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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초기 증상과 진단부터 올바른 식이요법 및 치료 루틴, 통합의학으로 암 극복하는 방법 총정리

요약

암 투병, 현명한 지식으로 희망을 찾다: 식이요법과 치료 루틴의 통합적 접근

많은 분들이 암 진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바로 암이 엄청난 증상을 동반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폐암이면 피를 토하고, 직장암이면 혈변을 보며, 췌장암이면 황달이 생길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암 환자의 95% 이상이 아무런 증상 없이 우연히 건강 검진을 통해 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암 진단을 받게 되면, 환자들은 당혹감과 함께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나는 정말 건강했는데, 병원에도 한 번도 안 가고 감기도 안 걸렸는데 왜 암에 걸렸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이죠.

하지만 증상과 병의 진행 정도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 진단을 받을 당시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증상이라는 것은 특정 장기의 기능이 심각하게 손실되었을 때 비로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간암 환자의 경우 피검사 수치가 깨끗하고 통증도 없는데 암만 있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간 조직 자체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 세포가 없기 때문입니다. 암이 간의 중앙에 위치하여 아무리 커져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암이 커져서 간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을 압박하게 되면 그때 비로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피검사 역시 암의 초기 진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cm 크기의 종양이 있다고 해서 피검사에서 간 수치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 간세포가 전체의 30% 이상만 남아 있어도 간 기능 관련 피검사는 정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위암의 경우, 종양이 위 입구의 80%를 막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소화가 잘 안 된다고만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위암의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려면 해당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되어야만 합니다. 복막 전이와 같이 좁쌀 같은 작은 종양들이 복막에 달라붙는 경우에는 CT나 다른 영상 검사에서도 잘 보이지 않아 수술 시에야 비로소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암이 많이 진행되어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특정한 증상이 발현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눈과 온몸이 노랗게 변하여 응급실에 갔다가 황달 진단을 받고 담도암이나 췌장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혈변을 보았을 때 단순히 치질이나 치열로 생각하다가 직장암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암에 대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방문했다면,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암 환자의 90% 이상이 아무 증상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증상들은 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반드시 추적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특별한 원인 없이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나 장염, 과도한 운동 등 명확한 이유 없이 6개월 이내에 본인 몸무게의 10% 이상이 빠졌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또한, 변의 굵기가 점점 가늘어지는 경우, 이는 대장암이나 직장암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소변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끊기며, 잔뇨감이 있거나 밤에 여러 번 깨는 증상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전립선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자가 검진 시 만져지는 멍울이 있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온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을 때 오히려 더 빨리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위험 인자에 노출된 분들은 더 일찍, 더 자주, 더 많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식이요법은 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극단적인 편식으로 흐를 경우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암세포가 좋아하는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고 야채만 먹는다고 말하지만, 야채 또한 탄수화물이라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무염식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소금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므로 완전히 배제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환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경우, 혈액 검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과잉) 낮게(결핍)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은 치료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망가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식은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이 진정한 요법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어느 정도의 충분한 양이 섭취되어야 합니다. 약은 한 번 먹어도 효과가 나타나지만, 음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복수가 차서 배가 남산만 한 환자가 하루 종일 커피잔으로 한 잔 정도의 음식만 섭취하면서 식이요법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식이요법보다 응급실에서 복수를 조절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둘째, 어느 정도의 충분한 기간 동안 지속되어야 합니다. 채식을 하더라도 잡식할 때와 같은 양만 섭취한다면 칼로리 부족으로 인해 영양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채는 부피가 크지만 실제 섭취량은 적어지기 때문에, 채식만으로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려면 상당한 양을 먹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햄버거는 적은 양으로도 하루를 버틸 수 있지만, 채식만으로는 그 몇 배의 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단기간(한두 달)은 몸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1년, 2년 장기간 지속될 경우 모든 영양소의 결핍으로 이어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따라서 특정한 목적을 가진 식이요법은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극단적인 편식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입니다. 이는 자동차의 휘발유와 같아서 체온 유지, 근육 운동 등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입니다. 둘째는 미세 영양소로, 비타민, 미네랄, 호르몬, 파이토케미컬 등이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세포 대사와 신체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자동차의 엔진 오일과 같습니다.

일반인과 심지어 의사들조차 3대 영양소의 중요성만 강조하고 미세 영양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과대학에서도 영양학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서구권 의사들은 '약용 음식(Medicinal Food)'이라는 개념으로 치료적 음식에 대해 교육받으며, 환자의 질병 치료에 음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질병을 치료하는 식이요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소식(小食)입니다. 아픈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먹는 것을 줄여 스스로의 치유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아플 때는 소식을 통해 치유 능력을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소식 역시 무작정 장기간 지속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항암 치료 중인 환자는 소식을 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소식은 반드시 전문가의 모니터링 하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병을 주고 약을 주는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암을 키우는 성장 호르몬을 자극하는 나쁜 탄수화물, 즉 설탕이나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PET-CT 촬영 시 포도당 주입으로 암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치를 높여 암세포를 무럭무럭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암 물질이나 독소가 포함된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가공육(베이컨, 햄, 소시지 등)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섭취는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식단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는 신선한 야채가 위치하며, 하루에 다섯 접시 이상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반면, 가장 위에는 붉은 고기가 위치하며, 일주일에 한 번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탄수화물이나 가공육 섭취는 더욱 피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음식은 바로 집밥입니다.

