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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레이어2 완벽 정리: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차이와 핵심 기술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의 선두에 서 있는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는 그 명성만큼이나 풀기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었으니, 바로 극심한 확장성 문제와 그로 인한 높은 거래 수수료, 즉 가스비 문제입니다. 마치 고속도로에 차량이 너무 많이 몰려 극심한 정체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더리움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확장하기 위한 해법으로 레이어2(Layer 2)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그중에서도 아비트럼(Arbitrum, ARB) 코인과 옵티미즘(Optimism)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롤업(Rollup) 기술의 쌍두마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의 핵심 주역인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들이 어떻게 이더리움의 한계를 돌파하는지, 그리고 이 두 프로젝트가 어떤 기술적 차이점과 경쟁 구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극도로 상세하고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기술적인 원리부터 실제 사용 사례, 그리고 이들이 지향하는 미래까지, 블록체인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분들도 완벽하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와 레이어2의 등장: 왜 우리는 더 빠른 고속도로가 필요한가?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가장 근본적인 한계 중 하나는 바로 '확장성 트릴레마(Scalability Trilemma)'라는 불가피한 제약 조건에 직면한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블록체인이 왜 그렇게 느리고 비싼지 의아해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이는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의 핵심 속성인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보안성(Security), 그리고 확장성(Scalability)이라는 세 가지 가치 중에서 동시에 두 가지만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마치 세 명의 친구가 서로 다른 두 가지 목표만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상황과도 같습니다. 이더리움은 태생적으로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최우선 가치로 설계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노드(Node)가 분산되어 트랜잭션(Transaction, 거래)을 검증하고, 복잡한 암호학적 기법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기 때문에 그 어떤 중앙 기관의 통제 없이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이더리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희생되는 것이 바로 확장성입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수(TPS, Transactions Per Second)에 명확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모든 트랜잭션이 전 세계 수천, 수만 개의 노드에 의해 검증되고 블록에 기록되어야 하기 때문에, 마치 모든 차량이 하나의 차선만을 이용해야 하는 왕복 2차선 국도와 같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특정 디앱(dApp, 분산 애플리케이션)에 트래픽이 몰릴 경우, 네트워크는 극심한 혼잡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여러분이 추석이나 설날 연휴에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는데 모든 차량이 한꺼번에 톨게이트를 통과하려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극심한 정체는 물론이고, 톨게이트 비용마저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가스비는 바로 이러한 톨게이트 비용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네트워크 혼잡도가 높아지면 사용자들은 자신의 트랜잭션을 더 빨리 처리하기 위해 더 높은 가스비를 지불하게 되고, 이는 결국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나 NFT(대체 불가능 토큰) 시장이 활황을 겪을 때 이더리움의 가스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까지 치솟아, 소액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1].

이러한 이더리움의 고질적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레이어2(Layer 2) 솔루션'입니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이라는 메인 블록체인(이를 레이어1, Layer 1이라고 부릅니다) 위에 구축되는 보조 네트워크 또는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니는 동네의 좁은 골목길이 아니라, 그 위에 새로운 고가도로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여 교통 체증을 분산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레이어2 솔루션의 핵심 아이디어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모든 트랜잭션을 직접 처리하는 대신, 대부분의 트랜잭션을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처리한 후 그 결과만을 압축하여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즉, 복잡한 계산과 수많은 작은 거래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빠르게 처리하고, 그 최종 결과물만 본진에 제출하여 메인넷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지요. 이는 마치 대기업의 복잡한 업무를 각 부서에서 처리한 후, 최종 결재 서류만 CEO에게 보고하는 방식과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더리움 메인넷은 오직 중요한 데이터의 최종 검증 및 저장 역할만 수행하게 되므로, 훨씬 더 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가스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레이어2 솔루션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레이어2 솔루션의 종류와 작동 원리: 다양한 우회 도로들

레이어2 솔루션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과 기술적 구현을 시도하며 진화해 왔습니다. 각각의 솔루션은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목적에 더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더리움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고가도로를 건설할 수도 있고, 지하철을 놓을 수도 있으며, 아니면 아예 다른 도시로 가는 새로운 고속도로를 만들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레이어2 솔루션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레이어2 솔루션의 종류로는 롤업(Rollups), 사이드체인(Sidechains), 스테이트 채널(State Channels), 그리고 플라즈마(Plasma) 등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롤업 기술이 현재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역시 바로 이 롤업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롤업(Rollups): 데이터를 압축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차

