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태는 '행위를 받은 대상'을 앞에 세우는 표현이다
영어 문장은 보통 행동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주어로 세웁니다. 이것을 능동태라고 합니다. 능동태는 "누가 무엇을 했다"에 초점을 둡니다.
Mina wrote the report.
미나가 그 보고서를 썼다.
여기서 주어는 Mina입니다. 행동한 사람이 앞에 나옵니다. 그런데 때로는 누가 했는지보다 무엇이 그렇게 되었는지가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The report was written by Mina.
그 보고서는 미나에 의해 쓰였다. / 그 보고서는 미나가 썼다.
이번에는 The report가 주어입니다. 보고서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쓰인 대상입니다. 이렇게 행위를 받는 대상을 주어로 세우는 문장을 수동태라고 합니다.
한국어에서도 "보고서가 작성되었다", "창문이 깨졌다", "영어가 사용된다"처럼 대상을 앞에 놓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영어에서도 같은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는 형태가 분명합니다.
수동태 = be동사 + 과거분사
이 구조를 먼저 기억하면 됩니다.
AI 생성 이미지
능동태와 수동태의 차이
능동태와 수동태는 사건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관점이 달라집니다.
Many people speak English.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말한다.English is spoken by many people.
영어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말해진다. / 영어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
첫 번째 문장은 Many people이 중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 문장은 English가 중심입니다. "영어가 어떤 언어냐", "영어가 어디에서 쓰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수동태를 만들 때는 능동태의 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가 됩니다.
| 능동태 | 수동태 |
|---|---|
| Many people speak English. | English is spoken by many people. |
| Tom broke the window. | The window was broken by Tom. |
| They clean the room. | The room is cleaned by them. |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수동태는 보통 목적어가 있는 동사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at a sandwich, write a letter, open the door처럼 "무엇을?"에 대한 답이 있으면 수동태로 바꾸기 쉽습니다.
She opened the door.
그녀가 문을 열었다.The door was opened.
문이 열렸다.
반대로 arrive, sleep, go처럼 목적어 없이 쓰이는 동사는 보통 그 동사만으로는 수동태를 만들지 않습니다.
He arrived late.
그는 늦게 도착했다.
→ "그는 늦게 도착되었다"처럼 바꾸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동사는 뒤에 목적어가 올 때도 있고 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동태를 만들기 전에 먼저 "이 문장에 목적어가 있는가?"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be동사 + 과거분사 구조 익히기
수동태의 기본 모양은 항상 같습니다.
주어 + be동사 + 과거분사
여기서 과거분사는 완료시제에서 배운 형태와 같습니다. 규칙동사는 보통 -ed를 붙이고, 불규칙동사는 따로 익혀야 합니다.
clean → cleaned
open → opened
write → written
break → broken
speak → spoken
make → made
수동태에서 시제를 나타내는 것은 주로 be동사입니다. 과거분사는 시제에 따라 계속 바뀌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같은 형태를 유지합니다.
현재 수동태: am/is/are + 과거분사
현재의 사실, 일반적인 상태, 반복되는 일을 말할 때 씁니다.
English is spoken in many countries.
영어는 많은 나라에서 사용된다.This room is cleaned every morning.
이 방은 매일 아침 청소된다.The doors are locked at night.
문들은 밤에 잠긴다.
주어가 단수이면 is, 복수이면 are를 씁니다. I는 am을 씁니다.
I am invited to the meeting.
나는 그 회의에 초대되어 있다.
이 문장을 "초대받았다"라고 자연스럽게 옮길 수도 있지만, 영어 형태만 보면 현재 수동태입니다. 과거에 초대받은 일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면 I was invited to the meeting.처럼 과거 수동태를 씁니다.
과거 수동태: was/were + 과거분사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음을 말할 때 씁니다.
The window was broken.
창문이 깨졌다.The report was written yesterday.
그 보고서는 어제 작성되었다.The tickets were sold online.
그 표들은 온라인으로 판매되었다.
단수 주어에는 보통 was, 복수 주어에는 were를 씁니다.
미래 수동태: will be + 과거분사
앞으로 어떤 일이 이루어질 예정임을 말할 때 씁니다.
The meeting will be held tomorrow.
회의는 내일 열릴 것이다.Your order will be delivered soon.
주문하신 물건은 곧 배송될 것입니다.
여기서 will 뒤에는 동사원형이 와야 하므로 be를 씁니다. 그래서 will is delivered가 아니라 will be delivered입니다.
완료 수동태: have/has been + 과거분사
과거의 일이 현재 결과와 연결될 때는 완료 수동태를 씁니다.
Your order has been shipped.
주문하신 물건이 발송되었습니다.The problem has been solved.
그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여기서 been은 be동사의 과거분사입니다. 완료시제의 have/has + 과거분사 구조 안에 수동태의 be + 과거분사가 들어간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조금 풀어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완료시제: has + 과거분사
수동태: be + 과거분사
완료 수동태: has + been + 과거분사
그래서 The problem has solved.가 아니라 The problem has been solved.라고 해야 합니다. 문제는 스스로 해결한 것이 아니라 해결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by는 행위자를 밝힐 때 쓴다
수동태 문장에서 누가 그 행동을 했는지 말하고 싶으면 by + 행위자를 붙입니다.
The song was written by John.
그 노래는 존이 썼다.The picture was taken by my brother.
