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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 제2차 세계 대전 독일군의 혁신적 대전차 무기 개발과 현대 무기 발전에 미친 영향

전차 킬러: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 개발과 사용법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전황과 독일군의 대전차 무기 개발의 필요성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전황과 독일군의 대전차 무기 개발의 필요성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의 전격전(Blitzkrieg)은 독일 국방군에게 놀라운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1939년 폴란드 침공과 1940년 프랑스 침공에서 독일군은 기갑 부대를 중심으로 한 기동 전술을 통해 적 방어선을 빠르게 돌파하고 주요 목표를 점령했습니다. 이 시기 독일군의 주력 전차는 판처 Ⅰ, Ⅱ, Ⅲ호 전차였으며, 이들은 당시 연합군의 전차에 비해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대등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판처 Ⅲ호 전차는 50mm 주포를 장착하여 당시 대부분의 연합군 전차를 격파할 수 있었고, 판처 Ⅳ호 전차는 단포신 75mm 포를 장착하여 보병 지원과 대전차 전투 모두에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

그러나 1941년 독소전쟁이 발발하면서 독일군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직면하게 됩니다. 소련군은 T-34 중형전차KV-1 중전차라는 강력한 신형 전차를 전선에 투입하기 시작했고, 이들 전차는 독일군의 기존 전차로는 정면에서 격파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T-34 전차는 경사장갑을 채용하여 방어력을 극대화했고, 76.2mm 포는 독일 전차의 주포보다 구경이 커서 파괴력도 강력했습니다. KV-1 전차는 두꺼운 장갑을 둘러 독일군의 어떤 전차포로도 관통하기 어려웠습니다. 독일군은 이러한 소련군의 신형 전차에 맞서기 위해 전차포의 구경을 확대하고 장갑을 강화하는 등 전차 성능 개량에 박차를 가했지만, 보병이 휴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전차 무기의 개발 또한 절실히 요구되었습니다 [2].

당시 독일군 보병의 주요 대전차 무기는 성형 작약탄을 사용하는 대전차 소총접착 지뢰 등이 있었지만, 이들은 T-34나 KV-1과 같은 중(重)전차를 상대로는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대전차 소총은 관통력이 부족했고, 접착 지뢰는 전차에 접근하여 직접 부착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컸습니다. 따라서 독일군은 보병이 안전한 거리에서 적 전차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새로운 대전차 무기 개발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판처파우스트(Panzerfaust)판처슈렉(Panzerschreck)입니다 [3]. 이 두 무기는 제2차 세계 대전 후반 독일 국방군의 대전차 전력에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판처파우스트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법으로 인해 "국민 대전차 무기(Volkspanzerabwehrwaffe)"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4].

판처파우스트의 개발: "싸고, 간단하고, 효과적인" 국민 대전차 무기의 탄생

판처파우스트는 "탱크 주먹(Tank Fist)"이라는 뜻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보병이 적 전차에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기입니다. 판처파우스트의 개발 배경에는 독소전쟁 초기 소련군의 강력한 전차에 대한 위협과 더불어, 독일군의 물자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당시 독일은 전쟁 장기화로 인해 자원과 생산 능력이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었고, 고가의 정밀 무기 생산보다는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무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판처파우스트는 "싸고, 간단하고, 효과적인" 대전차 무기라는 개발 목표를 가지고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5].

판처파우스트의 개발은 1942년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독일의 HASAG(Hugo Schneider AG)사에서 주도적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HASAG는 원래 민간용 금속 제품을 생산하던 회사였으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군수 물자 생산에 참여하게 되었고, 판처파우스트 개발을 통해 독일군의 주요 무기 생산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됩니다. 판처파우스트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점은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이었습니다. 복잡한 구조나 정밀한 부품을 최소화하고, 간단한 구조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숙련된 병사가 아니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법 또한 간소화되었습니다 [6].

판처파우스트는 기본적으로 일회용 무기로 설계되었습니다. 발사관, 탄두, 추진 장약 등이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재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이는 생산 속도를 높이고 단가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판처파우스트의 탄두는 성형 작약탄(HEAT, High-Explosive Anti-Tank)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성형 작약탄은 탄두 내부에 깔때기 모양의 금속 라이너를 장착하고, 폭발 시 발생하는 폭발력을 라이너에 집중시켜 고속의 금속 제트(jet)를 형성, 이 제트가 장갑을 관통하는 원리입니다. 판처파우스트의 탄두는 초기형의 경우 약 140mm의 장갑 관통력을 가졌으며, 후기형으로 갈수록 관통력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7].