롤업은 현재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 중에서 가장 유망하고 널리 채택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롤업(Rollup)'은 수많은 트랜잭션을 하나로 '말아 올린다(Roll up)'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백 개 또는 수천 개의 개별 트랜잭션을 오프체인(Off-chain), 즉 이더리움 메인넷 밖에서 처리한 다음, 그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압축하고 요약하여 단 하나의 거대한 트랜잭션으로 만들어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여러분이 마트에서 장을 본 수많은 품목들을 하나의 영수증에 압축하여 결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이 하나의 영수증에는 모든 구매 내역이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본 영수증만 확인하면 모든 내역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롤업은 이처럼 오프체인에서 계산을 수행하고 온체인(On-chain)에는 최소한의 데이터만 기록하여 이더리움 메인넷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입니다. 이것이 바로 롤업이 엄청난 확장성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롤업은 데이터를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하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강력한 보안성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매우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일부 레이어2 솔루션이 보안성을 희생해야 할 수도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명확한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롤업은 데이터를 이더리움에 저장하므로, 설령 롤업 네트워크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된 데이터를 통해 상태를 복구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강력한 보장이 제공됩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은 롤업에서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적인 진실 공급원(Source of Truth)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지요.

롤업은 주로 데이터를 검증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바로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s)ZK 롤업(Zero-Knowledge Rollups)입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은 서로 다른 보안 모델과 트레이드오프를 가지고 있으며,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모두 옵티미스틱 롤업 범주에 속합니다.

  •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s): 일단 믿고 나중에 확인한다!

    •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트랜잭션이 기본적으로 '올바르다(Optimistic)'고 낙관적으로 가정하고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즉, 롤업에서 처리된 모든 트랜잭션은 일단 올바른 것으로 간주되어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됩니다. 마치 여러분이 친구와 돈을 거래할 때, 일단 친구가 보낸 금액이 정확하다고 믿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확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 그렇다면 만약 누군가 악의적으로 잘못된 트랜잭션을 기록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사기 증명(Fraud Proof)' 또는 '결함 증명(Fault Proof)'이라는 메커니즘입니다. 롤업에서 제출된 트랜잭션이 잘못되었다고 의심하는 참여자는 일정 기간(일반적으로 7일) 내에 이의를 제기하고, 해당 트랜잭션이 사기임을 증명하는 증거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은 이 증거를 검증하여 사기임이 입증되면 해당 트랜잭션을 되돌리고, 사기를 친 사람에게 페널티를 부과합니다. 이 기간을 '챌린지 기간(Challenge Period)'이라고 부르며, 이 기간 동안에는 롤업에서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자산을 인출하는 것이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옵티미스틱 롤업의 가장 큰 단점이자 동시에 보안을 유지하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 ZK 롤업(Zero-Knowledge Rollups): 미리 증명하고 빠르게 확정한다!

    • ZK 롤업은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이라는 복잡한 암호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트랜잭션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방식입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처럼 일단 믿고 나중에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트랜잭션이 올바르다는 것을 암호학적으로 증명하는 '유효성 증명(Validity Proof)'을 생성하여 이더리움 메인넷에 함께 제출합니다. 마치 은행에서 송금할 때, 송금 기록이 위조될 여지 없이 처음부터 모든 과정이 정확하다는 것을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증명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 이 유효성 증명은 트랜잭션의 정확성을 수학적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챌린지 기간이 필요 없습니다. 즉, 트랜잭션이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되는 순간 거의 즉시 최종 확정(Finality)됩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매우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영지식 증명을 생성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계산 집약적이기 때문에, 기술 구현이 훨씬 어렵고 아직까지는 범용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제약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ZK 롤업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zkSync, StarkNet 등이 있습니다.

사이드체인(Sidechains): 독립적인 우회 도로

사이드체인은 이더리움 메인넷과 별도로 독립적인 합의 메커니즘을 가진 블록체인입니다. 이는 마치 이더리움 고속도로 옆에 완전히 새로운 별도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사이드체인은 이더리움과 '브릿지(Bridge)'를 통해 연결되어 이더리움 자산을 사이드체인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폴리곤(Polygon)의 PoS(Proof of Stake) 체인이 대표적인 사이드체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체인은 롤업보다 훨씬 더 높은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거버넌스와 토큰 이코노미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보안성을 직접적으로 계승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이드체인은 자체적인 보안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사이드체인 자체의 보안이 뚫리거나 합의 메커니즘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자 자산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드체인을 이용할 때는 해당 사이드체인의 보안 모델과 검증자(Validator)의 신뢰성을 반드시 확인해야만 합니다.

