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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운용 보수 절감 전략과 저비용 장기 투자 방법

ETF 운용 보수 절감 전략 - 장기 투자 시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장기 투자는 현대 금융 시장에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강력하고 검증된 방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는 분산 투자, 투명성,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부터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ETF 선택 시 단순히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지, 혹은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 즉 운용 보수(Expense Ratio)의 파괴적인 영향력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용 보수는 매년 투자 원금의 일정 비율로 부과되는 수수료로서, 당장에는 미미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복리의 마법이 작동하는 장기 투자 기간 동안에는 예상치 못한 거대한 비용으로 누적되어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을 크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의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진정한 의미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ETF 운용 보수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ETF 운용 보수가 장기 투자 성과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부터 시작하여, 최적의 저비용 ETF를 선택하는 방법, 투자 주기별로 발생할 수 있는 숨겨진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 그리고 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전체의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총체적인 전략까지 매우 상세하게 논의하고자 합니다.

ETF 운용 보수의 본질과 장기 투자 성과에 미치는 심층적 영향

ETF 운용 보수는 투자자들이 특정 ETF에 투자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연간 비용을 총괄적으로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이 보수는 투자 자산의 총액에 비례하여 매일 소량씩 차감되는 방식으로 부과되며, 직접적인 현금 인출 없이 ETF의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되어 투자자의 수익률을 잠식하게 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운용 보수를 단순한 수수료로 치부하며 그 중요성을 간과하지만, 장기적인 투자 여정에서 이 보수는 예상보다 훨씬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운용 보수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운용 보수는 단순히 하나의 숫자로 표시되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구성 요소가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관리 보수(Management Fee)로, 이는 자산운용사가 ETF를 운용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ETF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수탁 보수(Custody Fee), ETF의 행정 업무와 회계 처리를 담당하는 사무관리 보수(Administrative Fee), 그리고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사용료인 지수 사용료(License Fee)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별 비용들은 합산되어 총 운용 보수(Total Expense Ratio, TER)로 표시되며, 투자자들은 이 TER을 통해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연간 어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anguard S&P 500 ETF(VOO)의 운용 보수가 0.03%라는 것은 투자 원금 1,000만원당 연간 3,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비용은 매일매일 순자산가치에서 자동적으로 차감되므로 투자자가 직접 인지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운용 보수는 TER로 표시되는 명시적인 비용 외에도 숨겨진 비용(Hidden Costs)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숨겨진 비용은 ETF 내부에서 발생하는 거래 비용(Trading Costs)입니다. ETF 운용사는 투자 지수를 정확하게 추종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재조정(Rebalancing)하거나, 지수 구성 종목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주식을 매매해야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증권 거래 수수료, 세금, 그리고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Bid-Ask Spread) 등의 비용은 운용 보수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고 ETF의 순자산가치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수익률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JP Morgan Chase & Co.가 2010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ETF 내부 거래 비용은 명시된 운용 보수 외에 연간 0.1%에서 0.3%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1].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운용 보수 수치만을 볼 것이 아니라, 해당 ETF의 운용 방식, 유동성, 그리고 추적 오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총체적인 비용 부담을 평가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운용 보수가 미치는 가장 심대한 영향은 바로 복리 효과(Compounding Effect)의 역작용입니다. 복리는 투자 수익이 재투자되어 원금을 늘리고, 늘어난 원금이 다시 수익을 창출하는 마법 같은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운용 보수 역시 복리의 원리에 따라 작동하며, 이는 수익을 갉아먹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즉, 매년 차감되는 운용 보수는 투자자의 총 자산을 줄이고, 줄어든 자산에서 발생하는 미래 수익 또한 감소시키며, 이 과정이 수십 년간 반복되면 그 손실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마치 수도꼭지에서 미세하게 새는 물방울이 모여 큰 통을 채우는 것처럼, 아주 작은 운용 보수율의 차이도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자산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1억 원을 연평균 7%의 수익률을 기대하며 30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운용 보수가 0.1%인 ETF에 투자한다면, 30년 후 예상 자산은 약 7억 6,100만원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운용 보수가 1.0%인 ETF에 투자한다면, 동일한 조건에서 예상 자산은 약 5억 7,400만원으로 급감합니다. 