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00년대 추억 소환: 보넥도 리우와 함께 떠나는 학창시절 시간 여행
- 2000년대 초반 학창 시절의 추억과 그 시절의 낭만을 돌아보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 중국집 배달, 피아노 학원, 급식 당번, 학부모회 가정통신문 등 당시의 생활과 놀이 문화를 생동감 있게 설명한다.
- 체육대회, 일기 쓰기 숙제, 컵타 등 학창 시절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며 당시에 인기 있던 놀이와 문화를 되새긴다.
우리들의 0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소환: 보넥도 리우와 함께 떠나는 시간 여행
졸업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는 말처럼, 과거의 낭만은 현재와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핸드폰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더욱 낭만적인 추억들이 많았는데요. 2000년대 초반, 우리들의 학창 시절은 어떠했을까요? 보넥도의 리우와 함께 그 시절 추억 속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예전에는 중국집 배달을 시킬 때 전화번호 책을 보고 주문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배달 책에는 동네에서 잘 나가는 중국집, 치킨집, 족발집 정보가 가득했죠. 쿠폰을 모아 콜라나 탕수육으로 바꿔 먹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요즘 떡볶이는 기본이 1,500원이지만, 그 시절에는 500원짜리 컵 떡볶이가 인기였습니다. 1,500원이면 컵 떡볶이, 치킨, 콜라, 팝콘까지 즐길 수 있었으니, 지금과는 물가가 확연히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 앞 피아노 학원은 늘 인기였습니다. “야, 너 콩쿨 몇 급이야?” 와 같은 질문이 오갈 정도로 피아노 학원은 학생들에게 필수 코스였죠. 피아노 학원뿐만 아니라 주산 암산 학원, 태권도 학원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태권도 학원은 친구들과 만나는 약속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학생들은 실내 주머니를 들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고, 실내 주머니를 발로 차면서 다니거나, 꼬이면 풀면서 노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격주로 쉬는 ‘놀토’ 제도가 있었습니다. 놀토는 학생들에게 꿈같은 날이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저희가 2학년 말이나 3학년 초에 놀토가 없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우유 급식을 먹었던 세대라면 우유 팩에 찍힌 번호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겁니다. 우유 팩 뚜껑에 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짝꿍 번호가 나오면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유 당번은 우유를 버리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자리였습니다. 우유를 발로 밟아 터뜨리는 장난을 치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우유를 들고 계단에서 굴리며 장난치다 혼나는 일도 잦았습니다.
학교에서 몰래 핸드폰을 사용하다 선생님께 걸리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핸드폰을 압수하기 위해 번호표가 붙은 가방에 학생들의 핸드폰을 보관했는데요.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고 몰래 사용하다가 적발되는 학생들이 꼭 있었습니다. 급식 당번 역시 추억의 보직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급식실에서 급식차를 직접 끌고 교실 앞까지 가져와야 했습니다. 급식차 브레이크를 걸고, 반찬 뚜껑을 열어 학생들에게 급식을 나눠주곤 했죠. 특히 친한 친구에게는 소시지 야채볶음 반찬이 나오면 소시지를 하나 더 얹어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반찬은 급식 당번들의 몫이었는데, 이때는 왠지 모르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두 개 가져와 하나는 선생님께 제출하고, 다른 하나는 몰래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는 그 시절 ‘국룰’과 같은 행동이었죠. 학창 시절 정교 회장이었던 멤버는 핸드폰을 뺏기지 않으려고 청소로 퉁치는 ‘국룰’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규정이 달라서 핸드폰을 압수당하면 일주일 동안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청소는 벌의 종류에 따라 단계가 나뉘었는데, 교실 청소는 가장 약한 단계였고, 심한 경우에는 1반부터 7반까지 복도를 쓸고 왁스칠까지 해야 했습니다. 벌 청소를 열심히 해서 걸레를 배 밑에 깔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고, 벌을 면제받기 위해 수업 시간에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독특한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술 선생님은 항상 4분 늦게 수업에 들어오시는 것을 알고, 선생님보다 먼저 교실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학생들은 금방 들통나곤 했죠.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너 무슨 동아리였어?” 라는 질문에 멤버는 볼링 동아리였다고 답했습니다. 볼링을 멋있게 치는 멤버는 볼링 칠 때 섹시하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볼링 동아리는 수업 시간보다 일찍 끝나서 자유 시간이 많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영화 감상부 동아리 학생들은 실제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경제경영 동아리에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다 “따따따따” 하는 소리가 들리면 가정통신문이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죠. 가정통신문은 가방을 열면 툭 튀어나올 정도로 두꺼운 뭉치였습니다. 