스테이트 채널(State Channels)과 플라즈마(Plasma): 특정 목적의 임시 통로

스테이트 채널은 두 명 이상의 참여자가 오프체인에서 수많은 트랜잭션을 직접 주고받은 후, 최종 상태만을 이더리움 메인넷에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마치 두 사람이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그 계좌 안에서 서로 무제한으로 돈을 주고받다가, 마지막에 최종 잔액만 은행에 보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스테이트 채널은 거의 즉각적인 트랜잭션 처리와 매우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지만, 채널에 참여하는 사용자 수가 제한적이며, 채널이 열려 있는 동안 자산이 묶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플라즈마는 이더리움 메인넷 위에 여러 개의 '자식 체인(Child Chains)'을 계층적으로 연결하여 확장성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각 자식 체인은 자체적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주기적으로 그 상태를 부모 체인에 제출합니다. 이는 마치 본사 아래 여러 지사들이 있고, 각 지사에서 업무를 처리한 후 최종 보고서만 본사에 제출하는 것과 같습니다. 플라즈마는 높은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대량 출구 문제(Mass Exit Problem)'나 복잡한 사기 증명 메커니즘 등의 기술적 난제를 안고 있어 현재는 롤업에 비해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레이어2 솔루션에는 이렇게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지만,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확장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롤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바로 이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기반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두 선두 주자에 대해 더욱 깊이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레이어2 솔루션 유형작동 원리주요 장점주요 단점대표 프로젝트
옵티미스틱 롤업오프체인 트랜잭션 처리 후 압축하여 L1에 기록; 일단 올바르다고 가정 후 사기 증명으로 검증L1 보안성 계승, EVM 호환성 높음, 기술 구현 용이챌린지 기간(인출 지연), 사기 증명 필요아비트럼, 옵티미즘
ZK 롤업오프체인 트랜잭션 처리 후 유효성 증명(영지식 증명)과 함께 L1에 기록L1 보안성 계승, 즉각적인 최종 확정, 높은 확장성영지식 증명 생성 복잡, 기술 구현 난이도 높음, EVM 호환성 어려움zkSync, StarkNet, Polygon zkEVM
사이드체인독립적인 블록체인으로 L1과 브릿지로 연결높은 확장성, 독자적 합의 메커니즘, 낮은 수수료L1 보안성 직접 계승 안됨 (자체 보안 모델 의존)폴리곤 PoS 체인
스테이트 채널참여자 간 오프체인 직접 거래 후 최종 상태만 L1에 기록즉각적인 트랜잭션, 매우 낮은 수수료, 높은 프라이버시참여자 제한, 자산 묶임,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한정라이트닝 네트워크
플라즈마계층적 자식 체인 구조로 트랜잭션 처리높은 확장성대량 출구 문제, 복잡한 사기 증명(현재 활용도 낮음)

아비트럼(Arbitrum)의 심층 분석: 이더리움 확장성의 선두 주자

아비트럼은 오프체인 랩스(Offchain Labs)에서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의 대표적인 옵티미스틱 롤업 솔루션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많은 디파이 자산(TVL, Total Value Locked)을 유치하고, 가장 활발한 사용자 활동을 보이는 레이어2 솔루션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아비트럼입니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심각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메인넷과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더 빠르고 저렴하게 디앱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마치 기존 이더리움 고속도로의 차선을 수십 배로 늘려주는 마법의 터널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수십에서 수백 배에 달하는 트랜잭션 처리량 증가와 극적인 가스비 절감을 가능하게 하여 사용자들에게 혁명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비트럼의 핵심 기술 스택: One, Nova, 그리고 Stylus

아비트럼은 단순히 하나의 롤업 체인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에 특화된 여러 기술 스택을 제공하여 생태계의 유연성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마치 여러 종류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다층적인 고속도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 아비트럼 원(Arbitrum One): 이더리움 호환성의 표준

    • 아비트럼 원은 아비트럼 생태계의 가장 핵심적인 메인넷이자 최초의 옵티미스틱 롤업 체인입니다.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과 NFT 마켓플레이스가 현재 아비트럼 원 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비트럼 원의 가장 큰 특징은 EVM(Ethereum Virtual Machine) 호환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즉,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작동하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거의 수정 없이 아비트럼 원으로 쉽게 마이그레이션(Migrate)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기존 이더리움 기반의 코드와 도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개발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마치 서울에서 사용하던 운전면허증으로 부산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운전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비트럼 원은 현재 대규모 디앱과 사용자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아비트럼 노바(Arbitrum Nova): 게임 및 소셜 앱을 위한 고성능 솔루션

