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 FA 미계약 및 은퇴: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 선수의 15년 프로 생활 종결
표승주 선수는 1992년 8월 7일 대한민국 경상남도 울주군(現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태어난 여자 배구 선수입니다. 181cm~182cm의 신장을 가진 그녀는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 블로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0-2011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2024년에는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합류했습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 기여했으며,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4-2025시즌 정관장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원소속팀 정관장 및 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2025년 4월 24일,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Detailed Report
표승주 선수 프로필 및 기본 정보
표승주 선수는 1992년 8월 7일, 대한민국 경상남도 울주군(현재의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출생했습니다. 신체 조건은 신장 181cm~182cm, 체중은 자료에 따라 72kg, 76kg, 77kg, 78kg, 86kg 등으로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으나, V-리그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혈액형은 B형이며, 신발 사이즈는 270mm입니다. 본관은 신창 표씨(新昌 表氏)입니다.
학력은 울산 옥현초등학교, 월평중학교를 졸업하고, 삼산고등학교를 다니다 수원한일전산여자고등학교(現 수원한봄고등학교)로 전학하여 졸업했습니다. 가족 관계로는 부모님과 두 명의 언니(표승임, 표승희)가 있으며, 2021년 5월 1일에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 종사자인 연제권 씨(1988년생)와 결혼하여 현재 배우자가 있습니다. 슬하에 자녀는 없으며, 반려견 '꿀이'와 '밤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녀의 주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이지만, 필요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미들 블로커(센터)까지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멀티 플레이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그녀의 선수 경력 전반에 걸쳐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등번호 19번을 사용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선수 경력 및 주요 성과
표승주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하여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고교 시절 무릎 부상을 겪기도 했으나,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으며, 2010년에는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습니다.
2010년 11월 23일에 열린 2010-2011 V-리그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라는 영예를 안고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에 입단하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첫해인 NH농협 2010-2011 V-리그에서 주로 교체 선수로 출전하면서도 시즌 막판 주전으로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도로공사 시절, 표승주는 라이트, 레프트, 센터 등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팀의 필요에 따라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2011-2012 시즌에는 주전 센터의 공백을 메우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팀의 정규리그 2위 달성에 기여했습니다. 2012년 컵 대회에서는 라이트로 출전하여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2012-2013 시즌에는 다시 센터와 다른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습니다. 이 시기 강력한 서브 능력도 향상되어 거의 매 경기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3-2014 시즌에는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습니다.
2014-2015 시즌 종료 후, 한국도로공사가 FA 정대영 선수를 영입하면서 그 보상 선수로 지명되어 GS칼텍스 서울 KIXX로 이적했습니다. GS칼텍스에서는 5시즌 동안 활약하며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 블로커를 오가는 리그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8-2019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표승주는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계약 기간 3년, 총 연봉 1억 5천만 원(추정, 출처 의 연봉 정보는 FA 계약 시점 기준)의 조건으로 이적했습니다. 기업은행에서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꾸준히 활약하며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2021-2022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어 기업은행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2023 시즌에는 국내 선수 득점 2위(529점)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2024년 4월,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지명되어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 이적하며 네 번째 팀에 합류했습니다. 정관장 소속 첫 시즌인 2024-2025시즌,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와 함께 강력한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팀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맹활약했습니다.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하여 277득점, 공격 성공률 33.14%를 기록하며 팀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통산 기록으로는 424경기 출장, 3886득점, 공격 성공률 35.55%를 남겼습니다.
국가대표로서는 2010년 U-20 대표팀을 시작으로, 2013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습니다. 2014 FIVB 월드그랑프리, 2020 도쿄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4강 신화의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는 2013년과 2019년에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9년 동아시아 경기대회 동메달, 2010년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 은메달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선수로서의 특징 및 평가
표승주 선수는 V-리그에서 가장 균형 잡힌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182cm의 신장은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중 상위권에 속하며,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한 공격이 최대 강점입니다. 김희진 선수와 더불어 여자배구 최고의 파워 히터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입니다. 선수 경력 동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팀 상황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미들 블로커(센터) 역할까지 능숙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이러한 멀티 플레이 능력은 여러 팀을 거치면서 감독들에게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었습니다.
프로 데뷔 초반에는 리시브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기도 했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갔습니다. 강력한 서브 역시 그녀의 주요 무기 중 하나였으며, 종종 서브 에이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곤 했습니다.
베테랑 선수로서 팀 내에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4-2025 시즌 정관장에서는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오랜 프로 경력과 다양한 경험, 뛰어난 기량으로 리그에서 꾸준히 핵심 선수로 활약해왔습니다.
2025년 FA 미계약 및 은퇴 선언
2024-2025시즌 종료 후, 표승주 선수는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당시 FA 시장의 '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나, FA 협상 마감일인 2025년 4월 24일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물론 다른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FA 대상자 14명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은 표승주를 미계약 선수로 공시했고, 규정에 따라 그녀는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표승주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상황 때문에 계약 후 수도권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원했으나, 원소속팀 정관장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A등급 FA 선수 영입에 따르는 보상 규정(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 300%)이 30대 중반인 그녀의 이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표승주는 2025년 4월 24일 저녁,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히며, "타 구단의 (정확한) 오퍼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은퇴 메시지에서 표승주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남편, 좋아하는 언니, 친구,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잘하든 못하든 보내주신 응원과 마음들은 다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항상 넘치고 과분했다. 큰 힘이자 위로가 됐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선수 생활 중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는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을 꼽으며, "누구보다 간절했고, 또 후회 없이 뜨겁게 싸웠다. 그 순간이 정말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코트가 아닌 곳에서 살아갈 저도 따듯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말로 15년간 정들었던 코트와의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로써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하여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표승주의 선수 경력은 갑작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