암 환자 보호자들 중 상당수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유전자를 공유하여 가족력이 있기도 하지만, 생활 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병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환자가 식이요법을 시작하면 가족들도 함께 맛없는 음식을 먹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가족들의 고혈압이나 당뇨 수치가 빠르게 좋아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암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후에는 식이요법의 강도를 조절하여 30% 정도는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권장하기도 합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지, 혹은 항암 치료가 면역 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은,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암 환자는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암 진단을 받고 당황하고 화가 나는 시기를 지나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를 '로또'에 비유할 정도로 수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전이가 진행된 4기 암의 경우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며, 이는 완화적인 목표의 수술(예: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 대장과 간의 일부를 절제) 외에는 치료적 목적의 수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항암 치료 역시 모든 암에 효과적인 항암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암, 두경부암, 비뇨기과 쪽 암 등은 아직 확실한 항암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항암제가 있다 하더라도, 약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내성이 생겨 두 번, 세 번 약을 바꾸고 나면 더 이상 사용할 약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임상 시험 중인 약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사선 치료 또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흉부(폐암, 식도암, 유방암 등)에는 가능하지만, 복부나 골반(대장암, 소장암, 자궁암, 난소암 등)은 처음부터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한 번 치료한 부위는 2~3년 후에 재발하더라도 다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술, 항암, 방사선 이 세 가지 표준 치료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반드시 최선을 다해 받아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치료를 먼저 진행한 후에 식이요법, 보완요법, 대체요법, 자연치료 등 다른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암을 적군에 비유하자면, 처음 암이 발견되었을 때는 적군이 탱크, 대포, 미사일을 쏘며 내려오는 상황과 같습니다. 이때 우리도 미사일로 대응하고 공군의 도움을 받아 요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망가진다"며 창과 칼로만 싸우려 한다면 백전백패할 것입니다.

일단 적군을 물리친 후에는 황폐해진 몸을 재건하는 사업을 해야 합니다. 해독 치료, 항산화 치료, 면역 치료 등을 통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암과 싸울 수 있는 면역 체계, 식이요법,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의 무기를 장착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번에 적군이 내려왔을 때 백발백중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며, 처음부터 자연치료만 고집하며 수술을 거부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표준 치료와 보완 대체 의학을 함께 활용하는 것을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이라고 합니다.

서구권이나 일본, 남미 등에서는 이미 통합의학이 우리보다 훨씬 먼저 체계적으로 제도권 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술, 항암, 방사선이라는 정통 의학 위주로 치료가 이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보완 대체 의학의 발전과 함께 이를 통합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암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 로드맵을 결정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과 같은 일부 암은 예후가 매우 좋아서 10년 생존율을 따지기도 합니다. 10년 생존율이 60~70%에 달하면 암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거북이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진행이 느리지만, 수술 외에는 확실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가 없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수술만 제때 받았다면 천수를 누릴 수 있었을 암을, '암도 아니다'는 생각에 수술을 미루다가 뼈에 전이되면 수술도 할 수 없고 다른 치료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분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지만, 수술을 미루다 보면 역형성암으로 변이될 수 있으며, 이는 1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암에 대한 정보는 반드시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로부터 정확하게 받아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는 환자들이 좋은 치료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습니다. 암의 통계는 주로 5년 생존율로 나타내는데, 과거에는 모든 암의 평균 5년 생존율이 50%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60% 이상으로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이나 유방암처럼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가까운 암도 있는 반면, 췌장암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치료 성적이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췌장암은 진단받고 수술할 수 있는 환자가 10명 중 1명도 안 되며, 수술한 환자의 80%가 3년 안에 재발합니다.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만 받은 환자 그룹과 여기에 식이요법, 보완 의학, 대체 의학 등 통합의학적인 노력을 병행한 환자 그룹은 통계를 따로 내야 할 정도로 결과에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잘 됐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암을 진단받은 처음부터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없이 암을 낫겠다는 생각은 절대 믿지 말아야 합니다.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병행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와 더불어 식이요법, 보완 의학, 대체 의학 등 통합의학적인 노력을 병행한 환자들은 절망적인 암의 숲에서 벗어나 '암과 함께 살아가는(living with cancer)'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는 암이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조절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암이 없던 옛날의 나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노력하며 관리해 나간다면 암이라는 병이 결코 넘지 못할 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랍게도, 암 진단 전에 심장 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앓았던 환자들 중 보완 대체 의학적인 노력을 병행하여 이 약들을 모두 끊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암이라는 질병이 반드시 인생을 절망적으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빛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암 환자들은 힘내시고 걱정하지 마시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암 환자들이 "수술도 하고 항암도 하고 방사선도 했는데 깨끗하다"는 말을 듣고 과거의 건강했던 자신으로 돌아간 줄 착각하여 스스로 해야 할 몫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완치될 수도 있지만, 상당수는 2~3년 또는 4~5년 후에 재발하거나 전이되어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수술, 항암, 방사선이 완치가 목적이 아니었단 말인가?"라는 생각에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은 처음 진단받았을 때부터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유의 로드맵을 잘 정하며, 치료 목표를 현명하게 설정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항암 치료의 '성공률'에 대한 오해도 많습니다. 환자들은 항암 치료의 성공률이 '완치될 확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이 말하는 성공률은 '항암 치료 후 암의 크기가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될 확률'을 의미합니다. 의료진은 두세 달마다 CT 촬영과 피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데, 결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는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를 말하지만, 수술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둘째, 부분 관해(Partial Remission)는 종양이 50% 이상 줄어든 경우를 말합니다. 셋째, 안정적 유지(Stable Disease)는 암의 크기가 50% 미만으로 줄거나 30% 미만으로 커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의료진은 이 상태를 성공으로 봅니다. 넷째, 진행성 질환(Progressive Disease)은 종양이 30% 이상 커지거나 새로운 전이가 발생한 경우로, 이때는 치료를 포기하거나 항암제를 변경합니다.

