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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집사 간증: 유흥·도박 중독에서 하나님 만남과 가족 회복까지, 인생을 변화시킨 신앙 이야기

요약

인생의 전환점과 하나님과의 만남

한신영 집사님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삶이 완전히 변화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집사님은 10여 년 전 CBS '새롭게 하소서' 방송에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이 두 번째 출연으로 그동안의 삶과 놀라운 간증을 나누셨습니다. 특히 지난 5년 전에는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완치되었고, 작년에는 위암 판정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 8차를 마지막으로 받고 계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쁘고 평안한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아픔과 돈에 대한 갈망

집사님의 어린 시절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아버님의 사업 부도로 인해 집안은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고,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어릴 적부터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생겨났습니다. 부모님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집사님은 거의 방치된 채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 야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오전에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사직 터널 근처 광화문에 위치한 극동정밀 비서실에 입사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님의 기도로 인해 잘 인도된 길이었다고 회상하십니다.

대기업에서 2년간 근무하고, 다른 대기업에서 1년간 더 일하면서 집사님은 대기업의 삶이 자신이 동경하던 로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지루하고 재미없으며 매력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릴 적부터 어울리던 친구들에게 "돈 좀 벌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친구들은 '마담' 일을 권유했습니다. 처음부터 마담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내 '새끼 마담'으로 아가씨들을 데리고 룸 가라오케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시 22살의 어린 나이였습니다.

화려했던 유흥업소 생활과 조폭 남자친구

처음 들어간 룸 가라오케는 150평 규모에 100평 정도가 홀로 되어 있었고, 당시 가라오케가 크게 유행하던 시기였습니다. 집사님은 그곳에서의 생활이 힘들거나 부끄럽기보다는 너무나 적응이 잘 되고 재미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공짜로 술을 마시고 돈을 벌며 노래를 부르고, 연예인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는 생활이 오히려 즐거웠다고 합니다. 밤 12시까지가 영업시간이었지만, 새벽 4시까지 비밀 영업을 했고, 일이 끝나면 이태원으로 가서 2차, 3차를 이어가는 방탕한 생활을 몇 년 동안 지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조폭 남자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였는데, 술을 마셔도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당시 100kg이 넘는 체구였지만, 돌아가신 김곤 선수를 닮은 외모였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조폭에 대한 무서움보다는 동경의 대상이었고, 선배들이 자신을 '재수 씨'라고 예뻐해 주며 항상 오빠를 끼고 술을 마시고 다녔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집사님이 남의 가게에서 일하는 것을 보기 좋지 않게 여겨 연신내에 '히트원'이라는 룸 완비 가라오케를 차려주었습니다.

가게 뒤에는 가정집을 얻어 사실혼 관계처럼 함께 살았는데, 그곳은 아가씨들의 대기실이자 남편의 도박장이 되었습니다. 밤에는 장사를 하고 아침에 문을 닫으면 겨울에는 스키장, 여름에는 캐리비안 베이로 가서 낮 내내 잠을 자는 등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움만을 좇는 삶을 살았습니다. 돈도 엄청나게 많이 벌었고, 백화점에서 카드를 만들 때 직업란에 '마담'이라고 쓰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너무나 자유롭고 신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혼 생활의 파탄과 도박 중독

하지만 영화 같았던 스토리는 현실이 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임신 중에도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며 십자수를 놓는 등 나름대로 태교를 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밖으로만 돌았습니다. 평소 말이 없는 것이 매력적이었던 남편은 함께 살아보니 답답하기 그지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아침, 남편이 옷장에 돈뭉치를 넣어 출리닝을 입고 나가자 수상함을 느끼고 몰래 뒤를 밟았습니다. 남편이 일산 경마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가 도박에 빠져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싹싹 빌며 잘못을 인정하던 남편은 두 번째로 도박에 걸리자 집사님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 욕을 듣는 순간 '끝났다'는 생각에 바로 짐을 싸서 친정집으로 향했습니다. 임신한 상태에서 친정으로 돌아온 집사님은 아이를 출산한 후 시댁에 맡기고 다시 유흥업소로 돌아가게 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만지던 습관 때문에 정상적인 수입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남편과는 이혼하게 되었고, 집사님은 다시 자신의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룸이 있는 장사가 싫어 일본으로 가서 오픈바 형태의 장사를 보고 와 신촌에 가게를 차렸는데, 또다시 돈을 대박으로 벌게 됩니다. 이처럼 돈을 쉽게 버는 일에 익숙해지면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카지노 중독과 삶의 나락

