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리버모어 투자 원칙과 성공·실패 사례 완벽 분석
제시 리버모어: 스스로 판단 투자법
제시 리버모어: 월스트리트 전설의 삶과 투자 교훈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투자하지 마라!" 워렌 버핏과 함께 투자 업계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캠 피셔는 "어느 투자자의 회상"을 극찬하며 투자자 필독서임을 강조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추세 매매의 아버지"로 불리며, 피라미딩 매매법 창시, PSR(주가매출비율) 창안 등 혁혁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는 63세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마쳤는데요, 그의 삶은 성공과 실패, 환희와 절망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투자 여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시 리버모어의 삶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의 투자 인생을 자세히 살펴보며, 현대 투자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투자 원칙과 노하우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제시 리버모어, 전설이 된 투기꾼
출간된 지 80년이 넘었음에도 "어느 투자자의 회상"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방식과 철학은 현대 투자자들에게도 유효하며, 그의 탁월한 시장 통찰력은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지침이 됩니다. 이 책은 투자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독자에게 유익한 통찰을 제공하는데요.
주식 투자를 처음 접하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읽힐 수 있으며,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라면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시장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투자자에게도 자신의 투자 방식을 되돌아보고 시장에 대한 깊이를 더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재미, 경험, 지식을 모두 갖춘 "어느 투자자의 회상"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2. 성공과 실패, 희비가 엇갈린 투자 인생
제시 리버모어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월스트리트를 제패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동시에 그는 극심한 파산과 재기를 반복하며 인간적인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무지, 탐욕, 희망, 공포는 투자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지만, 정작 자신도 이러한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관찰력, 수학적 계산 능력, 경험, 기억력 등 성공적인 투자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인간적인 나약함은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그럼에도 제시 리버모어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성공담이나 실패담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그의 삶은 금융 시장의 역사를 반영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치 투자와 트레이딩, 장기 투자와 단기 투자 등 투자 방식과 관계없이 그의 이야기는 투자의 본질을 꿰뚫는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3. 꼬마 투기꾼, 월스트리트를 탐하다
10대 시절, 제시 리버모어는 사설 증권 거래소에서 시세판을 정리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뛰어난 계산 능력과 암기력을 바탕으로 그는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는 놀라운 재능을 보였는데요. 실제로 그는 주가 예측 적중률이 70%에 달했다고 회상합니다. 주식 매매로 얻는 수입이 월급보다 많아지자 15세에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당시 그는 1,000달러(현재 가치 약 2,000만 원)를 벌어 "꼬마 투기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명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사설 거래소들은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너무 많은 돈을 벌어가자 거래소들은 출입을 금지하는 등 견제에 나선 것입니다. 일부러 돈을 잃어주며 거래를 하거나, 거래소 주인에게 애원을 받는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결국 그는 더 큰 무대인 뉴욕 월스트리트로 진출하기로 결심합니다. 21세의 나이에 5,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들고 월스트리트에 입성한 제시 리버모어,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4. "매일 매매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
2,500달러(전 재산의 절반)를 들고 뉴욕으로 향한 제시 리버모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그는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는 어리석다"라고 일침을 가하며, 섣부른 매매를 경계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그의 초창기 월스트리트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설 거래소와 뉴욕 증권 거래소는 거래 방식과 환경이 முற்றிலும் 달랐습니다. 사설 거래소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매매 기법은 뉴욕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뉴욕에 진출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첫 번째 파산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설 거래소에서의 성공이 오히려 실패의 원인이 된 셈입니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실패는 그에게 쓰디쓴 교훈을 남겼습니다.
5. 두 번의 파산, 뼈아픈 실패와 교훈
뉴욕에서 파산한 제시 리버모어는 자신의 매매 기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상황 변화에 따른 유연성"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재기를 모색합니다. 다시 한번 재기를 위해 1,000만 원을 빌려 세인트루이스의 사설 거래소로 향합니다. 하지만 "꼬마 투기꾼"으로 유명했던 그는 가는 곳마다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사설 거래소들은 그의 출입을 꺼렸고, 심지어 애원하며 쫓아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리인을 내세우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1억 원이라는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그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의 압도적인 수익에 사설 거래소들은 잇따라 문을 닫았고, 결국 그는 또다시 뉴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의 파산은 그에게 쓰라린 고통과 함께 값진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실패를 통해 그는 "확신 없는 매매는 금물"이며, "손실은 제한하되 판단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투자 원칙을 체득하게 됩니다.
6. 오뚝이처럼 일어서다, 세 번째 뉴욕행
두 번의 파산과 좌절에도 제시 리버모어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사설 거래소에서 근근이 거래를 이어가며 재기를 꿈꿨습니다. 그를 거부하는 거래소가 많았지만, 대리 매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시기 그는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절약과 저축을 통해 substantial한 자금을 확보하고, 세 번째 뉴욕행을 결심합니다.