의료진은 항암 치료가 잘 듣는지, 다음에도 이 약을 계속 쓸지 바꿀지를 결정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환자들이 말하는 성공은 '완치', 즉 암이 없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의료진의 치료 목표는 다릅니다. 이처럼 치료하는 사람과 치료받는 사람의 치료 목표가 다르면 나중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항암 치료를 받으며 매번 완치를 기대하다 보면, 결국 지치고 화가 나서 치료를 중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항암 치료가 의미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술이 완벽하게 되었지만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를 줄여 재발 확률을 낮추는 경우(보조 항암). 둘째, 수술이 불가능하지만 암세포가 빠르게 번식하는 단계이므로 항암으로 일단 속도를 줄여 다른 노력을 할 시간을 버는 경우. 셋째, 증상 조절을 위한 완화적 항암 치료(예: 종양이 식도를 막아 음식을 삼키지 못할 때 항암으로 종양을 줄여 음식 섭취를 가능하게 하는 경우). 이러한 의미 있는 항암 치료는 적극적으로 권장됩니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과 면역 세포 파괴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항암 부작용을 완화하는 치료와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는 해독 치료, 면역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의 치료 목표가 당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식이 조절과 인슐린 투여를 통해 합병증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인 것처럼,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암을 조절하면서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지, 암이 없던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암 투병 중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처음에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잡아가지만, 혼자 있을 때는 여전히 불안함과 고립감을 느낍니다.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적인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가 누적되면 몸이 지쳐가고, 몸과 마음이 함께 힘들어지면서 모든 관계도 변하게 됩니다. 육체적으로는 치료에 의한 합병증이나 부작용(항암 부작용, 수술 후유증, 방사선 후유증)이 나타나고, 장기적으로는 암 자체에 의한 합병증(암성 통증, 악액질 등)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손발 저림이나 전신 근육통, 발열, 면역 세포 감소 등은 항암제에 의한 부작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은 이를 두고 "몸이 나빠졌다"거나 "병이 깊어졌다"고 생각하며 좌절하지만, 이는 약의 부작용이며 약을 끊으면 사라지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 환자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 통증이 암 전이 때문이라고 지레짐작하여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히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근육통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암성 통증인데도 불구하고 통증 조절을 거부하며 "암 때문에 아픈 게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을 조절하지 않으면 환자의 몸은 하루하루 나빠지므로, 적극적인 통증 완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4기 암 환자라 할지라도 예전보다 훨씬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암은 과거 5년 생존율이 거의 0%였지만, 지금은 표적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세포독성 주사 항암제 없이 먹는 약으로 5년, 7년 동안 정상적인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유지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뇌 전이가 있어 수술이 불가능했던 폐암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표적 치료가 가능하여 매일 약을 복용하며 사업을 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유방암과 폐암이 동시에 진단된 환자도 각각의 암에 맞는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하게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암 진단을 받고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와 가족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이때 의료진은 환자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의 의미와 더불어 식이요법, 보완 의학, 대체 의학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여 환자가 스스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암 치료는 장기적인 과정이므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치유의 로드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지금은 암 치료 성적이 크게 좋아졌고, 암 환자들의 삶의 질 또한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제는 암이 있지만 환자는 아닌 상태로,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관리하듯이 암을 관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의학이 더욱 발전하고 환자 본인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결코 부정적이거나 낙담만 할 시대는 지났습니다.