    • 아비트럼 노바는 아비트럼 원과는 다른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계층을 사용하여 특별히 설계된 체인입니다. 노바는 'AnyTrust'라는 데이터 가용성 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이는 트랜잭션 데이터를 이더리움 메인넷에 직접 기록하는 대신, 소수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가용성 위원회(DAC, Data Availability Committee)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트랜잭션 데이터의 온체인 기록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아비트럼 원보다 훨씬 더 낮은 가스비와 더 높은 처리량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DAC에 대한 신뢰 가정이 필요하므로, 아비트럼 원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의 탈중앙화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매우 저렴한 통행료를 받는 대신, 통행량 검증을 소수의 믿을 수 있는 기관에 맡기는 고속도로와 비슷합니다. 노바는 특히 트랜잭션 수가 매우 많고 개당 가스비가 저렴해야 하는 블록체인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소액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에 매우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 스타일러스(Stylus): 다중 언어 스마트 컨트랙트의 미래

    • 스타일러스는 아비트럼이 개발 중인 혁신적인 기술로, 개발자들이 기존의 솔리디티(Solidity)뿐만 아니라, C, C++, 러스트(Rust)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현재 이더리움 및 대부분의 EVM 호환 체인에서는 솔리디티 언어만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특정 지역에서는 오직 특정 방언만 사용해야 하는 것과 같아,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타일러스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함으로써 기존 웹2(Web2) 개발자들이 웹3(Web3) 생태계로 진입하는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더욱 복잡하고 성능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고성능 게임 엔진이나 복잡한 머신러닝 모델을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비트럼 생태계의 기술적 다양성과 혁신을 촉진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비트럼의 옵티미스틱 롤업 작동 원리: 사기 증명 메커니즘

아비트럼 원은 이더리움의 강력한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확장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중 라운드 사기 증명(Multi-Round Fraud Proof)'이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사용합니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앞서 설명했듯이, 모든 트랜잭션이 일단 올바른 것으로 간주되어 이더리움 메인넷에 배치됩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 트랜잭션이 사기라고 의심할 경우, '챌린지 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아비트럼의 다중 라운드 사기 증명은 이의 제기 과정에서 모든 트랜잭션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실행하는 대신, 문제가 되는 특정 지점만을 찾아내 이더리움 메인넷에 제출하여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거대한 책에서 오타를 찾는다고 할 때, 책 전체를 다시 읽는 대신, 오타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문장이나 단어만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은 여러 단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결국에는 가장 작은 단위의 단일 연산(Single Operation)까지 좁혀져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검증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더리움 메인넷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하게 사기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사기임이 입증되면 해당 트랜잭션은 롤백(Rollback)되고, 사기를 저지른 검증자는 보증금(Bond)을 몰수당하며, 이의를 제기한 선량한 참여자에게는 보상이 지급됩니다. 이 메커니즘 덕분에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매우 효율적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챌린지 기간은 현재 7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 기간 동안에는 아비트럼에서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자산을 직접 인출하는 것이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비트럼의 강점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여러 가지 강력한 강점을 자랑합니다.

  1. 높은 EVM 호환성 및 개발자 친화성: 아비트럼 원은 거의 완벽한 EVM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작동하는 모든 스마트 컨트랙트와 개발 도구(예: Truffle, Hardhat)가 아비트럼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새로운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배울 필요 없이 기존 지식과 코드를 활용하여 빠르게 디앱을 아비트럼으로 마이그레이션하거나 새로운 디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개발자 커뮤니티의 유입을 촉진하고 생태계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2. 활발한 생태계와 TVL: 아비트럼은 현재 레이어2 솔루션 중 가장 많은 디파이 자산(TVL)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많은 인기 디앱들이 아비트럼 위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니스왑(Uniswap), 아베(Aave), 커브(Curve)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은 물론이고, 다양한 NFT 마켓플레이스, 게임,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디앱들이 아비트럼에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생태계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3. Arbitrum Orbit 체인: 아비트럼은 개발자들이 자체적으로 맞춤형 레이어3(Layer 3) 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Arbitrum Orbit'이라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합니다. 이 오빗 체인들은 아비트럼 원이나 노바를 정산 계층(Settlement Layer)으로 사용하며,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커뮤니티의 요구에 맞춰 성능, 비용, 보안 등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개별 프로젝트가 자신만의 전용 고속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게임은 자신만의 오빗 체인을 구축하여 게임 내 트랜잭션을 극도로 저렴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비트럼 생태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4. 강력한 거버넌스 모델 (DAO): 아비트럼은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 자율 조직)를 통해 커뮤니티 주도로 운영됩니다. ARB 토큰 보유자들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프로토콜 매개변수 조정, 재단 자금 집행 등 중요한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비트럼이 진정한 탈중앙화 정신을 구현하고,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옵티미즘(Optimism)의 심층 분석: 단순함과 모듈화의 미학