무려 1억 8,700만원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투자 원금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운용 보수율의 작은 차이가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최종 자산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 미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Vanguard 창립자 존 보글(John Bogle)은 그의 저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투자(Common Sense on Mutual Funds)"에서 "비용은 당신의 적"이라고 강조하며, 투자 비용이 장기 수익률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끊임없이 경고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학술적 관점에서도 비용과 투자 수익률 간의 역 상관관계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Morningstar의 연구 분석가들은 수십 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운용 보수가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 중 하나임을 밝혀냈습니다 [2]. 그들은 운용 보수가 낮은 펀드들이 장기적으로 운용 보수가 높은 펀드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2013년 Russell Investments의 보고서 "The Value of an Investment Professional"에 따르면,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투자자의 순 수익률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운용 보수 절감이 단순한 비용 아끼기를 넘어, 장기 투자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임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ETF 선택 시 운용 보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최적의 저비용 ETF 선택을 위한 다각적 접근법

장기 투자의 성공은 단순히 시장 상승에 편승하는 것을 넘어,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ETF의 운용 보수는 투자자의 순수익률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따라서 최적의 저비용 ETF를 선택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인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가장 낮은 운용 보수를 가진 ETF를 찾아내는 것을 넘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섬세한 작업입니다.

우선, 동일 자산군 내 ETF 운용 보수 비교 분석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운용사와 다양한 운용 보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해도 SPY, IVV, VOO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들 ETF는 모두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운용 보수는 0.03%에서 0.09%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미해 보이는 0.06%p의 차이도 앞서 설명한 복리 효과에 의해 장기적으로는 수억 원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하고자 하는 특정 자산군(예: 미국 대형주, 글로벌 채권, 신흥국 주식 등)을 정했다면, 해당 자산군 내에서 운용 보수가 가장 낮은 ETF들을 우선적으로 후보군에 올려두고 면밀히 비교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숫자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각 ETF의 운용 보수 내역(어떤 비용들이 포함되어 있는지)까지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으로, 추적 오차(Tracking Error)와 운용 보수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적 오차는 ETF의 수익률이 추종하는 기초 지수의 수익률과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상적인 ETF는 추적 오차가 0에 가까워야 하지만, 실제로는 운용 보수, 거래 비용, 그리고 지수 구성 종목 변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추적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운용 보수가 매우 낮은 ETF 중에는 추적 오차가 상대적으로 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운용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하거나, 특정 거래 전략을 사용하는 데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ETF는 실제 지수 구성 종목을 모두 매수하지 않고 샘플링(Sampling)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2017년 Morningstar의 분석에 따르면, 운용 보수가 낮은 ETF일수록 추적 오차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경우에 그러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4]. 따라서 투자자는 단순히 보수가 낮은 ETF만을 맹목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낮은 보수와 더불어 추적 오차가 낮은, 즉 기초 지수를 최대한 충실하게 복제하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효과적입니다. 추적 오차가 크다는 것은 투자자가 지수 수익률에서 벗어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므로, 잠재적인 비용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산운용사의 규모와 명성, 그리고 운용 효율성이 보수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Vanguard, BlackRock(iShares), State Street Global Advisors(SPDR)와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매우 낮은 운용 보수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 운용사는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며 대량 거래를 통해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규모 운용사의 ETF는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 보수를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운용 규모가 작아 고정 비용을 분산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019년 S&P Dow Jones Indices의 보고서 "SPIVA U.S. Mid-Year 2019 Scorecard"에 따르면, 대형 자산운용사의 패시브 펀드들이 장기적으로 액티브 펀드뿐만 아니라 소규모 패시브 펀드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음을 강조했습니다 [5].