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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그리고 제주 여행 1일차

구름톤 6기 모집에 지원했었는데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개연성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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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시기가 장마철인 만큼 저희에게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없었습니다. 하느님이 워터밤을 잠깐 쉬어가는 때로 일정을 잡아야 했습니다. 또한 스무살의 대학생은 자산가가 아니였기 때문에, 저렴한 새벽 비행기로 가야 했습니다.

가는편은 22,100원, 오는편은 34,600원 해서 항공권으로는 56,700원을 썼습니다.
생각하고 있던 항공권 가격보다 저렴하게 갈 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6시 1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적어도 5시 반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는데, 도저히 대중교통으로는 그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항 앞에서 밤을 새자!"라는 패기넘치는 결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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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행 셋이 송정역 맥도날드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9시 반에 춘천에서 출발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춘천역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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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을 타고 서울로 가는데 대성리를 발견했습니다. MT로 남들 다 간다는 대성리를 저는 못 가봤네요. 서울 갈 때 마다 보는데, 오늘따라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대성리를 지나 제주도로 가는것도 나름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집(택시) - 춘천역(경춘선) - 신내역(6호선) - 공덕역(5호선) - 송정역(도보) - 맥도날드

밤 새고 비행기 타기

고행길을 거쳐 12시 50분쯤에 맥도날드에 도착했습니다. 슬슬 피곤하더라고요. 이러면 안되는데. 2층에 올라가서 먼저 와있던 일행에 합류했습니다. 저는 7곡쉐이크를 먹었는데, 제 혀로는 미숫가루와 크게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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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앞에서 본 꼬꼬마 쿠팡차. 처음봤어요. 귀엽네요. 배송기사님 허리에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포공항에 가다

그렇게 새벽 한시부터 4시까지 맥도날드에서 버티다가 공항까지 걸어갔습니다. 김포공항 개장 시간은 4시 30분인데, 정말 그 시간이 되니까 불이 와르르 켜지더라고요. 근데 롯데몰을 지나서 걸어들어가는 경로를 못찾아서, 도보가 아닌 길로 갔었습니다. 풀밭을 조금 지났고.. 갓길로 조금 통행했었는데.. 도보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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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개장시간에 잘 맞춰서 들어갔네요. 주차장에 있는 무인 발권 키오스크를 쓰고 싶었는데 왠지 무인발권 대상자가 아니라고 떠서 직접 발권해야 했습니다. 아마 나이가 만 18세라서 그런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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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비상구열로 배정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일찍 발권을 했고, 성인이고, 기타 결격사유가 없어서 배정받은걸까요? 비상구열은 처음 앉아봐서 무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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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받고 위로 올라가니 정맥등록 장비가 있어서 시간도 보낼 겸 하여 빠르게 해보았습니다.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한참 걸려서 하던데, 저는 3분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정말 빠르게 할 수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이 때 등록한 정맥을 귀가편 비행기 신원인증에서 사용하니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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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제주 도착!

1시간 10분 정도가 걸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구쪽에 에그드랍이 있어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였습니다. 저는 갈릭베이컨치즈를 먹었습니다. 에그드랍은 어떻게 해야 조신하게 먹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써브웨이와 에그드랍은 사람을 참 추하게 만드는 음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아침을 해결하기에는 더 없이 좋았습니다. 주변에 이른 시간부터 식사를 하는 식당들이 많지 않아서 고민이였는데 다행입니다.

택시를 타고 이호테우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6,700원이 들었습니다.

이호테우 해변에서 뇌 비우기

해변 사진을 넣고 싶었는데 주 피사체가 사람인 사진밖에 없어서.. 아쉽네요. 구글에 검색하면 많은 사진이 나올겁니다. 서핑을 즐기는 분들이 몇몇 계셨습니다. 이 아침부터 서핑을 하러 오시다니 정말 성실하신 분들 같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바다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이게 몇 년 만에 보는 바다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바다를 표현할 때 "파도가 부서지다"라는 말을 인용하곤 합니다. 이를 상기하며 바라보니 부서지는듯한 파도들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점점 커지며 다가오기도, 해변 멀리에서 이르게 무너져버리기도, 서로 합쳐져 더 큰 너울을 만들기도, 오다가 그저 사라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머리를 비우고 한 곳을 응시하면 "보고는 있지만 인식은 하지 않는 상태"에 빠지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 이 현상을 부르는 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전 이걸 혼자서는 "머리비움 상태"라고 불러요. 머리비움 상태에 있으면 마치 아무런 사고도 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해변에 주저앉아서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채로 오랜 시간을 들여 바다를 눈에 담았습니다.

제주는 제주스럽네요

몇 시간이고 그저 바다를 바라보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지겨워해서 (...)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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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쭉 걷는데, 정말 "제주스럽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시야를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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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nessful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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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지나다 보니 텃밭이고 노지고 쇠꼬챙이에 꽃힌 페트병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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