옵티미즘은 아비트럼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대표적인 옵티미스틱 롤업 솔루션입니다.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의 확장(Scaling Ethereum)'이라는 매우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더리움 메인넷의 가치와 정신을 최대한 계승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치 이더리움이라는 거대한 나무의 가지를 튼튼하게 뻗어나가게 하는 역할을 자처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옵티미즘은 아비트럼과 유사하게 트랜잭션 처리량을 늘리고 가스비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그 기술적 접근 방식과 생태계 전략에서는 아비트럼과 미묘하면서도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옵티미즘의 핵심 기술 스택: OP 스택(OP Stack)과 슈퍼체인(Superchain) 비전

옵티미즘은 'OP 스택(OP Stack)'이라는 표준화된 모듈형 개발 프레임워크를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을 주도하고자 합니다. OP 스택은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롤업 체인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입니다. 이는 마치 레고 블록처럼 다양한 구성 요소를 조합하여 누구나 자신만의 롤업 체인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 OP 스택:

    • OP 스택은 롤업 체인을 구성하는 핵심 구성 요소들을 모듈화하여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실행 계층(Execution Layer), 정산 계층(Settlement Layer), 데이터 가용성 계층(Data Availability Layer) 등을 각 프로젝트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듈화된 접근 방식은 개발자들이 롤업 체인을 처음부터 구축할 필요 없이, 이미 검증된 구성 요소를 활용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신만의 체인을 배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치 자동차를 만들 때 엔진, 바퀴, 차체 등 표준화된 부품을 가져와 조립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합니다.

    • OP 스택은 "EVM 동등성(EVM Equivalence)"을 강조합니다. 이는 아비트럼의 "EVM 호환성"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으로, 이더리움 메인넷과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수준의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발생하는 버그나 예외 처리까지도 옵티미즘에서 동일하게 재현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개발한 코드를 옵티미즘에서 100% 동일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슈퍼체인(Superchain) 비전:

    • 옵티미즘은 OP 스택을 기반으로 상호 연결된 '슈퍼체인(Superchain)'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합니다. 슈퍼체인은 OP 스택으로 구축된 모든 롤업 체인들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처럼 상호 운용되고, 자산과 정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비전입니다. 이는 마치 서로 다른 도시의 고속도로들이 모두 동일한 표준과 연결점을 가지고 있어,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 이러한 슈퍼체인 비전은 단일한 옵티미즘 체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적인 롤업 체인들이 통일된 표준 아래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의 확장성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스(Base)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들이 OP 스택을 채택하여 자신들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은 슈퍼체인 비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옵티미즘의 옵티미스틱 롤업 작동 원리: 단일 라운드 결함 증명

옵티미즘은 '단일 라운드 결함 증명(Single-Round Fault Proof)'이라는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롤업의 보안을 유지합니다. 아비트럼과 마찬가지로 옵티미스틱 롤업이기 때문에, 트랜잭션은 일단 올바르다고 가정하고 이더리움 메인넷에 제출됩니다. 만약 사기성 트랜잭션이 발견될 경우, '챌린지 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옵티미즘의 단일 라운드 결함 증명은 사기성 트랜잭션이 발견되었을 때,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해당 트랜잭션 전체를 재실행하여 사기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입니다. 아비트럼의 다중 라운드 방식과는 달리, 옵티미즘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한 번의 재실행을 통해 사기를 검증합니다. 이는 마치 오타가 의심될 때 책의 해당 페이지 전체를 다시 읽어 오타를 확인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옵티미즘은 모든 실행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재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트랜잭션 바운딩(Transaction Bounding)'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이 롤업의 정확성을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단일 라운드 방식은 아비트럼의 다중 라운드 방식보다 기술적으로 더 단순하며, 구현 난이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실행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재실행해야 하므로, 복잡한 트랜잭션의 경우 이더리움 메인넷에 더 많은 연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옵티미즘은 이더리움과의 강력한 동등성을 유지하며 보안을 확보하는 데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옵티미즘 역시 챌린지 기간은 7일로 설정되어 있어, 이 기간 동안에는 메인넷으로의 자산 인출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옵티미즘의 강점

옵티미즘은 단순함과 이더리움 정신에 대한 충실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강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1. EVM 동등성 및 이더리움 철학에 대한 충실성: 옵티미즘은 이더리움 메인넷과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EVM 동등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이는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롤업 계층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려는 철학을 반영합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에게는 가장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2. OP 스택을 통한 생태계 확장 및 슈퍼체인 비전: OP 스택은 옵티미즘이 단순한 단일 롤업 체인을 넘어,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의 확장을 위한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야심 찬 전략의 핵심입니다. 누구나 쉽게 롤업 체인을 구축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체인들이 생성되고 이들이 상호 연결되는 슈퍼체인 비전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베이스 체인, 에어비앤비(Airbnb)의 에어비앤비 체인(가상 사례)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OP 스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옵티미즘 생태계의 네트워크 효과를 폭발적으로 증대시킬 것입니다.