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대형 운용사의 ETF를 선택하는 것은 낮은 운용 보수와 더불어 안정적인 운용 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신규 ETF와 기존 ETF의 보수 구조 차이 및 고려사항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ETF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신규 ETF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에는 매우 낮은 운용 보수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신규 ETF는 아직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동성이 낮은 ETF는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넓어질 수 있으며, 이는 거래 시 숨겨진 비용을 발생시켜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을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 ETF는 충분한 운용 이력이 없어 추적 오차나 기타 운용 효율성에 대한 데이터를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낮은 보수만을 보고 신규 ETF에 투자하기보다는, 충분한 운용 이력과 높은 유동성을 확보한 기존 ETF 중에서 저비용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전략일 수 있습니다. 2021년 Bloomberg의 분석 기사에 따르면, 신규 ETF의 성공률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많은 ETF들이 낮은 유동성과 운용자산 규모 부족으로 인해 상장 폐지되기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6].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보수 차이 및 장기 성과 분석은 저비용 ETF 선택의 핵심적인 판단 기준입니다.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택하고 시장 타이밍을 노려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반면, 패시브 ETF는 특정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목표로 합니다. 당연히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의 인건비, 연구 비용, 잦은 거래 비용 등으로 인해 패시브 ETF보다 훨씬 높은 운용 보수를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들은 장기적으로 시장 지수를 이기지 못했으며, 높은 운용 보수는 그들의 성과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S&P Dow Jones Indices의 SPIVA(S&P Indices Versus Active) 보고서는 매년 압도적인 다수의 액티브 펀드가 벤치마크 지수를 하회한다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7]. 따라서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운용 보수가 현저히 낮은 패시브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이는 투자 대가 워렌 버핏이 자신의 유언을 통해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권유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금 효율성을 고려한 ETF 선택도 운용 보수 절감만큼이나 중요합니다. ETF는 일반적으로 뮤추얼 펀드보다 세금 효율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ETF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ETF는 주로 현물 매수/매도가 아닌, 현물과 ETF 주식의 교환을 통해 설정/환매가 이루어지는 인카인드(in-kind) 메커니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본 이득세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금의 과세 방식, 특정 국가 투자 시 발생하는 원천징수세, 그리고 양도소득세 등은 투자자의 순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경우, 미국 ETF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에 대해 15%의 미국 원천징수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미국 지수 추종 ETF 중에는 배당금에 대한 원천징수세를 국내에서 처리하여 세금 이연 효과를 제공하거나,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상품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중에는 Synthetic(스왑) 방식을 사용하여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스왑 계약을 통해 수익률을 추종함으로써, 해외 원천징수세 부담을 줄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8년 김도훈 외 연구진의 논문 "해외 주식 투자 시 과세 제도 비교 연구"에서도 이러한 세금 구조의 차이가 장기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8]. 따라서 운용 보수뿐만 아니라 해당 ETF의 배당금 처리 방식, 해외 과세 여부, 그리고 국내 과세 체계 내에서의 유리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세금 효율적인 ETF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 절감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이처럼 최적의 저비용 ETF를 선택하는 것은 다각적인 분석과 장기적인 안목을 요구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투자 주기별 비용 관리 전략 및 숨겨진 비용 최소화 방안

