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과외 시대의 개막: ChatGPT 스터디 모드 vs Google 가이드 학습, 당신의 선택은?

"AI가 숙제를 대신해주면 학생들은 생각하는 법을 잊게 될 거야."

AI 챗봇이 등장한 이래 교육계의 가장 큰 우려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AI가 스스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AI를 '정답 자동판매기'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에 맞춰 함께 고민하는 '1:1 개인 튜터'로 진화시키는 것입니다.

그 선두에 선 두 거인이 바로 OpenAI의 ChatGPT '스터디 모드(Study Mode)'와 Google의 Gemini '가이드 학습(Guided Learning)'입니다. 두 기능 모두 단순히 답을 알려주는 대신, 질문을 던지고 힌트를 주며 사용자가 스스로 개념을 깨우치도록 돕습니다.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공부법, 과연 어떤 기능이 나에게 더 잘 맞을까요? 두 서비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기능 개요 및 도입 배경: 왜 ‘가르쳐주는 AI’가 등장했나?

AI 챗봇의 등장은 정보 접근성을 혁신했지만, 동시에 학생들이 답을 쉽게 얻어 사고 과정을 건너뛴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두 거대 AI 기업은 ‘진정한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ChatGPT 스터디 모드 (2025년 7월 출시)

OpenAI는 학생들이 숙제나 시험 대비 시 정답만 얻는 대신, 단계별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도록 유도하는 스터디 모드를 도입했습니다.

OpenAI는 “AI 시대에도 최고의 학습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 내용에 참여할 때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며, 이 기능의 목적을 “진짜 배움(real learning)”을 지원하는 데 두고 있습니다.

ChatGPT를 통해 쉽고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더라도, 호기심과 사고력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입니다.

Google Gemini 가이드 학습 (2025년 8월 출시)

OpenAI의 스터디 모드 직후, Google 역시 “정답 그 이상”을 추구하는 가이드 학습 기능을 Gemini에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Gemini를 AI 과외 선생님처럼 활용하여, 사용자가 질문하면 바로 답을 주는 대신 “왜?”와 “어떻게?”를 함께 탐구하도록 돕습니다. Google은 이 기능이 개별 개념의 깊은 이해(deep understanding)를 쌓게 함으로써, AI 챗봇이 학습을 저해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두 회사 모두 AI를 단순 정보 검색 도구가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학습 파트너로 자리매김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2. 주요 기능 및 특징 비교

두 기능의 철학은 비슷하지만, 구현 방식과 강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1. ChatGPT 스터디 모드: 대화에 집중하는 소크라테스식 튜터

ChatGPT 스터디 모드의 핵심은 대화와 질문을 통해 사용자를 이끄는 소크라테스식 접근법에 있습니다. 이 모드는 정답을 바로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스스로 답을 발견하도록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맞춤형 시스템 지침(custom system instructions)에 의해 구동되며,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 인지 부하를 관리하며, 학습자가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인지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개발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 시작하기: ChatGPT 대화창 하단의 + 메뉴에서 '공부하고 배워요'를 선택하면 바로 활성화됩니다. 자신의 학년, 학습 목표("고등학생인데 미적분 개념을 배우고 싶어요")나 관련 자료(수업 노트, 교과서 PDF)를 함께 제시하면 더욱 맞춤화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작동 방식:

   • 진단: 먼저 "이 주제를 배워본 적 있나요?"와 같은 질문으로 사용자의 수준을 파악합니다.

   • 질문 유도: 일반 모드에서 "남북전쟁의 원인은?"이라고 물으면 바로 답을 나열하지만, 스터디 모드에서는 "당신 생각에는 어떤 원인이 가장 컸을까요?"라고 되물으며 스스로 사고하게 만듭니다.

   • 단계별 진행: 사용자의 답변에 피드백을 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중간중간 퀴즈나 빈칸 채우기 문제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죠. 답을 바로 알려달라고 해도 "이런 점을 먼저 생각해볼까요?"라며 힌트를 주는 집요한 튜터입니다.

💬 실제 활용 예시 (지적장애인의 컴퓨터 포맷 및 설치 방법): 내가 지적 장애인이라고 밝히고 지적장애인에 맞게 컴퓨터 포맷 및 설치 방법에 대해 안내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좀 어렵게 알려주어 좀 더 쉽게 좀 더 쉽게 요청하였더니 다음과 같이 이미지화 된 교육 자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미지와 함께 수준별 학습 자료를 만들어 좀 더 쉽게 교육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3. 스터디 모드 최적의 활용법 및 프롬프트 전략

스터디 모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잡한 개념 설명 요청: "이 개념을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설명하듯이 알려줘"와 같은 프롬프트를 사용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텍스트를 제공하고 쉽게 풀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AI는 개념을 소화하기 쉬운 단위로 나누고, 단계마다 이해도를 확인하며 진행합니다.

