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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세상에 대한 철학적 관점과 존중

같은 곳에 있으면 평범한 생명체들끼리 같은 물리 규칙 속에 비슷한 모습을 하여 같아 보이지만,

우리는 각자 다른 세상을 살아간다. 우리는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가 없다.

이 영상에서 처럼 머리끄덩이를 잡혀도보고 뜯겨도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이 한 낱 먼지 같은 걸로 속상해하면서 어떻게 독립 운동을 하겠다는 건지 그 사람의 세상에서 아무리 따져봐도 논리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기씨의 세상에서는 그 어떠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주신 머리카락이 소중하다는 것이 진실이다. 그래서 그런 자신의 세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우리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객관적인' 진실로 믿지만 그 또한 한 패러다임 내에서만 진실로 존재하며, 하나의 거짓의 증명만으로도 모든 틀과 세상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은 가끔은 참을 수 없이 불완전하고 불편하게 만든다.

그것이 내가 어쩌면 쓸 떼 없이 추가로 들었던 과학 철학 수업에서 한 학기 내내 수업을 들어서 배웠던 단 한가지의 결론이였으며, 내가 진실로 내 신념으로 삼고 믿는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세상 모든 것을 알게 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구성하는 세상이 같을 수 없고, 과학조차도 완전한 진실에 도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철학가들의 이야기를 수업에서 토론과 토론을 거쳐서 겨우 겨우 겨우 이해했지만 쉽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완전하게 이해했다고 말은 못하겠다.)

이 때에 다르다는 것은 범위가 굉장히 넓다.

내가 보는 것 듣고 느끼는 감각과 사실, 진실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옳고 그름을 해석 하는 것의 정의 자체가 다른 그런 차원 까지의 다름을 말한다.

어디까지 얼마나 다른지 조차 알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의 세상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세상도 모든 부분에서 같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을 깨닫지 못하고 다투는 일이 잦다.

우리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서 남을 판단하고 무언가의 절대적 옳고 그름을 정의 내리고 심판하려고한다. 그 기준은 내 생각이 합리적이고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아야한다.

논리적으로 따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법과 같은 규칙에 따라서 시시비비는 따질 수 있겠으나, 이념과 같은 부분에서 절대적 옳고 그름과 합리성을 따질 수 없는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점에서는 그저 생각의 다름을 인정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 영상에서처럼. 그리고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AI와 윤리 문제들과 관련해서도 모두의 입장과 옳다고 생각하는 세계들의 진실이 다 다르다. 사실 이 또한 한가지의 믿음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는 꽤 큰 차이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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