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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김애란 작가의 '거짓말' 북토크, 당신만 몰랐던 문학의 진실?

요약
  • '이중 하나는 거짓말' 출간 기념 김애란 작가 북토크 진행
  • 김애란 작가, 거짓말 주제로 작품 창작 과정과 캐릭터 고뇌 등 솔직한 이야기 나눔
  • 차기 작품 계획 공개 및 독자와의 소통 강조

김애란 작가, '거짓말' 북토

김애란 작가 북토크: 거짓말과 진실, 그리고 소설 이야기

2024년 9월 8일, 김애란 작가의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출간 기념 북토크가 문학동네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북토크에는 평론가 신형철이 함께 자리하여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김애란 작가와 신형철 평론가는 '거짓말'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시작으로, 소설 창작 과정, 캐릭터에 대한 고민, 작품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앞으로의 작품 계획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독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금부터 이날 북토크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대, 김애란 작가의 '거짓말' 북토크, 당신만 몰랐던 문학의 진실? image 1

거짓말에 대한 질문과 답변

북토크는 거짓말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시작되었는데, 신형철 평론가는 김애란 작가에게 경험했던 거짓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을 질문했습니다. 이에 김애란 작가는 거짓말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때로는 가볍고 사소한 거짓말보다 경직된 진실이 더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이 진실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 내뱉는 '진실'은 때로는 폭력적인 거짓말보다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애란 작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서사를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두려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애란 작가는 학창 시절 수련회 댄스 공연에서 덤블링을 포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의 부끄러움 때문에 했던 거짓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20대 후반 자취 생활 당시 남자친구(현재 남편)가 이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했던 거짓말을 이야기하며, 상대방을 위로하고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두 가지 경험을 통해 김애란 작가는 거짓말이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 인간관계와 감정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했습니다.

신형철 평론가는 이러한 김애란 작가의 답변에 대해, 거짓말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때로는 진실보다 더 무서운 '경직된 진실'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 누가 어떤 태도로 말하는지가 말의 평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며,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내용뿐만 아니라 맥락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캐릭터 창작의 고뇌와 진정성

독자 백승현 님은 김애란 작가에게 캐릭터의 삶을 어떻게 상상하고 그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이에 김애란 작가는 소설을 쓸 때 '정중하게 쓰자'라는 마음가짐을 갖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을 날카롭거나 아름답게 묘사하기보다는, 그 인물의 감정을 존중하고 진솔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동시대 사건과 관련된 작품을 쓸 때는 더욱 이러한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김애란 작가는 '작은 죄'를 짓는 인물을 설정하는 방법을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완벽하고 흠 없는 인물보다는, 결함과 약점을 가진 인간적인 인물을 통해 독자들이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질투, 나약함, 욕망 등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작은 죄를 인물에게 부여함으로써, 인물을 더욱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만들고, 독자들이 인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김애란 작가는 이러한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독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달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형철 평론가는 김애란 작가의 답변에 깊이 공감하며,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경험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김애란 작가의 능력을 칭찬했습니다. 특히, 김애란 작가가 인물의 '마음의 세부'를 진부하지 않게 그려내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러한 섬세함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작품 활동의 부담감과 극복

또 다른 독자는 새로운 작품을 쓸 때마다 이전 작품보다 더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지 질문했습니다. 김애란 작가는 초반에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언급하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글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신형철 평론가가 실망하면 어떡하지?'라는 농담 섞인 걱정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번 작품이 망하면 작가로서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김애란 작가는 이러한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격려하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작품이 유작이 아니다'라고 되뇌거나, '작품이 점이라면, 선을 긋는 마음으로 꾸준히 써나가자'라고 다짐하는 등,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유작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배우자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신형철 평론가는 작가의 고충에 공감하며, "사람들은 작가를 잘 쓴 작품으로 기억한다"는 동료 작가의 조언을 소개했습니다. 못 쓴 작품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앞으로 잘 쓸 작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격려입니다. 이러한 조언은 김애란 작가뿐만 아니라, 창작 활동의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메시지입니다.

최근 관심사와 활력

독자 서색 님은 김애란 작가의 최근 관심사와 삶의 활력소가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김애란 작가는 최근 2~3년간 '돈과 이웃'이라는 주제에 깊이 몰두해 왔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돈과 이웃의 의미를 탐구하며 관련 글을 읽고 작품을 써왔으며, 이러한 결과물을 곧 묶어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삶의 활력소에 대한 질문에는 '운동, 외국어 공부, 수면'이라고 답하며, 최근 몇 년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마음이 상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운동과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잠도 충분히 자려고 노력하는 등, 일상 속에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 온 동료 작가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덧붙이며, 동료들과의 연대가 작가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활력소가 됨을 강조했습니다.

차기 작품 계획

김애란 작가는 곧 단편 소설집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이 모였고, 현재 쓰고 있는 작품까지 더하면 일곱 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안식년 기간 동안 쓴 작품들을 모아 단편 소설집을 출간하고, 그 다음 작품으로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편 소설집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독자들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및 작가의 진솔한 마음

북토크를 마무리하며 김애란 작가는 이번 소설을 쓰는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습니다. 벽에 부딪히는 순간마다 동료 작가들을 떠올리며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동료들, 그리고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온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책이 독자들에게 '안부'처럼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며, 북토크를 마무리했습니다.

신형철 평론가는 김애란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 느끼는 감정을 '위로'라는 단어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김애란 작가 작품의 깊이와 섬세함을 칭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애란 작가가 북토크 마지막 순서로 준비한 '쿠키 영상'을 소개하며, 다음 북토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쿠키 영상은 김애란 작가가 다섯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는 설정으로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숙제를 남겼습니다. 다음 북토크에서 쿠키 영상의 진실이 밝혀질 것을 예고하며, 성황리에 북토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북토크는 김애란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신형철 평론가의 깊이 있는 해설이 어우러져, 소설과 문학에 대한 풍성한 담론을 펼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거짓말'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 심리의 복잡성과 문학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김애란 작가의 차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앞으로도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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