• 맞춤형 학습 자료 제작:

  • 퀴즈: "이 주제에 대해 객관식 문제 5개로 퀴즈를 만들어줘"와 같이 구체적인 유형을 지정하여 퀴즈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AI는 한 번에 한 문제씩 출제하고, 정답을 맞힐 기회를 두 번 준 뒤 정답과 해설을 제공합니다.

  • 플래시카드: 노트 필기나 교과서의 한 챕터를 붙여넣고 "핵심 내용을 플래시카드로 만들어줘"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Anki나 Quizlet과 같은 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학습 계획: 시험 날짜, 과목, 가용 시간을 알려주고 상세한 학습 계획표를 짜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취약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 고급 활용 사례:

  • 언어 학습: 이탈리아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상황극과 같은 역할극을 통해 대화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 모드는 문법이나 발음상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부드럽게 교정해주어 실제 대화 파트너와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 기술 면접 준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술 면접을 시뮬레이션해줘"와 같이 특정 직무의 면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AI는 전형적인 알고리즘 문제를 제시하고, 채팅창에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게 한 뒤, 실제 면접관처럼 사고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4. ChatGPT 공부하고 배워요 시각 자료 마스터하기

'ChatGPT 공부하고 배워요'는 의외로 시각화에 강점을 보입니다. 스터디 모드 자체는 텍스트 기반이지만, DALL-E 기반의 강력한 이미지 생성 기능과 결합하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마인드맵 제작: 특정 주제에 대한 마인드맵 구조를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 생성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후, 생성된 텍스트 코드를 MindMapWizard.com과 같은 무료 웹 도구에 붙여넣으면 시각적이고 편집 가능한 마인드맵이 완성됩니다. 직접 마인드맵으로 그려달라고 할 수 있지만 약간씩 오타나 오류가 발생하여 전문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다이어그램 및 순서도 생성: "암석의 순환 과정을 보여주는 간단한 순서도를 그려줘" 또는 "동물 세포와 식물 세포를 비교하는 벤 다이어그램을 만들어줘"와 같은 프롬프트로 직접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선 그림", "화려한 만화"와 같이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기존 시각 자료 설명: GPT-4o 모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이미지 입력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다이어그램, 차트, 그래프 등을 업로드하고 "이 이미지를 쉬운 용어로 설명하고 더 넓은 맥락을 제공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시각 자료를 상호작용 가능한 학습 객체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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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Google Gemini 가이드 학습: 누구나 손쉽게 접근 가능한 학습

Gemini의 가이드 학습은 멀티모달 AI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 문제의 단계별 분해 및 해설: 문제를 논리적 단계로 쪼개고,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충분한 이해를 돕습니다. 특히 교육용으로 미세조정된 LearnLM 모델 덕분에 학습자 친화적인 어조와 설명이 돋보입니다.

• 손쉬운 선택: 별도의 타이핑 없이 1,2,3 같은 숫자로 제미나이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선택할 만한 부분을 예측하여 제미나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먼저 제시하고 학습자는 숫자로 이를 선택만 하면 학습이 가능합니다.

• 사용자 파일 및 이미지 업로드: 사용자가 직접 찍은 숙제 사진, PDF 교재를 업로드하여 질문할 수 있습니다. 손글씨 수식이나 도형이 포함된 문제도 인식하여 해설해주므로, 현실의 학습 과제를 AI와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인터랙티브 퀴즈와 학습자료 생성: 대화 도중 퀴즈, 문제 풀이, 플래시카드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으로 퀴즈를 내줘”라고 요청하면, 맞춤형 퀴즈와 해설을 즉시 생성해 줍니다.

• 교육 현장과의 연계: Google Classroom과 통합하여 교사가 만든 학습 세션을 공유하거나, OpenStax와 같은 공인된 교육 자료를 AI 답변에 활용(@OpenStax 명령어)하여 답변의 신뢰성을 높이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 Google Gemini 가이드 학습 예시 물리 문제를 질문하자, 일반 모드(왼쪽)는 정답과 계산만 제시합니다. 하지만 가이드 학습 모드(오른쪽)에서는 “자, 함께 단계별로 풀어봅시다.”라며 문제를 쪼개고, 힘의 방향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을 함께 제시하며 학생의 생각을 유도합니다.

1. 시작하기: Gemini 웹 또는 앱 화면 하단의 '가이드 학습' 버튼을 클릭해 시작합니다. 학습하고 싶은 주제("광합성 과정을 이해하고 싶어")를 입력하고, 관련 이미지나 파일, YouTube 링크까지 첨부할 수 있습니다.\

   

2. 작동 방식:

   • 간단한 선택: Gemini의 최대 강점입니다. "광합성이 뭐야?"라고 물으면, 순서대로 숫자만 누르면 학습이 이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랙티브 퀴즈: 학습 중간에 "이해했는지 확인해볼까요?"라며 객관식, 단답형 퀴즈를 제시합니다. 정답을 맞히면 칭찬을, 틀리면 힌트를 주며 피드백 루프를 통해 학습을 돕습니다.