ETF 운용 보수를 절감하는 것은 장기 투자 성공의 핵심이지만, 단순히 낮은 운용 보수를 가진 ETF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숨겨진 비용(Hidden Costs)을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전체적인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숨겨진 비용들은 명시적인 운용 보수와 달리 투자자에게 직접적으로 청구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간과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투자 수익률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매 시점부터 포트폴리오 관리, 그리고 재조정에 이르기까지 투자 주기 전반에 걸쳐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숨겨진 비용은 매매 스프레드(Bid-Ask Spread)입니다. 매매 스프레드는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할 때의 가격(매수 호가)과 매도할 때의 가격(매도 호가) 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거래량이 많은 대형 ETF의 경우 이 스프레드가 매우 좁아 거의 비용으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DR S&P 500 ETF(SPY)와 같은 초대형 ETF는 매매 스프레드가 0.01% 미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특정 섹터에 특화된 ETF, 신흥 시장 ETF, 또는 테마형 ETF와 같이 거래량이 적고 유동성이 낮은 ETF의 경우 매매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희귀 금속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스프레드가 0.5%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넓은 스프레드는 투자자가 매매할 때마다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명시된 운용 보수와는 별개로 발생하는 손실입니다. 2016년 Investment Company Institute(ICI)의 보고서 "The Impact of ETF Trading Costs"에 따르면, 매매 스프레드는 ETF 투자자들이 직면하는 중요한 거래 비용 중 하나이며, 특히 저유동성 ETF에서 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9]. 따라서 투자자들은 ETF 선택 시 단순히 운용 보수뿐만 아니라, 일일 평균 거래량(Average Daily Volume, ADV)매매 스프레드를 반드시 확인하여 유동성이 충분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매매 시에는 지정가 주문(Limit Order)을 활용하여 원하는 가격에 거래를 체결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스프레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장가 주문(Market Order)은 즉시 체결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되거나 낮은 가격에 매도될 위험이 있어 넓은 스프레드를 가진 ETF에서는 지양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거래 빈도 최소화는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막는 핵심 전략입니다. 잦은 매매는 증권사 수수료와 매매 스프레드라는 두 가지 주요 비용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킵니다. 설령 ETF 거래 수수료가 무료라고 하더라도, 매매 스프레드는 항상 존재하며 거래 횟수가 많아질수록 누적되는 스프레드 비용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매매 스프레드가 0.1%인 ETF를 한 번 매수하고 매도할 때마다 총 0.2%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1년에 10번 매매를 한다면, 연간 2%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0.1% 운용 보수를 가진 ETF의 20년치 운용 보수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2014년 Charles Schwab의 연구에 따르면, 잦은 거래는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으며, 이는 주로 거래 비용과 세금 발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0]. 장기 투자 전략의 핵심은 시장의 단기적인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수한 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하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잦은 매매를 피하고,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포트폴리오 재조정(Rebalancing) 시 비용 효율성 극대화 방안 또한 중요합니다. 재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된 자산 비중을 원래 목표한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으로, 포트폴리오의 위험 수준을 관리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재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 역시 거래 비용과 세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비중이 너무 높아져 주식을 팔고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하는 경우, 주식을 팔면서 양도차익이 발생하면 이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세금 최적화된 재조정 전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즉, 포트폴리오 내에서 손실이 발생한 자산을 매도하여 세금 손실을 확정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상쇄하는 세금 손실 수확(Tax-Loss Harvesting)을 재조정 시기와 병행하는 것입니다. 2015년 Vanguard의 보고서 "Tax-efficient portfolio rebalancing"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11]. 또한, 현금 흐름을 활용한 재조정도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투자 자금이 생겼을 때, 부족한 자산군에 추가 투입함으로써 불필요한 매매를 줄이고 비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비중이 낮아진 자산군 ETF에 추가 자금을 배분함으로써 매매 없이도 재조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 수수료 비교 및 수수료 무료/저렴한 플랫폼 활용 전략도 무시할 수 없는 비용 절감 요소입니다. 과거에는 ETF 거래 시 상당한 수준의 매매 수수료가 부과되었지만, 최근에는 경쟁 심화로 인해 국내외 많은 증권사들이 ETF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인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Fidelity, Charles Schwab, Vanguard 등은 자사 ETF뿐만 아니라 타사 ETF에 대해서도 수수료 없는 거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대부분 온라인 거래 시 ETF 수수료를 크게 낮추거나 특정 이벤트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2022년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및 ETF 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증권사 간 수수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12]. 