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리콜 사태: 요오드 과다 검출로 소비자 불안 확산 및 회수 조치
- 고려은단 헬스케어의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제품에서 요오드 과다 검출로 인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이루어졌다.
- 소비자가 회수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불안감이 확산되었고, Q&A 게시판에 600건 이상의 문의가 발생했다.
- 고려은단은 자발적 회수와 품질 관리 시스템 점검을 약속하며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 고려은단 헬스케어의 인기 제품인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로트에서 표시된 함량을 초과하는 요오드가 검출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유명 방송인 유재석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았고, 2022년 생산 실적 기준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회수 조치는 고려은단 측이 자체 품질 검사 과정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식약처에 자진 신고하면서 이루어졌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명시된 특정 제조번호(1460)의 제품이며, 표시된 요오드 함량(60㎍)의 2배가 넘는 129.6~129.7㎍이 검출되었다. 이는 표시 기준 허용 오차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수치이다. 고려은단은 해당 로트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온라인 구매자들에게 개별 연락하여 회수를 진행 중이며, 품질 관리 시스템 점검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온라인 몰 등에서 소비자가 회수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으며, 공식 온라인몰 Q&A 게시판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리콜 개요 및 대상 제품 (Recall Overview and Affected Product)
리콜 결정 및 사유: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고려은단 헬스케어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받았다. 이번 조치는 해당 제품의 일부 생산 로트에서 요오드(Iodine) 성분이 표시된 함량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미네랄이지만,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함량 표시 및 관리가 중요하다.
회수 대상 제품 정보:
식약처와 고려은단 헬스케어가 밝힌 회수 대상 제품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제품명: 멀티비타민 올인원 (Multivitamin All-in-One) 60정 (정당 1560mg 또는 560mg으로 표기된 정보 혼재, 1560mg이 다수 언급됨)
소비기한: 2027년 2월 10일
제조번호: 케이스 밑면 바코드 번호(8809497531729) 뒤 끝 4자리 숫자가 '1460'인 제품
생산일자: 2025년 2월 11일에 생산된 로트
고려은단 측은 바코드 번호 자체는 제품 고유 식별 번호로 동일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케이스 밑면의 제조번호 끝 4자리 '1460'과 소비기한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오드 함량 문제 상세 (Details of Iodine Content Issue)
표시 함량 대비 과다 검출:
리콜 대상이 된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의 영양성분표에는 요오드 함량이 60 마이크로그램(㎍)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식약처 및 고려은단 자체 검사 결과, 해당 로트 제품에서는 실제 요오드 함량이 129.6 ㎍ 또는 129.7 ㎍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표시된 양의 216%에 해당하는 수치로, 건강기능식품의 표시 기준 허용 오차 범위인 '표시량의 80% ~ 150%'를 현저히 초과한 것이다.
건강 영향 및 고려은단 설명:
요오드의 과잉 섭취는 입, 목, 복부 통증이나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식약처 역시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고려은단 측은 회수 대상 제품의 실제 요오드 함량(129.7 ㎍)이 식약처의 1일 권장 섭취량인 150 ㎍ 미만(권장량의 86% 수준)이며, 1일 상한 섭취량인 2400 ㎍에도 크게 못 미치므로 소비자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시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인 회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회수 대상 제품 요오드 함량 정보 요약:
항목 | 내용 | 출처 |
---|---|---|
제품명 |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 | |
제조사 | 고려은단 헬스케어 | |
소비기한 | 2027년 2월 10일 | |
제조번호 | 1460 | |
바코드 | 8809497531729 | |
표시 요오드 함량 | 60 ㎍ | |
실제 측정 요오드 함량 | 129.6 ~ 129.7 ㎍ | |
표시 대비 비율 | 216% | |
허용 오차 범위 | 표시량의 80 ~ 150% | |
식약처 권장 섭취량 | 150 ㎍/일 | |
권장량 대비 비율 | 86% | |
식약처 상한 섭취량 | 2400 ㎍/일 |
기업 및 규제 당국 조치 (Company and Regulatory Actions)
기업의 대응 조치:
고려은단 헬스케어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정기 품질검사 과정에서 해당 문제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문제 확인 즉시 내부 절차에 따라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으며, 해당 제조번호(1460) 로트 제품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고려은단은 해당 로트 제품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2,553개 판매된 것으로 확인하고,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순차적으로 연락을 취해 제품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다른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들은 매 생산 시 품질 검사를 실시하고 공인 기관의 정기 검증을 통해 23종의 비타민 및 미네랄 전 성분을 확인하고 있으므로, 요오드 함량이 표시 기준에 맞게 함유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서 표시 기준과 실제 함량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며, "이번 사안을 깊이 인식하고 향후 제품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여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의 조치:
식약처는 고려은단의 자진 신고 및 자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에 대해 신속하게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명령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제조번호 1460, 소비기한 2027-02-10)을 보관 중일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또한,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자들에게도 즉각적인 판매 중단 및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할 것을 요청했으며, 특히 온라인 쇼핑몰 78곳에 판매 중지 요청 공문을 발송하여 유통 차단에 나섰다. 식약처는 고려은단으로부터 회수 계획서를 제출받아 그 이행 결과를 사후에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반응 및 시장 영향 (Consumer Reaction and Market Impact)
높은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
회수 대상이 된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은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여 대중적인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제품이다. 특히 "대한민국 1등 멀티비타민"이라는 마케팅 문구를 사용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실제로 2022년 생산 실적 기준으로 국내 비타민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이러한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는 이번 리콜 사태에 대한 소비자의 충격과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소비자 불안 확산 및 정보 접근성 문제:
리콜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특히 고려은단 공식 온라인몰(네이버 스토어)의 Q&A 게시판에는 "먹어도 되는 거냐", "찝찝해서 못 먹겠다", "환불해 달라"는 등의 문의가 24일 정오 기준으로 600건 이상 쏟아졌다. 임신 준비 중이거나 가족 건강을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분노와 불안감이 표출되기도 했다.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또 다른 이유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이 회수 대상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고려은단 공식몰을 포함한 대부분의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는 제품 상세 정보에 회수 대상 식별의 핵심 정보인 '제조번호'나 '소비기한'을 명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가 스스로 회수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식약처 회수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지만, 객관적인 확인 정보는 부족하다.
고려은단 측이 공식몰 Q&A를 통해 "네이버 스토어 출고 제품은 리콜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지만, 소비자가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또한 온라인상에서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고, 유통 경로가 다양해 정보 제공이 누락되거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은단 공식 온라인몰 네이버 스토어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 Q&A 게시판 모습
결론 및 시사점 (Conclusion and Implications)
이번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제품의 리콜 사태는 건강기능식품의 성분 함량 표시 정확성과 철저한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특히 해당 제품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유명 광고 모델을 통해 구축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았던 만큼, 이번 사건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과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고려은단 측이 문제를 자체적으로 발견하고 신속하게 자진 신고 및 회수 조치에 나선 점은 위기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회수 대상 제품 정보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는 향후 건강기능식품의 온라인 유통 및 판매 과정 전반에 걸쳐 소비자 정보 접근성 강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고려은단은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약속한 품질 관리 시스템 강화를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이번 사건은 다른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들에게도 표시 기준 준수 및 품질 검증 시스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