그는 세 번째 월스트리트 도전을 앞두고 과거의 실패를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실패 원인은 "확신 없는 잦은 매매", "도박과 같은 투자" 때문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투자 시스템을 재정비했습니다. 과거에는 승리에 대한 갈망만 앞섰지만, 이제는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확신"을 갖춘 투자를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잃는 것만큼 좋은 수업은 없다"는 그의 말처럼, 파산은 그에게 가장 값비싼 수업료이자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7. 차트 맹신은 금물, 융통성이 있는 투자
제시 리버모어는 차트 분석의 한계를 지적하며, 융통성 없는 차트 맹신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차트뿐만 아니라 기업의 재무 상태, 산업 동향,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는 "매매 내역, 순이익, 재무 통계, 상거래 통계" 등 다양한 지표에 관심을 갖고 기업 분석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가치 투자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균형 있게 활용하고,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기업 분석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으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투자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8. "호구" 투자자는 되지 마라
제시 리버모어는 주식 시장에 "호구" 투자자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맹목적인 투자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주가 하락 시 저가 매수를 선호하는 투자자, 묻지마 투자를 하는 투자자, 차트만 보고 저점을 예측하려는 투자자 등 스스로 "호구"가 되는 투자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꼬집었습니다. 그는 "주식 투자는 신중하고 합리적인 판단에 기반해야 하며, 감이나 운에 의존하는 투자는 위험하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호구"가 아니었던 한 노인 투자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조용히 관망하며 신중하게 투자하는 노련한 투자자의 지혜를 강조했습니다.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고수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자세가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임을 역설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호구" 투자자가 아닌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투자 자세와 마인드를 강조했습니다.
9. "지금은 강세장" - 시장 흐름을 읽는 혜안
"지금은 강세장이지"라는 노인 투자자의 말은 제시 리버모어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입니다. 강세장에는 상승 추세에 순응하고, 약세장에는 하락 추세를 피하는 "추세 추종" 투자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었습니다.
그는 "시장의 큰 흐름"을 간파하고 추세에 따라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단기 매매로는 작은 수익만 얻을 수 있을 뿐,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시장을 "거대한 흐름"으로 인식하고, 개별 종목이 아닌 "시장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이라고 역설했습니다.
10. "나를 패배시키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나를 패배시키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라는 제시 리버모어의 말은 투자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조바심을 내거나 자신의 판단에 의심을 품고 섣부른 매매를 저지릅니다. 결국 스스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똑똑한 투자자라 할지라도 인내심 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의 큰 흐름을 무시하고 매일 매매하는 습관은 치명적인 패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과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비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파산은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라고 말하며,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11. "비밀 정보보다 스스로의 감이 낫다"
1906년, 제시 리버모어는 애틀랜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갑자기 공매도를 해야겠다는 강렬한 예감에 사로잡혔습니다. 당시 시장은 강세장이었고, 주변 사람들은 만류했지만, 그의 감은 거스를 수 없을 만큼 강력했습니다. 결국 그는 예감을 믿고 5,000주 공매도를 단행했고, 예상대로 주가는 폭락하며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 놀라운 경험을 통해 그는 "비밀 정보보다 스스로의 감이 낫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근거 없는 맹목적인 감은 위험하지만, 끊임없는 공부와 경험을 통해 갈고닦은 감은 때로는 어떤 정보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의 "감"은 수많은 실패와 성공 경험 속에서 축적된 직관과 통찰력의 결정체였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남의 말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을 믿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12. "무임승차" 심리를 경계하라
제시 리버모어는 "무임승차"를 바라는 투자 심리를 경계했습니다.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 스스로 판단하려는 노력 없이, 누군가 떠먹여주는 정보만 기대하는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종목 추천이나 비밀 정보에 현혹되어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는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내는 것입니다.
그는 "생각하는 것조차 귀찮아하며 무임승차만 바라는 투자자"들을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사람"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얻으려는 투자는 결국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하며 판단력을 키우는 "주체적인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13. "거대한 돈더미를 삽으로 퍼담는 법"
제시 리버모어는 투자를 통해 거액을 벌 수 있었던 비결은 "사고 능력"이 아닌 "인내심" 덕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단기 매매로 소액은 벌 수 있지만,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을 제대로 판단하고 흐름에 몸을 맡기는 "뚝심"이 필요합니다. 강세장에는 인내심을 갖고 보유하고, 약세장에는 미련 없이 빠져나오는 "결단력"이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입니다.
