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Gemini 제미나이 스토리북,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지브리 스타일, 귀멸의 칼날 스타일 됩니다)

혹시 아이를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을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또는 복잡한 아이디어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2024년 8월 5일, Google이 바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Gemini 스토리북'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Gemini 스토리북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넘어, 그 기능적 특징과 한계,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Gemini 스토리북이란 무엇인가요?

Gemini 스토리북은 간단한 설명만으로 개인 맞춤형 그림책을 만들어주는 AI 도구입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야기 주제를 입력하면, Gemini가 그에 맞는 글과 그림을 담아 10페이지 분량의 완성된 디지털 그림책을 몇 초 만에 만들어 줍니다.

핵심 특징:

• 통합된 콘텐츠 생성: 사용자가 이야기의 주제를 제시하면, Gemini는 그에 맞는 10페이지 분량의 서사와 각 페이지에 어울리는 삽화를 동시에 생성합니다. 이는 글과 그림을 별도로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아이디어 구상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크게 단축시킵니다.

• 높은 수준의 개인화: 이 기능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자료를 이야기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 가족사진, 특정 인물의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 Gemini가 해당 이미지를 분석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사용자와 콘텐츠 사이의 감성적인 연결을 만듭니다.

• 일관성 유지 : Gemini 스토리북은 이야기의 몰입감을 위해 내용, 스타일,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현재 AI 기술 단계에서는 페이지마다 동일한 캐릭터의 외모나 세부적인 특징이 조금씩 달라지는 등 시각적 일관성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개선될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 다국어 음성 읽기 지원: 완성된 스토리북은 45개 이상의 언어로 텍스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내장된 음성 읽기(Read-aloud) 기능으로 생동감 있는 구연 동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읽기 능력 향상이나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는 데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 다양한 시각적 스타일: 사용자는 이야기의 분위기에 맞춰 수채화, 색연필 같은 전통적인 스타일부터 3D 애니메이션, 픽셀 아트, 코믹스 같은 현대적인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그림체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감성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단계별 사용 방법 및 결과물 향상 팁

스토리북 제작 과정은 직관적이지만, 몇 가지 팁을 알면 결과물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1. 접근: 웹 브라우저에서 gemini.google.com/storybook 주소로 접속하거나 사이드바를 열면 GEMs 바로 아래 이전에는 없던 storybook 기능이 있습니다.

   

2. 프롬프트 작성: 타겟으로 하는 연령, 만들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 아이디어, 원하는 그림체 등을 입력합니다. 이때, 단순히 "용감한 사자 이야기"라고 입력하기보다, "소심했지만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는 어린 사자 '레오'의 성장 이야기"처럼 구체적인 캐릭터, 배경, 사건을 포함하면 훨씬 풍부하고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개인화 요소 추가: 필요에 따라 사진이나 그림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선명하고 인물의 특징이 잘 드러난 이미지를 사용할수록 결과물에 더 자연스럽게 반영됩니다.

4. 스타일 지정 및 생성: 원하는 그림 스타일을 텍스트로 요청한 후 생성 버튼을 누릅니다. 완성된 결과물은 전체 화면 보기, 공유, 인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내보내기 방법 : 생성된 스토리북 상단의 공유 버튼을 눌러 스토리북 자체를 공유하거나 인쇄 버튼을 눌러 PDF로 저장하기 버튼을 눌러 PDF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좀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다만 PDF로 저장할 경우 첫페이지가 가끔 백지로 출력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금제별 특징과 선택 기준

Gemini 스토리북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핵심 기능 대부분이 무료라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사용자는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토리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빠르고 정교한 결과물을 원한다면 Gemini Advanced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 평가: 장점과 기술적 한계

사용자들은 대체로 Gemini 스토리북의 창의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동시에 몇 가지 기술적 한계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긍정적 평가

• 창작의 민주화: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작가이자 삽화가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부모가 자녀를 위해, 교사가 학생을 위해 맞춤형 교육 자료를 즉석에서 만드는 등 활용 사례가 많습니다.

• 교육적 잠재력: 복잡한 과학 원리나 역사적 사건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교육 도구로서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정적 평가 및 한계

• 이미지 일관성 부족: 현재 AI 이미지 생성 기술의 공통적인 한계로, 각 페이지에 등장하는 동일 인물의 외모나 복장이 미세하게 달라져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텍스트 직접 수정 불가: 일단 생성된 이야기의 특정 문장이나 단어를 직접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사용자는 전체 이야기를 다시 생성하는 방식으로만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는 세밀한 조정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불편함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결과물 예시

1. 프롬프트 : 7살 아이는 할머니 집에서 자고 싶어 하지 않아요. 아이가 잘 수 있도록 storybook을 만들어 주세요. 그림체는 지브리 스타일로 해주세요

   

   

   

결과물 평가(풀버전 링크) : 캐릭터가 왔다 갔다 하기는 하는데 지브리 스타일은 잘 적용이 된 것 같습니다.(다시 지브리 유행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같은 내용을 귀멸의 칼날 스타일로 그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결과물 평가(풀버전 링크) : 귀멸의 칼날 스타일에 맞게 그림체와 내용이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웃었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일관성 부분은 많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아마 지브리 스타일에서 바로 변형을 요청하여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프롬프트 : 슬램덩크 그림스타일로 환경보호를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어봐

   

   

   결과물 평가(풀버전 링크) : 슬램덩크가 아니라 럭키짱 같은 스타일로 만들어졌습니다.

