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찾아서

"Besides, she’s she, and I’m I, and—oh dear, how puzzling it all is! I’ll try if I know all the things I used to know. Let me see: four times five is twelve, and four times six is thirteen, and four times seven is—oh dear! I shall never get to twenty at that rate! " (Alice In Wonderland, Lewis Carroll)

루이스 캐럴의 불후의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우리는 종종 이 작품을 단순한 동화로만 치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앨리스의 모험 속에는 철학, 문학, 심리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죠.

최근 MBC 100분 토론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담긴 철학적, 문학적, 심리학적, 교육학적 의미"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2장에 등장하는 다음 대목에 주목해 보겠습니다.

[등장인물]

철학자 - 장자 문학 비평가 - 헤르만 헤세 심리학자 - 칼 융 교육학자 - 마리아 몬테소리 수학자 - 데카르트 과학철학자 - 칼 포퍼

[씬 1]

해설자: 지금부터 'MBC 100분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담긴 철학적, 문학적, 심리학적, 교육학적 의미"입니다. 사회자: 먼저 철학자 장자 선생님, 앨리스가 겪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장자: (침착한 어조로) 앨리스의 경험은 도가 사상의 핵심인 '해체'와 '역설'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기존의 논리와 규범을 버리고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죠.

[씬 2]

헤르만 헤세: (열정적으로) 하지만 그 혼란 속에서도 앨리스는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성장과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죠.

장자: 성장과 깨달음이라... 오히려 앨리스는 모순과 부조리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봅니다.

[씬 3]

사회자: 칼 융 선생님,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분석하시겠습니까?

칼 융: (신중한 어조로) 앨리스의 모험은 무의식과 대면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낯선 상황과 등장인물들은 그녀의 내면세계를 투영하고 있죠.

장자: (미소 지으며) 그렇다면 혼란과 모순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는 셈이군요.

[씬 4]

헤르만 헤세: 그 창을 통해 앨리스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해 갑니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깨워내는 것이죠. 마리아

몬테소리: (고개를 끄덕이며) 맞습니다. 앨리스의 경험은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하는 과정과도 닮아 있어요. 교육은 이런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씬 5]

데카르트: (단호한 어조로) 하지만 이성과 논리를 벗어난 상상력은 때론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앨리스의 혼란은 합리적 사고의 부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자: 이성과 논리에 갇힌 사고야말로 진정한 위험이죠. 모순과 부조리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씬 6]

칼 포퍼: (열의에 찬 목소리로) 앨리스의 태도에는 비판적 합리주의의 요소가 있습니다. 기존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것, 이것이 과학의 자세이기도 하죠.

데카르트: 새로운 발견은 중요하지만, 엄밀한 논증의 과정 또한 필수적입니다.

[씬 7]

헤르만 헤세: 문학은 그런 논증의 언어를 뛰어넘어 직관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앨리스의 모험이 우리에게 주는 깨달음도 이성의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죠.

장자: 바로 그 깨달음이야말로 진정한 지혜라 할 수 있겠군요.

[씬 8]

사회자: 지금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어 주셨는데요, 마지막으로 앨리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마리아 몬테소리: 호기심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어린아이의 태도를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장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자: 세상의 모순과 부조리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자유를 찾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앨리스에게서 배울 점이겠죠.

[씬 9]

칼 융: 혼란의 세계를 헤쳐나가는 용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혜... 앨리스는 우리 모두의 정신적 여정을 대변합니다.

헤르만 헤세: 문학을 통해 우리는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앨리스의 이야기는 상상력의 힘을 일깨우는 등대와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죠.

[씬 10]

사회자: 훌륭한 통찰 감사드립니다. 오늘 토론을 통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단순한 동화를 넘어, 철학, 문학, 심리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깊은 의미를 전하는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자, 헤르만 헤세, 칼 융, 마리아 몬테소리 선생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토론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MBC 100분 토론"을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