   • 학습 도구 연계: 학습이 끝나면 Gemini의 'Canvas' 기능을 활용해 배운 내용으로 플래시카드나 요약 노트, 맞춤형 퀴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학습 → 평가 → 복습의 사이클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완성됩니다.

📝 실제 활용 예시 (지적장애인 컴퓨터 포맷방법 교육): ChatGPT 스터디 모드와 마찬가지로 지적장애인 컴퓨터 포맷방법에 대해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설명 자체는 ChatGPT보다 다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단어 자체도 지적장애인에 맞게 아주 쉬운 단어를

3. 효과적인 활용 방법 및 전략: AI 튜터 200% 활용하기

1. AI 학습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사용자의 목적과 상황에 맞게 설정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ChatGPT 스터디 모드와 Google 가이드 학습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팁을 소개합니다.

   • 학습 목표와 레벨 설정: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의 수준과 목표에 따라 대응을 조정합니다. ChatGPT 스터디 모드를 켜면 처음에 “어떤 과목을 배우고 싶나요?”, “현재 어느 정도 알고 있나요?” 등을 물어오는데, 이때 구체적으로 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2학년 수준 미적분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싶어요”, “영어 회화를 중급 수준에서 연습하고 싶어요”처럼 맥락을 주면 AI가 난이도와 설명 깊이를 이에 맞춰 조절합니다.

     Google Gemini도 Guided Learning 버튼을 누른 뒤 질문을 입력할 때, 스스로 현재 이해도를 간략히 언급하면 더 맞춤형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역사 초보자입니다. 로마 제국에 대해 배우고 싶어요”라고 하면, AI가 기본적인 부분부터 설명을 시작할 것입니다.

     반대로 이미 아는 내용은 “이 부분은 알고 있으니 넘어가줘”라고 말해주면 불필요한 설명을 생략하고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수준과 목표를 밝히는 것이 효율적인 학습 대화의 첫걸음입니다.

   •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AI가 아무리 질문을 유도해도, 사용자가 직접 생각하고 답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학습 효과가 떨어집니다.

     스터디 모드나 가이드 학습 중에 챗봇이 “이 부분은 어떻게 될까?”, “다음 단계에서 뭘 해야 할까요?”라고 물으면, 채팅창에 자신만의 답이나 추측을 입력해 보세요. 설령 틀리더라도 괜찮습니다.

     두 학습모드 모두 오답일 경우 왜 오답인지 설명하고 올바른 개념을 알려주며, 맞았다면 추가 정보를 얹어주는 식으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양방향 대화가 학습을 단단하게 합니다.

     반면 사용자가 아무 응답도 하지 않고 “계속 진행해”만 요구하면, AI는 사실상 다시 일방적 강의 모드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즉, 질문에 답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궁금한 점은 거꾸로 AI에게 질문하는 등 쌍방향으로 참여할수록 학습 효과가 높아집니다.

   • 학습 방식 커스터마이징: ChatGPT 스터디 모드는 학습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하세요. 예를 들어 “flashcards 방식으로 가르쳐줘*”, “Q&A 형식으로 해줘”*, “개념을 단계별로 쪼개서 설명해줘” 등 선호 방법을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터디 모드 활성화 시 인터페이스에서 “플래시카드”, “요점 정리”, “연습문제” 등의 모드를 고를 수 있는데, 공부하는 과목과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기억력을 시험하고 싶다면 플래시카드, 깊은 개념 이해가 목표라면 단계적 개념 설명, 문제풀이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연습문제 제공을 요청하는 식입니다.

     Google Gemini의 경우 별도의 모드 버튼 대신, 대화 중에 원하는 활동을 직접 요청하면 됩니다. “방금 배운 내용으로 나를 퀴즈 내서 시험해줘”, *“이 주제로 요약 정리 노트를 만들어줘”*처럼 말이죠. 자신에게 효과적인 학습 형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AI에게 요구하면, 더욱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합니다.

   • 오류와 모르는 부분 다루기: 학습 중 AI의 설명이 이해되지 않거나 넘어간 부분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즉시 질문하세요.