판처파우스트의 추진 방식은 흑색 화약을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발사관 내부에 장전된 흑색 화약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가스 압력으로 탄두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로켓 추진 방식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생산 단가가 저렴했습니다. 다만 흑색 화약 추진 방식은 사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판처파우스트의 초기형 모델인 판처파우스트 30 클라인(Panzerfaust 30 klein)의 유효 사거리는 30m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개량형 모델들이 개발되면서 사거리가 점차 늘어났지만, 여전히 수백 미터 이상의 장거리 교전은 불가능했습니다 [8].

판처파우스트는 개발 초기부터 다양한 개량형 모델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주요 모델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9]:

  • 판처파우스트 30 클라인 (Panzerfaust 30 klein): 초기 양산형 모델로, 유효 사거리 30m, 탄두 무게 1.8kg, 장갑 관통력 약 140mm. 1943년 말부터 생산 및 보급 시작.

  • 판처파우스트 30 (Panzerfaust 30): 판처파우스트 30 클라인의 개량형으로, 탄두 무게를 2.2kg으로 늘려 관통력을 향상시킴. 외형상 판처파우스트 30 클라인과 거의 동일.

  • 판처파우스트 60 (Panzerfaust 60): 사거리를 60m로 늘린 모델. 발사관 길이를 늘리고 추진 장약의 양을 증가시킴. 1944년 중반부터 생산 및 보급 시작.

  • 판처파우스트 100 (Panzerfaust 100): 사거리를 100m로 더욱 늘린 모델. 조준 장치를 개선하고 방아쇠 기구를 변경하여 명중률을 높임. 1944년 말부터 생산 및 보급 시작.

  • 판처파우스트 150/250: 종전 직전에 개발된 최후기형 모델로, 사거리를 각각 150m, 250m까지 늘린 모델. 탄두 직경을 확대하고 탄두 형상을 개선하여 관통력을 더욱 향상시키려 했으나, 종전으로 인해 실전 투입은 극히 일부에 그침.

판처파우스트는 1943년부터 종전까지 약 800만 정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10]. 생산 단가는 모델별로 차이가 있지만, 판처파우스트 30 클라인의 경우 약 12 라이히스마르크(RM) 정도로 매우 저렴했습니다. 이는 당시 독일군의 주력 소총이었던 Kar98k 소총의 생산 단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MG42 기관총의 1/1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저렴한 가격 덕분에 판처파우스트는 대량 생산 및 보급이 가능했고, 독일 국방군의 보병 대전차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판처슈렉의 탄생: 로켓 추진 대전차 화기의 등장과 성능

판처슈렉의 탄생: 로켓 추진 대전차 화기의 등장과 성능

판처슈렉은 "탱크 공포(Tank Terror)"라는 뜻으로, 판처파우스트와 마찬가지로 보병용 대전차 무기이지만, 로켓 추진 방식을 채용하여 사거리와 관통력을 더욱 향상시킨 무기입니다. 판처슈렉의 개발 배경에는 미군이 1942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M1 바주카(Bazooka) 로켓포의 영향이 컸습니다. 독일군은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노획한 M1 바주카를 분석한 결과, 로켓 추진 방식의 대전차 화기가 기존의 대전차 소총이나 성형 작약탄 방식의 무기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1].

M1 바주카는 60mm 구경의 로켓탄을 발사하는 휴대용 대전차 화기로, 유효 사거리 약 300m, 장갑 관통력 약 80mm였습니다. 당시 독일군의 주력 전차였던 판처 Ⅲ호나 판처 Ⅳ호 전차의 측면이나 후면 장갑을 충분히 관통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보병이 휴대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일군은 M1 바주카의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를 모방하여 더욱 강력한 로켓 추진 대전차 화기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12].

판처슈렉의 개발은 194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독일의 디렉토라테 포르슐룽 운트 엔트비클룽(Direktorate Forschung und Entwicklung), 즉 무기 개발 총국에서 주도적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판처슈렉의 개발 목표는 M1 바주카보다 사거리, 관통력, 명중률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진 로켓포를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독일군은 M1 바주카의 구조를 참고하되, 구경을 확대하고 로켓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13].

판처슈렉의 가장 큰 특징은 88mm 구경의 대구경 로켓탄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M1 바주카의 60mm 로켓탄보다 훨씬 강력한 파괴력을 가졌으며, 장갑 관통력 또한 초기형 모델인 RPzB 54의 경우 약 210mm에 달했습니다. 이는 당시 연합군의 주력 전차였던 M4 셔먼(Sherman) 전차처칠(Churchill) 전차의 정면 장갑까지도 관통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판처슈렉의 유효 사거리는 약 150m 정도로, M1 바주카보다는 짧았지만, 판처파우스트보다는 훨씬 긴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4].