4. 프롬프트 : 4살 정도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클레이메이션 아트 스타일로 친절한 벌이 등장하는 storybook을 만들어 벌이 지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려 주세요. 아이들이 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결과물 평가(풀버전 링크) : 전반적으로 캐릭터 일관성 잘 유지되었고 내용도 잘 작성되었습니다. 다만 4살 정도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요청하였는데 4살 어린이가 읽기에는 좀 어려운 내용으로 보입니다.

5. 프롬프트 : 독자연령은 6~7살 정도 10살 단아와 6살 시아가 나오는 신비한 세상으로 빠지는 이야기 스토리북으로 만들어 줘 삽화스타일은 판타지 스럽게 분위기는 유머러스하게 (실제 사진을 업로드하고 그 사진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구성하게 하였을 경우)

   

   

결과물 평가(풀버전 링크) : 안경을 썻다 벗어다 하고 중간중간 그림에 오류가 있는 등의 문제 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캐릭터 일관성 부분도 이불 대왕님이 3번이나 바뀌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사진으로 캐릭터를 따오는 부분은 아직 좀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야별 구체적인 활용 아이디어

Gemini 스토리북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원하는 거의 모든 시각적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이나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 스타일'처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특정 작품의 화풍을 요청하여 매우 유사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창작의 활용도를 크게 확장시킵니다.

아직 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다음과 같이 구체적이고 다양한 스타일을 스토리북 제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 및 만화:

  • 팬 창작 활동: 좋아하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지브리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야기'나 '내 반려동물이 귀멸의 칼날 세계관에 등장하는 외전'과 같은 팬픽션(Fan-fiction) 스토리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미국 코믹스 스타일: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짧은 이야기를 '1980년대 빈티지 코믹스 스타일'로 제작하여 독특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예술 사조 및 화풍:

  • 교육 콘텐츠: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으로 그린 해바라기의 일생'이나 '클로드 모네의 인상주의 스타일로 표현한 빛의 하루'처럼 특정 예술가의 스타일로 교육 자료를 만들어 학생들의 예술적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 역사 이야기: '이집트 상형문자 스타일로 들려주는 파라오 이야기'나 '중세 시대 채색 사본 스타일로 그린 기사의 모험' 등 역사적 배경과 시각적 스타일을 일치시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디자인 및 기타 스타일:

  • 브랜드 스토리텔링: 회사의 정체성에 맞춰 '미니멀리즘 라인 아트 스타일'로 창업 스토리를 설명하거나, '사이버펑크 네온 스타일'로 미래 기술 비전을 표현하는 등 독창적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이 가능합니다.

  • 독특한 질감 표현: '클레이메이션(찰흙) 스타일', '종이 공예(페이퍼크래프트) 스타일', '레고 블록 스타일' 등 특정 질감을 가진 스타일을 요청하여 개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정: 아이가 자기 전, "오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주제로 짧은 이야기책을 함께 만들어보세요. 이는 아이의 하루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고 표현력을 길러주는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사진을 활용해 '우리가족 모험기'를 만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 교육 현장: 초등학생들에게 '분리수거의 중요성'이나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과 같은 사회적 개념을 친근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야기로 만들어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게 돕습니다.

• 비즈니스 및 창작: 회사의 핵심 가치나 비전을 쉬운 이야기로 만들어 신입 사원 교육 자료로 활용하거나, 복잡한 서비스 매뉴얼을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개인 창작자는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단순한 생성 도구를 넘어선 시각적 스토리텔링 플랫폼

Gemini 스토리북은 이제 단순한 AI 동화책 생성기를 넘어, 사용자의 상상력을 구체적인 시각적 스타일로 구현하는 강력한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브리'나 '귀멸의 칼날' 같은 특정 작품의 스타일까지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은 이 도구가 단순한 기술적 모방을 넘어, 대중문화의 맥락까지 이해하고 창작에 반영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팬 커뮤니티의 2차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특정 분위기나 감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Gemini 스토리북은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을 넘어, 취미 활동, 팬덤 문화, 전문적인 브랜딩 영역에까지 그 영향력을 확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스타일을 요구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물의 한계는 무한히 넓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