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산업 경쟁, 팔란티어 CTO의 시각과 AI가 일으키는 제조업 변화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는 최근에 갑자기 불거진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간 잠재되어 있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결과임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 CTO는 이 사안을 '중국의 철학적 기원'에서 시작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단순히 스스로 번영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으며, 미국의 몰락을 필요로 하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 관점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반면, 미국은 매우 긍정적인 시각에서 세계 질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중국 내 빈곤 해소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이는 미국의 개방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산업 정책과 미국의 경제적 취약점

중국은 자국 산업에 GDP의 약 5%에 해당하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공정 경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국의 산업기반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사용되는 제네릭 의약품의 50%를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무역 의존도를 넘어 국가의 건강과 안보에도 직결되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산업 경쟁이 군사적 영역을 넘어서 의료, 최소한의 생활까지 연결된다는 사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와 소프트웨어, 미국의 비대칭적 경쟁 우위

팔란티어 CTO는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AI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강조합니다. 현재 중국의 산업 규모가 미국보다 압도적이지만, AI를 활용하면 한 명의 노동자가 기존의 50배 생산성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현장 사례로는 파나소닉 에너지의 네바다 스파크스 배터리 공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예전엔 3년의 도제 기간이 필요하던 초정밀 기술을 AI와 데이터로 단 3개월 만에 숙련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 노동자가 고용 불안감에 휩싸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도입으로 더 많은 고용과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현장에 근접한 시각이 돋보이며, 의료 분야의 간호사부터 군수품 제조업까지 AI의 현장 적용 사례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간호사들이 먼저 AI 도구를 활용해 환자 케어 시간은 늘리고, 데이터 관리 시간은 줄이고 있습니다. 군수산업에서도 부품 제조 데이터 관리 부담이 줄어들어, 작업자들이 실제 생산 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채택 속도와 적응력, 승패를 좌우하는 첫 번째 변수

팔란티어 CTO는 미국이 '무기 체계의 현재 성능'에만 집중하는 관성을 버리고, '기술의 적응 속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서 핵심은 '첫 번째 변화율(1차 도함수)'이며, 새로운 기능 요구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이 미래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존 보이드의 'OODA 루프' 개념이 여기에서도 인용됩니다. 즉,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실제 승패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CTO는 최근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군사 적용과 보안성 논란에 대해 '적응과 빠른 채택을 더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약점에 대한 외부 보도나 의구심에 대해 즉각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결정적인 보안 취약점은 발견된 바가 없다고 상세히 말했습니다.

글로벌 산업환경과 팔란티어의 역할

이슈는 미국과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이란의 에너지, 우크라이나의 드론 등 다수의 글로벌 분쟁에 실질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도 직접적으로 짚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드론의 부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오고 있으며, 중국은 실제로 드론을 양측에 공급하기도 합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분쟁 구조가 얼마나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팔란티어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도 정부 분야 소프트웨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CTO는 팔란티어의 사업 비중이 상업 분야가 정부 분야보다 두 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더욱이, 갈등과 분쟁이 팔란티어의 사업에 직접적인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오히려 본인 역시 평화를 바라는 입장임을 덧붙입니다. 사업 성장의 핵심은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제조,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재산업화에 기여하는 것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국 산업 전략과 개인적 조언

팔란티어 CTO의 철학은 범국가적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은 '자살 위험'에 더 가까워지지 않는 것, 즉 스스로 산업적 목표와 경쟁 우위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자체 역량을 강화하면, 외부 위험을 능동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신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AI와 첨단 소프트웨어, 그리고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한 재산업화가 제조업, 의료, 에너지 등 실물경제 분야 전반에 적용된다면, 단순한 고용 창출을 넘어 경쟁력 자체를 다시 재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최종적으로, 팔란티어 CTO의 메시지는 분쟁이나 외부 요인에 기대기보다는 스스로의 잠재력을 끊임없이 확장하고자 하는 자세, 그리고 신속한 기술 채택과 현장 중심의 혁신이 장기적인 국가 번영과 산업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라는 점입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각종 산업에서 AI와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실제로 적용해 본다면, 현장 적응력 향상, 생산성 증대, 고급 인력 육성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득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AI와 IT 인프라 투자의 타이밍, 그리고 현장 데이터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