판처슈렉은 발사 방식 또한 M1 바주카와 유사했습니다. 발사관 후미에 로켓탄을 장전하고, 전기 점화 방식으로 로켓 모터를 점화시켜 탄두를 발사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판처슈렉은 발사 시 발생하는 후폭풍과 연기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사수가 화상을 입거나 위치가 노출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판처슈렉 사수에게는 방호복방독면이 지급되었으며, 후기형 모델인 RPzB 54/1에는 발사관 전면에 방탄판이 추가되어 사수의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15].

판처슈렉의 주요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16]:

  • RPzB 54 (Raketenpanzerbüchse 54): 초기 양산형 모델로, 88mm 구경 로켓탄 사용, 장갑 관통력 약 210mm, 유효 사거리 약 150m. 1943년 말부터 생산 및 보급 시작.

  • RPzB 54/1 (Raketenpanzerbüchse 54/1): RPzB 54의 개량형으로, 발사관 전면에 방탄판을 추가하여 사수의 안전성을 높임. 성능은 RPzB 54와 동일. 1944년 중반부터 생산 및 보급 시작.

판처슈렉은 1943년부터 종전까지 약 31만 5천 정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17]. 생산 단가는 RPzB 54의 경우 약 85 라이히스마르크(RM) 정도로, 판처파우스트보다는 비쌌지만, 여전히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판처슈렉은 판처파우스트와 함께 독일 국방군의 보병 대전차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장거리에서 적 전차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의 실전 운용: 동부 전선과 서부 전선에서의 활약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의 실전 운용: 동부 전선과 서부 전선에서의 활약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1943년 말부터 독일 국방군에 보급되기 시작하여, 동부 전선과 서부 전선 등 모든 전선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이들 무기는 소련군의 대규모 공세와 연합군의 서부 전선 진격이 본격화되면서 독일군의 방어 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주로 보병 대전차 조(Panzerjägertrupp)에 편성되어 운용되었으며, 4~6명으로 구성된 조가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을 혼합하여 휴대하고, 매복이나 건물, 참호 등에서 적 전차를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18].

동부 전선에서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소련군의 T-34, IS-2 등 강력한 전차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시가전에서 판처파우스트는 뛰어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이나 건물 내부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근거리에서 적 전차를 공격하는 전술은 판처파우스트의 짧은 사거리를 극복하고, 오히려 근접전에서 위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1944년 바르샤바 봉기 당시 폴란드 레지스탕스는 독일군으로부터 노획한 판처파우스트를 사용하여 독일군 전차와 장갑차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45년 베를린 전투에서는 독일 민병대인 국민돌격대(Volkssturm)히틀러 유겐트(Hitlerjugend)까지 판처파우스트를 지급받아 시가전에 투입되어 소련군 전차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19].

서부 전선에서도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연합군의 M4 셔먼 전차처칠 전차를 상대로 효과적인 대전차 무기로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연합군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독일군은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을 이용하여 연합군의 기갑 부대를 지연시키고 방어선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서부 전선에서는 동부 전선에 비해 시가전보다는 개활지 전투가 많았기 때문에, 판처슈렉의 긴 사거리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판처슈렉은 엄폐물 뒤에서 안전하게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게 해주었고, 판처파우스트와 함께 연합군의 진격을 늦추는 데 기여했습니다 [20].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독일군 보병에게 강력한 대전차 화력을 제공했지만, 몇 가지 단점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판처파우스트는 일회용 무기였기 때문에 재사용이 불가능했고, 명중률이 낮고 사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판처슈렉은 판처파우스트보다는 사거리가 길고 명중률도 높았지만, 발사 시 발생하는 후폭풍과 연기로 인해 사수의 위치가 쉽게 노출될 수 있었고, 무거운 무게 때문에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 모두 로켓탄의 품질 문제가 자주 발생하여 불발탄이 많았다는 문제점도 있었습니다 [21].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제2차 세계 대전 후반 독일 국방군의 대전차 전력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법으로 인해 대량 생산 및 보급이 가능했고, 보병에게 강력한 대전차 화력을 제공하여 소련군과 연합군의 기갑 부대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판처파우스트는 "국민 대전차 무기"라는 별명처럼, 숙련되지 않은 병사나 민병대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독일군의 마지막 방어선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의 영향과 의의: 현대 대전차 무기의 발전으로 이어지다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의 영향과 의의: 현대 대전차 무기의 발전으로 이어지다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현대 대전차 무기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판처파우스트의 성형 작약탄 방식과 판처슈렉의 로켓 추진 방식은 현대 대전차 무기의 기본적인 기술 원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판처파우스트의 성형 작약탄 기술은 이후 개발된 대전차 미사일(ATGM, Anti-Tank Guided Missile), 대전차 로켓포(RPG, Rocket-Propelled Grenade), 대전차 지뢰 등 다양한 대전차 무기에 널리 적용되었으며, 판처슈렉의 로켓 추진 방식은 현대 RPG의 기본적인 추진 방식으로 계승되었습니다 [22].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은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의 기술을 참고하여 새로운 대전차 무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RPG-2RPG-7입니다. RPG-2는 판처파우스트의 성형 작약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로켓 추진식 대전차 로켓포로, 판처파우스트와 마찬가지로 일회용 발사기를 사용하고, 흑색 화약을 추진제로 사용하는 등 판처파우스트의 특징을 많이 계승했습니다. RPG-7은 RPG-2의 개량형으로, 보다 강력한 탄두와 사거리를 가진 현대적인 RPG의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RPG-7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분쟁 지역에서 강력한 대전차 무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3].

