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러 듣자, 세상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하며 아이템에 대해 정말 많은 코멘트를 들었습니다. 심사역, VC, AC, 목표 고객인 언론사, 친구,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까지 각자의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었습니다. 저는 대표로서 그 모든 이야기를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조언들은 점차 아이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다가왔습니다. 불확실성은 아이템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저는 팀원들과 이를 공유하며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 말들은 오히려 팀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지수야, 너는 우리가 했던 이야기는 대충 넘어가고 남의 말에 더 휘둘리는 것 같아. 시도하기도 전에 바꾸지 말고 먼저 해보자.”

한 팀원이 저에게 한 말 입니다. 그제야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슨니다.

조언은 분명 제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옳지는 않았습니다. 돌아보니 잘못된 조언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들의 화려한 이력과 직책에 매몰되어 그것이 정답이라 착각했습니다.

"세상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그 안에서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는 온전히 내 몫이다."
– <Divercity, 직접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

앞으로는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