  3. 공공재 자금 조달 모델(Retroactive Public Goods Funding): 옵티미즘은 '회고적 공공재 자금 조달(Retroactive Public Goods Funding, RPGF)'이라는 혁신적인 자금 조달 모델을 운영합니다. 이는 과거에 이더리움 생태계에 기여한 프로젝트나 개인에게 옵티미즘 재단의 수익을 통해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모델은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생태계 기여와 공공재 개발을 장려하여, 이더리움 및 옵티미즘 생태계 전체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합니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심층 비교 분석 - 누가 이더리움 레이어2의 최강자인가?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자 동시에 협력자 관계에 있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기반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고 있지만, 그들의 기술적 세부 사항, 생태계 전략, 그리고 거버넌스 모델에는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마치 두 명의 뛰어난 운동선수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각자의 주력 기술과 훈련 방식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차이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어떤 프로젝트가 여러분의 목적에 더 적합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술적 차이점: 결함 증명 메커니즘과 EVM 호환성/동등성

두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차이점은 바로 사기 증명(Fraud Proof) 또는 결함 증명(Fault Proof)의 작동 방식EVM 호환성 수준에 있습니다.

  • 결함 증명 메커니즘:

    • 아비트럼: 아비트럼은 앞서 설명했듯이 '다중 라운드 사기 증명(Multi-Round Fraud Proof)'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 방식은 문제가 되는 트랜잭션의 실행 과정을 여러 단계로 쪼개어, 결국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단일 연산 수준으로만 재실행하여 사기 여부를 판별합니다. 이는 온체인 검증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더리움 메인넷의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복잡한 연산에 대한 사기 증명 과정에서 이더리움 메인넷의 가스비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이 과정은 여러 번의 온체인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므로, 사기 증명 과정 자체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 옵티미즘: 옵티미즘은 '단일 라운드 결함 증명(Single-Round Fault Proof)'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사기성 트랜잭션이 발견되면 해당 트랜잭션의 전체 실행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한 번에 재실행하여 검증합니다. 기술적으로는 다중 라운드 방식보다 구현이 더 단순하고, 증명 과정이 시작되면 빠르게 결론이 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트랜잭션의 경우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소모할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옵티미즘은 현재 자체적인 결함 증명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이더리움 재단이 개발 중인 새로운 결함 증명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보안성과 효율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EVM 호환성/동등성:

    • 아비트럼: 아비트럼 원은 'EVM 호환성(EVM Compatibility)'을 제공합니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작동하는 대부분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개발 도구가 아비트럼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의미입니다. 99% 이상의 호환성을 자랑하며, 개발자들이 기존 이더리움 코드를 쉽게 포팅(Porting)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이더리움 메인넷의 특정 기능이나 버그가 아비트럼에서는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옵티미즘: 옵티미즘은 'EVM 동등성(EVM Equivalence)'을 강조합니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과 거의 100% 동일한 수준의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이더리움 메인넷의 모든 동작, 심지어 특정 버그까지도 옵티미즘에서 동일하게 재현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개발한 코드가 옵티미즘에서 정확히 동일하게 작동할 것이라는 강력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특히 복잡하고 보안이 중요한 디앱을 개발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생태계 규모 및 사용자 경험

생태계의 규모와 활성도는 레이어2 솔루션의 성공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더 많은 디앱, 더 많은 사용자, 더 많은 TVL은 곧 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와 더 큰 유동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아비트럼: 현재 TVL(Total Value Locked) 기준으로 아비트럼은 레이어2 솔루션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니스왑, 아베, 커브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은 물론이고, GMX와 같은 혁신적인 파생상품 거래소, 그리고 수많은 게임과 NFT 프로젝트들이 아비트럼 위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부한 생태계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낮은 가스비와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통해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합니다. 실제 사용자 수와 트랜잭션 처리량 측면에서도 아비트럼은 옵티미즘을 포함한 다른 레이어2 솔루션들을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이는 아비트럼이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태계 유치 전략을 펼쳤고,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옵티미즘: 옵티미즘은 TVL 및 생태계 규모 면에서는 아비트럼에 비해 다소 뒤처지지만, OP 스택 기반의 슈퍼체인 비전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 체인, 월드코인(Worldcoin)의 OP 체인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OP 스택을 채택하여 자체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은 옵티미즘 생태계가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빠르게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슈퍼체인 내의 상호 운용성은 궁극적으로 더 큰 네트워크 효과와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아비트럼을 능가하는 생태계 규모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아비트럼과 유사하게 낮은 가스비와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EVM 동등성 덕분에 이더리움 메인넷과 거의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합니다.

