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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Q.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를 생각해보고 적어 제출해주세요. (분량 자유)

저는 깨끗하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

제가 정말 피곤할 때, 피로를 풀기 위해서 잠보다 우선순위가 있는 것은 씻는 것입니다. 따뜻한 물에 천천히 샤워를 하면 피로가 내려가고, 정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씻는 것은 저한테 정말 큰 위로입니다. 반드시 일과를 마치고 자기전에 샤워를 하기 때문에, 씻는 건 스스로에게 알려주는 알람입니다. 이제는 릴렉스해도 된다는 사인입니다. 좁은 의미의 깨끗함을 말씀 드렸다면, 조금 더 확장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관계에 있어서도 깨끗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신뢰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 사이를 균열내는 것은 입장차이라는 묘한 녀석입니다. 그때 제 관계도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성의있는 태도입니다. 성의껏 사과와 설명을 하다보면, 상대방은 갈림길에 섭니다. 나는 너와 한 편인데, 너는 나와 함께할 건지.
자존심을 내려놓는 관계법은 거의 항상 승리했습니다. 자존심보다 나를 선택해주는 사람은 진실되서 좋고, 자존심을 선택하는 사람은 저와 맞지 않아서 헤어져주니 좋습니다. 그렇게 관계를 깨끗하게 합니다.

대외관계를 얘기했다면 이번엔 내적관계를 얘기해보겠습니다. 대외관계에도 적용하기 어려운 것은 내적으로 깨끗한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깨끗하다는 것은 투명한 것이고, 스스로에게 회피하지 않고 솔직함으로 다가가는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에게 진실되고 투명해질수록,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겉과 속이 같아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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