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영웅전 816% 신기록 달성! 불개미 주식 트레이더의 투자 전략·원칙·매매 기법 완벽 분석
- '불개미' 트레이더가 키움 영웅전에서 816% 수익 신기록을 달성한 배경과 실제 투자 전략(돌파 매매, 레버리지 활용 등) 및 자기관리 철학을 상세히 설명함.
- 꾸준한 수익을 위한 원칙 중시, 실수 기록 및 철저한 원칙 준수, 힘과 차트 포지션(일봉)의 중요성, 과거 차트 복기의 반복적 학습과 연습의 필요성을 강조함.
- 주식 트레이딩의 본질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임을 역설하며, 욕심을 경계하고 각자에 맞는 매매 원칙, 지속적인 경험 축적, 겸손과 꾸준함의 중요성을 전함.
키움 영웅전 신기록 816% 달성! '불개미' 트레이더의 압도적인 투자 전략 심층 분석
안녕하십니까. 키움증권 김동환 대리입니다. 영웅전 콘텐츠로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는데요. 현재 정규전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월 정규전으로 변경되면서 대회 기간이 7주에서 한 달로, 그리고 개최 주기는 한 달에 한 번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이번 9월 정규전이 마무리되면서 매우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키움 영웅전 역대 신기록이 경신된 것인데요. 그것도 1억 리그에서 무려 816%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한 트레이더가 등장했습니다. 기존 대회가 7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4주로 변경된 대회에서 단 4주 만에 816%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과연 어떤 분이 이러한 대기록을 세웠는지 필명을 확인해보니 '천상계 단타'라는 필명으로 참가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아실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분이 바로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유튜버 '불개미' 님이십니다. 불개미 님은 과거 자신의 기록이었던 599%를 깨고 이번에 816%라는 새로운 신화를 쓰셨습니다.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1000%도 넘겼을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만약 대회 기간이 기존처럼 7주였다면 정말 1000%를 넘겼을 수도 있는 엄청난 기록이었습니다.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과연 816%라는 수익률을 어떻게 기록하셨는지, 그리고 대회에 오랜만에 참가하신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인터뷰 내용을 함께 들어보시죠.
대회 참가 소감 및 전략: 자신을 이기는 싸움
우선, 저는 대회를 자주 출전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딱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내 자신을 이기자'는 것이었습니다. 제 자신만 이기면 충분히 1등을 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일부러 의식하지 않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 250%에서 300% 정도의 수익률만 달성해도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왜냐하면 대회 시작 전인 8월 시장이 적어도 좋은 시장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로, 7월 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7월 말부터 완벽한 고점 신호를 보이면서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8월 시장은 정말 쉽지 않겠구나 예상했고, 이렇게 주도주가 꺾이게 되면 단순히 오르지 않는 것을 넘어 반대로 하락하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추세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 심리도 굉장히 위축될 것이고요.
이러한 판단 하에, 8월 시장은 좋은 시장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억 원을 세팅해서 매일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 정도만 꾸준히 수익을 내면 충분히 300% 정도에 도달해 우승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대회에 임하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을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기록을 깨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결국 자기 자신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죠.
레버리지 활용: 신용 및 미수 거래의 필요성
이번 대회에서 800%가 넘는 수익률은 신용이나 미수 거래를 포함한 결과입니다. 원래 제가 개인 계좌로 자금을 운용할 때는 미수 거래를 그렇게 즐겨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할 때는 아마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미수나 신용을 활용할 것입니다. 미수나 신용을 사용하지 않고 대회에서 몇백 퍼센트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상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레버리지를 극대화해야 전략적으로 훌륭한 수익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신용이나 미수 거래는 분명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잘 활용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잘못 사용하면 그만큼 큰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800%라는 수익률은 신용이나 미수를 활용한다고 해도 결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닙니다.
