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 session cross-terminal communication — 독립 세션이 직접 대화하기 시작했다
세션끼리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기능은 여러 터미널에서 Claude Code를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는 사람에게 뜻밖의 전환점이 된다. 지금까지 세션들은 완전히 격리된 채 각자 맡은 일만 수행했다.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다. Claude Code v2.1.224부터 그 벽이 허물어졌다.
메시징, 정확히 무엇이 달라졌나
Claude는 이제 ListAgents 도구로 도달 가능한 다른 세션을 발견하고, SendMessage 도구로 이름을 지정해 메시지를 전달한다1. 여기서 메시지란 대화 기록이나 파일이 아니다. 한 Claude가 다른 Claude에게 보내는 짧은 텍스트 조각이다. 사실상 “세션 간 핸드오프 메모”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통신 경로는 세션의 위치에 따라 갈린다.
같은 머신 안에서는 Anthropic 서버를 거치지 않는다. 세션마다 /tmp/cc-socks/{PID}.sock 경로에 유닉스 소켓이 생성되고, 권한은 drwx------ 및 srw-------로 설정되어 소유자 본인만 접근할 수 있다2. v2.1.224 미만 버전에서는 이 소켓 자체가 생성되지 않으므로, 버전 게이트가 실제로 적용됨이 확인된 셈이다2.
다른 컴퓨터나 웹 세션 간에는 Anthropic 서버를 경유한다. 이 경로에서는 새 메시지를 먼저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고, 응답만 할 수 있다. 능동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동일 머신 안에서만 허용된다.
수신 동작도 정교하다. 메시지가 도착해도 실행 중인 도구는 절대 방해하지 않는다. 수신 세션이 idle 상태일 때 Claude Code가 새 턴을 시작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결과는 Delivered(전달), Held(보류), Refused(거절) 중 하나로 결정된다1.
기존 협업 도구들과의 차이 — 틈을 메우는 핸드오버
Claude Code에는 이미 서브에이전트, Agent teams, Agent view 같은 병렬 작업 방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한 세션의 울타리 안에서만 작동한다. 독립적으로 연 별도 세션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격리되어 있었고,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사람이 복사-붙여넣기로 중계해야 했다.
세션 메시징은 바로 이 틈을 메운다. 한 세션이 마이그레이션을 끝냈을 때, 다른 세션에게 “새 컬럼은 tenant_id고 리베이스해도 안전하다”라고 직접 알릴 수 있다1. 손으로 옮겨 적는 단계가 사라지니, 여러 세션을 오가며 진행하는 워크플로우의 핸드오버가 한결 자연스러워진다.
보안과 통제, 이것만은 정리해두자
메시지를 받는 세션의 권한 규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Claude는 자신의 세션에서 거부되거나 차단된 작업을 다른 세션에 요청하지 않도록 지시받는다1. 메시지를 통해 설정을 바꾸거나 명령어를 자동 실행하는 일도 없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설정 충돌이 있다. SendMessage 도구를 권한 거부 목록에 올리면 크로스 세션 메시징만 꺼지는 것이 아니라, 서브에이전트와 Agent teams의 통신까지 함께 차단된다3. 크로스 세션 수신만 선별적으로 막고 싶다면 crossSessionInbound 설정을 refuse로 변경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세션을 구분하는 이름도 실무에서 중요하다. /rename 명령어나 --name 플래그로 명시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지정하지 않으면 작업 디렉터리의 폴더 이름을 바탕으로 myapp-3f 같은 이름이 자동 부여된다1. 의도한 대상을 정확히 지정하려면 이름을 직접 관리하는 편이 낫다.
어디서 쓸 수 있고, 어디서는 안 된다
이 기능은 현재 macOS와 Linux에서 사용할 수 있다. Windows는 지원하지 않는다. 또 다른 중요한 제약은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Amazon Bedrock, Google Cloud Agent Platform, Microsoft Foundry 환경에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관리자는 설정을 통해 조직 전체의 크로스 세션 메시징을 잠글 수도 있으므로, 팀 도입 전에 정책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여러 터미널을 오가며 Claude Code를 운용하는 워크플로우가 한층 매끄러워진 것은 분명하다. 메시지라는 작은 접점 하나가 독립 세션들을 느슨하게 연결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 연결은 서브에이전트와 도구를 일부 공유하는 구조 위에 얹혀 있으므로, 도입 전에 통제 설정을 한 번 점검해두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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