돈을 많이 벌면서도 만족하지 못했던 집사님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친구의 권유로 강남 카지노바를 처음 방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룰도 모르고 장난삼아 20만 원을 칩으로 바꿔 바카라 게임을 했는데, 200만 원을 따게 됩니다. 이 '따는 맛'을 본 후부터 카지노는 집사님의 일상이 되었고, 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했습니다. 골드 칩 하나가 100만 원짜리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배팅을 하며 돈의 액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신은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세브란스 병원에 다니는 의사 오빠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네가 중독이다. 아는 사람도 그렇게 해서 자살도 하고 어려움이 많다. 하지 마라"는 경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카지노를 드나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다 돈이 부족하면 급전을 당겨 썼는데, 100만 원을 빌리면 다음 날 110만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차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찾아오는 일을 반복하며, 5개월 만에 무려 5억 원을 잃고 폐인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게 매상과 적금을 깨서 썼지만, 나중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돈을 빌렸습니다. 돈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쉽게 일을 벌였습니다.

일을 벌리는 데는 능했지만, 수습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합리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과 환경만 벗어나면 다시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도망가기로 결심합니다. 도피 직전, 이혼한 남편이 일수가방에서 500만 원을 꺼내주며 "빚지고 하지 마라. 이거 갖고 놀아라"고 했던 일화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고마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이해가 가지 않는 관계였다고 말합니다. 결국 남편에게 비행기 티켓값을 빌려 혼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도박 중독은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었습니다. 밤에는 도박에 빠져있었지만, 낮에는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습니다. 본전만 찾으면 그만두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도박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주와 알약을 꺼내 털어 넣기 직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지금 죽으려고 해"라고 말한 뒤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이었습니다. 남편이 전화를 받고 달려와 살려낸 것입니다.

중환자실에서 눈을 뜨자마자 짜증과 스트레스, 성질이 폭발하여 간호사와 의사를 부르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자신이 감정적으로 통제가 안 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고, 주변의 권유로 세브란스 병원 정신과를 처음 방문하여 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의 방황과 하나님과의 극적인 만남

미국 뉴욕으로 건너간 집사님은 그곳에서도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즉 유흥업소 일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었기에 남편에게 빌린 돈으로 시작해야 했습니다. 뉴욕에서도 아가씨들과 마담들이 주말마다 가방을 들고 아틀란틱 시티 카지노로 향하는 것을 보고, 그곳의 스케일이 라스베이거스와는 또 다른 화려함에 매료되었습니다. 쇼를 보러 갔다가 슬롯머신부터 시작하여 다시 도박에 빠져들었고, 돈을 잃으면 차를 맡기는 등 한국에서의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이후 네일아트를 배워보려고 했지만, 쉽게 많은 돈을 버는 일에 맛을 들여놓았기에 정상적인 일은 오래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도박과 유흥을 끊지 못하고 지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PC방 오락실에서 200만 원을 30분 만에 탕진하고 한증막에 가서 고스톱을 치는 등 탈출구가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춘천에 사는 오빠에게서 전화가 와 바람을 쐴 겸 춘천으로 오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오빠를 만나러 갔다가 교회 여름 수련회에 따라가게 되었는데, 처음 교회 마당에 들어섰을 때 사람들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부부의 개념은 '남자는 돈 많고 잘생기고 능력 있고, 여자는 예쁜 것'이었지만, 그곳에는 평범하게 생긴 부부들이 아이를 안고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마치 천국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평범한 삶이 빛나 보였습니다.

예배당에 들어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던 중, 칠판에 그려진 천국과 지옥, 세상이라는 그림을 보는 순간 자신이 갈 곳은 지옥이겠구나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셨다는 이야기에,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말씀을 듣는 자리에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복음'을 처음 듣게 됩니다. 복음은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신 전능자 하나님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이야기에 '사람이 어떻게 죽었다 살아나?'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BC와 AD 역사 속에 예수님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집사님에게 생애 최고의 충격이었습니다. 어릴 적 교회에 다녔을 때 예수님을 머리에 후광을 단 신화 속 인물로만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새벽 기도와 성령의 역사

