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준생 필독! 영국 빚 1.8배에도 승승장구? 소비세 꿀팁

천문학적 빚에도 승승장구한 나라, 영국의 비밀: 소비세 중심 경제 시스템

근세 유럽의 여러 왕국들은 잦은 전쟁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했고, 이는 결국 국가의 파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과도한 세금 징수는 시민 혁명의 불씨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흐름과는 다르게,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도 오히려 번영을 누린 예외적인 국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입니다.

당시 영국의 부채는 국민 총생산(GDP)의 1.8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준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재정 파탄을 겪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빚을 이용하여 강력한 전쟁 수행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 배경에는 영국만의 독특한 세금 체계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비결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의 세금 시스템 비교: 직접세 vs 간접세

당시 프랑스와 영국은 서로 다른 세금 징수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토지세와 같은 직접세를 주요 세원으로 삼았습니다. 직접세는 소득이나 재산과 같이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에게 직접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직접세 중심의 세금 체계는 경제 성장이 이루어져도 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토지는 한정되어 있고, 경제 성장과 비례하여 토지 면적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프랑스의 면세 특권 계층이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귀족과 성직자들은 세금 면제 혜택을 누렸고, 이는 곧 평범한 시민들에게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열심히 경제 활동을 하는 시민들에게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니 경제 활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에 영국은 프랑스와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영국은 간접세, 특히 소비세를 중심으로 세금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간접세는 소비 행위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대표적인 소비세로는 맥주, 석탄, 비누, 유리 등 일상생활에서 소비되는 다양한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이 있었습니다. 소비세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가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세수도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 영국의 소비세 중심 세금 시스템은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소비세 중심 세금 시스템의 성공 요인: 경제 성장과 세수 확보의 선순환

영국은 소비세라는 효과적인 세금 징수 시스템을 통해 전쟁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이는 곧 유럽 최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유럽 대륙에서 벌어지는 여러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막대한 군비를 지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세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된 세수는 이러한 전쟁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소비가 늘면 세수가 늘고, 늘어난 세수로 국가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영국은 빚을 내어 재정을 운영하는 상황에서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눈덩이를 굴리듯 점점 더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프랑스와는 대조적으로, 영국은 효율적인 세금 시스템을 통해 경제 성장과 재정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천문학적인 부채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소비세 중심의 세금 시스템에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세금을 더 많이 걷는 것을 넘어, 경제 성장과 함께 세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영국의 사례는 효율적인 세금 시스템이 국가의 흥망성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