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Green Grass of Home: 의 감동적인 해석으로 본 고향의 그리움"
원래 1965년 컨트리 가수 조니 다릴 (Johnny Darrell)에 의해 처음 녹음되었으며, 이후 같은 해 컨트리 음악의 전설 포터 왜그너 (Porter Wagoner)가 부르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곡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톰 존스 (Tom Jones)의 1966년 버전이었다. 그의 감미로운 보컬과 강렬한 감정 표현으로 인해 이 곡은 영국 싱글 차트에서 7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역시 이 곡을 사랑했고, 1975년 앨범 *"Today"*에 자신의 버전을 수록했다. 엘비스의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진 "Green, Green Grass of Home"은 원곡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엘비스는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을 깊이 담아내어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이곤 했다.
이 곡의 가사는 감미로운 고향 방문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절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꿈속에서 따뜻한 가족의 환영을 받으며 고향을 걷던 주인공이 현실에서 감옥의 차가운 벽 속에 있음을 깨닫고, 사형을 앞둔 죄수임이 밝혀지는 것이다. 결국, 그는 꿈속에서만 다시금 고향의 초록 잔디를 밟을 수 있으며, 현실에서는 무덤 속에서 영원히 고향의 땅이 그를 덮을 것이다.
이 노래는 인간의 그리움과 상실, 죽음의 비극을 노래하며,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엘비스 프레슬리, 톰 존스 외에도 조지 존스 (George Jones), 케니 로저스 (Kenny Rogers), 조니 캐시 (Johnny Cash) 등 수많은 전설적인 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다.
The old home town looks the same | 오래된 고향 마을은 여전히 그대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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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I step down from the train | 기차에서 내리며 바라보니 |
And there to meet me is my mama and papa | 그곳에서 나를 맞아주는 엄마와 아빠 |
Down the road, I look and there runs Mary | 길을 따라 내려가니, 달려오는 메리 |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 금빛 머리카락과 체리 같은 입술 |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다시금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을 수 있어 행복해요 |
Yes, they'll all come to meet me | 그래요, 모두가 나를 맞이하러 왔어요 |
Arms a'reaching, smiling sweetly | 팔을 벌려, 환한 미소로 |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다시금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을 수 있어 행복해요 |
The old house is still standing | 오래된 집은 여전히 서 있어요 |
Though the paint is cracked and dry | 페인트는 벗겨지고 건조해졌지만 |
And there's that old oak tree that I used to play on | 내가 어릴 적 놀던 그 오래된 참나무도 여전히 있어요 |
Down the lane I walk and with my sweet Mary | 길을 따라 내려가며, 사랑하는 메리와 함께 걸어요 |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 금빛 머리카락과 체리 같은 입술을 가진 그녀와 |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다시금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을 수 있어 행복해요 |
Then I awake and look around me | 하지만 잠에서 깨고, 주위를 둘러보니 |
At four gray walls that surround me | 회색빛 감옥의 네 벽이 나를 둘러싸고 있어요 |
And I realize that I was only dreaming | 그리고 깨닫죠, 모든 게 단지 꿈이었음을 |
For there's a guard and there's a sad old padre | 감시병과 슬픈 표정의 신부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
Arm and arm, we'll walk at daybreak | 새벽이 오면, 함께 팔짱을 끼고 걸어갈 거예요 |
Again I'll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그리고 다시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겠죠 |
Yes, they'll all come to see me | 그래요, 모두가 나를 보러 올 거예요 |
In the shade of that old oak tree | 저 오래된 참나무 그늘 아래에서 |
As they lay me 'neat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 내 몸을 푸른 잔디 아래에 묻으며... |
ㅇ 가사 이야기
한 남자가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부모님이 활짝 웃으며 그를 반겼고, 어릴 적 친구 메리도 그를 향해 달려왔다. 그는 따뜻한 환영 속에서 고향의 익숙한 풍경을 감상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과 참나무를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고향의 푸른 잔디는 너무나 포근하고 아름다웠다.
그는 사랑하는 메리와 함께 길을 걸으며,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모든 것이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가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던 그때,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차가운 회색 벽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그는 감옥 안에 있었고, 이제 곧 사형이 집행될 운명이었다. 자신을 데리러 온 것은 부모님과 친구들이 아니라, 간수와 늙은 신부님이었다.
그는 새벽이 오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고향을 그리며 떠날 것이다. 죽음 후, 비로소 그는 다시 고향의 푸른 잔디를 밟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따뜻한 가족의 품이 아닌, 고향 땅 아래 그의 무덤이었다.
이야기의 반전은 듣는 이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기며, 삶과 죽음, 그리고 고향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담아낸다.
ㅇ 1975년 패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