유튜브 활동 중단 이유: 재미에서 부담감으로
제가 처음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전업 투자자로서 오랜 기간 혼자 매매하면서 느끼는 고독감 때문이었습니다. 투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피폐해질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다 가끔 지인들에게 제 매매 타점을 보여주면 "매매가 정말 멋있다", "어떻게 그렇게 파동을 다 먹으면서 쭉 끌고 가는지 신기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 문득 '내가 하는 매매를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쿠팡에서 만 원짜리 마이크를 사서 영상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었습니다. 올리는 영상마다 댓글이 400개, 500개씩 달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재미로 시작했던 유튜브 활동이 1년 정도 지나니 재미보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를 위한 매매가 아니라, 구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매매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1,900만 원 정도 수익이 났으면 원래는 매매할 종목이 없으면 그만두는데, 이걸 2,000만 원, 3,000만 원으로 만들려고 없는 매매를 찾아서 하다가 결국 손실로 마감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순전히 유튜브로 인한 악영향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잃어버리고 쇼맨십을 위해 거래하는 트레이더가 되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유튜브 활동을 접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제 성격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 스스로를 굉장히 피곤하게 만드는 성격인데요. 예를 들어,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 댓글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다 읽어야 하고, 하트도 하나하나 다 눌러줘야 하는 강박증이 심합니다. 질문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답변도 다 해줘야 했고요. 인스타그램도 같이 관리하다 보니 DM이나 댓글에도 일일이 다 답변을 달았습니다. 매일 수백 개의 댓글에 전부 다른 내용으로 답변을 달다 보니 밤을 꼬박 새운 적도 많았습니다. 주위에서는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냐며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을 3년 내내 들었습니다. 결국 3년 차에 번아웃이 크게 와서 작년 연말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주식과 트레이딩에 대한 철학: 설렘과 자기 성찰
저에게 주식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입니다. 주식을 잘해야 제 가족들과 주위 지인들을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지하게 말씀드리자면 저의 모든 것이기도 하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설렘 같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장이 열릴 때, HTS 창을 장 시작 직전에 쳐다보고 있으면 아직도 설렙니다. 선배분들은 "이제 열정이 식을 때도 되지 않았냐"고 하시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트레이딩은 또 다른 나를 보는 거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수와 매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 성격이 어떻고, 내 성향이 어떻고, 나의 전략은 어떻구나' 하는 것들이 매매에 전부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식을 하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제 생각에 갇혀 고집을 부리는 면이 있었는데,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고집을 버리고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실제 성격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식을 심도 있게 열심히 하다 보니,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를 넘어 자기 수련의 과정이 되기도 합니다.
저에게 주식은 단순한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수련이자 나와의 싸움입니다. 돈은 벌만큼 벌었지만, 이 분야에서 계속해서 최고가 되고 싶고,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돈보다 명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유튜브를 중단하고 나서도 이번 대회 우승 사실을 한동안 주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부끄러워서라기보다는 조용히 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친한 지인이 "너를 보고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오히려 그들이 더 좋아할 일"이라고 조언해줘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나는 말로 하지 않는다, 다시 증명해 보이겠다"는 생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매매 원칙: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하고 목숨처럼 지켜라
주식 시장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사실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본인이 자주 하는 실수들을 기록하고, 그것을 줄여나가는 싸움이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정답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제가 하는 실수들을 모아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원칙으로 정해놓고, 그 원칙들을 목숨처럼 지키는 것이 제 매매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을 정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시장은 늘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정해놓은 원칙도 계속해서 수정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칼 같은 원칙과 더불어 유연한 사고방식, 이 두 가지가 함께 결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원칙이라는 안전장치를 해놓고 그 안에서 마음껏 시장을 뛰어노는 것이죠.
제가 특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대표적으로 몇 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오전장에서 갭이 너무 많이 뜬 종목들은 조심합니다. 예를 들어,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6% 상승한 종목이 다음 날 시초가가 6% 이상으로 시작한다면, 이런 종목들은 웬만하면 매매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많은 위험을 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주로 대장주 위주로 매매를 합니다. 후발주를 매매해야 할 때는 정말 특수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예 걸러버립니다. 웬만하면 후발주 매매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는 것이죠. 물론 굳이 후발주를 매매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장주가 매수할 기회를 주지 않고 점상한가를 가거나, 1분 만에 바로 상한가에 도달했을 때, 어쩔 수 없이 후발주 중에서 너무 강하게 따라오는 2등주, 3등주, 4등주를 공략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드문 경우이고, 보통 테마주들이 아침에 움직일 때는 대장주를 매수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저는 설령 29%에 매수하더라도 대장주를 공략하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29%에 매수하더라도 대장주는 결국 상한가에 도달하면 다음 날 갭 상승이라는 선물을 줄 가능성이 높지만, 2등주는 자칫 잘못하면 크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주가 재채기만 해도 2등주, 3등주는 독감에 걸리는 격이죠.
디테일의 중요성: 자신만의 기법 완성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매매 기법이라도, 그 안에는 해당 기법을 잘 활용하는 사람만이 아는 막강한 디테일들이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섣불리 예단하거나 감으로만 따라 했다가는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어떤 매매 방법이든 그 안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고, 그 속에는 또 다른 디테일이 항상 존재합니다.