거버넌스 및 탈중앙화

탈중앙화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가치이며, 레이어2 솔루션의 거버넌스 모델은 해당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방향성과 신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아비트럼: 아비트럼은 ARB 토큰을 통한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됩니다. ARB 토큰 보유자들은 온체인(On-chain) 투표를 통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파라미터 변경, 재단 자금 집행 등 중요한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비트럼이 커뮤니티 주도로 발전하고, 소수의 중앙화된 주체에 의해 통제되지 않도록 보장합니다. 실제로 아비트럼은 여러 차례 거버넌스 제안(AIP, Arbitrum Improvement Proposal)을 통해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하며 진정한 탈중앙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 옵티미즘: 옵티미즘 역시 OP 토큰을 통한 DAO 거버넌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옵티미즘의 거버넌스는 두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됩니다. 첫째, 토큰 보유자들이 투표권을 위임하여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토큰 거버넌스(Token Governance)'가 있습니다. 둘째, '시민 거버넌스(Citizen Governance)'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는데, 이는 회고적 공공재 자금 조달(Retroactive Public Goods Funding)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시민 대표단을 선출하여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기여를 보상하는 방식입니다. 이 두 가지 거버넌스 모델은 옵티미즘이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와 공공재 가치를 중시하는 철학을 반영합니다.

개발자 친화성 및 확장성 모델

  • 아비트럼: 아비트럼은 높은 EVM 호환성 덕분에 기존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Arbitrum Orbit을 통해 개발자들이 맞춤형 레이어3 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Stylus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여 개발자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체인들이 아비트럼 생태계 내에서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 옵티미즘: 옵티미즘은 EVM 동등성과 OP 스택을 통해 "체인의 표준화"에 중점을 둡니다. 누구나 쉽게 롤업 체인을 구축하고, 이들이 슈퍼체인이라는 통일된 비전 아래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체인 구축에 필요한 노력을 최소화하고, 이미 검증된 모듈을 활용하여 빠르게 디앱을 배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옵티미즘의 전략은 개별 체인의 최적화보다는 전체 생태계의 상호 연결성과 통일성을 통한 확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요 비교 요약 테이블

특징/항목아비트럼(Arbitrum)옵티미즘(Optimism)
롤업 유형옵티미스틱 롤업옵티미스틱 롤업
결함 증명다중 라운드 사기 증명 (Multi-Round Fraud Proof)단일 라운드 결함 증명 (Single-Round Fault Proof)
EVM 호환성EVM 호환성 (EVM Compatibility): 99% 이상 호환, 미묘한 차이 존재 가능EVM 동등성 (EVM Equivalence): 거의 100% 동일, 이더리움 버그까지 재현
주요 체인Arbitrum One (메인 롤업), Arbitrum Nova (게임/소셜 특화, AnyTrust)Optimism Mainnet (주요 롤업)
확장성 모델Arbitrum Orbit (맞춤형 L3 체인 구축 프레임워크), Stylus (다중 언어 지원)OP Stack (모듈형 롤업 개발 스택), Superchain (상호 연결된 롤업 생태계)
개발자 친화성높은 호환성, 다양한 도구 지원, 다중 언어 지원(Stylus), Orbit을 통한 맞춤형 체인EVM 동등성으로 높은 예측 가능성, OP Stack을 통한 쉬운 롤업 구축, 이더리움 개발자에게 익숙함
생태계 규모현재 TVL 1위, 가장 활발한 디앱 및 사용자 활동, 다양한 프로젝트 유치TVL 2위권, OP Stack 기반 대형 프로젝트(Base 등) 유치로 성장 잠재력 큼
거버넌스ARB 토큰 기반 DAO (온체인 투표 중심)OP 토큰 기반 DAO (토큰 거버넌스 + 시민 거버넌스, RPGF)
철학/비전이더리움 확장성 및 개발자 다양성 극대화, 애플리케이션별 최적화 체인 제공이더리움 정신 계승, 모듈화 및 표준화를 통한 슈퍼체인 구축, 공공재 기여 강조

경쟁 구도 속 미래 전망: 이더리움 레이어2의 지평을 넓히다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단순한 경쟁 관계를 넘어,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의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마치 두 개의 강력한 엔진이 하나의 거대한 비행기를 움직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강점과 전략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며, 더 많은 사용자들과 개발자들이 웹3(Web3) 세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프로젝트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이더리움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의 영향: 롤업의 새로운 도약

이더리움은 2024년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레이어2 롤업의 비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덴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바로 '프로토 댕크샤딩(Proto-Danksharding)'이라는 기술이 도입되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롤업이 이더리움 메인넷에 데이터를 기록할 때 여전히 높은 가스비를 지불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트랜잭션 데이터인 '블롭(Blob)'을 도입했습니다.