그곳에 계신 분의 권유로 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하나님, 저는 한신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 같은 사람을 만나 주실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살아 계시다면 정말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에 새벽 기도를 가기로 결심합니다. 잠들면 못 일어날까 봐 밤을 꼬박 새워 성경을 찾아보고 유튜브를 보며 예수님의 부활과 실존 여부를 찾아보았습니다. 거울을 보며 "하나님, 살아 계시면 만나 주세요. 저 좀 만나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새벽 기도에 가서 맨 앞줄에 앉자 너무나 편안하고 하나님의 품에 안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설교를 다 듣고 기도를 하는데, 성령께서 지금까지 들었던 복음의 내용을 모두 생각나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명확하게 깨달아졌습니다. 예수님이 30세 공생애부터 자신이 하나님임을 주장하시며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등 이 세상에서 단 한 번도 일어날 수 없는 많은 기적과 표적을 행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들도 그 능력을 직접 보고 경험했지만, 십자가 앞에서 모두 배신하고 도망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서 그 제자들이 모두 순교했다는 것을 보고 '배신하고 잠수 탔던 제자들이 어떻게 저렇게 바뀌었지?'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내 예수님이 약속대로 성경대로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셔서 숨어있던 제자들을 찾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한복음 20장과 누가복음 24장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이 닫힌 상태에서도 나타나셔서 뼈와 살이 있는 몸으로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고 하시며 자신을 만져보게 하셨다는 내용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생선 한 토막을 가져오라고 하여 잡수셨다는 기록은 예수님의 부활체가 영원히 사는 몸이라는 것을 확증시켜 주었습니다.

회개와 새로운 삶의 시작

이 부활이 딱 믿어지고 확증되는 순간, 성령께서 이를 조명해주시면서 살아계신 이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이 인지되었습니다. 십자가를 보니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셨고,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에 압도되었습니다. 이 하나님 앞에 서는 순간, 자신이 지난날 어떻게 살아왔는지 낱낱이 비춰지며 통회와 자복이 터져 나왔습니다. 스스로도 용서할 수 없는 짐승 같은 삶을 살았다는 것에 비참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책망하시기보다,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위해 대신 십자가에서 죄를 사해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9절 말씀처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위대하고 공평하신 하나님께 "만세!"가 터져 나왔습니다. 회개를 하면서도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신이 정말 존재한다는 사실에 '나는 살았다!'는 외침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종교를 떠나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그분이 자신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새 피조물로 만들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완전히 새 인생을 선물하겠다고 하시니, 하루에 6시간씩 기도하며 3개월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회개를 하면서도, "왜 이것을 PD수첩이 알리지 않느냐, 신이 살아 있다!"라고 외칠 정도로 충격과 기쁨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즉시 뛰어나가 "하나님 살아계세요! 예수님 부활하셨어요!"라고 외치며 2년 정도 노방 전도에 올인했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충격적인 경험을 했으니 모두가 믿을 줄 알았지만, 오히려 친구들은 "두 번 다시 연락하지 마라"며 전화를 끊었고, 남편도 "네가 술에 미쳐, 도박에 미쳐, 이제는 마지막에 종교까지 미쳤냐"며 연락을 끊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 회복의 기적

뜨겁게 전도하고 기도하며 찬양하던 중, 밤만 되면 친구들에게 전화가 와 "누가 너를 찾아왔다. 프로테지 넣어줄 테니 계좌번호를 불러라"며 다시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집사님은 "나 예수님 믿고 그 하나님이 주는 돈이 아니야. 너 다 가져"라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후 남편에게도 동일하게 일수 돈을 떼먹고 잠수 탔던 사람들이 전화해서 돈을 갚겠다고 연락이 왔지만, 받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매일 기도하며 예배당에 있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집사님에게 금식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카지노에서 2박 3일 동안 물만 마시며 게임에 몰두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하나님이 자신의 기질대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5일 금식을 순종했습니다. 신앙생활 초기에 5일 금식을 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5일 금식을 마치고 마지막 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요한복음 3장 8절 말씀처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내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 성령으로 난 사람 다 이러하니라'는 말씀이 생각나면서 "내가 네 가정을 회복시켜 주리라"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렸고, 8년째 이혼 상태였던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신을 죽인다고 욕했던 남편이라 겁이 났지만 전화를 받았고, 남편은 아주 온순한 목소리로 "나 바람 쐬고 싶은데 춘천에 가도 될까?"라고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너 남편이 지옥 가도 괜찮니?"라는 마음을 주셔서 결국 남편을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남편은 집사님의 복음을 끝까지 다 들어주었고, 다음 날 새벽 기도에 함께 갔습니다.