이러한 디테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곱 자리 비밀번호가 있는데 단 하나만 틀려도 열리지 않는 것처럼, 주식 매매에서도 단 한 가지 디테일만 빠져도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기본 원리이지만, 각자가 가진 무기, 즉 기법 안에는 분명히 그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것들을 간과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만의 기법이 완성되기까지는 충분한 연습 매매와 검증된 테스트 과정이 필요합니다. 강의 한 번 듣고, 다른 사람을 따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처럼 될 수 있다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죠. 똑같이 하는데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한다면, 그 차이는 바로 디테일에 있는 것입니다. 설령 디테일을 알려준다고 해도,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시장 상황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를 똑같이 대입할 수는 없습니다.
주력 매매 기법: 돌파 매매와 그 실제
이번 대회에서 제가 1억 원을 세팅해서 8월 한 달간 총 10억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수익은 아마 돌파 매매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제 성향 자체가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다소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편입니다. 성격도 급한 편이라 중장기 투자는 저와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큰 수익률을 안겨준 것이 바로 돌파 매매입니다.
돌파 매매란, 분봉 차트상에서 하루 종일 주도주가 우상향하며 올라갈 때, 그 과정에서 특정 고점을 돌파하는 순간에 함께 따라 들어가는 전략입니다. 모든 종목이 다이렉트로 상한가까지 가는 것은 아닙니다. 상승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옆으로 횡보하거나 살짝 눌림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특정 구간, 즉 전고점을 다시 돌파하는 시점이 오는데, 저는 그때 기가 막히게 돈 냄새를 맡고 '이 종목은 여기를 돌파하면 더 갈 것이다'라는 판단 하에 돌파 시점에 진입합니다.
실제로 대회 마지막 거래일에 레인보우 로보틱스라는 종목을 약 40억~50억 원 규모로 두 번에 걸쳐 매매하여 당일 3억~4억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더 갈 것이다'라는 확신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를 매매했던 날, 저와 함께 매매한 다른 투자자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비중 조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원금의 10%를 투자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50%를 투자했을 수도 있지만, 저는 풀미수, 즉 거의 모든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이렇게 큰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근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당시 시장에서 가장 주도적인 로봇 섹터의 총대장주라는 상징성이 있었습니다. 이는 기술적인 부분이라기보다는 종목의 특성 및 시장과 테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기술적으로 분석해보면 당일 유입되는 힘, 즉 거래대금이 엄청났습니다. 종목마다, 시가총액마다 힘의 기준은 다릅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경우, 당시 분봉 차트에서 100억 원 이상 터지면서 신고가 영역으로 진입했는데, 이는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게다가 삼성 관련 로봇주라는 점, 그리고 20만 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까지는 충분히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 심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심리를 역이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만 원을 보고 싶어서 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저는 오히려 20만 원을 목전에 두고 못 갈 것이라고 판단하여 그 직전에 모두 매도했습니다. 실제로 그 지점이 거의 최고점 매도가 되었습니다. 특정 라운드 피겨 가격에는 많은 매도 물량이 쌓여있기 마련이고, 종목에 탄력이 붙으면 큰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이 그 물량을 매집하며 주가를 끌어올립니다. 저는 20만 원 부근에 매도 주문을 걸어두고 안전하게 수익을 실현한 것입니다.
힘의 시그널: 일봉 위치와 분봉의 힘
이러한 '힘'을 감지하는 시그널을 규정하는 단어가 있다면, 저는 일봉 상에서의 캔들 위치와 분봉에서의 힘, 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특정 종목이 어느 정도의 거래대금이 들어왔을 때 힘이 세다고 판단하는 기준들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종목의 '끼'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는 끼와 더불어 종목의 특성을 많이 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이 정도 힘으로 움직이던 종목이 갑자기 훨씬 큰 힘이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가 아무리 좋은 위치에 있었더라도, 제가 생각한 만큼의 힘이 나오지 않았다면 매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신고가이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좋다고 하더라도, 제가 판단하는 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매수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차트 움직임을 꾸준히 복기하고 연구하는 것이 이러한 힘을 감지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트레이딩 철학: 첫째도 원칙, 둘째도 원칙, 셋째도 원칙
저의 트레이딩 철학은 '첫째도 원칙, 둘째도 원칙, 셋째도 원칙'입니다. 제가 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 오직 이것 하나만 생각하고 매매에 임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원칙이란, 자신이 자주 하는 실수나 안 좋은 습관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설정하는 안전장치입니다. 매일 아침, 이 원칙들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마인드로 주식 시장을 대하고 있습니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결국 계좌는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됩니다. 초보 시절 이런 경험을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인간이다 보니 무언가를 정해놓지 않으면, 유동적으로 매매를 하다가 반드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작업을 통해 안전한 종목들만 걸러내고, 그렇게 함으로써 손실 나는 종목보다 수익 나는 종목이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수익 나는 종목에 비중을 더 실을 수 있게 되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 팬분이 "내가 일부러 주도주를 찾는 게 아니고, 내가 매수하니까 그게 주도주더라"라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면, 결국 힘이 센 놈만 골라서 매매하면 그것이 곧 주도주가 된다는 뜻일 겁니다. 확실하게 힘이 있는 종목을 고르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입니다.
