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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지식 없는 직장인의 바이브코딩(cursor, lovable, v0, windsurf, claude code) 작업 이야기

비전공자의 AI 코딩 도구 여정

“코드를 짜보겠다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개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이브코딩 열풍에 힘입어, 다른 분들이 하는 것들을 보고 나도 AI 기반의 코딩 도구를 하나둘씩 시도해보면서 이 여정이 시작됐다. 이 모든 것은 gpters 활동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첫 번째 시도: Lovable의 매력과 한계

처음 도전한 것은 Lovable이었다. 정교하다고 하긴 어려웠지만, 디자인만큼은 꽤 감각적이었다.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를 먼저 GPT, Claude, Gemini로 구성한 뒤 Lovable에 적용하니 빠르게 구조를 잡을 수 있었고, 그 결과물이 꽤 괜찮았다.

다만, 전반적인 코딩 능력이 우수하다고 볼 수는 없었으므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결국 깃헙에 연결 후 커서로 작업하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Cursor와의 만남, 그리고 현실적 벽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Cursor를 시도했다. Claude가 내 요청에 맞춰 코드를 생성해주는 구조는 매우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따라왔다.

가장 큰 걸림돌은 Claude4 sonnet의 호출 비용 문제였다. 이것이 나의 욕심으로 가끔씩 사용한 claude4 opus Claude 때문인지, Cursor 때문인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작업하면 추가 비용이 계속해서 발생했고, 마음껏 써볼 수 없다는 심리적 압박이 있었다.

게다가 나는 코딩 지식이 거의 없었다. 프롬프트로 살짝 수정만 하려고 해도, 도리어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부분까지 AI가 손을 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원한 결과는 어디 가고, 엉뚱한 코드에 당황하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비용만 어떻게 안 될까...

결론은 전반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추가 지출의 압박...

Windsurf의 시도와 실패

그다음에는 Windsurf라는 도구도 시도해보았다. ‘이번엔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안고 사용해봤지만, 실시간 프리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업이 자주 멈췄다. 개발 지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도 없었다. 결국 “돈만 날렸구나” 싶은 씁쓸함을 안고 다음 도구를 찾아야 했다.

현재의 워크플로우와 새로운 시도: Claude Code(클로드 코드)

현재까지 가장 일반적인 작업 흐름은 이렇다:

GPT/Claude/Gemini로 PRD 구성 → Lovable로 UI 초안 구성 → Github에 연동한 뒤 Cursor로 코드 작업 → v0 버전 배포.

지금은 VS Code 환경에서 Claude Code를 사용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Cursor에서 Claude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조금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실력의 부족은 여실히 느껴진다. 결과물이 나오긴 하는데, 중반 이후 마무리 과정에 들어가면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진다. 예쁘게 시작해놓고 흐지부지 끝나는 느낌이라고 할까. 더 노력이 필요한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것들을 기록하는 이유

그럼에도 이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언젠가는 이런 경험들이 조금 더 나은 도구 활용 훈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바쁜 업무로 인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조금씩 작업을 해보고 있지만 치열했던 시간과 시행착오들이 나중에 좋은 신호를 보내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