가정통신문을 잘 확인하지 않아서 부모님께 혼나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가정통신문에 대한 확인 사인을 받아 와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멤버는 가정통신문 사인을 항상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가정통신문 대신 플**이나 SNS를 통해 연락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가정통신문만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정교 회장이었던 멤버는 학부모회 관련 가정통신문에 실수로 참석 동의 사인을 해서 어머니가 학부모회에 참석하게 된 웃픈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졸업 사진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는데요. 졸업 사진을 부자처럼, 호텔에서 막 나온 듯한 느낌으로 찍고 싶어서 머리에 물을 뿌리고 가운을 입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졸업 사진 촬영 당일, 연습생 친구들이 졸업 사진 촬영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서 혼자 사복을 입고 갔다고 합니다. 다행히 옆 반 친구에게 조끼를 빌려 입고, 급하게 가운과 꽃을 준비해서 촬영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 사진 촬영 때 반티를 맞춰 입는 반도 있었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체육복을 입고 촬영했습니다. 반티를 맞춰 입는 것을 귀찮아하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체육대회 날은 여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 중 하나였습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화장도 체육대회 날에는 어느 정도 허용되었고, 여학생들은 스티커를 붙이고,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남학생들 중에는 운동할 때 핸드폰을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나름대로 호감을 표현하는 방식이었죠. 멤버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축구 선수로 활동했는데, 대회에 출전하면 여학교에서 응원을 와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멤버의 학교는 남학교였기 때문에 응원해주는 여학생들은 없었고, 오히려 남학생들끼리 똘똘 뭉쳐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고 합니다.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함성 소리가 엄청났다고 하는데요. 남녀공학 학교와는 응원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체육시간에 땀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땀 냄새와 향수가 섞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땀 냄새 때문에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체육 시간 후 땀을 많이 흘리는 학생들을 위해 수업 시간에 윗옷을 벗고 수업을 들어도 된다고 허락했는데, 다음 수업 시간에 교실에 들어와 보니 30명 학생 모두 윗옷을 벗고 있어서 당황했던 일화입니다. 체육복으로 갈아입는 것이 귀찮아서 교실 뒤편 청소 도구함에서 몰래 옷을 갈아입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수업 시작 종이 치기 전부터 축구를 하기 위해 체육복을 미리 입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 종이 치자마자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축구를 하기 위해서였죠. 선생님들은 “너희 반이 진도가 제일 느려!” 라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는 진도가 가장 빠른 반이 꼭 있었습니다. 진도가 느리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멤버는 “선생님, 저희 레슨 6 하고 있는데요?” 라고 말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 영화를 보여달라고 요청하거나, 날짜에 해당하는 번호의 학생에게 영어 본문을 읽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여름 방학 숙제였던 ‘일기 쓰기’ 숙제를 개학 전날 몰아서 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멤버 또한 휴대폰 메모장에 일기를 써서 제출했다가 선생님께 혼났던 웃픈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만우절에는 반을 바꿔 앉는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2반 학생이 3반 교실에, 3반 학생이 5반 교실에 가는 식으로 반을 서로 바꾸는 것이죠. 쌍둥이 학생들은 서로 자리를 바꿔 앉아 선생님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만우절 핑계로 수업에 빠지고 이동 수업을 가지 않기도 했는데요. 시험지에는 당시 유행했던 아이돌 이름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엑소, 무한도전 멤버들의 이름이 시험 문제에 등장하면, 같은 반 친구 이름이 시험 문제에 나오면 친구를 놀리기도 했습니다.
컵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는 컵타를 모르는 세대 차이를 느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컵타는 컵을 쌓고 무너뜨리면서 박자에 맞춰 소리를 내는 활동입니다. 컵, 테이블, 박수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리듬을 만들 수 있습니다. 컵타를 이용하여 노래에 맞춰 공연을 하거나, 컵타 실력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컵타 외에도 ‘초밥 밥’ 게임, 가위바위보 다리 찢기 게임, 만두 게임, 홍삼 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즐겼습니다. 가정통신문 뒷면에 친구들과 번갈아 가며 이름을 적고, 좋아하는 퍼센트를 적는 놀이도 유행했습니다. 멤버들은 문학, 캡처, 타이밍 멤버와 서로 좋아하는 퍼센트를 100%라고 적어 훈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잘 자기야” 라는 인사와 함께 방송을 마무리하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