세상에서 룸살롱 사이클이 돌아갈 시간에 청년들이 모여 기도하고 예배하는 모습에 남편은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버님도 춘천과 서울을 오가며 살피다가,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 알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받고, '하나님은 의리의 하나님이시구나. 이런 의리의 하나님이라면 내가 믿고 다 맡길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결국 남편은 빈 몸으로 춘천으로 와서 학원 운전기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조폭이자 필로폰 중독자였지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후 술, 담배, 마약, 경마 등 모든 것을 단번에 끊었습니다. 옆에서 보는 집사님조차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강을 하나님께로부터 얻게 되었고,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딸과의 회복 과정도 감동적입니다. 딸이 중학생 때 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가 마담이었어? 아빠가 조폭이었어?"라며 큰 충격을 받고 코피를 쏟아냈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그 사실을 알고 약 올리고 괴롭혔기 때문에 딸은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당시 집사님은 딸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네가 주인이어서 그래. 예수 믿지 않아서 그래"라며 비인격적인 신앙생활을 강요했습니다. 이로 인해 딸은 교회를 지옥처럼 여겨 6년 동안 예배당에 오자마자 잠을 자고 예배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전국으로 간증을 다니며 예수님을 전했지만, 정작 자신의 딸은 교회에 오지 않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너의 죄로 인함이 아니라 나의 영광을 볼 것이다"라는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후 집사님은 자신의 비인격적인 태도를 회개하고, 십자가에서 배운 사랑으로 딸을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딸이 핸드폰을 차단하고 아빠를 통해서만 대화하려 했지만, 집사님은 돈을 달라면 주고,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등 예수 믿으라는 말 한마디 없이 2년 가까이 딸을 섬겼습니다.

딸이 대학 졸업 후 취업 문제로 고민할 때, 집사님은 딸이 하나님과 복음이 있는 자리에 있기를 바라는 평생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딸에게 1년만 학원에 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진로를 고민해보자고 설득했고, 딸은 학원에 오게 됩니다. 학원에서 월급도 적게 받으면서도 기쁘게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을 보며, 돈 때문에 자살한 친구들과는 다른 그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예수님께 관심을 갖게 되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딸은 엄마 아빠가 얼마나 존경스러운 분인지 간증하며, 세상의 쾌락이 아닌 영원한 것을 위해 사는 부모님이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학원에서 동역자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인생을 드리기로 결심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딸을 키우셨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친정 어머니와 동생의 회복

친정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도 집사님의 큰 간증 중 하나입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셨던 것을 막연히 '미쳤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이모를 통해 어머니가 어릴 적 기도원에 갔다가 영적인 공격을 받아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기도원에서 '나쁜 영 물러가라'며 때리는 등의 비정상적인 행위로 인해 조용하고 차분했던 어머니의 정신이 나갔던 것입니다.

집사님은 예수님을 믿은 후 어머니를 위해 오래 기도했습니다. 특히 사채업자였던 작은 오빠도 문제입니다. 7년 동안 "예수 믿는다"는 집사님에게 욕을 퍼부었던 오빠는 어느 날 "내가 예수님이 누구신지 찾아보지도 않고 욕을 했지"라는 생각이 들어 예수님을 찾아보다가 만나게 됩니다. 지금은 춘천에서 집사님과 같은 교회에서 집사님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오빠는 자신의 사채 장부책을 보며 3년 동안 '이것이 죄인가 아닌가' 고민하다가, 결국 하나님께 마음을 받아 장부책을 모두 불에 태웠습니다. 받을 돈들이 적힌 차용증을 모두 태운 것입니다. 옆에서 한 형제가 명단을 부르며 축복 기도를 해주자 오빠는 열 배의 축복을 받은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집사님은 이것이 바로 구원이고 은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우리의 죄목과 빚진 것을 조건 없이 모두 태워버리시고 제로로 만들어주신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의 은혜로 춘천으로 오셨는데, 거의 치매 마지막 단계였습니다. 하지만 주택으로 이사 가서 햇빛을 쬐고 등산을 하며 운동을 하시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당뇨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인슐린도 맞지 않고 약도 먹지 않으며, 설탕에 밥을 비벼 먹고 콜라를 마시는데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얼마 전에는 교회에 갔다가 실종되어 경찰과 교인들이 밤새 찾아 헤맸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새벽 2시까지 못 찾다가 다음 날 아침, 자폐아를 케어하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산을 넘어 다른 마을에 가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당뇨가 있고 비까지 왔는데도 건강하게 돌아오신 것은 밤새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집사님은 어머니를 보며 많은 인생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치매 노인을 아이처럼 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 왜 이래?"라는 말이 자꾸 나오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공감과 아픔을 느꼈다고 합니다.

