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해커] 구조화된 지연(structured procrastination)
구조화된 지연(Structured Procrastination)은 일을 미루는 경향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으름'이나 '미루기'로 여겨지는 행동을, 실제로는 더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죠.
이 전략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작동합니다:
목록 만들기: 할 일 목록을 만들되, 가장 위에는 실제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은 일을 배치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일 순위 조정: 그 아래에는 실제로 중요하거나 해야 할 일들을 배치합니다. 이 일들은 첫 번째에 있는 '미끼' 일보다는 덜 긴급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미끼' 일을 피하면서 중요한 일 처리: 사람들은 종종 가장 위에 있는 일을 피하기 위해 목록 아래쪽에 있는 다른 일들을 처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사실상 더 중요한 일들이 먼저 처리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보고서를 쓰는 일을 매우 꺼리고 있다면, 그 일을 목록의 맨 위에 두고, 그 아래에는 보통 미루기 쉬운 다른 일들(예: 이메일 확인, 청소, 문서 정리 등)을 배치합니다. 이 사람은 보고서 작성을 피하기 위해 다른 일들을 처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보다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구조화된 지연은 미루는 습관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안일과 운동 결합하기
상황: 운동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구조화된 지연: 운동을 목록의 최우선으로 두고, 그 아래에 집안일(청소, 설거지, 빨래 등)을 배치합니다.
결과: 운동을 피하기 위해 집안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신체를 움직이게 되고, 이는 운동의 효과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운동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오히려 운동 효과를 가져오는 부수적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취미와 업무 효율성 향상
상황: 새로운 취미(예: 그림 그리기, 악기 연습)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항상 업무에 치여 취미 활동을 미룹니다.
구조화된 지연: 업무 관련 중요하지 않은 작업을 목록 최상단에 배치하고, 취미 활동을 그 아래에 둡니다.
결과: 업무 관련 중요하지 않은 작업을 피하기 위해 취미 활동에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는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학습과 여가 시간의 균형
상황: 어떤 학생이 공부하기 싫어하고 대신 여가 시간을 갖고 싶어합니다.
구조화된 지연: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목의 공부를 목록의 첫 번째에 두고, 그 아래에 좋아하는 과목이나 취미 활동을 배치합니다.
결과: 어려운 과목의 공부를 피하기 위해 다른 과목의 공부나 취미 활동에 몰두하게 됩니다. 이로써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면서도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여가 시간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