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챔피언십 이야기
2025년, AI와 대화하는 법을 겨루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챔피언십의 세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용어는 이제 더 이상 일부 기술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AI와 대화하며 콘텐츠를 만들고, 정보를 얻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묻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묻느냐이다.
2025년, 이러한 흐름을 상징하는 대규모 대회가 있었다.
글로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챔피언십 2025는 AI와의 소통 역량을 겨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AI를 가장 잘 다루는 이들이 실력을 겨루는 공식 무대가 되었다.
프롬프트는 왜 중요한가
과거에 비해 프롬프트의 중요성은 다소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심혈을 기울여 프롬프트를 만들어야 어느 정도의 결과물이 나왔다면 지금은 "~~~~~해줘."라고 해도 기본적인 결과물이 잘 나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만능 조수 같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같은 모델이라도 질문이 다르면 전혀 다른 답을 내놓는다.
맥락을 주고, 목적을 설명하고, 스타일과 톤, 청중까지 지정 등 여러 가지를 맞춰주면 할루시네이션도 방지해주고, 조금 더 나은,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챔피언십의 현장
2025년 4월, 두바이에서는
전 세계 125개국, 3,800여 명이 참가한 글로벌 챔피언십이 열렸다.
Dubai: Meet the winners of AI competition who walked away with Dh1 million
최종 결선에 오른 24인은 네 가지 부문(코딩, 비디오, 게임, 아트)에서 최고의 프롬프트를 선보였다.
총상금은 무려 100만 디르함(약 3억 7천만 원)에 달했다.
우승자들의 사례는 AI와 협업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영감을 준다.
코딩 부문: 압둘라만 알마르주키(UAE)는 위기 상황에서 실시간 대응 가능한 AI 도우미를 만들었다.
비디오 부문: 이브라힘 하조(시리아)는 AI 툴 사용 경험이 거의 없었지만, 기존 영상 편집 노하우로 강렬한 영상을 완성했다.
게임 부문: 이브라힘 헬미(캐나다)는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게임 프롬프트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아트 부문: 야흐야 카두라(팔레스타인)는 타이머를 활용한 집중 연습으로 10분 만에 최종 디자인을 완성했다.
우승자들이 말하는 ‘프롬프트 꿀팁’
챔피언들이 강조한 공통된 전략은 다음과 같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원하는 결과물을 명확히 이미지화하고 내러티브를 구성한다.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넣는다
게임이라면 배경, 캐릭터, 인터랙션, 사운드까지 전부 명시한다.실전처럼 연습한다
친구들과 타이머를 활용해 반복 연습하며 시간 내 완성하는 능력을 키운다.기존 경험을 활용한다
AI 사용 경험보다 도메인 지식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내가 아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핵심이다.
초보자를 위한 CO-STAR 프레임워크
AI에게 무엇을 어떻게 요구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싱가포르 정부 기술청에서 개발한 CO-STAR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Context(맥락): 작업의 배경을 설명한다.
Objective(목적): 원하는 결과를 명확히 제시한다.
Style(스타일): 형식이나 문체를 지정한다.
Tone(톤): 감정적 톤을 설정한다.
Audience(청중): 대상 독자를 명시한다.
Response(응답 형식): 출력 형태(텍스트, JSON 등)를 지정한다.
이러한 구조를 따라 프롬프트를 구성하면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효과적인 프롬프트를 위한 일반 원칙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사용한다
역할 부여: “당신은 법률 전문가입니다”와 같은 역할을 부여하면 집중된 응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
청중을 명시한다: 초등학생용인지, 전문가용인지 AI에게 알려줘야 한다.
긍정적 표현 사용: “하지 마세요”보다는 “이렇게 해주세요”가 더 효과적이다.
단계별 사고 유도: 복잡한 문제는 “단계별로 설명해줘”라고 요청한다.
예시 제공: AI가 참고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예시를 포함한다.
지속적인 수정과 개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프롬프트를 반복적으로 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