미국 또한 판처슈렉의 로켓 추진 방식에 주목하여 M20 슈퍼 바주카(Super Bazooka)를 개발했습니다. M20 슈퍼 바주카는 M1 바주카의 개량형으로, 구경을 88.9mm로 확대하고 사거리와 관통력을 향상시킨 모델입니다. M20 슈퍼 바주카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의 주력 대전차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판처슈렉의 영향을 받아 개발된 대표적인 무기 중 하나입니다 [24].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개발된 임시방편적인 무기였지만, 혁신적인 기술과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현대 대전차 무기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판처파우스트는 "저비용 고효율" 대전차 무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전에서도 저렴하고 효과적인 대전차 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판처슈렉 또한 로켓 추진 대전차 화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후 개발된 다양한 RPG의 효시가 되었다는 점에서 군사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25].

결론: "전차 킬러"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의 역사적 의의

결론: "전차 킬러"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의 역사적 의의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제2차 세계 대전 후반 독일 국방군의 "전차 킬러" 역할을 수행하며, 독일군의 방어 작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판처파우스트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법으로 인해 대량 생산 및 보급이 가능했고, 보병에게 강력한 대전차 화력을 제공하여 수많은 연합군과 소련군 전차를 격파했습니다. 판처슈렉은 로켓 추진 방식을 채용하여 사거리와 관통력을 더욱 향상시켜, 장거리에서 적 전차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했습니다.

이 두 무기는 독일군의 패망을 막지는 못했지만, 전쟁 후반 독일군의 저항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고, 연합군의 진격을 늦추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현대 대전차 무기 개발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했으며, 성형 작약탄과 로켓 추진 방식은 현대 대전차 무기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판처파우스트와 판처슈렉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현대 대전차 무기 발전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6].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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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aloga, S. J. (1994). T-34-85 Medium Tank 1944-94. Osprey Publishing.

  3. Spielberger, W. J. (1993). Panther & Its Variants. Schiffer Military History.

  4. Gander, T. J. (1990). German Panzerfaust. Patrick Stephens Limited.

  5. Pawlas, K. R. (1996). Waffen-Revue Nr. 101 - Panzerfaust. Journal-Verlag Schwend GmbH.

  6. Ruhe, H. (2005). Geschichte der Handwaffen: Technik, Taktik, Waffenwirkung. Motorbuch Ver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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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Windrow, M. (1998). The Panzer Divisions. Osprey Publishing.

  19. Beevor, A. (2002). Berlin: The Downfall 1945. Viking.

  20. Hastings, M. (2004). Armageddon: The Battle for Germany, 1944-1945. Macmillan.

  21. Forty, G. (1995). German Infantry Weapons of World War II. Arms and Armour Press.

  22. Ness, L. S. (2002). World War II Weapons: A Comprehensive Encyclopedia of Weapons and Weaponry Used in World War II. Barnes & Noble Books.

  23. Jane's Infantry Weapons. (Various Editions). Jane's Information Group.

  24. Green, M. (2000). Weapons of the Modern Marines. Zenith Press.

  25. McNab, C. (2004). Weapons of World War Two. Amber Books.

  26. Ford, K. (2011). Panzergrenadier Division: Eastern Front 1943-45. Osprey Publishing.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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