그 사진은 내 남동생이 찍었다.The cake was made by my mom.
그 케이크는 우리 엄마가 만들었다.
하지만 수동태에서는 행위자를 항상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위자를 모를 때
누가 했는지 모르면 굳이 말하지 않습니다.
My bike was stolen.
내 자전거가 도난당했다.
누가 훔쳤는지 모르기 때문에 by someone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행위자가 중요하지 않을 때
뉴스, 안내문, 설명문에서는 결과나 대상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The form must be signed.
이 양식은 서명되어야 합니다.All bags are checked at the entrance.
모든 가방은 입구에서 검사됩니다.
여기서는 누가 서명을 요구하는지, 누가 가방을 검사하는지보다 규칙이나 대상이 중요합니다.
안내문에서 자주 보이는 The store is closed on Sundays. 같은 문장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직역하면 "그 가게는 일요일마다 닫혀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런 문장은 실제로는 수동태처럼 보이기도 하고, 단순히 closed가 "닫힌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초급 단계에서는 "be동사 + 과거분사 모양이 나오면, 주어가 그 동작을 하는지 아니면 그런 상태가 되는지 살펴본다" 정도로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행위자가 너무 뻔할 때
누가 했는지 모두가 예상할 수 있으면 생략합니다.
The thief was arrested.
그 도둑은 체포되었다.
보통 경찰이 체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by the police를 꼭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행위자가 중요하면 by를 써야 합니다.
The Mona Lisa was painted by Leonardo da Vinci.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다.
이 문장에서는 누가 그렸는지가 중요한 정보입니다.
부정문과 의문문 만들기
수동태도 결국 be동사가 들어간 문장입니다. 그래서 부정문과 의문문은 be동사 문장의 규칙을 따르면 됩니다.
부정문은 be동사 뒤에 not을 붙입니다.
The door is not locked.
그 문은 잠겨 있지 않다.The file was not deleted.
그 파일은 삭제되지 않았다.
의문문은 be동사를 주어 앞으로 보냅니다.
Is this seat taken?
이 자리 사용 중인가요? / 이 자리 비어 있지 않나요?Was the window broken yesterday?
그 창문은 어제 깨졌나요?
조동사가 들어간 수동태도 자주 씁니다. 조동사 뒤에는 동사원형이 오므로 be + 과거분사가 이어집니다.
This password can be changed.
이 비밀번호는 변경될 수 있다.The homework must be submitted today.
숙제는 오늘 제출되어야 한다.The room should be cleaned before guests arrive.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에 방이 청소되어야 한다.
조동사 수동태에서도 be를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The password can be changed.
이 비밀번호는 변경될 수 있다.The password can changed.
잘못된 문장입니다.
실생활 문장에서 수동태 읽기
수동태는 회화보다 안내문, 뉴스, 설명문, 업무 이메일에서 특히 자주 보입니다. 이런 문장을 만나면 먼저 주어가 무엇인지 보고, 그 주어가 어떤 일을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일을 "받는지" 생각하면 됩니다.
English is spoken in this office.
이 사무실에서는 영어가 사용됩니다.
주어는 English입니다. 영어가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영어를 말합니다. 하지만 문장의 관심은 사람들에게 있지 않고 영어 사용 여부에 있습니다.
The window was broken last night.
그 창문은 어젯밤에 깨졌다.
주어는 The window입니다. 창문이 스스로 무언가를 한 것이 아니라, 어떤 힘이나 사람이 창문을 깨뜨렸습니다. 누가 깼는지 모르거나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행위자는 생략되었습니다.
All bags are checked at the entrance.
모든 가방은 입구에서 검사됩니다.
안내문에서 볼 수 있는 문장입니다. 검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방이 검사 대상이다"라는 정보입니다.
The schedule has been changed.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업무 이메일이나 공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바꾸었는지보다 일정이 바뀌었다는 결과가 중요합니다.
수동태를 만들 때 확인할 세 가지
수동태 문장을 만들 때는 다음 순서로 생각하면 됩니다.
강조하고 싶은 대상이 무엇인가?
능동태의 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가 됩니다.시제가 무엇인가?
현재이면 am/is/are, 과거이면 was/were, 미래이면 will be, 완료이면 have/has been을 씁니다.동사의 과거분사는 무엇인가?
speak는 spoken, break는 broken, write는 written처럼 바꿉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창문을 깼다"를 대상 중심으로 말하고 싶다고 해 봅시다.
능동태: Someone broke the window.
강조할 대상: the window
시제: 과거
break의 과거분사: broken
수동태: The window was broken.
다른 예도 하나 더 보겠습니다.
능동태: They will deliver your order soon.
그들은 주문하신 물건을 곧 배송할 것입니다.강조할 대상: your order
시제: 미래
deliver의 과거분사: delivered
수동태: Your order will be delivered soon.
주문하신 물건은 곧 배송될 것입니다.
이렇게 단계별로 보면 수동태는 어렵지 않습니다. 핵심은 "누가 했는가?"에서 "무엇이 그렇게 되었는가?"로 시선을 옮기는 것입니다.
수동태는 영어 문장을 더 객관적이고 설명문답게 만들어 줍니다. 뉴스에서는 사건의 대상이, 안내문에서는 규칙의 대상이, 업무 글에서는 처리된 일이 앞에 나옵니다. be동사 + 과거분사라는 형태를 알아두면 이런 문장을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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