결정되었다면, 이제 ‘리밸런싱’ 차례입니다. ‘리밸런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리밸런싱’의 위력이 ‘상상 이상’입니다. ‘리밸런싱’은 ‘강세장’, 즉 주가가 ‘비쌀 때’는 ‘자연스럽게 매도’하게 하고, ‘약세장’, 즉 주가가 ‘쌀 때’는 ‘자연스럽게 매수’를 유도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워렌 버핏이 강조하는 “공포에 매수하고, 탐욕에 매도하라 (Buy when there’s blood in the streets)” 는 투자 격언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전략’이 바로 ‘리밸런싱’입니다. ‘리밸런싱’의 위력은 제가 자주 말씀드렸던 ‘섀넌의 도깨비 (Shannon's demon)’ 그래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그래프에서 ‘빨간색 선’은 ‘현금’과 ‘주식’ 비중을 ‘50:50’으로 ‘계속해서 리밸런싱’했을 때의 ‘수익률’ 그래프이고, ‘파란색 선’은 ‘주식’만 보유했을 때의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주식’만 보유하고 있으면 결국 ‘수익’은 ‘0’에 수렴합니다. 하지만 ‘현금’과 ‘주식’ 비중을 ‘50:50’으로 ‘계속해서’ 맞춘다면, ‘수익’은 ‘우상향’합니다. 겨우 비중을 ‘50:50’으로 유지했을 뿐인데, 수익이 ‘우상향’하는 것이 ‘기적’과 같다고 하여, 이것을 ‘섀넌의 도깨비’라고 부릅니다.
리밸런싱 실전 예시: 1년에 한 번, 비중 조정
‘리밸런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전 예시를 통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총 투자 가용 금액을 ‘100’이라고 가정하고, 켄 피셔의 포트폴리오 (현금 64%, 채권 30%, 주식 23%, 공매도 23%) 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 자산 | 최초 비중 (%) | 최초 평가액 |
|---|---|---|
| 현금 | 64 | 64 |
| 채권 | 30 | 30 |
| 주식 | 23 | 23 |
| 공매도 | 23 | 23 |
| 총 자산 | 100 | 140 |
| 1년 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자산별 평가액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자산 | 최초 평가액 | 1년 후 평가액 |
|---|---|---|
| 현금 | 64 | 64 |
| 채권 | 30 | 35 |
| 주식 | 23 | 10 |
| 공매도 | 23 | 30 |
| 총 자산 | 140 | 139 |
| 총 자산은 ‘100’에서 ‘99’로 감소했습니다. 이제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 비중을 ‘최초 비중’으로 다시 맞춰줘야 합니다. 1년 후 자산별 비중은 다음과 같이 변화했습니다. |
| 자산 | 1년 후 평가액 | 1년 후 비중 (%) |
|---|---|---|
| 현금 | 64 | 24% |
| 채권 | 35 | 30% |
| 주식 | 10 | 5% |
| 공매도 | 30 | 32% |
| 총 자산 | 99 | 91% |
| 리밸런싱 방법은 간단합니다. ‘비중이 늘어난 자산’은 ‘매도’하고, ‘비중이 줄어든 자산’은 ‘매수’하면 됩니다. 1년 후 포트폴리오에서 ‘채권’과 ‘공매도’ 비중은 증가했고, ‘주식’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채권’과 ‘공매도’ 일부를 ‘매도’하여 ‘현금’을 확보하고, 확보된 ‘현금’으로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 됩니다. 리밸런싱 결과, 포트폴리오 비중은 다시 ‘최초 비중’과 유사하게 조정됩니다. |
| 자산 | 리밸런싱 후 비중 (%) | 리밸런싱 후 평가액 |
|---|---|---|
| 현금 | 64 | 23 |
| 채권 | 30 | 30 |
| 주식 | 23 | 23 |
| 공매도 | 23 | 23 |
| 총 자산 | 100 | 99 |
| 켄 피셔 포트폴리오는 자산 종류가 4가지나 되기 때문에 리밸런싱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리밸런싱을 좀 더 ‘간단하게’ 하는 편입니다. 대략적으로 ‘오른 것은 팔고, 떨어진 것은 사는’ 방식으로 리밸런싱합니다. 그리고 ‘현금 비중’을 항상 ‘전체 투자 자산의 50%’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식 평가액이 떨어지면 현금을 ‘추가 매수’하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하여 현금 비중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가가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는’ 효과를 ‘자동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리밸런싱 전략’을 세우셔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성공 투자’를 이루시기를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