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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스킨십이 인지, 정서,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스킨십과 뇌 발달의 과학적 연관성

유아기 스킨십은 아이의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피부는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뇌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피부와 뇌는 풍부한 신경회로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세포분열을 할 때 외배엽, 내배엽, 중배엽이 만들어지는데, 외배엽에서 피부와 뇌가 함께 만들어지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본 교토대학의 묘와 마사코 교수 연구팀은 생후 7개월 된 유아 28명을 대상으로 "신체접촉을 하면서 음성을 듣는 경험"이 아이의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신체적 접촉 없이 단어를 들려준" 경우보다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단어를 들은" 쪽의 뇌파 활동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어른이 간질이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할 때 더 잘 웃은 아이일수록 단어를 들었을 때 뇌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체접촉을 수반할 경우 더 많은 감각정보를 뇌내에서 연관지어 그중 하나를 지각하는 것만으로도 관련된 다른 감정을 예측하는 뇌 활동이 관찰되는 사실도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스킨십이 단순히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뇌의 학습기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결과입니다.

유아기 스킨십과 인지 발달의 관계

스킨십은 아이의 인지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은 뇌에 건전한 자극을 많이 받을수록 인지발달이 빨라지는데, 이러한 자극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부모와의 스킨십입니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 똑똑한 아이는 단순히 타고난 것이 아니라 영유아 시기 부모에게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의 두뇌는 가장 옆에서 아이를 돌보는 주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장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부모로부터 어떠한 자극을 받는지, 어떠한 상호작용을 받았는지에 따라 아이 두뇌 발달의 속도가 결정됩니다. 즉, 누구와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가 생물학적으로 아이 뇌의 구조를 형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0~3세 시기는 전뇌가 고루 발달하도록 다양한 영역의 자극을 주는 것이 좋으며, 신경세포의 회로는 만 3세까지 가장 활발하게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왕성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뇌발달의 기초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스킨십은 두뇌 발달과 직결되어 있으며, 피부감각을 발달시키는 것이 곧 뇌 발달과 연결됩니다.

스킨십과 정서 발달의 연관성

스킨십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기는 엄마와 스킨십을 통해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스킨십을 통해 아이는 '엄마가 나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쓰다듬어 주시는구나'라고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가 내 생각을 이해해주는구나"라고 느낄 때 아이의 뇌는 긍정적이 됩니다. 부모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마음이 안정되고, 학교에서도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부모로부터 부정적 신호를 많이 받은 아이는 마음이 불안정하고, 학교에서도 인정을 못 받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아이의 학습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피부 접촉은 아이의 두뇌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영유아기에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어야만 아이가 자라면서 원만한 성격형성이 이루어지고 자신감과 자율성, 타인과의 공감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스킨십의 연령별 효과와 방법

유아의 연령에 따라 효과적인 스킨십 방법이 다릅니다. 0~6개월 아기들에게는 수유, 기저귀 갈이와 같은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통한 스킨십이 좋습니다. 이 시기는 엄마와 초기 애착을 형성하는 단계로, 아기의 욕구를 민감하게 수용해주는 과정에서의 스킨십이 효과적입니다.

7~12개월 아기들은 이제 어느 정도 신체를 움직이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감정의 폭도 깊어져 감정 표현력도 풍부해집니다. 이 시기의 스킨십은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며 놀이처럼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간지럼 태우기나 비행기 놀이 등을 통해 아기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13~24개월 아기들은 걷기를 시작하며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몸으로 뒹구는 '몸놀이'를 통한 스킨십이 좋습니다. 아기는 몸놀이를 통해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정서적 안정감뿐만 아니라 내재된 스트레스의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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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과 뇌 발달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만 3세 무렵에 뇌의 발달이 대부분 완성된다'는 주장은 시냅스의 밀도에만 주목한 결과입니다. 실제로 한 사람의 일생을 추적하며 시냅스의 밀도 변화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생후 1년 무렵에 최고치에 이르고, 3~4세 이후 급격히 감소합니다. 그러나 이는 시냅스의 밀도에만 주목하고 시냅스의 강화나 약화라는 재배열 과정, 패턴화, 네트워크 형성 등 더 중요한 문제를 간과한 것입니다.

영유아기에 형성된 신경세포는 유전적 요인 또는 후천적 자극을 통해 시냅스를 강화하기도 하고 회로를 이루기도 하고 패턴이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하면서 고유한 뇌로 발달해갑니다. 결국 영유아기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의 뇌는 평생에 걸쳐 발달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설명입니다.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기숙 교수는 '뇌가 유아기에 80% 이상 발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놀랍게도 이 시기에 뇌를 자극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모의 스킨십이며 그 다음은 충분한 수면'이라고 말합니다. 뇌에 대해 부모가 알아야 할 것은 뇌의 복잡한 구조나 기능이 아니라, 아이의 뇌가 엄마의 스킨십을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스킨십의 실천 방법과 효과 극대화 전략

아이에게 건강한 두뇌를 선물하고 싶다면, 온몸의 감각을 활용한 전인적 자극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지나친 활자 중심의 인지교육 등 한쪽만 강조하는 교육보다는 온몸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즉, 아이가 똑똑해지길 바란다면 "학습지 얼른 해"라는 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킨십을 할 때는 사랑의 언어를 함께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기의 볼이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엄마가 아기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로 표현해주면 스킨십의 효과가 두 배가 됩니다. 스킨십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야 하며,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스킨십이 어색하다면 '하루 한번 따뜻하게 안아주기'와 같이 쉬운 한 가지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년간 부모의 감정 표현, 아이 감정 읽어주기가 쌓이고 쌓여 아이의 두뇌발달에 종합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꾸준한 실천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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