     “여기 다시 설명해줘, 잘 모르겠어*”*, “이전에 말한 X 개념을 더 자세히 알려줄래?”라고 하면 ChatGPT나 Gemini 모두 친절히 다시 풀이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AI가 실수하거나 부정확한 답을 줄 때도 있는데, 그런 경우 피드백을 주거나 정정 요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 출처가 궁금해”, *“방금 답변이 틀린 것 같아, 다시 생각해줄래?”*라고 하면 AI도 답변을 재검토하거나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학 문제의 경우 ChatGPT가 계산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AI의 답변을 맹신하기보다는 스스로 검토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것 또한 학습의 일부입니다.

   • 자료 업로드 활용 (Gemini): 앞서 언급했듯, Google Gemini는 사용자가 파일을 업로드하여 함께 분석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학습에 적극 활용해보세요. 예를 들어 교수님의 강의 슬라이드 PDF를 업로드한 후 “이 자료를 요약해줘”, “23페이지의 그래프를 설명해줘*”*, “이 문서를 바탕으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아이의 숙제 사진을 찍어서 “이 문제 푸는 과정을 단계별로 알려줘”라고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Gemini는 이미지 속 수식이나 문장을 인식하여 답변해주므로, 사교육 없이도 숙제를 도와줄 AI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공부의 균형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I에게 모든 걸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본 후 AI에게 풀이 과정을 검토받거나 힌트를 얻는 용도로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학습 세션 관리(한 세션에 한가지 주제): ChatGPT 스터디 모드는 대화가 길어지더라도 이전 맥락을 기억하여 진행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주제를 한 채팅에 다루면 혼선이 올 수 있으므로, 한 세션에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복습이 필요하면 “요약해줘”라고 해서 해당까지의 내용을 정리받거나, “우리가 지금까지 뭐 배웠지?”라고 물어보세요.

     Gemini도 마찬가지로 세션 내에서는 맥락을 유지하므로, 대화를 끊지 않고 이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대화 흐름이 산만해졌다면, 대화를 새로 시작하거나 Guided Learning을 다시 켜고 처음부터 정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교사나 부모의 활용 팁: 교육자라면 이 기능들을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제 제출 전에 학생들에게 ChatGPT 스터디 모드로 자기 답안을 점검해보도록 하거나, 어려운 문제는 Gemini 가이드 모드로 힌트를 얻도록 안내할 수 있습니다. Google Classroom을 쓴다면 Gemini Guided Learning 링크를 직접 과제에 첨부해 “이 링크를 따라 단계별 풀이를 연습해보세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라면, 아이가 질문할 때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는 Gemini나 ChatGPT를 함께 활용하여 아이 스스로 답을 깨치도록 도와주는 전략이 좋습니다. 예컨대 아이가 “이 수학 문제 몰라” 하면, 부모와 함께 Gemini에 문제를 입력하고 Guided Learning으로 풀이를 따라가 보는 식입니다.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AI가 물을 때 아이가 답해보게끔 유도하면서, 부모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보조 설명을 덧붙여 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렇듯 올바른 사용 전략을 따르면, ChatGPT와 Gemini의 학습 기능은 공부를 지루한 암기가 아닌 흥미로운 대화와 탐구의 과정으로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AI 학습 도구들이 교육 분야 전반에 가져올 의미와 장점을 살펴보겠습니다.

4. 교육 분야에서의 의미: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 교육 혁신

이 두 기능은 교육계에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던집니다.

• ‘정답 찾기’에서 ‘과정의 이해’로: AI 사용 패러다임을 바꾸어, 학생들이 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이해하며 진정한 학습을 경험하게 합니다.

• 초개인화 학습의 실현: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수준에 맞는 1:1 맞춤형 지도를 24시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교육 접근성 및 형평성 향상: 값비싼 사교육 없이도 누구나 양질의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교육 격차 완화에 기여할 잠재력이 큽니다.

• 비판적 사고 및 자기주도 학습 능력 함양: AI와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력과 메타인지 능력이 길러집니다.

• 교사의 역할 변화: 교사는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도록 돕는 학습 코치 및 촉진자로서 더 고차원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6. 최종 비교 분석: 나에게 맞는 AI 튜터는?

두 서비스의 특징을 한눈에 비교하고, 장단점을 정리했습니다.

결론: 도구를 넘어 파트너로

ChatGPT 스터디 모드와 Google Gemini 가이드 학습은 AI를 교육적으로 ‘올바르게’ 활용하려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ChatGPT가 논리적 대화에 능한 인문학 튜터라면, Gemini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는 과학 교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어떤 도구를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 강력한 AI 파트너들을 현명하게 활용하여, 더 깊이 있고 즐거운 배움의 여정을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OpenAI 공식 블로그 – Introducing study mode, TechCrunch – Google takes on ChatGPT’s Study Mode with Guided Learning, Google Keyword 블로그 – Guided Learning in Gemini, Education Week – What Teachers Should Know About ChatGPT’s Study Mode, Search Engine Journal – OpenAI Study Mode Brings Guided Learning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