질병을 통한 하나님의 훈련과 평강

집사님은 뇌출혈과 위암이라는 큰 질병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뇌출혈은 사랑이 안 되는 자신의 모습, 즉 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 다음 날 쓰러지면서 찾아왔습니다. 머리에 압력밥솥 터지듯 빵 터지는 느낌과 함께 온몸에 압이 생겨 위아래로 터져 나오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사망 확률 60%에 깨어나도 반신불구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보기도 덕분에 눈을 떴을 때, "여기가 천국인가" 할 정도로 너무나 평안했습니다. 의사가 정신 차리라고 할 정도로 멀쩡했고, 일주일 만에 일반실로 옮겨졌습니다. 보험회사 직원조차 너무 멀쩡한 모습에 놀랐습니다. 2주 만에 퇴원했지만, 의사는 머리에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는 꽈리가 다섯 개 있으며, 큰 소리를 내거나 힘을 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때 집사님은 '죽으면 천국이지'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죽어! 나 이제 끝난 거야!'라는 현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을 마주 대하는 체험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네 인생의 주인 누구냐? 물질의 주인 누구냐? 삶의 주인이 누구냐?"라고 물으시는 듯한 강렬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퇴원 후 며칠 동안 앉지도 눕지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119에 실려 가면 병원 신세를 져야 한다는 생각에 밤새 하나님께 지병으로부터 해방시켜 달라고, 완치시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1년 만에 약을 모두 끊고 서울 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는 "하늘이 살리셨네요. 완치됐네요"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7, 8년 동안 금식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던 집사님은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 했던 것을 깨닫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를 배워나갔습니다.

작년 5월에는 위암 2기 판정을 받아 위를 2/3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뇌출혈 때 하나님의 임재를 크게 경험했기에 위암 판정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술할 때 "주님 잠시에 봅시다.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웃으며 전신마취에 들어갈 정도로 기대했습니다. 뇌출혈 때처럼 또 어떤 체험이 있을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눈을 떴을 때, 사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마치 지옥의 맛을 보는 듯한 통증이었지만 정신은 너무나 멀쩡했습니다. 전신마취가 6시간인데, 4시간 수술 후 2시간은 생으로 버텨야 통증약을 놓아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고통을 직면했을 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겪으셨던 고통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니까 덜 아팠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고, 완전한 사람으로 오셔서 이 고통을 겪으신 예수님의 사랑이 자신에게 부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항암 치료 중인 암 말기 환자인 천정은 자매가 늘 하던 말, '암은 선물이요 죽음은 희망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뇌출혈 때 부활의 주를 만났으니 당연히 암이 선물이고 죽음이 소망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직접 겪어보니 남의 고통을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 시간 후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자, 하나님께서 "너 만약에 지옥에 한 명이 떨어져 있다면 찾으러 갈 수 있겠냐?"라는 마음을 주셨고, 집사님은 "주님과 함께라면 가겠습니다. 갈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위암 투병 과정을 통해 집사님은 사람이 살다 보면 암이 올 수도 있고 어려움이 올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크기에 어떠한 어려움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픈 건 아픈 것이고 힘든 건 힘든 것이지만, 십자가에서 자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크기에 0.01도 파격감이 없었습니다. '무슨 뜻이 있겠지, 이유가 있으시겠지'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잘 믿고 잘되고 못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 안에서는 어려움이 와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뒤로 예수님을 믿고 암에 걸리면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평강입니다. 잠을 잘 때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안 아픈 것만도 감사하고요"라고 고백합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수시로 고통에 직면하지만, 밤새 토하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칩니다. 이분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 감사한 것입니다.

현재 집사님은 여전히 항암 치료 중이지만, 6월 말이면 마지막 항암 치료가 끝납니다. 위가 2/3 절제된 상태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면역 주사를 맞고 건강 관리를 하면 괜찮다가도 갑자기 배터리가 꺼진 것처럼 체력이 뚝 떨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기쁨과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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