그는 "시장의 큰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후 훨씬 쉽게 돈을 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개별 종목의 단기적인 등락에 집착하기보다 "시장 전체"를 조망하고 "큰 흐름"을 타는 투자를 지향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거대한 돈더미를 삽으로 퍼담는 법"은 바로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고 인내심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4. "명백했지만 문제는 시간이었다" - 시장 예측의 함정
제시 리버모어는 경제 상황을 연구하며 주식 시장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했습니다. 약세장을 예측하고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지만, 너무 일찍 행동하는 바람에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시장은 그의 예상과 달리 하락 후 반등했고, 급락 후 서서히 상승하는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결국 그는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해야 했습니다.
"약세장 초기에는 대규모 공매도는 위험하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이미 계좌는 초토화된 후였습니다. 시장을 정확히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라는 변수를 간과하여 쓴맛을 본 것입니다. 코스톨라니 역시 "시장의 흐름은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경험은 시장 예측의 어려움과 섣부른 예측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15. 광고에서 찾은 "힌트", 위기를 기회로
연이은 패배로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제시 리버모어는 신중하게 재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문에 실린 철도 회사의 신주 발행 광고에서 묘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주식 대금을 분할 납부하도록 배려하는 이례적인 조건이 오히려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습니다. 직감적으로 "큰 돈을 벌 기회"임을 예감하고 매도 포지션을 확고히 합니다.
예상대로 철도 회사의 주가는 급락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바닥을 쳤으니 반등할 것이다"라며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감을 믿고 꿋꿋이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두가 외면했던 "광고"에서 숨겨진 정보를 포착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성공은 "정보는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16. 하루 만에 "월스트리트 황제"가 되다
약세장에서 기회를 엿보던 제시 리버모어는 1907년 10월 24일, 역사적인 날을 맞이합니다. 시장에 돈이 마르고, 주가가 폭락하는 "공포의 날", 그에게는 2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안겨준 "환희의 날"이었습니다. 언론은 그를 "꼬마 투기꾼 제시 리버모어, 수백만 달러를 벌다"라고 대서특필하며, 그는 하루아침에 "월스트리트 황제"로 등극합니다.
오랜 꿈을 이룬 감격도 잠시, 그에게 새로운 시련이 닥쳐옵니다. "퍼시 토마스"라는 인물과의 만남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최악의 악몽"이 되었습니다. 탁월한 언변과 논리로 무장한 퍼시 토마스는 제시 리버모어를 설득하여 투자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결국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월스트리트 황제"의 영광은 단 하루 만에 막을 내리고, 제시 리버모어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17. "절대 설득당하지 마라" - 논리의 함정
제시 리버모어는 "절대 설득당하지 마라"라고 강조하며, 논리적인 설득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퍼시 토마스의 논리적인 주장에 설득당하면서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을 잃고 우유부단해졌습니다. 논리적인 생각은 때로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논리에 갇히면 사고가 경직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는 "논리적인 이론은 설명하기 쉽고 이해하기도 쉽지만, 평범한 생각으로는 큰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중과 다른 생각, 비논리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역발상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남의 논리에 쉽게 설득당하기보다 자신만의 논리와 판단을 믿고 투자하는 "주체적인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논리적인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확립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입니다.
18. 파산과 재기, 그리고 또 다른 시련
퍼시 토마스에게 설득당해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한 제시 리버모어는 자산의 90%를 잃는 쓰라린 실패를 경험합니다. "절대 설득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1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요트와 사치스러운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행운은 그를 외면했고, 병마와 급전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별것 아니었던 20만 달러는 그에게 전 재산과 맞먹는 거액이 되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어 급한 불을 끄려 했지만, 오히려 손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끊임없이 거래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또 다른 파산이었습니다. 빚까지 지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끝없이 추락하며 절망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19. 하산 후의 우울, 그리고 달콤한 유혹
또다시 파산한 제시 리버모어는 깊은 절망감에 휩싸였습니다. 이전의 파산보다 더 심각했던 이유는 "철저하게 잘못된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병에 시달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심리적으로 매매해서는 안 되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거래를 감행한 것입니다. 잃어버린 균형 감각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대규모 거래만 해왔던 그에게 소규모 거래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무력감과 절망감에 휩싸여 있던 그에게 뉴욕에서 달콤한 유혹이 손짓합니다. "대니"라는 인물이 5억 원을 투자해주겠다며 뉴욕으로 초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짜 점심은 없는 법. 대니의 제안에는 숨겨진 함정이 있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또다시 험난한 투자 여정에 휘말리게 됩니다. 과연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20. 파산 신청, 그리고 다시 시작
대니의 함정에 빠져 또다시 쓴맛을 본 제시 리버모어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존심과 빚에 얽매여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결국 그는 파산 신청이라는 힘든 결정을 내립니다. 오랜 친구이자 채권자들을 찾아가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일부 채권자들은 조건 없이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는 극구 사양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파산은 그에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거렁뱅이 신세가 되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졌습니다. 주가 하락의 주범인 "공매도의 달인"을 받아주는 거래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절망 대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 월스트리트 재입성을 준비합니다.