항암제 역사가 짧아 재발했을 때 항암제만으로 암을 끝까지 컨트롤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방광암, 담도암 등은 아직까지 항암 치료 효과가 미미한 암들도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10년, 20년, 30년 이상 약을 복용하며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는 만성 질환과 달리, 암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표적 치료제처럼 부작용이 적고 매일 복용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암은 표준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는 부작용이 많아 매일 투여할 수 없습니다.

항암 치료는 3주에 한 번, 2주에 한 번 진행되는데, 이는 항암 효과가 24시간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독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항암제는 정상 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동시에 공격합니다. 이로 인해 점막 세포 손상(탈모, 구내염, 설사), 골수 기능 저하(빈혈, 백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항암 치료 후 정상 세포가 회복될 때까지 2~3주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암세포 또한 다시 증식하게 됩니다.

정상 조직의 세포는 생리학적, 생화학적으로 모두 동일한 특성(동질성)을 가지고 있어 컨트롤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암세포는 이질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cm 크기의 간암 종양 안에는 10억 개 이상의 암세포가 있는데, 이들은 같은 간에서 생긴 같은 간세포임에도 불구하고 생리학적, 생화학적 성격과 분화 속도가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한 가지 방법으로 모든 암세포를 통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암제가 특정 성격의 암세포만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항암제가 빨간색 암세포만 잘 공격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또한, 암세포가 혈관에서 가까워 산소가 풍부하고 활발하게 분열하는 시기에만 공격받습니다. 따라서 종양 내부의 모든 암세포가 항암제에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암 치료 후 CT를 찍었을 때 종양이 계란 껍데기처럼 테두리만 있고 속이 비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항암제가 내부의 암세포만 죽이고 외부의 암세포는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 항암 치료 후 종양 크기가 줄어들면 의료진은 만족하지만, 환자는 완벽하게 죽지 않았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약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빨간색 암세포는 모두 죽었지만, 다른 색깔(파란색, 노란색, 초록색)의 암세포들이 자라나 다시 종양 크기가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약을 바꿔야 합니다. 항암제 역사가 아직 짧아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많지 않으므로, 첫 번째 약으로 10년, 두 번째 약으로 5년, 세 번째 약으로 3년씩 버틸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첫 번째 약으로 6개월도 못 버티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발 전이된 암 환자의 경우, 몸 전체에 암세포가 퍼져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A4 용지에 점 하나 찍은 것처럼 극히 일부만이 암세포입니다. 나머지는 정상 세포입니다. 암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세포를 공격하여 죽이는 치료 (항암, 방사선, 수술). 둘째, 세포를 재생시키고 살리는 치료. 이 두 가지 치료를 모두 병행해야 합니다. 대학병원에서 하는 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데 집중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상 세포도 손상되어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일부 환자는 "모든 걸 참을 수 있으니 암만 죽여달라"고 요구하지만, 이는 비합리적인 생각입니다. 암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암을 죽이는 방법 또한 직접적인 공격과 간접적인 공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준 항암제, 수술, 방사선은 활성 산소를 일으켜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강력한 치료입니다. 그러나 이 강력한 치료조차 암을 100% 죽이지 못하기 때문에 재발과 전이가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면역 관문 억제제(키트루다, 옵디보 등)와 같은 면역 치료제가 많이 사용됩니다. 이는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 세포를 억제하는 물질을 제거하여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 세포가 간접적으로 암을 공격하게 하는 치료입니다. 항암 방사선 치료는 활성 산소를 일으켜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정상 세포도 공격하므로, 항산화 치료를 통해 정상 세포의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식이요법, 운동, 면역 주사 등을 통해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간접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야 합니다.

균형 있는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항암 치료 중 면역 세포가 떨어지고 활성 산소가 쌓여 대상포진, 폐렴,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는 암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항암 치료를 받다가 기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항암 치료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이요법, 운동, 면역에 좋은 약재 등을 통해 몸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항암 효과를 높이고 오래 생존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발이나 전이로 인해 두 번째 광야를 만난 환자들에게는 "해답이 없는 문제는 없다. 답이 없는 문제는 문제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암 치료의 목표를 '완치되어 옛날로 돌아가는 것'으로 잘못 설정하면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당뇨 환자가 식이 조절과 인슐린 투여를 통해 합병증 없이 정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암과 함께 살아가는(living with cancer)' 삶, 즉 몸에 암은 있지만 증상이 없어 정상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암 환자가 끝까지 완주하려면 면역력이 살아 있어야 하므로, 면역력을 키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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