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사탄의 전략과 하나님의 말씀 100% 믿음의 중요성
오늘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현실인 '싸움'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쟁, 투쟁, 다툼과 같은 단어들은 가급적 우리 삶에서 사라져야 하지만, 천국에 가기 전까지 이 땅에서 우리는 원치 않는 싸움을 계속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교통법규를 잘 지키며 운전해도 언제든 사고를 당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가슴 아프게도 전쟁의 역사이며, 공식적으로 기록된 3,421년 동안 전쟁이 없었던 해는 고작 268년에 불과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성경 역시 무수히 많은 전쟁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싸움은 눈에 보이는 육체적 전쟁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세상 그 어떤 책도 정확히 알려주지 못하는 '영적 전쟁'의 실체에 대해 분명히 증언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는 말씀처럼, 우리 믿는 자들은 눈에 보이는 싸움과 보이지 않는 싸움, 이 두 가지 전쟁을 모두 준비하고 승리해야만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우리는 제대로 싸워 우리 인생과 영혼, 그리고 미래를 지켜내야 합니다.
인류 최초의 전쟁, 그 보이지 않는 대리자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창세기 3장의 이야기는 인류 최초의 전쟁이자 성경 최초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는 피 튀기는 전투 장면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 싸움의 당사자인 하와는 자신의 적이 누구인지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전쟁을 치르고, 처참하게 패배하고 맙니다.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치르는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은 뱀과 하와처럼 보이지만,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단지 '대리자'일 뿐입니다.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의문을 풀어야 합니다. 첫째, 왜 선하신 하나님께서 '간교한' 존재를 창조하셨는가? 둘째, 뱀이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었는가?
먼저 '간교하다'는 표현은 히브리어 원어인 '아름'이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아름'이라는 단어는 잠언 12장 16절에서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고 할 때의 '슬기롭다'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뱀을 사악하게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매우 지혜롭고 슬기로운 존재로 만드셨다는 의미가 더 정확합니다. 사탄은 바로 이 뱀의 지혜로움을 자신의 악한 목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접근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뱀이 말을 했다는 사실은 결코 비유나 상징이 아닙니다. 만약 이 사건이 거짓이라면, 선악과를 먹은 사건도 거짓이 되고, 인류의 타락도 거짓이 되며, 결국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까지 모두 의미를 잃게 됩니다. 성경에는 짐승이 말을 한 사건이 또 한 번 등장하는데, 바로 민수기 22장의 발람의 나귀 사건입니다. "여호와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니"라는 말씀처럼, 나귀가 스스로의 능력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순간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뱀이 말을 한 것은 누구의 능력일까요? 당연히 하나님은 아니실 겁니다. 성경은 그 주체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통해 그 배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가 뱀에게 들어가 그를 조종하여 말을 하게 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게 하시고 권능을 행하게 하시듯, 악한 영 역시 생명체에 들어가 그를 지배하고 자신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 생각을 집어넣고, 급기야 그의 속에 들어가 그를 완전히 지배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사탄의 핵심 전략: 하나님의 말씀을 공격하라
그렇다면 사탄이 뱀의 몸을 빌려 하와에게 접근한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전쟁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습니다. 사탄이 이 엄청난 전쟁을 일으킨 이유는 단순히 하와가 선악과 하나를 먹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뱀의 첫마디에서 우리는 그 교활한 전략의 핵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참으로'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공격했다면 하와는 "조금 전에도 하나님과 대화하고 왔다"며 쉽게 물리쳤을 것입니다. 대신 사탄은 하나님의 존재는 인정하되, 그분의 '말씀'에 대한 의심의 씨앗을 심는 교묘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어? 너희를 그렇게 사랑하시는 분이 고작 과일 하나 먹는다고 죽인다고 하셨을까? 네가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잘못 해석한 거 아니야?" 이것이 바로 사탄의 공격 방식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죄의 본질을 정확히 깨달아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진짜 죄는 선악과를 먹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닙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이 바로 죄의 핵심입니다. 선악과는 단지 순종의 시금석이었을 뿐입니다. 따라서 사탄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악과를 먹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게 만들고 어기게 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데 있었습니다.
하와의 치명적 실수: 말씀을 더하고 빼는 죄
이 간교한 질문에 하와는 치명적인 허점을 보이고 맙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섞어 변질시켰습니다.
첫째, 그녀는 말씀에 없는 내용을 더했습니다. 3절에서 하와는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2장 17절에서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을 뿐, 만지지 말라는 말씀은 하신 적이 없습니다.
둘째, 그녀는 말씀의 핵심을 빼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시며 그 결과의 확실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하와는 "죽을까 하노라"라고 말하며 '죽을지도 모른다', 즉 '살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더하고 빼면서 그 권위를 약화시키는 순간, 마귀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더하는 자는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빼는 자는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제하여 버리시리라"고 엄중히 경고합니다. 이 말씀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100% 그대로 믿고 지켜야 한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영적 전쟁: 100%의 믿음으로 승리하라
이 옛날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사탄은 지금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기보다는, 그분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특히 오늘날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현상 중 하나는, 교회를 오래 다니고 신학을 공부했다는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100%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신학교 4학년 선배가 "4학년 졸업할 때쯤 되면 하나님이 계신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던 것처럼, 인간의 이성과 논리로 성경을 재단하려는 시도가 만연해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를 전설로 치부하고, 물이 포도주로 변한 기적을 '문제를 해결해 주신 사랑의 상징' 정도로 해석하며 말씀의 능력을 거세해 버립니다. 특히 '유신 진화론'은 이러한 타협의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나님이 진화라는 방법을 사용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그럴듯한 논리는, 결국 "하나님이 참으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믿느냐?"고 묻는 뱀의 질문과 정확히 같은 패턴입니다.
여러분, 성경이 인간의 논리와 이성으로 모두 이해될 수 있는 책이라면, 그것은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가득 차 있기에, 성경은 믿을 만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하와는 '참으로 먹지 말라고 하더냐?'는 논리적인 질문 앞에서 자신의 이성을 믿다가 무너졌습니다.
그러므로 원수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기술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마귀가 어떤 교묘한 논리와 의심으로 우리를 공격해 올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100% 있는 그대로 믿고 붙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우리가 말씀 위에 굳게 설 때, 마귀는 우리를 어찌하지 못하고 떠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신앙의 연수가 짧아도 말씀만 100% 믿으면 마귀는 우리를 건드리지 못하지만, 아무리 오래 믿었어도 말씀을 의심하면 마귀의 밥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날마다 말씀의 검을 붙들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