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회피 꼼수와 정부 대응 방안"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회피 꼼수 실태와 정부의 대응

최근 고가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이 도입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꼼수가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8천만 원이 넘는 고가 법인 차량 소유주들이 연두색 번호판을 꺼려, 여러 가지 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꼼수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새로 등록된 법인 승용차들의 취득 가격과 기준 가액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격 차이가 큰 차량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탈세나 불법 행위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다운 계약서 작성 등의 방식으로 차량 가격을 낮춰 신고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경우, 딜러와 구매자 간의 가격 조정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다운 계약은 실제 차량 판매 가격보다 낮게 계약서를 작성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실제 판매 가격이 1억 원인 차량을 8천만 원으로 계약하고, 나머지 2천만 원은 현금 등으로 불법적으로 주고받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다운 계약을 통해 법인 차량 등록 시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에서 벗어나려는 꼼수가 성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차대 번호의 제작 연도를 조작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대 번호는 차량의 고유 식별 번호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차대 번호에는 차량의 제작 연도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변경하여 마치 오래된 차량처럼 보이게끔 위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차량의 기준 가격을 낮춰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피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선 개인 명의로 차량을 등록한 후, 법인용 보험으로 변경하는 편법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 명의로 차량을 등록할 경우에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 의무가 없습니다. 이 점을 악용하여, 일단 개인 명의로 흰색 번호판을 부착한 후, 법인용 보험에 가입하여 법인 차량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꼼수들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가 법인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소유주들의 심리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세금 혜택은 누리면서도, 연두색 번호판으로 인해 사적 이용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러한 편법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제도를 악용하거나 우회하는 의심 사례가 적발될 경우, 과세 당국이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꼼수 행위가 완전히 근절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법인차 번호판 제도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고 제대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고가 법인 승용차의 연두색 번호판 회피 꼼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사회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꼼수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통해 법 질서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법인차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차량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