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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노트

넷플릭스 300편이 보여준 AI 제작의 현실

Views 46약 2분생성형 AI 활용
Summary

넷플릭스 300편이 보여준 AI 제작의 현실

넷플릭스가 AI로 콘텐츠 300편을 통째로 만든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가 약 300개 작품의 제작 과정에 부분적으로 활용됐다는 의미다. 핵심은 작품 수보다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제작 공정에 편입되고 있다는 점이다.1

AI가 맡는 것은 작품 전체가 아니라 특정 공정이다

넷플릭스의 생성형 AI 활용 범위는 기획과 사전 시각화부터 시각효과, 세트 참고 이미지 제작, 장면 보정까지 이어진다. 현재는 특히 후반 작업에 집중돼 있다. 군중 규모를 확대하거나 역사적 전투와 작품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설정 숏처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장면이 대표적이다.2

공개된 사례로는 인도 스포츠 스릴러 'Glory', 브라질 축구 미니시리즈 'Brasil 70: A Saga do Tri', 다큐시리즈 'The American Experiment'가 있다. 'The American Experiment'에는 AI 보조 영상 17분이 포함됐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기존 방식보다 두 배 빠르게 제작됐고 비용은 절반 수준이었다.1

이 변화의 가치는 단순한 비용 절감에만 있지 않다. 기존 예산과 일정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워 제외될 수 있었던 장면을 제작할 가능성이 생긴다. AI가 제작비를 줄이는 도구인 동시에, 작품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도구가 되는 셈이다.3

중요한 것은 사용량보다 통제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AI를 작가, 배우, 조명 기술자 등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도입을 평가할 때는 이런 선언보다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살펴봐야 한다.

넷플릭스의 제작 지침에 따르면 최종 결과물, 배우의 외모와 음성, 개인정보, 제3자의 지식재산권이 관련된 경우 사전 서면 승인이 필요하다. 노조가 담당하는 업무나 실제 연기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대체해서도 안 된다.4

따라서 AI 제작을 판단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AI가 작품 전체가 아니라 어떤 제작 공정에 사용됐는가

  •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데 그쳤는가, 아니면 구현 가능한 장면의 범위를 넓혔는가

  • 데이터와 지식재산권, 창작자의 동의와 통제권을 보호했는가

넷플릭스의 약 300개 작품은 'AI 작품'이 급증했다는 증거라기보다, 생성형 AI가 프리비즈·VFX·보정 같은 개별 공정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는 신호다. 앞으로의 기준은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가 아니다. 작품의 품질과 제작 가능성을 높이면서도 권리와 창작자의 통제권을 지켰는지가 더 중요하다.

참고

1About 300 Netflix Titles Used Generative AI This Year, Company Reveals

2Netflix says around 300 titles used generative AI

3Netflix Co-CEO Explains How Gen-AI Was Used in 300 Different Titles

4Using Generative AI in Content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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