종목 선정 기준: 예측과 대응의 영역 구분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크게 단기 스윙과 단타 트레이딩 영역으로 나뉩니다. 단기 스윙을 할 때는 예측의 영역에서 종목을 바라보고, 단기 트레이딩은 대응의 영역에서 접근합니다. 이는 완전히 반대되는 관점인데요. 단기 스윙의 경우, '이 종목이 결국 여기까지 갈 것이다'라는 큰 그림을 예상하고, 눌림목이 왔을 때, 즉 가격이 싸다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매수하여 목표가까지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반대로 단기 매매, 즉 단타를 할 때는 예측이 언제나 독이 되었습니다. 단기 매매는 현재 충분히 상승한 종목, 즉 주도주 중에서 고릅니다. 거래대금이 강하게 들어오고 이미 많이 오른 종목들이 대상이 됩니다. 핵심은 돈을 더 주더라도 확인을 하고 매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 매매를 할 때는 종목의 힘의 세기, 재료, 이슈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비싸게 사서 조금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고점에서 어떻게 매수하냐고 생각하지만, 저의 철학은 확인을 하고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손절의 중요성: 손절은 복이다
손절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손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는데요, 손절은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점을 완전히 바꿔서 생각해보면, 손절을 해야 하는 구간이 왔다는 것은 내가 생각한 대로 흐름이 가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물려있다는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늪에 빠졌을 때 빨리 구조되거나 스스로 탈출해야 하는 것처럼, 손절은 그 늪에서 빠져나오는 탈출구와 같습니다. 내 몸이 이미 많이 다쳤더라도, 발버둥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결국 죽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그런데 이 복을 왜 차버리는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이 복을 차버렸을 때는 항상 끔찍한 결과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물론 손절을 안 했는데 다시 주가가 올라와서 본전에서 탈출한 경험도 있겠지만, 그런 예외적인 경우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정해놓은 원칙대로, 종목을 매수하자마자 어느 시점에 손절할 것인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익 낼 생각만 하기 때문에 손절에 대한 대비가 늦고, 막상 손절가가 왔을 때 심리적으로 손실 보기 싫다는 생각에 그 '복'을 차버리는 것입니다.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본전 올 거야'라고 생각하고, 본전이 오면 '본전 왔으니까 더 갈 거야'라며 팔지 않습니다. 올라가도 안 팔고, 떨어져도 안 파는 것이죠. 그러다 물타기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더 큰 손실로 이어지는 자살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늪에서 빨리 탈출해야 하는데, 허우적대며 머무르려 하면 더 깊이 빠져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손절이 어려우신 분들은 "손절은 복이다, 빨리 탈출하는 것이 행운이다"라는 말을 계속 되뇌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매수할 때마다 계속 손절이 나간다면それは 매매 타점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원칙을 다시 세우고 공부해야 합니다.