21. 기회를 엿보다, 그리고 재기의 발판 마련
제시 리버모어는 댄을 찾아가 최소 거래량 500주를 지키는 조건으로 거래소 이용을 허락받습니다. 재수 없는 댄의 제안이었지만, 주식 시장에 복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그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회를 잡고 재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기본적인 경제 상황 연구는 물론, 과거 시장 움직임을 복기하고, 군중 심리까지 꿰뚫으려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위기에서 그를 구해낸 것은 역시 "자신의 감"과 "확신"이었습니다. 기준 가격 돌파 시 매수하는 오랜 투자 원칙을 떠올리고, 베들레헴 제철 주식을 주시합니다. 주가가 98달러까지 상승하자 강렬한 예감이 뇌리를 스칩니다. "베들레헴 철강은 곧 100달러를 돌파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다!" 희망이나 믿음이 아닌, 경험과 상식에 근거한 "평온한 내면의 목소리"였습니다. 주저 없이 98달러에 500주를 매수했고, 다음 날 주가는 145달러까지 폭등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그 돈은 지금까지 벌었던 어떤 돈보다 값진 돈이었습니다.
22. 계속되는 승리, 그리고 마지막 파산
재기에 성공한 제시 리버모어는 끊임없이 승승장구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강세장과 약세장을 넘나들며 수익을 극대화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주의 깊게 분석하고, 시장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을 발휘하며 300만 달러(현재 가치 약 600억 원)라는 거액을 축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일까요?
600억 원이라는 거액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선물 투자와 공매도를 계속 이어갑니다. 탐욕은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면화 선물 거래에서 하루아침에 75억 원을 잃고, 실수를 반복하며 재산을 탕진합니다. 결국 우울증과 빈곤에 시달리다 63세의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전설적인 투자 거장의 화려했던 삶은 허망하게 막을 내립니다. 왜 그는 파멸을 맞이했을까요? 그 이유는 우리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숙제입니다.
23. 정보는 곧 파산, 스스로를 믿어라
제시 리버모어의 파란만장한 삶은 우리에게 명확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남을 믿지 말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투자 원칙입니다. 차분한 상태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보와 남의 의견에 쉽게 설득당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는 정보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스스로의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보의 비밀"에 대해 유언처럼 남긴 그의 말은 현대 투자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정보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정보는 항상 우리 주변에 넘쳐나고,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정보의 진위 여부와 의도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모든 시장 참여자는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최고 가격에 처분하려 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지적하며, 정보에 대한 맹신을 경계했습니다. 정보는 곧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투자의 본질입니다.
24. 돈 되는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돈 되는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시 리버모어의 단언은 충격적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충분히 valid한 주장입니다. 만약 어떤 회사에 호재가 있다면 내부자들은 절대 언론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보를 숨기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입니다. 내부자들은 호재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을 매집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을 실현합니다. 언론에 공개되는 정보는 이미 "돈이 되지 않는 정보"이거나, "의도적으로 manipulated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진실로 돈이 되는 정보는 절대 세상에 공표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정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경계했습니다. 정보는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 맹신하거나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주체적인 자세가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입니다. "정보"라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5. 남을 믿지 말고, "스스로" 정보를 창조하라
제시 리버모어는 "남을 믿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며, 스스로 정보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보가 참이라도 주가는 정보와 반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정보 제공자는 이미 사전 작업을 마친 후에 정보를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정보는 정보 전달자, 언론, 군중에 의해 확산되지만, 최대 수혜자는 "정보 창조자", "최초 정보 제공자", "출처자"입니다. 정보 수혜자는 결국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정보 창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정보는 관찰과 측정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정리한 지식입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관찰이야말로 최고의 비밀 정보"라고 말했습니다. 남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관찰하고 측정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자신만의 정보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수동적인 투자자가 아닌, 정보를 선별하고 재해석하는 능동적인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정보를 창조하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입니다.
결론: 제시 리버모어의 유산, "스스로" 판단하는 투자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철학은 간결합니다. "남을 믿지 말고, 스스로를 믿어라."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군중 심리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확립해야 합니다. 차분하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특별한 지식이나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판단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삶은 성공과 실패, 영광과 굴욕이 점철된 파란만장한 드라마였습니다. 그의 경험은 현대 투자자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정보 맹신, 군중 심리 追從, 탐욕과 조바심 등 투자 실패의 원인을 극복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주체적인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유산은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투자 자세와 철학입니다. 그가 남긴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 성공적인 투자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