따라서 투자자들은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 증권사의 수수료 정책을 꼼꼼히 비교하고, 본인의 거래 빈도와 투자 규모에 가장 유리한 증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특히 잦은 매매를 하거나 소액으로 자주 투자하는 경우에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ETF 자체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부 ETF는 증권 대여(Securities Lending)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운용 보수 상쇄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증권 대여는 ETF 운용사가 보유한 주식을 공매도 세력 등에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수익은 일반적으로 운용사와 투자자가 일정 비율로 나누어 가지며,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부분은 실질적인 운용 보수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BlackRock의 iShares ETF들은 증권 대여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투자자에게 환원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2017년 BlackRock의 보고서 "Securities Lending: Maximizing Value for Clients"에 따르면, 증권 대여 수익이 ETF의 운용 보수를 효과적으로 상쇄하여 순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3]. 따라서 운용 보수 외에 이러한 추가 수익 발생 여부도 ETF 선택 시 고려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ETF의 추가 비용 구조를 분석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ETF와 같이 파생상품을 사용하여 특정 지수 수익률의 배수(예: 2배, -1배)를 추종하는 ETF는 일반적인 현물 기반 ETF와는 다른 비용 구조를 가집니다. 이러한 ETF들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수수료, 롤오버(Roll-over) 비용, 그리고 담보 유지 비용 등이 발생합니다. 특히 롤오버 비용은 선물 계약의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다음 만기 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매년 상당한 금액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들은 운용 보수에 포함되거나 별도로 발생하여 투자자의 수익률을 크게 훼손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2020년 CME Group의 연구 보고서 "Understanding Futures and Options ETFs"에서는 이러한 파생상품 기반 ETF의 복잡한 비용 구조와 장기 보유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14]. 따라서 특정 시장 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헤지나 투기 목적으로 활용될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위한 포트폴리오의 핵심 요소로는 이러한 파생상품 기반 ETF를 지양하고, 기본 지수를 추종하는 현물 기반의 저비용 ETF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처럼 투자 주기별로 발생하는 다양한 비용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리하는 것이 장기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운용 보수 최적화 및 지속적 관리

ETF 운용 보수 절감 전략은 개별 ETF의 선택을 넘어,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최적화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여러 자산의 합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유기체와 같습니다. 따라서 개별 ETF의 비용 효율성을 넘어, 포트폴리오 전체의 운용 보수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은 포트폴리오 운용 보수를 최적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론 중 하나입니다. 이 전략은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예: 70~80%)을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저비용의 광범위한 ETF(Core)로 구성하고, 나머지 일부(예: 20~30%)를 특정 테마, 섹터, 또는 지역에 투자하는 고수익 고위험의 액티브 또는 고비용 ETF(Satellite)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핵심 포트폴리오를 저비용 ETF로 구성함으로써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균 운용 보수를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핵심 자산으로 S&P 500 지수 추종 ETF(운용 보수 0.03%)를, 위성 자산으로 특정 테마(예: 인공지능, 클린 에너지) ETF(운용 보수 0.5%)를 편입할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의 가중 평균 운용 보수는 핵심 자산의 비중이 높을수록 낮아집니다. 2017년 Vanguard의 보고서 "Core-Satellite Investing: An approach to portfolio construction"에서는 이 전략이 비용 효율성과 더불어 특정 투자 아이디어를 포트폴리오에 통합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5]. 이 전략은 투자자가 시장 평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투자 아이디어를 제한적으로 반영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법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분산 투자를 위한 지역별/국가별 ETF 운용 보수 비교 및 선택 기준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분산 투자는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인 수익률을 안정화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 투자하는 ETF들은 각기 다른 운용 보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진국 시장(미국, 유럽, 일본 등)을 추종하는 ETF는 경쟁이 치열하여 운용 보수가 매우 낮은 반면, 신흥 시장(중국, 인도, 브라질 등)을 추종하는 ETF는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 보수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신흥 시장의 높은 시장 위험, 정보 비대칭성, 그리고 낮은 유동성 등으로 인해 운용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2019년 BlackRock의 분석에 따르면, 신흥 시장 ETF의 평균 운용 보수는 선진국 시장 ETF보다 약 0.2%p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16]. 따라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각 지역/국가별 ETF의 운용 보수와 추적 오차를 면밀히 비교하여 가장 비용 효율적인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흥 시장에 대한 노출을 원한다면, 지역별 단일 국가 ETF보다는 여러 신흥국에 분산 투자하는 광범위한 신흥국 시장 ETF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중복 투자 방지 및 효율적인 자산 배분(Overlap 분석)은 간과하기 쉬운 비용 관리 전략입니다. 