블롭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일반적인 트랜잭션 데이터와는 별도로 저장되는 임시적인 데이터 공간입니다. 롤업들은 이더리움 메인넷에 모든 트랜잭션 데이터를 직접 기록하는 대신, 이 블롭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더리움 메인넷에는 블롭의 존재와 유효성을 증명하는 간략한 '참조(Reference)'만 기록합니다. 이는 마치 거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저장소에 올리고, 이더리움 메인넷에는 그 클라우드 링크만 기록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블롭은 일정 기간(약 18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이더리움 메인넷의 저장 공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트랜잭션 데이터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을 비롯한 모든 옵티미스틱 롤업의 트랜잭션 가스비는 드라마틱하게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일부 레이어2 체인의 가스비는 90% 이상 절감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습니다 [3]. 이는 사용자들에게는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디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개발자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낮은 비용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하여 레이어2 생태계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롤업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롤업 간 경쟁의 의미: 상호 운용성과 통합의 미래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의 경쟁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놓고 다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러한 건전한 경쟁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각 프로젝트는 자신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이는 결국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됩니다.

미래에는 아비트럼의 Orbit 체인과 옵티미즘의 Superchain 비전이 서로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통합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이더리움의 최종 목표는 모든 롤업 체인들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원활하게 연결되고 상호 운용되는 세상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크로스-롤업 통신(Cross-Rollup Communication)' 기술과 '범용 브릿지(Universal Bridge)'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어떤 레이어2 체인을 사용하든 상관없이 자산과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다양한 디앱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이더리움이 진정한 의미의 '웹3 운영체제(Web3 Operating System)'로 기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럼 결국 다 똑같은 거 아니냐? 뭘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여러 개를 만들어서 서로 싸우고 있냐?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각 롤업 솔루션은 특정 목적에 더 적합한 최적화된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비트럼 원은 강력한 이더리움 호환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디파이 및 NFT 애플리케이션에 매우 적합합니다. 반면, 아비트럼 노바는 극도로 낮은 가스비와 높은 처리량이 필요한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옵티미즘의 OP 스택은 새로운 롤업 체인을 빠르고 쉽게 구축하려는 프로젝트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슈퍼체인 비전은 장기적으로 상호 연결된 거대한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이처럼 각자의 강점과 니즈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과 다양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ZK 롤업의 부상과 미래 경쟁

현재 옵티미스틱 롤업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ZK 롤업 기술의 발전 역시 주목해야 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zkSync, StarkNet, Polygon zkEVM 등 주요 ZK 롤업 프로젝트들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며 점차 EVM 호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ZK 롤업은 챌린지 기간 없이 즉각적인 최종 확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ZK 롤업 기술이 더욱 성숙해지고, EVM 호환성이 완벽해지며, 증명 생성 비용이 충분히 낮아진다면, 옵티미스틱 롤업과 ZK 롤업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옵티미스틱 롤업이 더 성숙하고 널리 채택되어 있으며,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용 효율성도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두 가지 유형의 롤업이 각자의 영역에서 공존하며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기술 발전이 결국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웹3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입니다.

결론: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된 블록체인의 미래

우리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넓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레이어2 솔루션의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아비트럼(ARB) 코인과 옵티미즘(Optimism)은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통해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극적인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이더리움 레이어2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두 프로젝트는 각각 다중 라운드 사기 증명과 EVM 호환성, 그리고 Arbitrum Orbit 및 Stylus를 통한 다양성 추구라는 아비트럼의 강점과, 단일 라운드 결함 증명과 EVM 동등성, 그리고 OP 스택 기반의 슈퍼체인 비전이라는 옵티미즘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의 미래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비트럼은 현재 가장 큰 TVL과 활발한 생태계를 자랑하며 대규모 디앱과 사용자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옵티미즘은 OP 스택이라는 혁신적인 모듈형 프레임워크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의 수많은 새로운 체인들을 탄생시키며 상호 연결된 거대한 슈퍼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 싸움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의 확장성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도입된 블롭(Blob) 기술은 레이어2 롤업의 트랜잭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며, 이더리움 생태계의 대중화를 위한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더리움 기반의 디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개발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각자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이더리움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으며, 이들의 지속적인 발전과 상호 작용은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고 강력하게 만들 것입니다. 미래에는 ZK 롤업과의 경쟁, 그리고 궁극적으로 모든 레이어2 체인들이 원활하게 상호 연결되는 '다중 체인(Multi-chain)' 또는 '인터체인(Interchain)' 환경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모든 노력은 결국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일상에 더욱 깊이 스며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분산화된 미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더리움 레이어2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혁신적인 변화들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여러분은 이 흥미진진한 여정의 목격자이자, 어쩌면 직접 참여하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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