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의 명곡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엘비스 프레슬리가 탈바꿈한 잼 세션의 매력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는 원래 밥 딜런(Bob Dylan)이 1962년에 작곡하고 1963년에 발표한 곡으로, 그의 대표적인 포크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딜런의 두 번째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에 수록되어 있으며,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자유로운 방랑자의 마음을 담은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는 이 곡을 1971년 5월 16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RCA 스튜디오 B에서 녹음했습니다. 이 녹음은 크리스마스 세션 중 휴식 시간에 이루어진 잼 세션으로, 엘비스와 그의 밴드가 즉흥적으로 연주한 결과물입니다. 이 곡의 풀 버전은 약 11분 20초에 달하는 긴 잼 스타일로, 엘비스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보컬과 밴드의 자유로운 연주가 돋보입니다. 그러나 1973년에 발매된 앨범 Elvis (일명 The Fool Album)에는 약 3분으로 편집된 짧은 버전이 수록되었고, 풀 버전은 1995년 박스 세트 Walk a Mile in My Shoes: The Essential '70s Masters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엘비스의 버전은 딜런의 원곡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지닙니다. 딜런의 원곡이 간결하고 감성적인 포크 스타일이라면, 엘비스의 버전은 컨트리와 로큰롤 요소가 섞인 느긋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잼 스타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이 곡을 녹음할 당시 엘비스는 1970년대 초반,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을 확장하며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이 잼 세션은 엘비스가 밴드와 함께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잘 보여주며, 그의 70년대 최고 작업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엘비스가 딜런의 곡을 완전히 자기 스타일로 소화했다"는 호평과 함께, "왜 이 곡을 풀 버전으로 당시에 발표하지 않았는지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엘비스는 딜런의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이 곡을 선택한 것은 아마도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 Mary)나 오데타(Odetta)의 커버 버전을 들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됩니다.
There ain't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 왜 그러는지 앉아서 궁금해할 필요 없어, 자기 |
---|---|
If you don't know by now | 네가 지금까지 모른다면 |
There ain't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 왜 그러는지 앉아서 궁금해할 필요 없어, 자기 |
If you don't know by now | 네가 지금까지 모른다면 |
When the rooster crows at the break of dawn | 새벽에 닭이 울 때 |
Well look out your window baby I'll be gone | 창밖을 봐, 자기, 내가 떠나 있을 거야 |
You're the reason I'm movin' on | 네가 내가 떠나는 이유야 |
Yeah,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 그래, 두 번 생각하지 마, 괜찮아 |
I've headed down that long lonesome road, girl | 나는 그 길고 외로운 길을 떠났어, 아가씨 |
Where I'm bound I can't tell | 어디로 가는지 나도 몰라 |
Goodbye is too good a word girl | 작별이란 말은 너무 좋은 말이야, 아가씨 |
So I'll say Fare thee well | 그래서 잘 가라고 할게 |
I ain't sayin' you treated me unkind | 네가 나를 나쁘게 대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 |
You could have done better but I, I don't mind | 더 잘해줄 수 있었지만, 난 신경 안 써 |
You just kinda wasted my precious time | 너는 그냥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어 |
Oo,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 오, 두 번 생각하지 마, 괜찮아 |
When the rooster crows at the break of dawn | 새벽에 닭이 울 때 |
Well look out your window baby I'll be gone | 창밖을 봐, 자기, 내가 떠나 있을 거야 |
You're the reason I'm movin' on | 네가 내가 떠나는 이유야 |
Yeah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 그래, 두 번 생각하지 마, 괜찮아 |
There ain't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 왜 그러는지 앉아서 궁금해할 필요 없어, 자기 |
It don't matter anyhow | 어차피 상관없어 |
There ain't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 왜 그러는지 앉아서 궁금해할 필요 없어, 자기 |
If you don't know by now | 네가 지금까지 모른다면 |
When the rooster crows at the break of dawn | 새벽에 닭이 울 때 |
Well look out your window baby I'll be gone | 창밖을 봐, 자기, 내가 떠나 있을 거야 |
You're the reason I'm travellin' on | 네가 내가 떠나는 이유야 |
Oh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 오, 두 번 생각하지 마, 괜찮아 |
I've headed down that long lonesome road, babe | 나는 그 길고 외로운 길을 떠났어, 자기 |
Where I'm bound I can't tell | 어디로 가는지 나도 몰라 |
Goodbye is too good a word girl | 작별이란 말은 너무 좋은 말이야, 아가씨 |
I'll just say Fare thee well | 그냥 잘 가라고 할게 |
I ain't sayin' you treated me unkind | 네가 나를 나쁘게 대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 |
You could have done better but I don't mind | 더 잘해줄 수 있었지만, 난 신경 안 써 |
You just sorta wasted my favorite time | 너는 그냥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어 |
Oo,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 오, 두 번 생각하지 마, 괜찮아 |
ㅇ 가사 이야기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는 사랑이 끝난 후 떠나기로 결심한 사람의 담담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인공은 그녀에게 말합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궁금해할 필요 없어, 자기. 네가 지금까지 모른다면." 그는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벽에 닭이 울 때, 창밖을 봐. 내가 떠나 있을 거야. 네가 내가 떠나는 이유야." 그는 단호하지만 감정적으로 얽매이지 않으려 합니다. "두 번 생각하지 마, 괜찮아."
그는 길을 떠납니다. "나는 그 길고 외로운 길을 가고 있어. 어디로 가는지 나도 몰라." 그는 작별 인사조차 과분하다고 느낍니다. "작별이란 말은 너무 좋은 말이야. 그냥 잘 가라고 할게." 그녀를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네가 나를 나쁘게 대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 더 잘해줄 수 있었지만, 난 신경 안 써." 다만 그는 그녀가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고 담담히 인정합니다. 이 모든 감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별 후의 아픔이나 분노 대신, 떠남을 선택한 사람의 자유로움과 체념을 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는 그의 결심을 강조하며,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Elvis의 목소리는 이 곡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울리며, 원곡의 날카로운 톤과는 다른 부드러운 해석을 더합니다. 이 곡은 이별의 슬픔을 넘어선 초연함을 노래하며, 듣는 이에게 묘한 위로를 전합니다.
ㅇ 1971년 패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