투자자들이 여러 ETF에 분산 투자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특정 자산이나 산업군에 중복 투자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전체 시장을 추종하는 ETF(VTI)와 대형주를 추종하는 ETF(VOO)를 동시에 보유할 경우, VOO가 VTI의 상당 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실질적인 중복 투자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중복 투자는 자산 배분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게 더 많은 운용 보수를 지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기업에 두 개의 다른 ETF를 통해 투자하게 되면, 해당 기업 주식에 대해 두 번의 운용 보수를 지불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2018년 Charles Schwab의 보고서 "Avoiding Overlap in Your Portfolio"에서는 포트폴리오 내 중복 자산을 식별하고 제거하는 것이 비용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7]. 따라서 투자자들은 정기적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여 자산 중복 여부를 확인(Overlap Analysis)하고, 불필요한 중복을 제거하여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운용 보수 지출을 막고, 투자 목표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 활용 시 비용 효율성 분석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동으로 운용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일반적으로 기존의 인간 재무 상담사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하며, 주로 저비용 ETF를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Betterment나 Wealthfront와 같은 대표적인 로보 어드바이저들은 연간 운용 수수료로 자산의 0.25%에서 0.5% 수준을 부과합니다. 2021년 InvestmentNews의 보고서 "Robo-advisors: Lower costs, higher returns?"에서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낮은 비용과 자동화된 재조정을 통해 투자자들의 순 수익률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8]. 그러나 로보 어드바이저의 수수료와 ETF 운용 보수가 별도로 부과될 수 있으므로, 총체적인 비용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로보 어드바이저의 편리성과 비용 효율성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직접 투자를 통해 개별 저비용 ETF를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보다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 지식 수준, 시간 활용 가능성, 그리고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하여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 수수료와 직접 투자 시 발생하는 총 비용을 비교하여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검토 및 운용 보수 변화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TF 운용 보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산운용사의 정책 변화, 시장 경쟁 상황, 또는 운용 규모의 변화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자산운용사가 신규 ETF를 출시하면서 기존 ETF의 운용 보수를 인하하여 경쟁력을 높이거나, 반대로 특정 ETF의 운용 규모가 너무 작아져 효율성이 떨어지면 보수를 인상할 수도 있습니다. 2020년 Morningstar의 연구에 따르면, ETF 운용 보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9]. 이러한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ETF의 운용 보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장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더욱 저렴하고 효율적인 ETF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는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ETF들의 운용 보수를 재검토하고, 새로 출시된 저비용 ETF와 비교 분석하여 더욱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있다면 교체를 고려하는 것도 현명한 전략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통해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투자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운용 보수 절감을 넘어선 총체적 투자 효율성 극대화 전략

ETF 운용 보수 절감은 장기 투자 성공의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이는 단지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고 장기적인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운용 보수 절감을 넘어선 총체적인 투자 효율성 극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이는 세금 관리, 현명한 배당금 재투자, 그리고 투자자의 심리적 측면까지 포괄하는 다면적인 접근을 요구합니다. 재정 관리의 모든 영역에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장기적인 부의 축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가장 강력한 총체적 효율성 극대화 전략 중 하나는 세금 효율성 극대화입니다. 투자 수익에 부과되는 세금은 운용 보수 못지않게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특히 한국의 복잡한 해외 주식 및 ETF 과세 체계는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주식 및 ETF의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250만원 기본 공제 후 22%의 양도소득세(지방세 포함)가 부과됩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바로 세금 손실 수확(Tax-Loss Harvesting)입니다. 이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손실이 발생한 자산을 매도하여 손실을 확정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상쇄하거나 향후 발생할 이익에서 공제받는 절세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ETF에서 5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를 매도하여 확정된 손실을 다른 ETF에서 발생한 1,000만원의 이익과 상쇄하여 과세 대상 이익을 500만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2019년 Vanguard의 연구 보고서 "Tax-Loss Harvesting: A Comprehensive Guide"에서는 세금 손실 수확이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을 연간 0.5%에서 1%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 이 전략은 특히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연말에 포트폴리오를 검토하여 세금 손실 수확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연금 계좌(IRA, 401k, IRP, 연금저축) 활용을 통한 세금 이연 및 절세 효과는 비용 효율성을 넘어선 투자 효율성 극대화의 핵심입니다. 