자금 흐름 파악: HTS를 활용한 실질적 방법
시장에 돈이 흐르는 것이 시각적으로 보이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저도 신이 아니기 때문에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앉아서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모니터 앞에 앉으면 HTS를 통해 시세를 확인합니다. 키움증권 HTS는 거래대금 순서대로 코스닥, 코스피 종목을 나눠서 볼 수 있는 등 기능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발품을 팔아 일일이 체크합니다.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체크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특정 테마 내에서 1분봉 기준으로 막강한 힘(거래대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 이 테마에 오늘 돈이 많이 들어오고 있구나"라고 감지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분봉의 힘과는 별개로, 특정 테마군이 세 종목 이상 우르르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차 전지 관련주들이나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아침에 세 종목 이상 동시에 강하게 상승한다면, "아, 이쪽 테마로 오늘 돈이 몰리고 있구나"라고 시각적으로 판단합니다. 두 종목까지는 신뢰도가 다소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 종목 이상 움직여줄 때 해당 테마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거나, 혹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별주든 테마주든 분봉에서 너무나 막강한 힘이 들어오는 종목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해당 테마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도주 내에서 매매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선호하는 매수 타이밍과 차트 패턴: 일봉의 중요성
매수 타이밍과 관련하여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저는 장 극초반에는 매매를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 시장의 흐름을 우선 지켜보기 위함입니다. 장 초반에는 A라는 테마가 강세를 보이다가 B라는 테마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이쪽 테마에 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장 초반에는 계속 탐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늘의 주도 섹터가 어디인지 윤곽이 점점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2차 전지다", "오늘은 로봇 테마다" 와 같이 테마가 정해지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장주 내에서 매매를 하되, 일봉 자리가 괜찮은 종목들 위주로 추려서 매매하는 편입니다. '일봉 자리가 괜찮다'는 것은 말 그대로 깨끗한 자리를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다 수익권에 있는 종목이 대부분 여기에 해당하며, 심리적으로 매우 좋은 상태, 즉 모두가 사고 싶어 하고 팔고 싶어 하지 않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고가 자리가 그렇습니다.
신고가 자리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바닥권에 있는 자리들도 매매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2~3개월 정도의 일봉을 봤을 때 완전 바닥권에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양봉을 만들어내는 자리들입니다. 이런 자리들은 '지금이 바닥이구나, 쌀 때 사야지'하는 심리가 발동되는 구간으로, 비교적 안전하고 괜찮은 일봉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쌍바닥 패턴이나 하락 추세를 돌파하며 상승하는 그림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신고가에 도전하러 가는 자리, 즉 매물대가 얇은 구간을 돌파하려는 자리도 선호하지만, 이는 차트 모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여 설명이 다소 어렵습니다. 어쨌든 신고가를 돌파했거나, 신고가 진행 중이거나, 바닥권에서 턴어라운드 하는 자리 등에서 주로 매매합니다.
일봉 자리를 무조건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분봉 자리가 아무리 예쁘게 올라가고 힘이 세다고 하더라도, 일봉 자리가 좋지 않으면 저는 애초에 매매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반대로 일봉 자리가 괜찮다고 해도, 분봉 자리까지 함께 좋아야 매매를 실행합니다. 우선순위는 무조건 일봉 자리입니다. 저도 과거에 일봉 자리가 애매한 구간이나 분봉 자리만 예쁜 구간에서 매매를 많이 해봤지만, 손절을 덜 하고 조금 더 확실한 자리에서 매매하기 위해 지금과 같은 원칙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과거 차트 복기의 힘: 돈 안 드는 실전 경험 쌓기
확실한 매매 자리를 찾는 능력은 과거 차트들을 많이 돌려보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여러 증권사 HTS를 사용해봤지만, 키움증권 HTS를 계속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검색식 기능이 너무나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검색식을 통해 과거의 간접 경험들을 계속 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작년 이맘때는 어떤 종목이 주도주였는지, 그 당시 일봉 자리는 어떠했으며 분봉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어떤 재료가 있었는지 등을 키움 HTS를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간접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앞으로 실제 돈을 투입하며 경험해야 할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풀었던 문제를 계속 다시 풀고 복습하는 것처럼, 간접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강의를 할 때도 이 부분을 정말 많이 강조했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과거 차트들을 계속 돌려봐야 한다고 말이죠. 그것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며, 이보다 더 좋은 공부 방법은 없습니다.
주식을 시작해서 안정적으로 계좌를 만들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1~2년 만에 돈을 벌었다고 해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사상누각일 수 있습니다.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은 험난하며, 시장에서 깨지면서 얻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력의 한계로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돈을 들이지 않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과거 차트를 돌려보는 것입니다. 저 역시 주식 시작 후 5~6년 동안은 잠을 줄여가며 과거 차트들을 매일같이 돌려봤습니다. 지겨웠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에 목숨 걸고 했습니다.
