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김문수, 이재명 정권 심판・자유민주주의 수호・강한 야당 혁신 비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저는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의 많은 분들이 수해를 입고 고통받고 계십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예방과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저와 우리 국민의힘 역시 최선을 다해 국민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저는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지난 시간에 대해 깊은 회개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으며, 그 중심에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민주공화국이 아닙니다. 반미, 종북, 좌파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완전히 접수했고, 그들의 극단적인 국가관은 대한민국을 국제 사회의 외톨이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사법 질서는 힘없이 무너지고 있으며, 제1야당은 물론 종교계까지 탄압하는 야만적인 행태가 백주대낮에 자행되고 있습니다.
두려움 없는 이재명 총통은 국회를 완전히 장악하여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입법 폭거를 일삼고 있습니다. 행정부는 이재명 총통 독재의 충실한 파수꾼으로 전락했으며,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되어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국민들에게는 선심성 현금 살포로 환심을 사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는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나라의 모습입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지키기 위해 제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을 국민 여러분 앞에 굳게 약속드립니다.
삼권분립의 붕괴와 법치주의의 사망 선고
이재명 정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인 삼권분립을 완전히 파괴했다는 점입니다. 이재명 총통 독재는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을 모두 장악하여 대한민국을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독재 국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 받고 있던 5개의 형사 재판, 즉 뇌물수수 재판,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대장동 재판, 위증교사 재판, 성남FC 배임 재판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그 어떤 법률적 근거도 없이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심지어 법원은 이미 진행 중이던 재판까지 중단시키며 정치 권력 앞에 납작 엎드리는 치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재명 정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3대 특검이라는 칼을 휘두르며 노골적인 정치 보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무차별적이고 전방위적인 재탕, 삼탕 수사를 통해 지난 정부 인사들의 목을 조이고,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여론몰이를 하며 선전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검은 진실 규명이 아닌, 제1야당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저는 당대표가 되면 즉시 '이재명 정권 탄압 법률 보호 변호인단'을 구성하여, 이재명 정권의 부당한 탄압으로 고통받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민생 파탄과 경제 위기, 국민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집값은 폭등하여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협하고 있으며, 자영업자와 청년들의 한숨 소리는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법인세 인상, 상속세 강화 등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법들이 줄줄이 통과되고 있으며, 강성노조의 목소리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기업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을 하며 해외로 떠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고, 그 결과 경제는 쇠퇴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망하고 있습니다.
통계는 이 참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자영업자 100만여 명이 폐업을 신고했고, 5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기약 없이 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법정 정년을 연장하여 청년들의 취업 문을 더욱 좁게 만들고 있으며, 국민연금 개악으로 우리의 노후마저 '깡통 연금'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일할 기회를 주는 대신, 실업 급여와 돈 나눠주기로 잠시 달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무너지는 한미동맹, 자초하는 안보 위기
나라 안의 사정이 이러한데, 나라 밖의 사정은 더욱 위태롭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의 기반이었던 한미동맹은 이재명 정권의 노골적인 친중, 친북 정책으로 인해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자리조차 내어주지 않고 있으며, '이재명 패싱'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는 사람이 공공연히 임기 내 전시작전권 환수를 떠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작권 환수가 주한미군 철수를 부추긴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음에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스스로 허무는 위험천만한 발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일부 장관을 하겠다는 사람은 김정은의 지시대로 통일부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호국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법치와 경제, 외교와 안보가 불과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체적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이 참담한 현실 앞에, 이제 우리 국민의힘이 싸워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을 혁신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묻고 계십니다. 국민의힘은 왜 싸우지 않는가? 저 김문수는 국민을 위해 싸워서 이기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혁신하겠습니다.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음의 네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깨끗한 공천과 당원 투표를 확대하여 모든 제도와 절차를 더욱 민주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둘째, 국민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는 실용적 정책 야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원내와 원외가 긴밀하게 힘을 합치고,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을 강화하는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며 청년과 여성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셋째,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강력한 투쟁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내부 총질과 분열을 극복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투쟁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늘 모여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연구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여의도 연구원을 정책의 싱크탱크로 거듭나게 하여, 실력과 비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다시 우리가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저 김문수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국민과 당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강력한 국민의힘을 만들겠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저 김문수에게 다시 한번 당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