한국의 연금저축펀드나 IRP(개인형 퇴직연금)와 같은 연금 계좌는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은퇴 시점까지 이연시켜주는 강력한 절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계좌 내에서 발생한 배당 소득, 이자 소득, 그리고 매매 차익에 대해 즉시 과세되지 않고, 연금 수령 시점에 낮은 연금 소득세율(3.3%~5.5%)로 과세됩니다. 이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계좌에서 발생하는 배당 소득세 15.4%를 매년 납부하는 대신, 연금 계좌에서는 이 세금을 즉시 납부하지 않고 해당 금액을 재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2018년 한국금융연구원의 "퇴직연금 세제혜택의 재정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는 연금 계좌의 세금 이연 효과가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21]. 따라서 투자자들은 가능한 한 연금 계좌의 납입 한도를 최대로 활용하여 저비용 ETF를 편입하고, 이를 통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이는 명시적인 운용 보수 절감 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배당금 재투자(Dividend Reinvestment)의 복리 효과와 비용 절감의 시너지도 간과할 수 없는 전략입니다. 많은 ETF들은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이 배당금을 현금으로 인출하여 소비하는 대신, 자동으로 동일한 ETF에 재투자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배당금 재투자는 추가적인 매매 수수료 없이 투자 원금을 늘려 복리 효과를 더욱 가속화하며, 이는 운용 보수 절감과 함께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예를 들어, 연간 2%의 배당을 지급하는 ETF에 투자하고 이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면, 매년 2%만큼의 추가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같습니다. 2015년 S&P Dow Jones Indices의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S&P 500 지수 총 수익률(배당금 재투자 포함)은 단순히 가격 수익률만을 고려했을 때보다 훨씬 높았으며, 배당금 재투자가 전체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2]. 특히 배당금 재투자는 투자자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므로, 불필요한 매매를 줄여 거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가져옵니다.

투자 교육과 정보 습득의 중요성은 비용 절감을 넘어선 총체적 투자 효율성을 위한 근본적인 기반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나 비합리적인 판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거나, 비효율적인 투자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비용의 액티브 펀드에 투자하거나, 시장의 단기적인 등락에 휩쓸려 잦은 매매를 하는 행위 등은 모두 투자 지식 부족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금융 문해력(Financial Literacy)은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잠재적인 위험과 비용을 인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2021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 이해력이 높은 사람들이 재정적 안정성이 더 높다고 나타났습니다 [23]. 따라서 투자자들은 꾸준히 금융 서적을 읽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뉴스를 구독하며, 학술 연구를 통해 자신의 투자 지식을 확장해야 합니다. 올바른 지식은 잘못된 투자 습관을 교정하고,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며,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비용(Psychological Cost)과 과도한 비용 절감 추구의 함정 경계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불안감, 그리고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명시적인 비용은 아니지만, 투자자의 삶의 질과 장기적인 투자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나 낮은 운용 보수를 찾아 헤매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거나, 미미한 비용 차이 때문에 수시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행위는 오히려 더 큰 정신적 피로와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13년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네만(Daniel Kahneman)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에서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재정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24]. 따라서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되, 지나친 완벽주의나 강박적인 비용 절감에 매몰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운용 보수는 건전한 ETF 운용을 위한 필수적인 비용이며, 이를 인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만족하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장기 투자 성공은 운용 보수 절감과 더불어 규율(Discipline)과 인내심(Patience)이라는 투자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데 달려 있습니다. 시장의 단기적인 소음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정해진 투자 계획에 따라 꾸준히 저비용 ETF에 투자하며, 장기간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는 길입니다. 모든 비용을 0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통제 가능한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세금 혜택을 극대화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총체적인 접근 방식이 장기적인 투자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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