보조지표 활용 최소화: 거래량, 거래대금, 그리고 캔들
저는 현재 보조지표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아마 보조지표를 유독 많이 안 보는 트레이더 중 한 명일 것입니다. 저 역시 주식에 처음 입문했을 때는 엔벨로프, 볼린저밴드, RSI, MACD 등 안 써본 지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기술적 지표들을 안 본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오로지 보는 것은 캔들, 거래량, 거래대금, 이 세 가지뿐입니다. 이동평균선조차도 분봉 차트에서는 아예 없애 놓았고, 일봉 차트에서만 20일선(한 달 선)과 240일선(1년 선) 두 개만 두껍게 설정해두고 참고합니다. 이를 통해 일봉상 정배열인지 역배열인지, 그리고 매물대가 얼마나 두꺼운지 대략적으로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캔들이 240일선 아래에 있다면 지난 1년 동안 해당 종목을 보유한 모든 사람이 손실 상태라는 의미이므로, 주가가 상승하려 할 때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봅니다. 하지만 이 외의 모든 보조지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보조지표를 활용하여 수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저의 스타일일 뿐입니다.
HTS 세팅과 매매 환경: 단순함 속의 효율성
저의 HTS 세팅은 매우 심플합니다. 일봉 차트, 분봉 차트, 주문창(4989 일반 주문창), 시황창, 관심종목창, 이렇게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째, 주문창으로 더 빠르고 편리한 '파리파리(8282) 빠른 호가 주문창' 대신 '4989 주식 종합 주문창'을 사용하는 이유는, 제가 분할 매수하는 경우가 많고, 단기 매매 시 1초를 다투는 스캘핑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8282창을 사용했을 때 불필요한 내동매수를 할 위험이 더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우스 클릭만으로 바로 매수가 체결되기 때문에, 굳이 충동적인 매매를 할 필요가 없는 저에게는 4989창으로도 충분합니다.
둘째, 저는 모니터를 4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 한 대만 사용합니다. 물론 전업 투자자라면 모니터를 많이 사용할수록 네이버 뉴스창, 지수창, 섹터별 관심종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한 대만 고집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한 대만 사용해와서 익숙하고 편하며,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몸을 생각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보는 당일의 주도주에만 집중하며 시세를 확인하고 매매하는 스타일인데, 만약 모니터를 여러 대 사용하면 다양한 종목과 섹터를 동시에 보게 되어 결국 참지 못하고 내동매매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업 환경이 좋은 것은 실력 발휘에 도움이 되므로 여러 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트레이더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꾸준함과 겸손함
제가 감히 조언할 만한 위치는 아니지만, 10년 넘게 전업 투자를 해온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리자면, 트레이더라는 직업은 잘만 한다면 정말 이만한 직업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시간도 자유롭고, 사람 관계에 의한 스트레스도 없으며, 매일매일 도파민이 분비되어 재미도 있고 시간도 정말 잘 갑니다. 잘하기만 하면 돈도 많이 벌고 목표와 꿈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정말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잘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릅니다. 반대로 잘 못할 경우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최악의 직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번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버는 것보다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없이 꾸준하게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욕심과 탐욕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월별로 봤을 때 크게 손실 나는 달을 되돌아보면, 여지없이 욕심과 탐욕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이기에 욕심과 탐욕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식을 안전하고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성격과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자신에게 맞는 매매 스타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강조했듯이, 남들보다 잠을 덜 자더라도 정말 열심히 과거 차트들을 돌려보고 노력하며, 자신의 심리적인 약점들을 극복하고 분석해야만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을 꿈꾸는 이들에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혹자는 제가 단타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긴 사이클로 보면 상승, 하락, 횡보 등 다양한 국면이 매번 다른 강도로 반복됩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들을 충분히 경험해야 하는데, 경력이 짧은 분들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시장들이 앞으로 많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수익이 잘 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시장을 마주했을 때 계속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는 중간에 사라지는 트레이더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7~8년, 심지어 10년 이상 경력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항상 시장 앞에서 겸손하려고 노력합니다. 주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과거 차트들을 정말 밤새워가며 반복적으로 보면서 공부하시고, 적은 비중으로 연습해나가면서 자신만의 패턴과 원칙을 만들어나가는 것, 이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 역시도 어느 정도 꾸준히 수익이 나기까지는 6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절대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보통 2~3년 만에도 잘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험이라는 것은, 마치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책을 읽는 이유가 지혜를 얻고 간접 경험을 하기 위함인 것과 같습니다. 과거 차트들을 돌려보는 것만큼 시간을 값지게 보내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시고, 정말 열심히 과거 차트를 돌려보면서 시장의 무서움도 깨닫고, 좋은 시장일 때는 그에 맞는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절대 좌절하지 마시고 열심히 시간을 투자하시면 반드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천재는 수많은 경험과 고통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끊임없는 노력과 절박함이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